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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사고에 대한 조심스러운 의견... 여러분 의견은 어떠신가요

조심스럽게 조회수 : 1,681
작성일 : 2010-04-07 16:00:08
일단... 우리나라 정부가 그렇게 바보스럽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설혹 위에 있는 사람이 바보스럽다 해도, 이런 큰 일을 윗사람 몇명의 생각으로 이끌어갈 순 없는거구요.

그런데 지금 천안함 사고에 대처하는 모습은 누가 봐도 바보스럽고, 이해도 안 가지요...
그래서, 조심스럽게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지금 이 상황이 단순 피로크랙, 노후화에 의한 사고라면 차라리 문제가 제일 쉽겠지요.
관련 책임자 다 옷 벗고, 이런 참담한 사고를 밑거름 삼아 강군의 길로 나서면 되는거니까요.
끔찍한 사고... 말 그대로 사고인 동시에 군 강화 및 처우개선의 디딤돌이 될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그보다 더 복잡한 상황이라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예컨대 미국의 연루설 (훈련 중 오폭 등)
북한의 도발 혹은 실책 (도발은.. 말 그대로 도발이구요. 실책은, 그야말로 사고)
우리 군 내의 실책 (이에 대한 의견도 많았죠. 속초함 새떼 사격도 그렇고)
혹은 알릴 수 없는 군 작전 중의 사고 가능성...

사실 제 생각은 이 상황이 보다 복잡한 가능성에 엉켜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위에 제가 말씀드렸던 가능성... 들요.
국방장관의 어뢰, 기뢰설도 근거가 없어서 말하는 건 아닐꺼구요.
VIP의 '두리뭉실하게 설명하라. 어뢰, 기뢰 이야기 조심하라' 는 지시도 그에 따른 걸꺼구요.

지금 이 사건을 명료하게 다 드러낼 경우
미, 중, 북, 남 모두에게 굉장히 불편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기에
물 밑에서 부지런히 지금 조율하면서.. 겉으로 드러나는 상황은
바보 소리 듣고 무능력하단 소리 들을 지언정 모르쇠에 눈가리고 아웅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 같아요.
누가 봐도 욕 먹을 짓이고, 앞뒤 뻔히 안 맞는 이야기만 늘어놓는다는 걸 알지요.
하지만 모든 게 다 드러날 경우, 오히려 더 큰 파국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 해요.

우리나라의 60년 휴전 상황은 사실 미, 중, 북, 남의 긴밀한 물밑 교류로 유지되고 있는 거죠.
이제는 전쟁도 그냥 일어나지 않는 시대입니다.
전쟁도 피아 간의 이권 계산과 합이 서로 잘 맞아떨어질 때 나는 거구요.
전쟁 한 건에 이익보는 집단 명확하고 그 이익을 위해 손해볼 집단(버리고 갈 집단) 과감히 버리고
욕먹을 것 과감히 먹어주고도 얻을 것 있겠단 계산이 섰을 때 딱 정해진 만큼, 일이 나 버릴 겁니다.

그 와중에 어떠한... 의도치 못하고 예상치 못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그게 천안함 사고지요.
생각해보면 굉장히 큰 사고거든요. 휴전상황중 남-북 대치지역내에서 일어난 가장 민감한 사고일 거에요.
그런데 이상할 정도로.................. 모든 지표가 평온합니다.
주식시장도, 금리도, 해외언론도, 모든게요.
사실 이 상황은 94년 김일성 사망직후 (해외에서 판단했던) 우리나라 전쟁위기설 당시보다
훨씬 더 위험한 상황이라 판단되는데 미, 중, 북, 남 모두 평온한 척 일상을 돌리고 있습니다.
그것은 역설적으로 이 상황이 얼마나 위험한지, 그래서 모두가 진땀을 빼면서
위기대처에 노력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 아닐까 합니다.

사고는 났고, 지금 정부 측에서는 가장 피마른 시간일 텐데요.
이 또한 대통령 이씨의 천복이라 생각합니다.
하늘이 돕지 않으면 한 나라의 수장을 어찌 역임하겠어요.
하늘도 원치 않은 리더였던가... 이씨 재임 중 이런 일이 나 버렸네요.
이런 민감하고,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사고가 생겨버렸고
그것을 최대한 커버하기 위해 있는 지혜 없는 지혜 다 짜내고 몸부림 치겠지요.
어울리지 않는 본분을 수행하느라 고생이 많습니다... 쩝
더 불쌍한 것은 그 아래 '바보 우두머리'를 모시고 일하는 사람들일 테구요.

어쨌든, 지금, 천안함 사고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한 사고고
한국을 비롯, 관련 국가에서는 최대한 피해 없이 봉합하도록 노력하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국민 입장에서는 천안함 사고로 인하여
4대강 사업에 대한 혐오감과 반대가 더욱 퍼지길 바라구요 (삽질할 돈으로 군대나 잘 운영해라!).
6월 2일 선거 때 아주 작을지언정 표심을 반한나라당으로 돌릴 수 있도록 계기가 됐음 하구요.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냉정하고 비판적인 시각이 좀더 확고해졌으면 하고 바랍니다.

진실을 밝힌다든지, 모든 것을 속히 분명하게 알려달라고 하기엔
천안함 사고란 민감하기 그지없는 문제인 것 같아서요.
사건의 본질을 파악하기보단 이 사건이 전해 준 사이드 이펙트로
국민들이 비판적, 냉정한 시각으로 투표에 임하고,
4대강 사업 등 절대적으로 막아야만 하는 어리석은 국가사업에
좀더 이성적인 비판을 아끼지 않을 수 있게 되었으면 합니다.
IP : 61.83.xxx.15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독도문제도
    '10.4.7 4:07 PM (125.187.xxx.26)

    관련있을것 같은데요....

  • 2. 당장은
    '10.4.7 4:08 PM (125.178.xxx.192)

    밝혀지지않고 두리뭉실 넘어갈것 같아요..
    한참후에 특보로 진실이 밝혀지겠죠.
    진실은 반드시 만천하에 밝혀지리라 생각합니다.

    그 한참후가 몇달.몇년이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 3. 광우병
    '10.4.7 4:24 PM (112.144.xxx.32)

    사건때는 이보다 더 어의없었더랬죠!
    이정권에서만 가능한(?) 무능력정부의 최고를 하두 많이 봐서 그다지 머리쓸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죽했으면 미국 부시 카트 운전수노릇까지 하구 왔겠습니까?????

  • 4. 쿨잡
    '10.4.7 4:32 PM (121.129.xxx.71)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로.'
    국방 예산과 관련하여 참고할 만한 글입니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939...

  • 5. 4대강에
    '10.4.7 4:52 PM (211.206.xxx.116)

    예산 다 쓰고
    아마 거기 들어간 돈의 상당액도 명박이 수중으로 들어갔겠죠.

    그래서 국방예산 삭감하고
    그 여파로 일어난 사고니
    이게 밝혀지면 4대강 반대는 더 강화되겠죠.

    한준위도 예산이 부족해 잠수복 싼거 입어서 돌아가셨다고 하잖아요.

    그리고
    첨엔 그침몰 이용해서 북풍좀 일으켜 볼라고 했는데
    미국이 초치는 바람에 어긋나서
    그담부터
    갈팡질팡 그러는 거 같은데

  • 6. 원글님
    '10.4.7 4:54 PM (211.206.xxx.116)

    간단하거든요.

    예산 부족으로 배 침몰해서
    멀쩡한 젊은 사람들 죽이고
    그거 이용해서
    북풍 만들어 선거에 이용해볼라 하다
    미국이 방해해서 어긋나고
    그들도 당황해서
    거짓말에 거짓말에 계속 우왕좌왕

  • 7. 그래도
    '10.4.7 4:56 PM (211.206.xxx.116)

    북풍에 미련을 못버려서
    몇일전
    북한에 총쏘고 국지전 한번 일으킬라고 했는데

    북한이 같이 총 안쏘고
    명박이가 북풍 일으킬라고
    지금 총쏘고 있다고 폭로해서
    그것도 물건너 가고

    지금
    즈네들도 어찌할 바 몰라서 우와좌와 갈팡질팡 하고 있어요

  • 8. 원글녀
    '10.4.7 5:02 PM (61.83.xxx.159)

    211.206.41... 님, 아까 제가 글올리고 나서 얼마 안되었을 때 맨 처음 댓글로 '알바노릇하느라 애쓴다'고 댓글다시지 않으셨나요? 그리고 바로 삭제하셨던...

  • 9. 원글녀
    '10.4.7 5:04 PM (61.83.xxx.159)

    아니시라면 실례가 되겠습니다만... 저야말로 웬지 님이 '나눔문화' 류의 인터넷 선전반원 이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요. 휴우...

  • 10. 이유야
    '10.4.7 5:12 PM (124.49.xxx.81)

    어떻든 외부의 어마하게 큰충격은 있었다는 생각입니다
    누가 왜 그랬는지는 알수없지만...
    노후 파괴로 인한 현상은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 좌파도 아니고 우파는 더더욱 아닙니다
    미운건 미운거지만 이일만큼은 어떤내막이 있던 왜 그배가 두동강났는지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미치도록 궁금해죽겠어요

  • 11. 솔직히
    '10.4.7 5:53 PM (58.120.xxx.243)

    여기선 아니라지만...전 왠지 북한이 의심스러운데요.
    그냥 국지전이였을 가능성도 배제할순없지요.
    다들 어찌 북한을 이리 착하게 보실런지.
    거기도 지금 바쁜 때지요.
    세대를 이어 해먹으려는데요..그 타켓이 우리가 될수도 있지요.

    원래 아는것들이 더 무섭다고...아는사람들이 더 무섭지요.

    왜 모두들 북은 아니라고 배제를 딱 해버리시나요?
    만약 맞다면.............
    큰 혼란이 올수도 있으니 조용할수도 있지요.

    우리가 졌으니..예전 교전에서 이겼을땐 병상에 있는 병사들 인터뷰까지 하더니...

    북한아래 살아보세요.
    어린애들 굶어죽어 떠내려옵니다.정말로..위를 해부해 보면..아무것도 없대요..풀뿌리..밖에..
    애들입니다.

    그런일도 신문엔 안나지요...

  • 12. 윗님
    '10.4.7 5:58 PM (124.49.xxx.81)

    여기선이라고 하시면 아닌거 같구요
    글을 읽어보는 몇백분중의 적은 몇퍼센트의 분들의 생각들이지요
    어느글이든 마찬가지이고 생각이 다들 유별하잖아요

  • 13. 원글님
    '10.4.7 6:19 PM (211.206.xxx.116)

    진짜 이상한 분이시네요.
    왜 내가 원글님 글에 알바냐고 댓글 달았다 지워요?

    원글님 글에 댓글 달았다 지운적 전혀 없구요.
    '
    왜 그리 북한과 관련된 것으로 몰고 가고 싶어 하세요.

    외부 충격이라면
    그 큰 배가 외부충격으로 절단이 났는데
    주변에서 그 소리들 못들을 수 있나요?

    그리고 충격으로 배가 절단날 정도면
    그 파편들이 어마어마 하다는데
    주위가 너무 깨끗하고
    생존자들도 너무 멀쩡하잖아요.

    외부충격으로 절다났는데
    수장되신 분들만 있지
    생존자들은 부상하나없이 멀쩡한거 정상인가요?

  • 14. 아까 밑에
    '10.4.7 6:23 PM (211.206.xxx.116)

    원글님같은 글
    북한이 관련된거 같지 않냐는 글 있고
    그 밑에
    아니라는 댓글들 줄줄이 달렸던데
    그 글은 삭제되었네요.

    진짜 원글님 무슨 의도를 가지고 이 글 쓰신거 아니세요?

    북한공격으로 이루어진 일이라고?

    근데
    북한을 걸고 넘어가기에는 너무 너무 모순된 점들이 많죠?

    사람들이 그리 바보가 아닙니다.
    일반 사람들도 보는 눈이 있고 생각이 있는데

    어떤 바보가 이런 상황을 두고 북한 소행이라고 하나요?

  • 15. 요즘
    '10.4.7 6:27 PM (211.206.xxx.116)

    지침이
    박한소행이라고
    여론 조성하라고 하나보죠?

    그리고
    우리 정부가 북한에 총쏴서
    국지전 한번 일으켜볼라고 했다는 기사는
    몇일전에 조그맣게 기사 나왔어요.

    북한에서 왜 건드리냐고 항의했다고...

    미친 정부
    어떻게든 북풍한번 일으켜 볼라고
    아주 기를 쓰고 있는데
    어찌 하는 일 마다 요즘 틀어지는거 같아요.

    그나저나 멀쩡한 젊은 사람들 수십명을 저리 생매장시켜
    죽여 놓고도

    반성은 커녕 아직도 미련을 못버려
    비무장지대에서 총질이나 시키는 명박이

    서서히 그 종말이 다가오는 듯 합니다.

    그만큼 명박이가 절박하다는거겠죠

  • 16.
    '10.4.7 6:51 PM (68.37.xxx.181)

    < 지금 이 상황이 단순 피로크랙, 노후화에 의한 사고라면 차라리 문제가 제일 쉽겠지요.
    관련 책임자 다 옷 벗고, 이런 참담한 사고를 밑거름 삼아 강군의 길로 나서면 되는거니까요.
    끔찍한 사고... 말 그대로 사고인 동시에 군 강화 및 처우개선의 디딤돌이 될수 있는 겁니다. >
    ........................

    이유가 뭔지는 더 시간이 지나야 알게 되겠지만,
    지금 떠도는 이유중에, 위의 이유는,
    국민들 입장에게나 제일 간단한 해결책인 것이지
    대통령을 비롯하여,군 관계자에게는 제일 난처한 이유입니다.
    정책과 예산문제라 핑계댈 여지가 없이
    이건 오롯이 대통령과 국방장관(현재 정부)책임이니까요.

  • 17. 솔직히
    '10.4.7 7:37 PM (114.207.xxx.174)

    지금과 같은 정세에선 북한이 했다고 하기보담 이메가가 시켜서 아군이 아군에게 포를 쐈다함이 더 이해가 가는 건 왜일까요?
    근데 것도 아닌 것이, 사고 주변의 상황 묘사를 보면 기뢰나 어뢰같은 걸 맞은 것도 아니고...
    님, 객관적인 것은 좋지만, 그렇다고 너무 멀리는 가지 마시구요.

  • 18. 유야무야
    '10.4.7 7:41 PM (115.23.xxx.27)

    이건 아무리 생각해봐도 북의 소행이라고 봐요, 정말 그렇다해도 소위 안보를 중요시 하는
    보수정부(? 말뿐인)로서는 국가 안보에 완전 재난적인 상황인거죠, 군은 사실대로 말하려하나
    청와대가 막는 느낌입니다. 북풍이란거는 실제 상황과 다른 연출을 애기하거나 남북이 어느 정도 소통이 된 상태에서 나오는 별다른 문제거리가 아닌 경우가 많구요, 이번거는 실제 상황인거 같아요. 따라서 북풍보다 훨씬 심각합니다.

    문제는 북의 짓이라해도 별루 할게 없다는 겁니다. 오히려 이런 문제를 야기한 제반 대북 정책의 커다란 완전한 실패를 의미하지요, 따라서 관련 라인들은 책임을 져야 합니다.

    또 북의 짓이라는 가정하에서 어떤 보복?도 못한다면 또한 자기들의 지지기반에서도 불만들이
    쏟아져 나올 겁니다.그러나 물리적 보복은 곧 전쟁을 의미하기에 유엔정도`외엔 아무런 실력행사를 못할 형편인거죠.

    정권으로선 6 자회담이나 가을에 20 개 선진국 정상회담 등을 봐서 이번 사건이 유야 무야 되길 바랄겁니다, 그러나 유야 무야 넘어간다면 또한 이런 사건이 또 터질 가능성이 있겠죠?
    그 때도 그냥 넘어갈까요?

    북을 제대로 못다루는 엉터리 정책때문에 결국 진퇴양난에 빠진거라고 봅니다.
    대통령과 정부는 분명히 국가 안보에 명백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이번 사건은 엄청난 사건으로 국가 안보에 커다란 구멍이 뚫린것이기에 분명한 책임소재를
    가려야 합니다. 숨기면 또 이런 사태가 재발 될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이 정권하에선 대책다운 대책이 나오기 힘들거라고 봐요.

  • 19. 윗분
    '10.4.8 1:21 AM (211.206.xxx.116)

    아주 소설을 쓰시네요.

    명박이가 지금 젤 절실히 바라는게
    북한이 한번 도발해주는건데

    북한이 꼼짝도 안하고 있으니
    비무장지대에서 오히려 북한에 총질하라고
    시키기까지 했잖아요.

    그렇게까지 노력하는데
    북한이 했다면 지금쯤 온나라가
    준 전시 상태로 몰려있겠죠.

    사람을 바보로 아나요?

    다들 생각이라는게 있거든요.
    무뇌아수준이 아니라면
    윗분과 같은 논리가 얼마나 허무맹랑한지
    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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