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째집니다!!!!!!!!!!!!!!!!!!!1
애 낳고 나서 이렇게 한가롭게 우리집에서 혼자 있어본 게 아마 처음인 것 같아요!
거의 700일, 1만6천여 시간동안 아이랑 떨어져 있던 것을 시간으로 치면 한 24시간이나 될까요...
스트레스가 머리꼭대기까지 쌓여 머리카락이 쭈뼛쭈뼛 서는 것이 보였는지
오늘 처음으로 저 빼고 둘이 놀이까페?다녀온다고 아이랑 둘이만 나갔답니다.
전 보석과도 같은 두 시간동안
건성건성 몸에 물만 뿌리는 샤워 말고,,,욕조에 물 받아서 제가 좋아하던 보첼리 노래 틀어놓고 있었네요...
(그간 맨날 들리느니 아이 동화cd요 보이느니 뽀로로밖엔 없었는데...ㅜ.ㅜ)
같이 숙식하는 8살 먹은 푸들강아지(실은 사람나이로 치면 중년^^;)도 매번 미용샵에 목욕 맡기다가
간만에 꼼꼼하게 구석구석 샴푸칠에 마사지도 해주고...지금은 햇볕에 늘어져서 또아리 틀고 자고 있네요...^^
청소하고 소파에 앉아서 음악듣고 있으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답니다...(실은 결혼 전엔 맨날 즐기던 것인데...ㅠ.ㅠ)
그러나 봄날은 참 짧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중이라고 방금전에 전화가......ㅡㅡ^
그래도 정말 오랜만에 행복에 겨운 두 시간이었어요~~~^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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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하고 두 돌 아기 외출 내보내고 혼자 있는 기분...
아~이게 얼마만 조회수 : 780
작성일 : 2010-04-03 13:36:49
IP : 118.222.xxx.22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gg
'10.4.3 1:49 PM (220.85.xxx.168)저도 애가 3개월이라서 그 기분 이해할 수 있어요 ㅋㅋ
어제는 밤에 안깨보고 자는게 소원이라고 남편에게 말해서
남편이 아가랑 같이 자면서 밤중 수유하고
전 거실에서 느긋하게 tv보다 잠들었네요.2. ^^
'10.4.3 2:01 PM (112.144.xxx.131)저도 지금 자유 중이에요~
물론..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니.. 평일 낮에도 자유지만..
일을 하니 그 시간을 자유시간이라고 하긴 억울해요.
좀전에 아이랑 대공원 간다고 둘이 나갔답니다^^
전 커피 한 잔 해야겠어요^^3. ..
'10.4.3 3:05 PM (118.34.xxx.20)저희 남편은 주말마다 애 데리고 나가진 하는데 빛의 속도로 다시 들어옵니다.
본인 운동은 두시간 넘게 하고 들어오면서 잔소리 듣기 싫어 흉내만 내다 들어오는 듯 합니다.4. ㅋㅋㅋ
'10.4.3 4:13 PM (110.11.xxx.73)진정으로 부럽습디다 ~~~ 저두 둘째가 이제 두돌입니다. 매일밤 애둘 다 재우고 나서, 목록을 만듭니다. 둘째까지 유치원 보내고 나면 할일들..운전 연수, 문화센터 다니기, 요리 배우기, 찜질방 가서 혼자 실컷 즐기기 ㅋㅋㅋㅋㅋㅋ. 그냥 상상해보는것만 해도 즐겁습니다.
5. .
'10.4.3 4:42 PM (61.85.xxx.176)저희집도 남편이 아이 데리고 나가서 자유를 만끽하고 있어요.
이 얼마나 평화로운 세상인지... 아름다워요~ㅎㅎ6. ...
'10.4.3 5:41 PM (61.74.xxx.63)남편이 7살,9살 두 딸 데리고 일박 여행갔어요ㅋㅋㅋ
좋아죽을 꺼 같아요.7. .
'10.4.3 6:38 PM (61.78.xxx.31)에고 이제 다 합류하셨겠네요 ㅎㅎㅎ 즐거운 주말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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