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생각할수록 황당해서.-_-
이번 번호로 바꾼지 3달밖에 되지 않았고 제 번호라곤 가까운 사람들 20명 정도밖에 몰라요.
까페나 어디에 번호를 오픈한적도 없구요.
어느날 저녁 남편이랑 아기랑 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더라구요.
받아보니 웬 아저씨(45~50세 정도 된듯한 목소리) 더라구요.
나: "여보세요. 누구시죠?"
아저씨: "여보세요? 저기 제가 전화를 잃어버려서 그런데요"
나: "네? 그런데요?"
아저씨: "제가 전화를 잃어버렸는데..어떻게 하다가 그쪽 번호를 알았거든요"
나: "무슨 말씀이시죠?"
아저씨: "아니...이상하게 들리겠지만..제가 전화도 잃고 차도 잃고 했는데
어떻게 하다가 그쪽 번호를 알게 됐어요. 혹시 최근에 전화기 주우신적 없으세요?"
이건 뭐 차도 잃고 전화도 잃고 내 번호를 어떻게 알았다는건지..횡설수설 하는걸 보니
분명 술 취한 사람이거나 정신병자거나 여자면 어떻게 한번 해볼려는 변태가 틀림없다 싶었어요.
예전 뉴스에서 마구잡이로 아무 번호나 전화해보고 여자면 바로 영상통화 걸어서 자기 중요부위(?)를
노출한 변태가 경찰에 잡혔다는 기사도 생각이 났구요.
정신이 번뜩 들면서 이 사람 이거 그냥 두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나: "아니 무슨 말씀이시냐구요. 제가 아저씨 전화기를 어떻게 알아요. 그러니까 제 번호는 어떻게 아셨냐구요?"
옆에서 듣는 남편이 이상한 사람인걸 직감했는데 바로 전화를 뺏어서
남편: "저기요! 무슨 말씀 하시는거에요? 왜 남의 전화로 이상한 소리를 하세요?"
했더니 그 아저씨 그냥 뚝 끊었다는.-_-
아무튼 별의 별 사람 다 있습니다.
아마도 여자면 영상통화 걸어서 변태짓 할려고 한 아저씨가 아닌가 싶어요.
밑에 분 글을 보니 몇주전 황당했던 전화가 기억이 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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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이상한 전화 왔었어요.
저도 조회수 : 675
작성일 : 2010-04-07 15:57:23
IP : 116.127.xxx.20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오홋~
'10.4.7 5:28 PM (218.159.xxx.247)세상이 말세로세..
다들 외케 미친x들이 많아진걸까요~
원글님 놀라셧겟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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