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시어머님 생신때 용돈...얼마나 드리세요 ㅜ.ㅜ
맞벌이 이긴하지만 82에 계신 남편, 아내분들보다 평균 월급이 적은것 같네요^^:;
처음에 결혼해서 시어머님 께선
"빚 안지고 사는게 최고다, 우리 용돈같은거 안줘도 괜찮으니 모으지도 말고 쓰고 살아라" 하셨지요
그 말씀을 듣고 참~순수한 마음에 다달이 용돈은 드리지는 않았지만 명절, 생신, 어버이날, 복날, 등등에는
20~30만원씩은 챙겨 드렸었지요..
작년 설에는 어머님께서 몇십년(?)동안 갖고 싶으셨다는 휘슬러 솔라 압력솥(60만원 상당)도 사드렸구요
그런데 작년 이맘때 어찌어찌 얘기하다가...
"너는 다달이 시부모 용돈을 10만원씩이라도 줘야지, 내가 요령껏 말을했으면 들어야지... 이제껏 묵살하고~
10년동안 다달이 10만원씩만 줬어도 내가 모았으면 천만원이다!!" 하시면서 역정을 내시더라구요..
사실 몇해전부터 어머님께선 은근히 그런 뜻을 비치셨어요..
하지만 생활도 빠듯하고 용돈을 매달 정해서 꼬박꼬박 드리는건 아니었지만 무슨 날만 되면 제가 무리해서
해드렸거든요..(그렇게 드린돈도 10년이면 천만원은 됐을거예요^^:;)
암튼 그렇게 화를 내신 이후 알겠다고... 잘못했다고...하고 매달 10만원씩 드리죠...
지난달 시아버님 칠순 이었는데 잔치는 돈아까워서 안하신다고 하시길래 현금으로 100만원 드렸구요...
친정엄마가 시아버님 옷도 선물해 드렸어요... (저희 시댁은 한번도 저희쪽 챙긴적 없구요)
저희엄마랑 시어머님이랑은 누가보면 자매인줄 착각할 정도로 사이가 좋으세요
실제로"형님, 아우" 하며 지내시거든요.. 그래도 저희엄마는 시댁에 놀러 가실때 빈손으로 가신적 없고
명절에도 과일 한박스라도(그 이상) 보내시는데...시어머님은 당연히 받으시는것 같아요
저희 결혼 할때는 "이제까지 우리가 너무 어렵게 살아서 식구들 생일상 한번 제대로 차린적이 없었는데
이제 며느리가 들어왔으니 생일 잘 챙겨야겠다" 하시고는 제 처음 생일날 딱 한번 10만원 주셨네요^^:;
(지금은 월세도 놓고 두분이 집에서 노세요.. 어렵지 않은 형편이에요)
마침 제 생일은 추석과 가까워서 제가 용돈드리면 며칠 후에 5만원..아니면 그냥 넘어가고...^^
서론이 길었죠...^^:;
저도 이제까지 매달 용돈 못드리는 대신에 한번씩 용돈보다 더 많이씩 챙겨드렸는데 그 날 이후로는
딱 10만원 입니다... (여러분...제 맘 이해 하실까요?^^)
그런데...아, 그런데!!!
이번달 말일이 시엄니 생신이세요... 그리고 연이어 어버이날도 있죠...아~~~ 쪼들리는데...
생신 용돈 어떻게, 얼마나 드려야 할지 망설여지네요
1. .
'10.4.7 4:12 PM (110.14.xxx.110)진작 매달 10씩 드리고 다른걸 줄이시지요
원하는 대로 해드리는게좋아요
조삼모사 라고 같은 돈이어도 매달 10 드리고 다른 행사때 10 만원 더 드리세요
그런분은 물건 이런거 사드리지 마시고요2. ...
'10.4.7 4:14 PM (116.121.xxx.202)전 20년차 주부
결혼할때부터 10만원이 20년동안 10만원3. 쪼달린다~
'10.4.7 4:16 PM (211.109.xxx.231)그러게요... 제가 참...어리석죠^^:;
4. 용돈은
'10.4.7 4:17 PM (119.67.xxx.242)매달 드리니까 모여서 간단하게 식사로 때우시는건 어떨지요..에효~
무슨 아들며느리는 봉인가..원~5. 매달
'10.4.7 4:29 PM (121.165.xxx.143)매달 드니리까, 20만원이면 되겠다 싶네요. 월급 많지 않다 하셨으니까요.
6. 참내..
'10.4.7 4:30 PM (218.153.xxx.186)에혀.. 남 일같지 않심돠...
저도 2002년 결혼했는데.. 시어머님 혼자 계시거든요.. 결혼하고 다달이 50 달라고 하시데요..
제가 참 순진하게 알았다고 글구 지냈는데..
전세 사셨꺼든요..
몇 년동안은 전세 올리고 머 그런거없었는데
집쥔이 이사온다고 비워달라고 그래서 전세를 옮기는데..
700만원 보태달라고 그래서 보탰고요...
이사비에 복비에...
주워서 쟁여놨던 가구 버리는데 20만원 들었고..
그 해 무슨 일때문에 변호사비용 달라고 그래서 50 나갔고..
이렇게 2년마다 하다간 허리가 휠것같아서 작년에 빌라 하나 구입하시도록 해드렸는데
2000만원은 우리가 모았던거 (사실 우리도 집 사느라 대출이 있었지만..)
그리고 친척한데 대신 빌려서 메꾼돈 천만원..등등 3천만원이 들었답니다..
근데 이번달에 그러시데요..
초등학교 동창 모임에서 해외여행 간다고 그런다고..
여행비를 보태달라고 75만원...
여태 들어간 돈이 합계를 내보니 8천만원(원금만) 되더라구요...ㅠ.ㅠ
애도 없이 맞벌이 해서 누구 좋은 일만 시키는거같아서 참.. 맘이 안 좋아요..7. 참내..
'10.4.7 4:37 PM (218.153.xxx.186)아.. 해외여행 이번이 첨 아니구요..
환갑때 저희가 돈 드려서 장가계 갔다오셨구요..
그 다음해에 같은 모임에서 베트남 가신다고 그래서 여행경비 보태드렸었어요..
근데 더 늙으면 못간다고 친구들이 부추겼다나..
친구들은 타워팰리스 사는 분도 있고 한의사도 있고 거의 다 잘 사는 분이신데..
뱁새가 황새 쫓아가다가 가랑이 찢어질 것 같네요...8. 참내..
'10.4.7 4:39 PM (218.153.xxx.186)아..신세한탄하다가.. 정작 답변은 빼묵었네..ㅡ.ㅜ
저는 생신때 식사비 우리가 부담해서 식사하구요.. 10만원 드렸는데.
이번달 생신이신데 안 드릴려구요..ㅡ..ㅡ;; 식사만..9. 쪼달린다~
'10.4.7 4:44 PM (211.109.xxx.231)이번 생신때 10만원 드리고(더 드리고 싶어도 없어요...ㅜ.ㅜ)
어버이날+매달용돈 드리는것=10만원 할려구요...(너무 얍실한가요...)10. 참내님
'10.4.7 4:48 PM (119.67.xxx.242)수입이 없으시니 어른 봉양해 드리는 건 물로 좋은일이지만..
죽어라 일하고 버는 사람 따로 있고 쓰는 사람 따로니 ..
그댁 시엄니도 어지간 하시네요..
그렇게 자식들 고생하며 모은돈을 흥청망청 쓰는 배짱도 대단하네요..
그댁이야 말로 아들며느리가 완전 봉이군요..11. ..........
'10.4.7 4:57 PM (119.65.xxx.71)언제생신삼십들이고.다음달어버이날오십.
정말힘들어요.....12. **
'10.4.7 4:58 PM (112.144.xxx.94)한번도 돈 드린 적이 없어요
항상 선물로만... 명절에도...
결혼 20년차ㅜㅜ
항상 받기만 했어요. 생일에도, 명절에도...
애 생일이라고 어제 100만원 받았어요ㅜㅜ13. 참고
'10.4.7 6:05 PM (61.79.xxx.45)부모님은 아무리 돈이 많아도 자식이 용돈 주는걸 자랑으로 삼는다네요.
그러니까 되도록이면 부모님 뵐때마다 용돈 드리면 좋겠죠.
저는 우리 시어머니 한분이라 두분 몫으로 20만원 드리구요,뵐때마다 드려요.
부모님 1년에 몇번 뵐일도 없고 저는 카드빚을 내서라도 부모님껜 드려야 마음이 개운하더라구요. 이제 다 돌아가셨지만 부모님께 잘한거는 후회가 없네요.14. ^^
'10.4.7 6:19 PM (122.100.xxx.120)아들며느리 등골빼먹는 분 여기도 추가입니다.
주면 --- 없으면 안줘도 되는데 줬다는건 있다는거아니니? 하십니다.
안주면--- 없으면 빚을 내서라도 주는게 자식이다, 라고도 합니다.
결론은 본인이 필요한건 무엇이든 쟁취하시는 열혈인이시죠.
저희는 사업실패로 쓴맛도보고 이제 겨우 밥먹고 삽니다.
밥먹고 살만하니 또 시동 거시네요 그동안 힘들어서 줄였던 비용이 그이상으로 쓰입니다.
그렇게 할수없이 해주는 암편도 못나보이고 맘속으로 참을 인을 외치며 아무말 못하는
저도 못났네요,,,참고로 저희 시댁 그분들은 생신날 최소 일백입니다.
결혼 9년차이며 명절비용빼고 환갑,칠순,해외여행도 있었으니 얼마인지 짐작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정말 그돈으로 입을 틀어막고 싶어요15. 로또여인
'10.4.8 3:12 PM (121.132.xxx.104)결혼하고 10만원이 15년동안 10만원222222222
어무이 죄송합니다..
저희도 언젠가 꽃피는날 있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