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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살 아이...넘 깔끔떤다고 어린이집에서 늘 지적당하고 있는데 어찌해야할지...
다행히 금방 적응해서 잘 다니고 있는데, 등원 2주째 학부모 상담때 선생님께서 그러시더군요.
아이가 너무 깔끔쟁이라서, 밥 먹을 때 국이 얼굴에 한 방울 튀어도 꼭 닦아야만 하고
밥알이 무릎에 떨어지면 그걸 꼭 떼어내야 밥을 먹는다구요.
숟가락질도 음식 안 떨어뜨리려고 아주 조심스럽게 해서 식사 거들어줄 일이 없다고 하네요.
다른 친구들은 다들 흘리고 묻히고 먹는데 우리 애만 유독 그러는데...고쳐야 하지 않냐고요.
계속 이리 깨끗한 것만 좋아하면, 향후 교우관계에도 문제가 생기고(친구들을 불결하게 생각한다고)
점점 힘들어질테니 좀 지저분하게 키우는 게 어떻냐 하셨어요.
저희 부모님들이 청결을 중시하는 분들이었고, 어려서 전 늘 지저분하단 소리 듣고 살았는데
저도 그 핏줄인지라 그런지 나이 들어가면서 의외로 청결을 따지게 되더군요.
방 청소도 깨끗이, 설거지도 늘 그때그때, 빨래도 매일같이...청소의 고수는 아니라도 보통은 될 정도로...
제 성향이 아이에게도 영향을 준 건지...그래서 저 때문에 애가 그런거 같다며 어떻게든 고치겠노라 말씀드렸는데
사실 그 정도가 그리 큰 문제인지 잘 몰라 의아했구요, 또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도 잘 모르겠더군요.
오늘 또 아이 알림장에 선생님께서 메모를 적어놓으셨네요.
식사시간에 입에 묻은 음식 옷소매로 닦아서 옷이 지저분해졌다,
빗방울이 얼굴에 떨어져도 싫어라 한다, 저리 깔끔떨면 애가 점차 힘들어진다,
그래서 기저귀도 아직 안 떼려 하는지도 모르겠다(변기엔 안 앉으려 해서 기저귀 떼기 전입니다),
어머님이 신경을 좀 써 주셨음 좋겠다~라구요.
제가 어떻게 해야 개선할 수 있을까요?
무엇보다...그 정도도 깔끔떤다고, 크게 문제가 될 정도인지도 잘 모르겠구요.
모쪼록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친정엄마께 이 얘기 했더니 그러시네요. "지저분한 것보다야 백 배 낫지 않냐?" ㅠ_ㅠ)
1. 큰애 어릴때
'10.4.7 11:20 PM (180.69.xxx.60)좀 깔끔떨던 편이었는데요...
어린이집 선생님이 그러시더군요..
그런 애들이 나중에 찰흙 놀이도 잘 못하는 경우가 있대요.. 더럽다구요...
너무 깔끔떠는것도 좋은건 아니라고 하시더군요...
제가 좀 게으른 편이라 깔끔하지는 않고..^^; 애도 미술은 좋아하는지라...
걱정했던 일은 없었지만서도..
저도 그런 말을 들어본적이 있는지라 글 쓰네요...
나중에 크면 모르는 일이니 크게 걱정 안해도 되지 않을까요?2. 우리큰애
'10.4.7 11:59 PM (219.241.xxx.53)깔끔떠는 성격이었어요.
정말 미술 놀이할 때 손가락으로 하는 모든 행위,,, 물감찍기, 흙놀이, 손바닥으로 물감
발라서 그림그리기등 정말 하기 싫어했어요.
나중엔 그것이 젓락질 가위질 풀칠등 만들기 작업까지 연결이되어
손재주가 없어지더군요. 하다못해 과자봉지등의열고닫기도 어려워해서
츄파춥스는 아예 안먹겠다고 했어요. 깔끔떠는 성격을 탈피하려면 밖에 나가 흙바닥에서
놀이터에서 뒹굴며 놀고... 진흙탕에서 뜀뛰며 놀고등의 놀이학습부터 하게 해야해요.
하지만 그런 것을 좋아할리가 만무한 일이고~ 결국 모든 것은 타고나는 것이 아닌가햇어요.
둘째는갖은 장난,,, 화장실에서 바쓰 한통 다 물에 풀고 놀기치약짜서 바닥에 발라놓기등
타고나면서 틀리더군요. 미술의 타고난 재주가 있어요 형제가 타고나게 틀리더구뇨3. 걱정마세요.
'10.4.8 12:01 AM (222.101.xxx.178)우리 아인 그보다 더 깔끔쟁이 밥한 숟갈 먹고 휴지로 닦고 또 한숟가락 먹고 닦고 밥먹고 나면
아이 옆엔 휴지가 수북히 쌓이고 친구들 놀러 와서 음료수 먹음 옆에서 휴지들고 대기하고있다
그아이 입술 닦아주기 친구 옷에 얼룩이 조금만 묻어도 더럽다고 까탈 에휴~
암튼 글로 다 표현할수가 없을 정도로 깔끔쟁이라 정말 고민 무지 많이 했답니다.
하지만 ! 지금은? 9살 너무~털털해서 탈입니다 .
깔끔한것도 커가는 과정입니다 걍 엄마가 신경쓰지 마지고 그것가지고 아이한데 머라고도
마시고 냅두세요 그리고 그 어린이집 샘 너무 아이를 아이 눈눞이에 맞추어 주질 못하네요
그런아이가 한둘은 아닐것인데.
울 아이 어린이집 샘은 애가 깔끔떠니까 오히려 자기가 편하담서 어머니 걱정마세요
크면 나아질거에요 그럼서 오히려 저더러 걱정말라하면서 이런아이들이 커선 더 감수성이
풍부하고 예의가 바르면 남을 배려하는 아이로 자랄거라고 하더군요.
근데 그 말이 맞는지 울 아이 지금 너무 남을 배려해서 탈이랍기다.
그러니 걱정마세요.4. 저희아이
'10.4.8 12:21 AM (218.232.xxx.251)큰맘먹고 밀가루 반죽만들어서 손도장 찍으라고 갖다 대주니까 울던데요...
손에 뭐 묻는거 싫어하고 식당가면 물티슈로 테이블닦고있고..
게다가 처음 보냈던(12개월때) 어린이집에서는 선생님도 깔끔쟁이셨는지 옷에 밥풀 한번 묻어온적도 없었는데 어린이집 옮기고 자연스럽게 없어졌어요.. 오히려 옷에 밥먹다 뭐흘렸어요~
소리가 반갑더라구요.. 6살된 지금은 어린이집서 데리고오면 한두군데 밥풀이 숨어있기도 해요 ㅎㅎ 엄마가 아이 보는데서는 조금 참으셨다가 나중에 치우시면 어떨까요?5. -
'10.4.8 5:07 AM (84.56.xxx.253)엄마가 아이에게 조금은 묻어도 괜찮다 라고 집에서 밥먹을때나 뭐가 묻었을때 웃으면서
말해주고 해보세요.
저도 어릴때 한깔끔 떨어서 뭐가 손에 조금이라도 묻으면 달리는 차안이건 어디건 꼭 씻어야
할정도로 까탈스러운 아이였는데 미술전공도 하고 잘 살고있습니다.
뭐 지금도 티슈에 물티슈, 손닦는 세정제는 꼭 가지고 다니는데 크면서 조금씩 덜해졌던것 같아요. 제 사촌동생도 저같은 성격인데 지금 유치원 다니면서 조금씩 무뎌지는 것 같아요~6. 타고나길
'10.4.8 8:40 AM (121.131.xxx.29)그리 타고났건데..
물론 안 좋은 면도 있겠지만
그렇게 날마다 선생님이 유난스럽게 지적하는 게 더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아 걱정입니다.
깔끔한 게 죄는 아니잖아요. 다만... 그 아이를 위해서라는 건데.... 위해서라며 더 괴롭히는 느낌이 드네요.7. 에구
'10.4.8 8:58 AM (220.124.xxx.239)입던 옷 마구잡이로 던져놓고
바로 옆에 버릴것이 있어도 발로 싹 밀어놓고
침대위에는 온갖 잡동사니
잘때는 한꺼번에 바닥으로 던지는
지 몸만 이쁘게 단장하는 망나니 엄마로써
참 부럽네요...(고민이신데.... 죄송^^)8. 선생님이
'10.4.8 10:53 AM (221.185.xxx.245)넘 민감???한거 아닌지,,울딸도 그 때 그랬는데,,선생님 별 말 안하던데,,
울딸도 물한방울 튀겨도 옷갈입고,,,근데 주위에서 넘 민감하게 받아들이면 안될꺼 같은데요
울딸 반듯이 닦고 옷 갈아입고,,그래도 그냥 그러나 부다 하고 무시하며 딸 하고 싶은데로
그냥 두었는데,,그때 만 두살,,원글님 자식이랑 비슷한 시기,,지금 7살인데 그때 같이
좀만 머 묻어도 금방 갈아입고 하는건 안하던데요,,참고로 전 깔끔떠는 스탈 아니고요,,
아직 만 두살입니다,,좀 더 지켜 보세요,,만 두살인 아이 선생님이 벌써 단정적으로
판단하기엔 넘 이른거 아닌지,,선생님 말은 참고만 하시고 원글님도 그 부분에 대해
넘 신경쓰지 마시길,,9. 레이첼
'10.4.8 11:13 AM (112.144.xxx.191)저두 선생님이 좀 예민하게 보는게 아닌지.. 너무 깔끔 떨면 미술활동 같은데는 잘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요. 우리딸도 그때쯤 문화센터 가서 손바닥 발바닥에 물감찍기 하는거 한 번 하더니 닦아달라고 ... 근데 지금은 세돌지났는데 엄청 어지르네요. 애들은 크면서 달라지는거 같아요.
10. 저도
'10.4.8 1:27 PM (122.34.xxx.110)선생님이 너무 예민하신 것 아닌가 싶네요.
제 아들도 한깔끔하는 성격에다 원에서도 밥먹을때 입주변에 음식물 묻어있는 꼴을 못봐서 일부러 소매 더렵혀 질까봐(하도 닦아대서요) 토시도 보냈거든요.
밥 먹을때 소매에 끼워달라고...
여직 아무말씀 없으세요. 오히려 제가 안보내면 바로 전화해서 꼭 챙겨서 보내달라 그러시구요.
한번도 애가 너무 깔끔하다 오히려 이것이 문제가 된다... 한번도 들은적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