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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초교 보내시는분중에 사교육 안하는분 계시죠?
저는 5월부터 시간강사로 자주는 아니지만 잠깐씩 강의가 있을 예정이구요.
신랑은 변호사입니다.(말이 변호사이지 회사에 있어서 급여가 많지 않아요.)
집도 주변과 비교하면 넓은편이고 차도 시댁에서 쓰던차를 받았는데 고급이진 않지만 외제차에요.
다 시댁돈입니다. 집도 시댁에서 해주신것이고 차도요.
그렇지만 한번도 생활비나 용돈을 주신적 없으세요. 공부도 저희가 모은돈으로 했구요.
그런면에서 시부모님 존경하고 남편도 생각이 바른사람이에요.
2년전에 귀국해서 작년에 큰애는 학교생활 잘했고
저도 촌지 드린적 없고 간식한번 안 돌리고 선생님 존경했고 잘 지냈네요. 학년올라가기전 마지막날
조그마한 선물하고 감사인사드렸구요.
아이가 둘인데(둘다 저학년)
이번에 둘째 담임선생님은 너무 하시네요..
아무리 좋게 생각해도 갈수록 힘이 드네요.
가정환경조사서를 보신후에 달라지신 모습에 적응이 안돼요...
(물론 아닐수도 있어요. 저의 오해일수도...... ㅠ.ㅠ)
둘째에 대해 칭찬만 하시고 어머님들 학교일에 아무도 참여하시지 마시라고 못하시는 직장엄마들이
속상해 하신다고 저에게 말씀하셨던분께서...
그 이후로는 전화를 자주 저에게 하세요.
저에게 저밖에 반대표 하실분이 없다고 제가 아무것도 부탁드릴일 없고 엄마들 막아?주신다고
전화하셔서 부탁하셔서 얼떨결에 맡게된 반대표.(제가 총회때도 못갔는데..)
반대표 맡게된 이후로는
어머님.. 너무 죄송한데요... 다른반 친구들이 다 간식을 먹으니 우리반 아이들이 안 되어 보인다고
딱 한번만 처음이니까 간식 아주 간단한걸로 해주시면 안되겠냐구요..
너무 죄송해 하시니 진심이시구나 싶어 떡과 음료수 했구요.
며칠후 같은반 어머니신데 아침에 학교에 갔더니 선생님께서 학교에 아이들이 쓸 휴지가 모자란다고
반대표 어머님과 상의좀 해 봐주시면 안되냐고 하시면서 제 연락처를 주셨다고...
(이 말씀하시면서 반에 커피포트 같은것이 있으면 어머님들 상담오실때 좋을텐데 그러셨는데 이 엄마가
그냥 대답만 하셨답니다.)
본인도 난처하긴 한데 휴지는 넣어드려야 겠다고 하시네요. 해 드렸습니다....
여기까지다 싶었는데 어제는 곧 있을 소풍에 같이 가 달라고 전화가 왔습니다.
가는건 좋은데... 선생님 말씀이 저는 괜찮은데요.. 다른반 선생님들이 반대표분들이 도시락을 싸오시기로
하셨다고 제 생각을 해주시는것처럼 말씀하시네요. 에구...
압니다. 반대표가 이런일들을 알게 모르게 해 왔다는것을요.
하지만 제가 처음부터 선생님께 말씀드렸어요. 저 직장에 나가야 해서 학교일에 참석
못합니다. 직접적으로 학교에 돈 쓰는일도 해서는 안되는 직업입니다.(나름 교직에 나간다 생각하니까요)
그때 그냥 아무도 하실분이 없어서 이름만 올리는것이니 걱정하지 마시라고
요즘은 학교에서 반에 지원금이 다 나오니 돈 쓰실일도 없고 그런건 없어진지 오래라고..하셨던
선생님 말씀이 자꾸 생각나서 존경심도 사라지고
이런 마음 갖는 것도 아이보기 민망하고 미안합니다.
일단은 이러한 배경을 놓구요.
사립보내시는분중에 딱 학교교육만 시키시거나 시켰던분 계시나요?
사립으로 옮기고 싶어서요. 작년부터 들었던 생각인데 올해엔 간절하네요.(물론 사립은 가고싶다고
갈 수 있다는거 아닌거 압니다..)
작년엔 큰아이 엄마들의 전화(학교일 참여 안한다구요)에 시달렸고 올해는...
제가 집에서 저희 아이들하고 공부 같이 합니다. 방과후에요. 학원이 싫어요... 저는...
다행히 아이들도 잘 따라오고 엄마랑 공부하는걸 아직까지는 좋아하구요.
아이들은 동네 동사무소에서 하는 저렴한 수영하고 피아노만 합니다.
사립보내면 사교육도 많이 한다라는거 들어서 알지만
들은정보 말고 직접 보내보신분 말씀도 듣고 싶어요...
제가 직접적으로 알아보고 싶은데 저희는 현재 아빠 월급으로만 생활해야 하고..
제가 사교육 따라다닐 여건도 안되구요..
도움말씀 부탁드려요.... ㅠ.ㅠ
(제가 너무 자세히 써서 같은반 분이 계시면 아시겠네요.에궁..)
1. //
'10.3.31 11:20 AM (221.151.xxx.19)저도 아이가 저학년인데요.
아이 학원은 당분간 안 보낼 생각이예요.
엄마가 함께 해주실 수 있으시고 공부할 환경 만들어 주실수 있다면 학원 왔다갔다 하는것 보다 나으시겠지요.
그런데 엄마 공부 하시느라 아이 문제집 설명이나 채점 이런걸로 시간 뺐기시는거 괜찮으실지..
저희는 지금은 제가 아이들 공부 봐주고 남편이 고학년 되면 한과목정도 분담해 주기로 했습니다.
아이 교육 집에서만 하려면 학원 보내는 것 보다 돈은 안 들겠지만 신경은 많이 쓰여요.
방학때 수학 선행 시키고 학기중에 영어 듣기, 읽기 등등 체크해주고 책읽기 신경써야지..
시험때도 진도 맞춰 공부시켜야지..
에휴.. 전 말 안 들으면 학원 가라고 맨날 협박 중인데요 뭐.
기타 예능 사교육.. 피아노나 운동 같은건 하구요.
그리고 선생님 문제는 저도 작년에는 칼 같이 정석에만 맞춰 참 깔끔 떨었는데요.. 일년 지나고 보니 그냥 둥글게 다른 사람에게 맞추는 정도로 트러블 피하는게 나한테도 아이한테도 좋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어쩔 수 없이 따르는 뒷담화에도 초연해지는 지혜도 필요해요.
님도 어쩔 수 없이 ^^ 좀 시달릴것 같은 예감이 들어서요.2. 저요
'10.3.31 11:22 AM (220.72.xxx.87)5학년/2학년 둘 다 사교육은 악기만 합니다. 따뜻해지면 둘째는 수영 가르칠 거구요.
의외로 사교육안하는 사립 애들 있습니다. 큰 애 반에 사교육 안하는 애들 제가 아는 애들만 4명이네요. 다들 공부도 잘 해요. 영어는 학교에서 수준별 수업을 하는데 2명은 상급반, 2명은 중급반이구요. 작은 아이는 선생님이 수학시간에 학원 안 다니는 사람 손들어봐라 했더니 예닐곱명 들었다더군요.
모든 방면에서 우리 아이가 잘나보여야 한다면 사립이 더 사교육 많이 하겠지만, 그런 욕심 없이 그저 내 아이가 갈 길을 간다고 생각하면 사립초등학교 정말 좋습니다. 학교에서 책임져 주는 부분도 많고, 나머지만 채워주면 되니까요. 그리고 5년 보내고나니, 사교육 아무리 돌려도 못하는 아이들 참 많더군요.3. 전
'10.3.31 11:41 AM (116.122.xxx.25)저두 전학시킨 엄마에요... 여기도 장단점이 있어요... 제일 큰 단점은 돈 나갈때는 너무 출혈이 크네요... 특히 학기초... 근데... 사교육 안하는 사람도 많아요.. 학교 교육 질은 아직까지는 만족이구요... 저도 공립에서 어떤 분위기인지는 알지만, 저렇게 말하기는 쉽지 않으신데... 지금 상황이라면 옮기셔도 좋을 것 같긴 하네요... 금액은 학교마다 달라요.. 전화해보세요
4. 하소연
'10.3.31 11:45 AM (61.102.xxx.87)도움말씀 잘 참고할께요.. 감사해요.
제가 아이들과 문제풀고 같이 학습계획 세우고 하는걸 좋아해서요.. 아이들도
이제 조금씩 습관이 잡히고 있구요.
혹시 사립으로 가면 학교에서 은근히? 요구하는 사교육이 있을까 싶어서요.
학원을 다니면 금전적으로나(아무래도 사립을 다니니 학비도 있구요) 이제
막 자리잡힌 아이들의 스스로하는 공부습관이 무너질까 염려도 되어서요..
제 성격도 참 둥글지 못해 걱정이네요.
이상하게 학교분들하고만 그래요.. 제가 예민한거겠죠. ㅠ.ㅠ5. 저도요.
'10.3.31 11:48 AM (218.144.xxx.139)사립 보내면서 악기만 따로 시킵니다.
학교에서 방과후까지 하면 학원 갈 시간도 별로 없고 원래 학원같은 사교육 시킬 생각도 없었어요. 애들 잘만 따라가구요. 영어도 처음엔 낮은 레벨이다가 학교 교육만으로 레벨 점점 올라가는 것 보이니 아주 만족하는 편입니다.
저도 직장맘이라 학교 쫓아다닐 수 없는 상황이어서 맘 편하게 학교에 맡기자고 생각하고 사립보냈는데.. 공립처럼 학부모가 시달릴 일 전혀 없어서 정말 좋던데요.
사립도 학교 특성마다 분위기가 다르기 때문에 잘 알아보시고 우선 대기원서 내놓고 기다리셨다가 자리가 나면 구체적으로 고민하셔도 될겁니다.6. ..
'10.3.31 12:14 PM (122.34.xxx.199)사립 전학금이 무엇인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전 고학년 아이 작년에 이사와서 입학금 100만원 내고 전학했구요. 이번에 작은 아이 입학할 때, 입학금 110만원 냈어요. 전학와도 입학금은 내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큰애는 사교육 영어학원만 다닙니다. 2학년에 외국에서 전학온 아이라 그때 부터 영어는 학원 수업을 계속 받았어요. 작은 아이는 1학년 이기도 하지만, 학원 수업 받는 건 일요일 바이올린 수업이 다 입니다. 영어를 보내야 하나 마나로 갈등 중입니다만, 시간 맞추기가 어렵더군요. 작은 아이는 방과후 수업으로 원어민영어, 바이올린, 연극을 합니다. 너무 너무 좋아하더군요. 사립 보내면서 학기초가 금전적으로 힘드네요. 그래도,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고 저도 마음이 놓여서요. 만족합니다. 근처 학교에 알아보시고 대기자 명단에 올려놓으세요. 저 사는 곳은 사립이 다섯곳 정도 됩니다. 그래도 전 그냥 집앞에 있는 학교로 보냈어요. 등하교 시간도 만만치 않더군요. 지금 학교는 걸어서 5분이거든요. 힘내세요.
7. 아마
'10.3.31 1:38 PM (121.130.xxx.5)계성, 경기, 리라, 영훈, 숭의, 한양...뭐 이런 학교가 아니면 다른 나머지 학교들은 윗 님이 쓰신 것처럼 전학 별로 어렵지 않으실거예요...사교육도 별로 많이 안시켜도 되고.
8. 직장맘
'10.3.31 2:29 PM (123.109.xxx.184)저는 아이를 중구에 있는 사립초 보내는데, 정말 직장맘들을 위한 천국 학교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급식, 청소, 도서관봉사, 교통봉사 이런거 일절 없고 촌지 신경 쓸 필요도 없고 넘넘 편해요. 다만 아이들은 1학년부터 전부 6교시라 힘들긴 합니다만, 엄마들은 너무 좋죠. 1년에 한번이긴 하지만 학부모총회도 직장맘들 위해서 토요일에 하고 엄마들 모임 안 나가도 전혀 지장 없습니다. 생일파티는 교장선생님께서 하지말라고 신신당부......올해부터는 모듬교실이니 돌보미교실 이런게 신설돼서 원하는 아이들은 학교에서 7시까지 봐줍니다. 지역이 가까우시면 한번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을듯~
9. 사립은
'10.3.31 4:18 PM (124.5.xxx.221)학교마다 분위기가 다 다릅니다.
차라리 어느 학교는 어떠냐고 콕 찍어서 정보를 수집하심이 정확할겁니다.
사립다니면서 사교육안하는 케이스 봤습니다.
그 엄마는 본인이 영어,수학,국어 직접 다 가르칩니다.
바이올린 전교에서 가장 못하는 실력인데 아무 상관치 않습니다.
수영만 딱 삼개월다녔고 그 외엔 방문학습지 잠깐 시키는 정도입니다.
엄마가 직접 관리 가능하면 사교육에 매달리지 않아도 되더라구요10. .....
'10.3.31 4:26 PM (121.130.xxx.42)http://cafe.naver.com/workingon
사립초등학교 정보 까페입니다.
한번 둘러보세요.
일단 학교 선택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통학 거리입니다.
가장 가까운 곳, 스쿨버스로 통학이 가능한 곳, 그리고 통학시간이 짧은 곳을 알아보세요.
그리고 학교의 분위기도 꼼꼼이 알아보시고 그 다음엔 전화 통화를 하신 후 방문해 보세요.
정말 내 아이에게 적합한 곳이라면 대기 명단에 올릴 수도 있겠지요.
저도 사립 보내면서 사교육 안시켰어요.
이건 엄마인 제 의지일 수도 있고 경제적인 이유 때문일 수도 있어요.
수업료 급식비 월 50만원 선이고요.
여기에 스쿨버스비 포함하면 월 60만원 안쪽에서 해결이 됩니다.
다양한 방과후 수업이 있으니 선택해서 할 수 있고 이건 별도로 돈 내면 됩니다.
사립이 사교육 더 시킨다는 사람들도 많지만
사립이든 공립이든 사교육은 엄마의 취사선택 사항입니다.
내 아이가 꼭 남보다 잘해야 한다는 욕심 때문에 시키는 경우도 있고
다른 것에 비해 뒤쳐지는 과목이 있어 시키는 경우도 있고
특출나게 잘하고 아이가 재능을 보이는 것을 밀어주려고 시키는 경우도 있고.
어떤 경우든 돈은 들기 마련이고, 시간도 들기 마련입니다.
무엇보다 아이의 체력과 시간 (여유시간, 책 읽을 시간, 놀아야 할 시간...)이 투자됩니다.
그러니 눈 앞에 보이는 점수나 결과에 연연해서, 혹은 남들이 다 시키니까 그냥 이란 심리로
사교육을 시키지만 않는다면 됩니다.
교육 길게 본다면 전 사립 보내면서 사교육 최소한으로 하고(운동이나 악기 하나 정도)
학교 교과 과정에 발맞춰서 편안하게 (절대 내 아이가 제일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는 거죠)
학교와 선생님을 믿고 보내는 것에 만족합니다.11. 저도
'10.3.31 6:39 PM (180.64.xxx.147)아이 사립 졸업시켰는데 사교육 전혀 안시켰습니다.
악기(아이들 다 배우는 피아노 교습) 가르치고
재미로 탁구 가르치고 그렇게 시켰어요.
촌지는 해 본적도 없고 소풍 도시락은 학년대표 엄마가 일괄로 맞춥니다.
도시락 필요 없는 곳으로 가면 선생님들이 알아서 사먹구요.
장단점이 있지만 사립초 좋아요.12. 하소연
'10.3.31 8:56 PM (61.102.xxx.87)원글이에요. 다른분들의 답글도 감사드립니다.
아이들 책 읽으러 방으로 들어갔고 이제 까페도 들어가보고 알아봐야겠어요.
오전엔 선생님 눈치에 오후엔 엄마들 전화에 전 왜 이런시간이 너무 아까울까요..
괜한 신경전도 싫고요. 예전에 직장생활도 즐거웠었는데 너무 사회생활을 오래
쉬어서 일까요? 참 힘이 드네요.
공립학교도 좋을텐데 제가 너무 일찍 겪은것 같아요. 작년엔 선생님 너무 좋으셔서
제가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싶었거든요...13. 음
'10.4.1 1:30 AM (220.85.xxx.76)위의 직장맘님. 보내시는 학교가 어딘지 살짝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저도 직장맘, 예비 초등생을 둬서...
ㄹㄹ 인지요, ㅅㅇ 인지요...
(중구 사랍초로 검색하니 두 군데가 나오네요...)14. ^^
'10.4.2 1:46 AM (119.64.xxx.220)전 알것 같은데요..
신당동에 있는 ㄷㅅ 말씀하시는거죠?^^15. 직장맘
'10.4.2 3:35 PM (123.109.xxx.116)윗님 말씀이 맞아요. 신당동에 있는 ㄷ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