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얼마전에 이상한 전화 왔었어요.

저도 조회수 : 675
작성일 : 2010-04-07 15:57:23
참 생각할수록 황당해서.-_-

이번 번호로 바꾼지 3달밖에 되지 않았고 제 번호라곤 가까운 사람들 20명 정도밖에 몰라요.
까페나 어디에 번호를 오픈한적도 없구요.

어느날 저녁 남편이랑 아기랑 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더라구요.
받아보니 웬 아저씨(45~50세 정도 된듯한 목소리) 더라구요.

나: "여보세요. 누구시죠?"

아저씨: "여보세요? 저기 제가 전화를 잃어버려서 그런데요"

나: "네? 그런데요?"

아저씨: "제가 전화를 잃어버렸는데..어떻게 하다가 그쪽 번호를 알았거든요"

나: "무슨 말씀이시죠?"

아저씨: "아니...이상하게 들리겠지만..제가 전화도 잃고 차도 잃고 했는데
어떻게 하다가 그쪽 번호를 알게 됐어요. 혹시 최근에 전화기 주우신적 없으세요?"

이건 뭐 차도 잃고 전화도 잃고 내 번호를 어떻게 알았다는건지..횡설수설 하는걸 보니
분명 술 취한 사람이거나 정신병자거나 여자면 어떻게 한번 해볼려는 변태가 틀림없다 싶었어요.
예전 뉴스에서 마구잡이로 아무 번호나 전화해보고 여자면 바로 영상통화 걸어서 자기 중요부위(?)를
노출한 변태가 경찰에 잡혔다는 기사도 생각이 났구요.

정신이 번뜩 들면서 이 사람 이거 그냥 두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나: "아니 무슨 말씀이시냐구요. 제가 아저씨 전화기를 어떻게 알아요. 그러니까 제 번호는 어떻게 아셨냐구요?"

옆에서 듣는 남편이 이상한 사람인걸 직감했는데 바로 전화를 뺏어서

남편: "저기요! 무슨 말씀 하시는거에요? 왜 남의 전화로 이상한 소리를 하세요?"

했더니 그 아저씨 그냥 뚝 끊었다는.-_-

아무튼 별의 별 사람 다 있습니다.
아마도 여자면 영상통화 걸어서 변태짓 할려고 한 아저씨가 아닌가 싶어요.

밑에 분 글을 보니 몇주전 황당했던 전화가 기억이 나서요.
IP : 116.127.xxx.20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홋~
    '10.4.7 5:28 PM (218.159.xxx.247)

    세상이 말세로세..
    다들 외케 미친x들이 많아진걸까요~
    원글님 놀라셧겟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3080 코스트코 회원증 궁금해요.. 3 려니 2010/04/07 987
533079 택배 기사가 택배 안 찾아간다고 전화하자마자 소리를 지르네요. 11 참나 2010/04/07 1,260
533078 코스트코 필라델피아 크림치즈 가격알려주세요.. 2 치즈케.. 2010/04/07 1,937
533077 남편이 친구부부들이랑 놀러가자는데... (불편할것 같아서요.) 12 어쩔까요? 2010/04/07 2,010
533076 저녁 메뉴 칼국수할껀데요 5 맛있게 끓이.. 2010/04/07 736
533075 파주 출판단지 헤르만하우스 살아보신 분 계신가요? 6 허클베리 2010/04/07 2,251
533074 모유 몇개월까지 먹이셨어요? 20 - 2010/04/07 768
533073 얼리려니 아까워서요. 7 우리아빠 2010/04/07 1,438
533072 손톱의 붉은 부분이 길고 이쁘게 자라게 만들 수 있나요? 5 손톱 2010/04/07 774
533071 ‘이병철 열린음악회’ 방영금지 신청 기각 4 세우실 2010/04/07 630
533070 우리집이 1층인데요.. 1 임은정 2010/04/07 832
533069 집에서 겉돌아서 당구장에서 살았다는 남편 2 이해불가 2010/04/07 671
533068 제왕절개 후 모유수유중에 흉터연고 발라도 될까요? 3 흉터연고 2010/04/07 823
533067 사과가 많아요 처치곤란. 11 처치곤란 2010/04/07 1,368
533066 시어머님 생신때 용돈...얼마나 드리세요 ㅜ.ㅜ 15 쪼달린다~ 2010/04/07 2,521
533065 사료보기를 돌같이하는 몽이... 16 강아지 2010/04/07 763
533064 천안함 사고에 대한 조심스러운 의견... 여러분 의견은 어떠신가요 19 조심스럽게 2010/04/07 1,681
533063 하수구 냄새가 너무 심하네요..방법 없을까요? 10 ㅠ.ㅠ 2010/04/07 1,390
533062 '옷걸이 독서대' 유튜브에서 화제! 정말 실용적입니다 12 때정때정 2010/04/07 1,928
533061 얼마전에 이상한 전화 왔었어요. 1 저도 2010/04/07 675
533060 수유 중 생긴 유두 상처가 .. 출산고통 보다 더 해요..ㅜㅜ 11 좋은생각 2010/04/07 827
533059 5세 아이가 아기짓을 해요.. 5 육아 2010/04/07 1,108
533058 여기 스튜디오 사진 어떤지좀 봐주세요. 1 애엄마 2010/04/07 254
533057 이명박 대통령, 그래도 외제는 안 쓰나 봐요 31 국산품 애용.. 2010/04/07 2,173
533056 답답한마음에 5 분당아줌마 2010/04/07 1,040
533055 매실을 담그려구요 11 매실 2010/04/07 1,225
533054 고등학생 논술 어떤식으로 진행이 되나요? 1 아이맘 2010/04/07 404
533053 왜 사실그대로 진술 하면 안되는건가요? 9 천안함 2010/04/07 975
533052 당뇨에 효소는 어떨까요? 3 효소 2010/04/07 781
533051 호칭 알려주세요.. 3 호칭이궁금해.. 2010/04/07 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