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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를 저보고 지내라는데....피하는 방법은 없겠죠??
제 나이 27살 첫아이 40개월 둘째아이 12개월
방두개 주방하나인 18평남짓한 주택에 살고있어요
이것도 시어머님 아버님 사시던집에 같이 산거구요 1년뒤 분가시켜주겠다더니 지금4년째 아무말 없으세요
제가 시집오기 1년전부터 아버님과어머님이 사이가 안좋으셨고 거의 제결혼과 동시에 이혼을 하셨죠
그리고 한1년간 만삭의 몸으로 백일도 안된아이를 낳고 제사를 지냈죠
제가 혼전임신으로 결혼식때 5개월이였거든요
물론 저 혼자는 아니였지만 시숙모님 한분이 도와주셨어요
그래도 저희집에서 지낸다는 자체가 힘들고 뒷정리며 제사때쓰는 짐만해도 너무 많아요
집도 너무좁은데...
암튼 그러다가 아버님이 다른아줌마가 계셔 그리로 한1년전 제사를 가지고 가셨어요
그리고 얼마전 사이가 안좋아지셨는지 아님 힘들다고 하셔서 그런건지 다시 제사를 여기로 가지고 오신다네요
내집에서 지낸다구요..근데 이집도 그아줌마명의거든요
어머님과이혼하시고 명의를 넘겨주셨어요
저흰 말그대로 무상임대구요
전 아직 둘째도 어리니 차라리 절이나 이런데 모셨음 하는데 아직 시할머니 계시니..
그건 안되는거 같고 돌막 지난 애 데리고 지낼 생각하니 정말 눈물부터 나네요
제사 지내는거 저도 나쁘다고 생각은 안해요 안지내는것보다 낫겠지 하는데...
그걸 지내고 치울 생각하니 정말 속이 답답합니다
그리고 제사지내던 그안방이 지금은 아이 놀이방인지라 치울 생각에 머리가 아푸고...
둘째 낳기전 비행기랑 구름무늬로 도배까지 싹했거든요
두아들놈 제삿때마다 야단듣고 그럴생각에 안쓰럽고요..
솔직히 일주일걸려 애들이 아픈지라 제사때아프면 넘 안쓰러워요
내살림 막 만지는것도 싫구요...
일년에 명절 빼고도 5개가 넘는데..명절까지 합하면10개가량되는데...
거기다가 두아들 생일에 남편생일까지하면 ...헉 생각만해도 무서워요
남편은 저한테는 한마디 상의도 없이 그러기로 했다고 하는데 화가 머리끝까지 나는데도
왜 상의도 없이 나한테는 묻지도 않나고 ..그렇게 말하고 말았어요
당장 7월달부터 제사가 수두룩인데...정말 머리가 아파요
다른방법이 없겠죠??
1. .
'10.4.3 12:13 AM (122.32.xxx.193)지금 그 난국을 정면 돌파를 하셔야지요 ~ 단순히 피할수 있는 상황이 아니신것 같은데요...^^;
일년에 한번 9.9인가 그런날에 합동제사를 지내버리면 명절제사 합쳐도 딱 3번만 지내면 되잖아요
심적으로나 경제적으로도 그리 넉넉해 보이지 않으신데 아이둘이랑 달달이 제사에 그리 맘을 볶으신다니 글 읽는 내내 제맘이 다 답답해집니다. ^^;2. 요즘
'10.4.3 12:13 AM (115.41.xxx.10)여러 제사를 하나로 합치는 집안이 많습니다.
받기 전에 딱 부러지게 말씀하세요.
하나로 합치든가 절에 올리든가 해 달라구요.
평생 제사만 지내다 가실건가요.
40대 넘어서 물려받아도 조금 억울한 감이 있는데
창창한 20대에 제사라니요.3. ..
'10.4.3 12:14 AM (211.175.xxx.32)남편이 하겠다고 했으니, 남편보고 차리라고 하세요.
원글님은 못하겠다고요. 나중에 골병 들고 나면, 누굴 탓하겠습니까?
죽은 사람 제사 차리다가 산 사람 잡습니다.
횟수를 확 줄여서 위에 분 말씀처럼 일년에 세번 정도로 줄이세요.
그렇지 않으면 제사 못 모시겠다고 말씀하시구요.4. ..
'10.4.3 12:25 AM (112.144.xxx.92)일 년에 세 네번 정도면 힘내세요.. 하겠지만. 명절 합쳐 10개란 말에 헉 소리 납니다.
저 명절 포함 7번인데도 제사 시즌 (다들 비슷한 때 돌아가셔서 한 철에 겹칩니다)에는 제 몸이 아닙니다.
가급적 제사들 합쳐서 일 년에 서너번으로 줄이세요. 시부모님 살아계시고 시할머니 계시면 조부 제사만 따로 하고 나머지 제사는 합쳐도 될 텐데.. 어떻게 1년에 10번을 차립니까.5. 피하기는
'10.4.3 1:55 AM (220.117.xxx.153)그렇네요,,일단 그분이 정식으로 혼인신고 한게 아니라 같이 사는 조건으로 아파트 명의를 넘긴것 같은데요,,,
명절 두번은 하셔야 하구요,,,제사는 같은 조상을 묶던지,,같은 달로 묶던지 하세요,
그리고 애들 방 이런거는 어쩔수 없어요,,,30평도 40평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남편도 어떻게 못할 부분인것 같아요,나중에 기독교로 개종하시는 수밖에 ㅠㅠ6. 도리가
'10.4.3 7:01 AM (116.121.xxx.202)없을거 같네요
조상을 잘 섬겨야 원글님이 잘된답니다
성의껏 하세요 남편 꼬셔서 많이 도와달라 하시고요7. 아니
'10.4.3 7:27 AM (218.38.xxx.130)요즘은 제사 많이 합쳐요.
남편에게 하나로 합쳐 시제처럼 지내자고 하세요.
제사때 해야 하는 일을 목록으로 만들어 메모에 적어보세요.
상 닦기. 제기 닦기. 지방 쓰기. 재료 사기(1번에 약 30만원 불려서 쓰세요)
전 부치기. 고기찜. 탕국. 밥. 생선찜. 줄줄이 다 쓰세요
방 치우기, 병풍 펴기, 접기, 또 제기 닦기, 그릇 설거지, 상 나르기, 상 치우기,
줄줄이 모두모두 쓰셔서 남편 보여주며
이걸 나 혼자 다 해야 한다.. 솔직히 힘들다. 조상 모시는 거 좋은데, 합치자.
요즘 있는 집안들은 (괜히 자존심 세워주는 것) 시제로 모아서 지낸다더라 어쩌구.
포인트는 써서 눈 앞에 보여줘야 하는 것 (아주 미주알고주알)
+ 차분하게 이야기하는 것 두 가지입니다.
제사상 장 보는 액수를 뻥튀기하면 남편이 쫄겠죠.
님 화이팅하세요!!8. 큰집
'10.4.3 8:45 AM (116.45.xxx.26)저희 큰집이 종가인데 할아버지가 노름으로 다 문중전답 다~~넘기시고
달랑 집한채와 열두제사 넘겨주셨어요..그당시에는 제사지내면
8촌까지 다 모이던 시절이니 비용만해도 어마어마했겠죠
어린 자식들 데리고 고향 떠나면서 조상도 중요하지만
내자식 공부도 중요하다시면서 2대제사만 가지고 윗대는 시제로 모셨어요
시제는 같은 항렬 친척이 지내구요
70년대 두분이서 고생고생하시면서 3형제 대학보내서
지금은 큰집 오빠들 다 어느정도 기반 잡고 살고 있어요
각집안마다 조금씩 각출해서 다시 선산마련했고
지금도 제같은 항렬 남자형제들이 돌아가면서 일년에 한번씩 시제모셔요
같은 항렬이 50여명이 넘으니 평생 한번정도 제사음식 준비하는거죠
해마다 주관은 종손이 하구요..
제사 지낸다고 다 복받는건 아니라봐요
집안 어르신들 처음에 다들 한마디 하셨지만
지금은 큰아버지가 잘한 결정이라고 하십니다
저또한 장손 외며느리...
제사 저에게 오면서 2대만 지내겠다해서
한동안 사이가 소원했네요..
결국 2대만 지내고 있고요..그래도 일년에 5번입니다
막상 2대제사만 모시니 시아버님도 편하신건지 좋다고 하시구요
전 시아버님 돌아가시면 일년에 한번만 지낼거에요
남편에게 그리 말했고..아들에게 제사 물려줄 생각은 없네요9. //
'10.4.3 10:37 AM (124.49.xxx.89)명의를 아들도 아니고 아줌마한테 넘기다니요 ,,,,
윗분들 말처럼 합치지 않으면 지내기 힘들다 하세요
저도 13평아파트에서 8개월 몸으로 제사 받았네요
일년에 8번
님처럼 7월부터 줄줄이라
그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가네요
덥기는 얼마나 더운데
고만한 애들 둘에
못한다 하세요
남편에게 화부터 내지 마시고
제사 한번 하려면
이러저러한 일들을 다 해야 하는데
당신이 청소에 장보기까지 해주면 모를까 그렇지 않으면 이 많은 제사 못지낸다 하세요
그리고 아줌마 명의도 가져오시는게 나을거 같네요..
사이가 틀어지면 님네 그냥 쫒겨날수도 있는거잖아요..
힘내시구요
신랑과 잘 상의해서 줄이도록 해보세요....10. 세상에
'10.4.3 11:00 AM (219.254.xxx.231)인제 스물일곱인 새댁이 제사를??
안스럽네요.남편이나 시아버지나 어찌 그런대요.
저같은 경우는 명절 2번 시아버지 제사 합동제사 한번 이렇게 지내요 .
요즘추세가 다들 그렇게 하던대요 .그렇게 아니면 못 모시겠다고 아예못으 박으세요~11. 모두가 대책 안서는
'10.4.3 11:35 AM (125.131.xxx.199)참 대책이 안서네요.
그래도 꼭 치뤄야한다고 시아버남아 주장하신다면 방법이라면 차례음식 주문해서 치르시는 수 밖에요.
저희 큰집이 원글님네와 비슷한 상황이예요. 저흰 큰 어머니가 돌아가셨어요. 18평 아파트에 5식구가 살고 있었구요.
큰집 새언니와 저희 엄마와 그리고 저희새언니들이 도와서 치뤘었어요.
그러다 큰집 새언니가 직장을 나가게 됐어요. 애들 커가니 교육비에 언니도 벌어야겠다 싶었겠지요.
그랬더니 어느순간엔 큰집에 저희엄마와 저희새언니들 즉 주인은 없고 객식구들이 모여서 제사를 치뤘어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큰아버지와 큰집 새언니가 합의 했어요. 제사음식 주문해서 치르기로요.
아이들 돌보면서 집안 정리하고 주문한 음식으로 치르고 밥 먹고 설겆이하고 치우는것만으로도 원글님 벅차요. 음식 주문해서 치르세요.12. 저두
'10.4.3 3:06 PM (61.79.xxx.45)절대 받지마세요~저 받았다가 골병듭니다.장남인시숙이 돌아가셔 타지에 홀로사는 남편이 외로워 받자고 간청하길래 안되서 받았는데..장남에겐 잘하더니 우리는 봉사만 하는거 같고..돈들고 힘들고 왜 1년에 몇번 이런짓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제사 안받으면 어디 올리던지 알아서 의논할테니까 절대 받지 마세요! 현실적으로 아닙니다.돈 들죠,애들이 집 어질죠,집 미리 정돈해놔야죠.음식해야죠.시장봐야죠,오면 대접해야죠,가면 집청소해야죠.예사일이아닙니다.
13. 에구구
'10.4.3 4:02 PM (220.118.xxx.199)못된 며느리 하세요
절대 안받으시면 좋겠어요
잘해도 못해도 속시끄럽고 힘들어요
절대로 못받겠다 하세요14. 제사
'10.4.3 4:55 PM (211.209.xxx.151)넘기려면 집 명의도 같이 달라 하세요.
젊은 나이에 어린애들 키우기에도 벅찰텐데..제사까지 치르라니요?
명의 넘겨받아도 제사는 합의하에 줄여서 하시구요.
저희 큰집도 결혼즈음엔 명절이랑 7번였는데..
지금은 명절 두 번, 시 아버님, 어머님 4번으로 줄였네요.
증조부터 올렸으니 시어른 두 분 살아 계신다 가정하면 명절만..
윗분들은 절에 올리셨구요.
근데 제사는 함부로 왓다리 안한다 들었는데..그 해 미리 고한뒤 다음해에 쯤..
암튼 제사만 달랑 가져가라 하시면 절대 반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