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슈퍼글 보고, 제 엄마 같은 사람도 있어요.

엄마싫다 조회수 : 1,257
작성일 : 2010-03-31 10:44:41
초딩때, 글짓기를 엄마가 다 해줬어요.
난 내 스스로 할 생각을 아예 하지 않았고요.
그래서 상을 매일 받았어요. 동네 아줌마들한테 자랑하고 싶었나봐요.

대학땐, 20만원이 넘는 전공책을 필수도 아닌데 제가 막 질러버려서
엄마가 출판사 직원이랑 싸우면서 9만원으로 마무리지어주는 능력...ㅠ

26살 첫직장때, imf 때 밀린월급을 못받고 나올뻔했는데,
엄마가 직장까지 와서 사장이랑 얘기해서 받아줬어요.(싸운건 아니고, 사장이 안주면 아마 싸웠을듯..)

이런 생활속에서 그런게 잘못된건지 그때 당시에도 인지 하지 못하고 있던 나.... ㅠㅠ
언뜻보면 마마걸 같은데, 웬수같이 지내는거 보면 아닌거 같고.... ㅜㅜ

슈퍼원글님은 우리엄마에 비하면 쨉이 안될듯... (폄하발언 진심 절대 아닙니다요..)
저도 과거 성장할때 생각하게 되면서... 많은 결심 하게 되네요.. ㅜ,.ㅡ
IP : 121.136.xxx.9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윗님...
    '10.3.31 10:52 AM (175.114.xxx.166)

    안타까운 맘이드는글인데,,, 마지막 ..이쯤되면 진짜.미칩니다......... 에서 웃음 빵~~

  • 2. 원글님
    '10.3.31 11:05 AM (220.88.xxx.254)

    공감합니다.
    살다보니 차라리 어릴때 좀 강하게 키워주시지 하다가도
    부모님도 순진했구나 생각도 들고 그렇네요ㅎㅎ

    근데 전 쓴소리가 그렇게 싫지않아요.
    듣기좋은 소리보단 객관적인 소리가 더 아쉬워요.

  • 3.
    '10.3.31 12:59 PM (218.38.xxx.130)

    님이 지금 20대 후반-30대 초반 이실 텐데
    20년 전에도 글짓기를 대신 해주는 열성 어머니라니..^^; 대단하시네요

    요즘에야 그런 엄마들이 너무 많아 얘깃거리도 안 되지만요....

  • 4.
    '10.3.31 2:04 PM (115.136.xxx.24)

    제 엄마는 좀 반대였어요,,
    우리집 형제들은 자기 일은 다 자기가 해결할 수 밖에 없었어요,,
    울엄마,, 최근에 이러시더군요 '내가 너무 무능해서,, 니들 고생을 많이 시켰다,,'
    하지만 그렇게 스스로 알아서 하게끔 놔둬서,, 오히려 다행스럽고 고마운 면도 많이 있어요,,,

  • 5.
    '10.3.31 2:29 PM (61.32.xxx.50)

    저는 초 4때부터 제 운동화는 제가 빨았어요.
    유명 사립초 다녔고 안배워본 악기가 없어요.
    외국에서 공부할때 정말 포기할까싶어 집에 전화했더니, 목소리만 듣고도 다 아시더라구요.
    힘들면 들어와라. 괜찮다.... 그 말씀이후로 마음 다잡고 학교 잘 마쳤습니다.
    항상 여자도 능력있어야 한다고 강조하셔서 한번도 직장을 관둔다는 생각을 해본적은 없어요.
    지금도 좋은 직장에 다니며 만족하고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0260 맘도 우울한데 비까지 오네요. 2 안타깝네요 2010/03/31 393
530259 엄마가 한 행동을 친구가 하면 괜찮나요? 11 2010/03/31 1,183
530258 (펌)항해사가 본 천안함 침몰 원인은 침수!! 14 유력한 설 2010/03/31 1,716
530257 트위터에서 본 문장이에요. 2 세우실 2010/03/31 722
530256 새마을 금고는 원래 좀 불친절한가요? 8 기분상함 2010/03/31 1,181
530255 남편을 이해하기 힘들어요. 19 답답~ 2010/03/31 2,177
530254 [반기독교 버스광고] 드디어 신문에 게재 되었네요. 7 반기련화이팅.. 2010/03/31 1,628
530253 국*은행 1 멍충이 2010/03/31 693
530252 맛 있는 벨기에식 와플 레시피 알고 싶어요. 와플 2010/03/31 581
530251 두돌안된 아이 블럭아이나 블럭하우스같은데 보내도 될까요? 2 이쁜이엄마 2010/03/31 365
530250 저같은분 없나요? 두피는 기름지고 머리카락은 건조하고.. 7 현명한 방법.. 2010/03/31 1,095
530249 이상한 딸아이,,,(초2) 20 얌전이 2010/03/31 2,093
530248 아이들치아 불소도포 해주시나요? 12 궁금해요.... 2010/03/31 1,615
530247 [펌] "피로파괴"된 배들 사진... 2 가능성이 있.. 2010/03/31 977
530246 부활절 계란 삶는법을 알려주세요... 6 계란 2010/03/31 842
530245 이시국에 죄송하지만, 네이트온 관련 질문 좀 할께요~ 2 궁금 2010/03/31 320
530244 와플믹스나 핫케잌믹스나 맛이 똑같나요? 4 ... 2010/03/31 2,864
530243 사립초교 보내시는분중에 사교육 안하는분 계시죠? 15 하소연 2010/03/31 1,609
530242 마그나카트 (실물을 보지 못했습니다.) 9 코스트코 2010/03/31 956
530241 커피메이커 5 질문 2010/03/31 686
530240 말린생강으로 생강술 만들 수 있을까요?^^ 3 생강술 2010/03/31 347
530239 슈퍼글 보고, 제 엄마 같은 사람도 있어요. 5 엄마싫다 2010/03/31 1,257
530238 스텐냄비 쓰시는분... 6 은새엄마 2010/03/31 1,039
530237 반기련, 반기독교 버스광고 재개 뉴스글& 아고라투표 6 진국님 2010/03/31 851
530236 내년 일 초등교과서 모두 독도는 일본땅으로 바뀐다고 하네요 6 독도는 일본.. 2010/03/31 365
530235 MB의 급작스런 백령도 방문이 의미하는 것 10 세우실 2010/03/31 1,398
530234 향수 인터넷으로사도 될까요? 4 향수 2010/03/31 905
530233 바이올린전공, 지방대면 공부안해도 되나요? 10 대학가자 2010/03/31 947
530232 당산역 주변 오피스텔. 한표만부탁드려요~~ 6 집사기 2010/03/31 669
530231 통보리 살수 있는곳 아시는 분~^^ 2 통보리 사고.. 2010/03/31 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