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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남편의 정신세계는 정상이 아닌듯....

남편아 너 싫어 조회수 : 10,802
작성일 : 2010-03-14 09:51:56
어제가 증조모 기일이었어요
형님들은 다들 1~2시간 거리에 사시고
셋째인 저는 시댁과 10분거리에 살고 있죠
물론 저도 일하고 형님들도 다 일하는 며느리구요
그래서 저희는 제사때가 되면 늘 분야별로 나누어서
각각 준비를 해와서 제사를 지내요
큰형님은 전,산적,닭...작은 형님은 과일, 제사과자등
저는 나물, 탕국으로 나누어서 하죠
그런데 탕국은 시댁에 가서 끓이고 산적도 마찬가지로
양념을 해와서 조리는 시댁에서 해요

전 가깝고 어젠 토요일이고 해서 제가 제일 일찍가서
청소하고 탕국을 끓였어요
지금 제가 나이 39살이고 임신 20주째랍니다.
노산이라서 그런지 그냥 가만히 있어도 힘드네요
참고로 저희 시어머님은 전혀 치우지 않는 시어머님 입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가서 청소하고 반찬해놓고 오는데
일주일에 한번가면 숟가락 20여개, 밥그릇 국그릇 씽크대에 가득
주방 바닥엔 먹으면서 흘린 말라 비틀어진 밥알 가득 눈옷듯 쏟아져있고
태워먹은 냄비는 일주일에 1~2개는 꼭있죠....ㅠㅠ
처음엔 이런 상황도 이해할수 없어서 너무 힘들었지만
나도 부모가 있는 사람이니 하자...라고 생각하고 맘을 비우니 어느정도
가능해 저더라구요

어제의 일의 화근은 탕국이었어요
다른때와 똑같이 무랑 쇠고기 넣어서 탕국을 끓이는데
이상하게 다른때 보다 국물을 맑지가 않더라구요
계속 찌꺼기 걷어내고 있는데 남편이 옆에와서
탕국 색이 왜 이러냐고...이모양인거 같고 어디 제사 지내겠느냐고
잔소리를 하는거예요 하지만 결코 사람이 먹지 못할 만큼 그렇게
색이 검지는 않았어요 전보다 아주 약간 탁하게 보였거든요
제 생각엔 계속해서 찌꺼기 걷어내면 맑아지겠다..싶었어요
그소릴 들으니 갑자기 속에서 욱~ 하고 올라와서
남자가 꼭 이런것 까지도 잔소릴 해야 하는 거냐면서 저도 짜증을 부렸더니
*발*발 거리면서 하지말라는 거예요
다음부턴 너는 제사때 아무것도 하지말래요 그런마음 가짐으로 해 봐야
조상들도 싫어 한다고...어이 없더라구요
더이상의 말도 하기 싫었어요 그냥 제가 입을 닫고 말았죠
눈물 나려는거 꾹 참고 국 다 끓여 놓은후 아이데리고 그냥 집으로 혼자 왔어요
그랬더니 쪼르르 따라와서는 아무말 없이 있더라구요
그때 까지 물론 형님들은 아무도 오지 않았구요
한 8시쯤 됐는데 어머님께서 남편한테 전화를 했더라구요
형들 왔으니 빨리오라구요 ... 전 안갈까 하다가 해 놀거 해 해놓고 안가면
괜히 욕먹는게 억울할거 같아서 같더니....
형님들은 아무도 안온거 있죠...그래서 형님들 왔다더니 안왔냐고 물으니
배고파서 밥달라고 불렀대요 ㅠㅠㅠㅠ

제가 무슨 이집안 노예도 아니고....온갖정 다 떨어지더라구요

남편도 시어머니도 도저히 이해가 안가요 헤어지는게 맞는건지...
남편은 지금 4년째 백수예요
4년간 저 혼자 벌어서 시어머님수발에 6살난 아들키우고 이젠 7월이면
아이하나 더 생기는데....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어요
솔직히 전 이남자랑 헤어져도 6살 아이랑 뱃속아기 낳아도 잘 키울수 있을거 같아요
헤어지는게 현명한 선택일까요?
IP : 219.251.xxx.66
5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3.14 9:58 AM (119.203.xxx.140)

    자기팔자 자기가 만든다는 말도 있는데
    이혼이랑 상관없이 너무 희생적으로 사시지 마세요.
    세상에 배고파서 밥달라고 불렀다니요....
    원글님 없으면 굶으셨겠네요.
    너무 힘들게 사시지 마시고 조금씩만 하시고
    나머지는 원글님과 아이들을 위해서 쓰세요.

  • 2. 시댁에
    '10.3.14 10:09 AM (125.190.xxx.5)

    평소 청소 설겆이 해주는 습관부터 없애는게 좋을듯 싶네요..
    핑계도 생겼고,,
    혹시 남편이 시댁청소 하라고 하면 출산에 육아에 내집 치우는것도 힘들다고
    니가 해라!!! 하세요...
    용감하세요..남편이 4년째 백수인데..둘째까지....

  • 3. ㅠㅜ
    '10.3.14 10:10 AM (125.187.xxx.175)

    세상에...39세의 임신부가,아니 백번 양보해서 임신부가 아니라 쳐도
    왜 시댁에 일주일 한 번 가서 청소하고 반찬 해두고 오세요?
    거동 못하는 환자가 아니라면 왜...결혼 전에는 어떻게 사셨대요?
    고생하는 부인 옆에서 조상에 대한 마음가짐이 어쩌네 하는 백수 남편까지...
    제가 눈물이 나요. 너무 힘들고 속상하실 것 같아요.

  • 4. 기막혀
    '10.3.14 10:18 AM (58.234.xxx.17)

    시부모님이 원글님 큰아이를 봐주시나요? 뭣땜에 백수남편까지 두고
    시댁근처에서 그러고 사시나요 그집식구들이나 남편은 그렇다치고
    원글님 친정가족들은 딸이 그러고 사는데 아무 말씀 없나요?

    아이들 생각해서 결혼생활 유지하시고 살거면 지금까지 하시던
    주말청소,반찬 다 그만두시고 이사부터 하세요

    근처에 살면서 여태하던거 싹 그만두는것도(밥달라고 거짓말까지
    해서 불렀다하니) 힘들테니 핑계거리 만들어서 멀리 이사하시고
    다시 산다는 생각으로 대접받은 만큼만 하고 사세요

    남편 하는거 보아하니 싹수가 노랗긴 하지만 그래도 시도는 해보시고
    이혼은 나중에 생각해도 늦지 않아요.........

  • 5. 남편아 너 싫어
    '10.3.14 10:24 AM (219.251.xxx.66)

    그래도 제 편이 되어 주시는 분들이 계시니 감사하고 눈물이 나네요
    저희 친정부모님은 제가 이렇게 사는거 전혀 모르세요
    남편이 4년째 백수인것도 모르구요
    제가 엄청 반대하던 결혼을 해서 부모님 마음을 두번 아프게 해 드리고
    싶지 않아서 말하지 않았어요
    저희 큰언니만 알아요 언니는 늘 당장에라도 언니집으로라도 오라고 해요
    둘째 임신을 했다는 이야기를 했을때도 언니는 축하를 해주는게 맞는건지
    모르겠다면서 미안하다고 울었어요
    시댁 청소는 어쩌다 한번가면 도저히 청소할 엄두가 나지 않을 만큼 지저분해서
    차라시 너무 지저분해지기 전에 일주일에 한번씩 해놓는것이 좋겠다 싶어서
    시작하게 되었구요 어머님 반찬은 당신손으론 전혀 해 드시질 않아서
    신혼때 그런 시어머님이 불쌍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해서 시작한건데
    이전 안하면 욕먹을 일이 되어 버렸네요 ㅠㅠㅠㅠ
    제가 이렇게 하는데도 시어머님은 어제도 제가 남편한테 꼬박꼬박 말댓구하고
    한번도 지질 않으려 한다고 저보고 독한년 이래요 .......

  • 6. ...
    '10.3.14 10:33 AM (58.234.xxx.17)

    심성고운 원글님 남편이 말로 상처주고 하면 이혼 불사하고라도
    싸워서 고치고 사세요 업어줘도 시원찮은 사람이구만 몰라주네요
    원글님이 힘들다 못하겠다 표현하지 않으시면 몰라요
    꼭 할말 다하고 사세요 이혼한다해도 손해볼것도 없네요.........

  • 7. 저도 속상하네요.
    '10.3.14 10:37 AM (70.26.xxx.15)

    묵묵히 너무 잘하는 며느리를 봐오니 천지가 구분이 안되는 것 같네요.
    그렇게 애쓰셨는데도 독하니 뭐니 소리를 들으셨다면
    제 생각은 어차피 들은 소리, 그 소리에 걸맞게 진짜 독한 게 뭔지 한번 보여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시어머니한테나 남편한테나.
    그리고 며느리한테 독한년이라니요....
    그런 소릴 듣고도 청소하러 가시고 반찬해다 주시고.. 어휴... 제가 언니라도 눈물 나겠습니다.

  • 8. 에효
    '10.3.14 10:38 AM (121.151.xxx.154)

    원글님에게 죄송하지만
    원글님이 시댁에게도 남편도 그리 버릇드리고 님스스로힘든길을 선택햇네요
    지금이라도 시댁이지저분하든 말든 신경쓰지말고
    남편은 그리 나오든 말든 신경쓰지말고 사세요

  • 9. 원글님..
    '10.3.14 10:51 AM (58.227.xxx.121)

    지금 부모님 속상하게 해드리기 싫어서 참고 사신다고 하셨지만
    아마 원글님이 그러고 사시는거 알면 더 속상하실거예요.
    제 여동생도 부모님이 엄청나게 반대하시는거... 고집피워서 결혼 했는데
    무능하고 무책임한 남편에 싸이코 시댁...
    동생은 친정에다가는 유능한 남편에 천사표 시어머니로 거짓말까지 해가면서 몇년 살았었어요.
    그러다가 언제부터인가 혼자 삭이기는 너무 힘들었던지 저에게만 조금씩 속얘기를 하는데.. 기도 안차더라구요.
    그렇게 5년을 살다가 우연찮은 기회에 부모님이 상황을 알게 되시고 아버지 당장 이혼하라고 펄펄 뛰시고..
    어머니는 수습해 보겠다고 시어머니 자리를 만났다가 말도 안되는 어거지에 집에 돌아오셔서 자리에 드러 누우시고..
    진짜 그러고 사흘만에 이혼했어요.
    동생에게는 아이가 없어서 이혼 결정이 더 빠른것도 있었고.. 동생도 더 이상 참기가 힘들었던거 같아요.
    그게 벌써 4년 전인데요.
    부모님이나 동생이나 처음엔 많이 힘들어 했지만
    힘들어 했던건 한 6개월 정도예요.
    지금은 다들 이혼 안했으면 어쩔뻔 했냐고 합니다.

    원글님.. 정말 남의 일 같지가 않아서 말씀드리는데요.
    앞으로 나아질 가능성이 있는지, 원글님께서 달리 사실 자신이 있는지 곰곰히 생각해보시구요.
    지금 이혼 못하시는 이유가, 단순히 부모님이 속상하실까봐...라서라면
    언니 말씀 들으세요.
    원글님 언니는 아마도 원글님이나 부모님 모두가 행복해지는 방향으로 조언을 해주실거예요.

  • 10. 에효~~
    '10.3.14 10:53 AM (125.131.xxx.199)

    정말 한숨만 나오는군요.
    왜 시어머니집까지 청소하시는지..남편분 4년째 백수이신데 둘째까지..
    원글님이 힘든길을 일부러 찾아가신다는 생각이 드네요.

  • 11. 어휴
    '10.3.14 11:10 AM (118.217.xxx.228)

    남자인데 듣는 내가 열받아서 못참겠네요...
    죄송하지만 시댁과 남편님의 정신세계는 진짜루 심각하게 저급하네요. 어휴~~~
    그래도 일단은 맘편히 가지시고 맘다스리고 차분히 건강히 출산하세요.
    그리고 시어머니께 더이상 봉사하지 마세요. 그거 너무 심하잖아요.
    뭐든지 좋은것도 지나치면 누군가에게 (이 경우는 원글님 본인) 피해가 되어요.

  • 12. .
    '10.3.14 11:11 AM (110.14.xxx.110)

    사람이 착하면 착한걸 더 이용하더군요
    뭘믿고 백수남편에 둘째를 갖고 거기다 시집 청소까지 해주시는지 ...
    악처가 되야 님이 편해요
    집에서 노는 놈이 -죄송- 지 조상 음식 장만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 13. ..
    '10.3.14 11:13 AM (110.14.xxx.110)

    솔직히 내 동생같음 4년전 아니 초반에 헤어지라고 했을거 같네요
    당장 직업 안구하면 헤어진다 하세요

  • 14. 아니
    '10.3.14 11:22 AM (112.164.xxx.22)

    그 상황에 둘째까지...
    용감하신건지 무모하신건지.
    위에 헤어지시라는분...
    임신 20주인데 어찌 헤어지겠나요

    정말 뭐라 드릴말이 없네요

  • 15. ..
    '10.3.14 11:38 AM (99.229.xxx.35)

    토닥토닥~~
    헐...
    그렇게 하는대도 님께 시어머는 독한년이라고 하고
    남편은 *발*발소리까지...

    근데 자기팔자 자기가 만든다는 말이 딱 맞네요.
    어차피 욕 먹을거, 하지 마세요.
    그렇게 해 주고도 좋은 소리 하나 못 듣잖아요???
    청소니, 반찬이니 나 몰라라 하세요.
    님이 결혼하기 전에는 쫄쫄 굶고 살았데요?
    그랬더라도 모른체 하세요.
    할수록 더 바라게 되는 상황이네요...
    몸이 무거워서 못한다하고 딱 끊으세요.
    병원에서 무리하지 말라 그랬다 하시구요...

  • 16. *
    '10.3.14 11:45 AM (125.176.xxx.43)

    착한 여자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셔야 할듯.
    남편과 시댁상황 안습, 결국 본인의 의식개조로 현실 타파해야.
    책을 통해 깨닫고 답을 얻으심을 추천.

  • 17. 자기팔자
    '10.3.14 11:45 AM (124.56.xxx.32)

    자기팔자는 자기가 만든다더니 딱 그짝이네요..
    왜 형님들 아무도 안하는 집안일을 그렇게 가서 해주면서
    자기가 스스로 그 집안 노예가 되어 놓고 이제와서 나 노예아니다 하면.
    어찌하나요???
    아이를 위해서도 자존감을 가지세요..

  • 18. 에휴
    '10.3.14 11:57 AM (211.216.xxx.173)

    남편이 4년째 백수라니..그럼 지금까지 일은 원글님이 하신건가요?
    제발 그렇게 하지 마세요. 저도 이제 시댁, 남편한테 하던거 고치고 이혼할려고 합니다.
    도저히 답이 안 나오는 집구석이더라구요...원글님은 나이도 그렇고 아이들도 둘이고
    힘드실지도 모르겠지만...이혼을 하든 안 하든 중요한건 지금 한번 발칵 뒤집으세요.
    며느리가 나이 39에 임신..게다가 아들은 백수..시어머니가 원글님 집에와서 청소해줘야
    될 판에 왜 원글님이 하고 계세요? 좀 쉬세요. 진짜 내가 다 속상합니다.

  • 19. 바보야!!
    '10.3.14 12:22 PM (218.186.xxx.254)

    왜 그러구 사니?
    안그래도 무능하고 무책임한 남편, 셋트로 또라이 시댁 얘기가 갈수록 지천에 깔려서 열받어 죽겠는데 누구 거품물고 죽는 꼴 보고싶지 않음 니가 정신 차려라!!
    제 나이 46~ 제발이지 그러지 마세요. 한번뿐인 인생입니다. 누구든지 언젠가는 떠나는 인생이잖아요? 님이 누구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지금 뭐하고 계신겁니까? 사랑요? 서로 최소한의 도리와 배려가 있어야 그게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는 겁디다. 정신 차리세요. 눈물이 다 납니다.

  • 20. 정말 한번
    '10.3.14 12:25 PM (116.38.xxx.42)

    뒤집으세요

    시엄니는 바꾸기도 힘들고 밥을해먹든말든 무시하시고
    남편에게 대화를 시도해보시고
    시간이 지나도 바뀌지않는다면 이혼하셔야겠네요

    친정부모님께 님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요?
    그렇게 사시는거바라지않을거예요

    자신을 소중히 여기세요 그게 아이들에게도 좋은일이쟎아요

  • 21. 00
    '10.3.14 12:26 PM (125.187.xxx.194)

    미틴 시엄니네요(죄송)..제가 다 열받네요..
    당신자식이.. 백수면,, 최소한, 미안한 감정이라도 있어야지.. 노인네들도,, 님만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 화나네요..뭐 밥차려달라고,, 불렀다니요ㅠㅠㅠㅠㅠㅠ
    감히 이혼은 이래라 저래라 말 못하겠지만,, 그 상황들은,, 충분히 화가나고도 남네요
    남편도,, 4년백수에.. 님이 직장생활에 먹여살리기까지.. 임신한 몸으로
    에공,, 염치없는 사람들 틈에서,, 님만 힘드네요.. 큰소리 치고 사세요.!!!.ㅠㅠㅠㅠ

  • 22. 정신차리세요
    '10.3.14 12:43 PM (58.225.xxx.217)

    참,,바보같으시네요..원글님,,왜 그렇게 사세요?

    백수남편에 임신한몸으로 일주일마다 청소라니..님남편이 그렇게 좋나요?????

    "헌신적인 여자는 헌신짝이 된다."는 말 님보니깐 맞는거 같네요.

    정신차리세요.

  • 23. 저는
    '10.3.14 12:51 PM (125.188.xxx.67)

    님의 정신세계도 정상은 아닌 것 같아요
    남편이 사년째 백수인데 임신한 것도 그렇구요
    시댁에서 집을 사주웠나요?
    왜 그러고 사세요....?

  • 24. 에휴
    '10.3.14 1:01 PM (211.216.xxx.173)

    원글님. 잘 생각해보세요.
    임신한 여자. 그것도 원글님 나이면 노산이시네요.
    그 나이에 임신한 여자는..정말 사회적으로도 보호해야 되는 약자입니다.
    약자가 무슨 뜻인지 아시죠? 보호해야 되는 존재라구요.
    근데 울타리인 가정에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계시네요. 일은 일대로 다 하고
    무시받고 학대받고 계시네요.
    이게 무슨 보호입니까.
    남편이 아내 임신하면 밖에 나가서 돈 벌어올 생각은 하지도 못하고.
    자기 집안 일까지 다 해주는 아내에게 닥달하고 욕 하고...글러도 한참 글렀습니다.
    잘 생각해보세요. 본인의 처지를요.
    원글님 강철 팔뚝 강철 다리 아니잖아요? 그냥 연약하고 약한 엄마이고 뱃속에 아이를
    품은 산모잖아요. 그런 산모에게 이게 지금 뭐하는 짓거리들입니까?
    현실을 제대로 보세요.

  • 25. ...
    '10.3.14 1:12 PM (119.64.xxx.151)

    원글님 글 읽어보니 자존감이 상당히 부족한 분인 거 같아요.
    자기를 고생문이 훤한 길로 스스로 이끌고 계시잖아요.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 물론 말도 안 되는 사유를 들어 반대하는 분들도 많지만...
    원글님 글 읽어보니... 반대할 만한 결혼을 스스로 강행하신 거 같아요.
    남편, 시댁 이상한 거 뻔히 알면서도... 나 하나 희생해서 그들을 구제해보려고 하셨나요?

    그런데요... 인생이라는 건 행복해지려고 사는 거예요.
    그런 대접 받아가면서 극기훈련하려고 사는 게 아니라구요.

    여기서 남편, 시댁 욕하고 다른 사람에게 착한 며느리라는 이야기 백날 듣는다고
    원글님 인생 한치라도 달라지는 거 있나요?

    정말 인생을 제대로 살고 싶다면...
    그리고 자식들에게 원글님 같은 인생 살고 싶지 않다면...
    지금이라도 정신차리고 거기에서 벗어나세요.

    정말 안타까워서 하는 말입니다.

  • 26. ..
    '10.3.14 1:24 PM (211.187.xxx.68)

    원글님의 정신상태도 정상은 아닌듯....
    왜 그런 상황에서 둘째는 갖으셨나요?
    남편이 4년째 백수라도 혼자 벌어 가정 꾸려나갈수 잇다고 생각해요.
    대신 남편이 집안살림 맡아하고 아이 돌보는거 도와주고 분업화 된다면요.
    원글님댁은 원글님이 시댁살림까지 해주신다면서요?
    무슨 주말 파출부예요?
    거동 못하는 노인도 아닌거 같은데 살림 살아주시고..
    더구나 남편이라고 미안한줄 모르고 제사날에 툴툴거리는 꼴 하고는..
    남일이라고 가벼이 말하는거 아니고 정신상태가 글러먹어서 개선의 여지가
    없어 보이네요.
    어서 정리하시죠.

  • 27. 죄송
    '10.3.14 1:33 PM (221.138.xxx.97)

    님 남편 뿐 아니라 님의 정신세계도...
    왜 스스로 힘들게 사는 방법을 자꾸 선택하는건지?
    4년째 백수 남편이라면서요?
    님이 경제활동하면 남편이 살림하나요?
    어쩌자구 둘째를 낳을 계획을 한건지
    답답합니다.

  • 28. ...
    '10.3.14 2:36 PM (121.136.xxx.59)

    바보같은 사람한테는 조언조차도 하기가 싫답니다...

  • 29. ㅜ.ㅜ
    '10.3.14 3:07 PM (116.126.xxx.20)

    이혼을 떠나서 그대로 사시는건 말이 안돼요.
    정말 말이 되나요? 4년째 백수....둘째...거기다 시댁시중.
    왜요?
    왜그렇게 살아야하나요? 님이 너무 착하다보니 지혜를 덮어 버린듯해요..
    착한것보다 옳은 것이 더 바람직해요..
    차분히 생각해보세요...옳은 삶이 방법이 무엇인지..
    이혼한다고 영영이별도 아니고 별거한다고 다 이혼이 되는것도 아니에요..
    잠시라도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 차분히 님의 모습을 먼저 되돌아 보세요..
    그리고 님이 좀더 행복하고 자신있는 삶을 선택하세요..
    어떠한 선택도 아무런 후회가 없을 순 없으니까요..다만 좀더 현명하고 희망적인
    삶을 그려보세요......정말 성질 납니다...남자들 정말 이기적인 사람 많은것 같아요

  • 30. ㅜ.ㅜ
    '10.3.14 3:10 PM (116.126.xxx.20)

    그리고 이미 무럭무럭 크고 있는 둘째를 향해...뭐라들 그러시는건
    좀 화가납니다...현재의 상황을 받아들이시고 충고를 해주셔야지요
    이미 이쁘게 크고 있을 아이를 왜 가졌냐라고 말씀하시면 ...

  • 31. 울남편
    '10.3.14 4:03 PM (110.10.xxx.2)

    자기 조상 제사에
    내가 준비하는데...
    투덜거린다고(사실은 투덜거린 것도 아닌데 제발이 저린거였지요)
    그런 마음으로 하면 조상님들 싫어한다고 버럭 하길래
    그럼 좋은 마음 가진 당신이 하라고 던져줬어요
    남편이 전 부쳐서 갔네요..ㅎㅎ

    배째라 하고 님 마음 편한대로 하세요

  • 32. 그냥
    '10.3.14 4:32 PM (122.42.xxx.19)

    그렇게 계속 사세요..
    읽는 사람 속터져 죽습니다..
    아니면 미처 글로 적지 못한 다른 사정이 있거나..그렇게 믿을랍니다...
    아후..남 속풀이에 제 속이 답답해지네요.

  • 33. 여기
    '10.3.14 4:40 PM (220.75.xxx.180)

    계속 올라오는 말 중하나
    헌신하면 헌신짝 취급당한다 모르세요

  • 34. 원래
    '10.3.14 6:23 PM (221.143.xxx.89)

    아내 고생 시키는 남편이 더 못하더군요, 앉을자리 보고 발 뻗는다고 만만하면 깔아 뭉개지요,

  • 35. 참....
    '10.3.14 9:18 PM (218.233.xxx.224)

    미안하지만,그러고 살고 있는 원글님이 더 답답해요.
    자기인생 자기겁니다.
    변화하지 않으면 평생 그대로~~입니다.
    미치겠군요.

  • 36. 해줄수록
    '10.3.14 9:40 PM (114.108.xxx.167)

    양양이란 말이 있는데..잘하면 잘할수록 더 큰걸 바라죠..
    저도 제 친한 친구가 애셋에 임신한 몸으로 여관하는 시댁 청소하는 아줌마 대신 룸청소하고 밥하고 뒷치닥거리 하는거 보고 야 당장 이혼해!했는데 착한 그뇬..그래도 어떻게..하면서 결혼 10년째 그 모냥 그꼴로 삽디다. 첨엔 열받아서..그러다 불쌍해서...측은해서...해주고픈말도 점점 아끼게 되고..그러다가 발걸음도 뜸하게 되고...소식도 가끔 듣고 가끔 전하게 되더라고요...요즘 들려오는 소리론 남편이 바람을 핀다는 --+++
    올레~광고도 있잖아요...다 그래를 뒤집어라!

  • 37. bb
    '10.3.14 9:45 PM (211.108.xxx.90)

    원글님 ㅜㅜ 넘 가여워요... 착한 분인데. 일단 임산부고 20주니까 아이 건강하게 낳게
    다른일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순산에만 마음을 두세요. 그리고 아이를 낳고 나면 결단을 내리세요
    저도 저 위에 어떤분 말처럼 부모님 실망시킬까봐 몰래 고생하며 사는게 더더 부모님이 나중에 알면
    슬퍼하실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앞으로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이 상황 바꾸셔야죠...
    남편이 어디 몸에 문제가 있는분도 아니면 처자식생각해서 4년이나 백수인건 말이 안되잖아요.
    그렇다고 가정일을 해주는 주부남편도 아니고... 여튼. ㅜㅜ 님은 잘못한거 하나도 없구요.
    누울자리 보고 발 뻗는다고 나쁜버릇 된거니가 아이 낳고 나면 다 뒤집어 엎으세요.
    지금은 태교에도 안좋고 당장 뒤집는건 임산부한테 무리인거 같아요.

  • 38. dd
    '10.3.14 10:03 PM (221.160.xxx.235)

    아이구머니.. 오늘 저도 아버님 생신이라 어제가서 오늘까지 죽도록 일만하다 왔는데 남의 자식(며느리들)은 생신상 어떻게 차릴까 고민하고 가서 일하느라 고생하는데 그 집 자식들은 누워 잠자다 일어나 밥만 받아먹고 도로 눕고 하길래 배알이 꼴려서 죽을 뻔 했는데 남의 집 조상 제사지내느라 고생하는데 4년째 백수인 남편이 거기다 욕까지 하고 시어머니는 종처럼 부려먹는다고요?
    제가 왠만해서 이런 댓글 안다는데 진짜 찌질이 같은 개놈이랑 사시네요. 그런 놈이랑은 당장 헤어져야 남편이랑 시어머니가 정신을 차리지요.. 원글님 빨리 빠져나오세요. 아기들은 혼자 키운데도 그 상황 보다는 낫겠네요.

  • 39. ..
    '10.3.14 10:09 PM (58.143.xxx.55)

    일단 아기 낳을때까진 마음 다치지 않게..조심하시구요
    아기 낳고 결단을 내리세요
    제가 님이라면..전 더이상 안할겁니다.
    내가 돈 벌 능력있겠다. 저렇게 쌍욕을 입에 달고 사는 놈이랑 시엄니랑은 딱 떼놓고 내 아이 생각하며 내 몸 가꾸며 살겁니다.
    제발..그렇게 살지 마세요..
    님 남편은 아마 평생 직장 안 구할겁니다. 힘들게 돈 안 벌어도 바보같은 여자가 다 알아서 해주는데 왜 나가 돈을 버나요..제발..님..친정부모님도 중요하지만 님인생도 중요하잖아요
    일단 아기 낳고 싹 정리해서 그집에서 나오세요

  • 40. 진짜
    '10.3.14 10:57 PM (112.148.xxx.28)

    윗님 말대로 읽는 사람 속터져 죽습니다.
    남편이 정말 사랑스러우신가 봐요.
    아님 설명이 안 되는데...님처럼 사는 거.
    강아지도 주인이 이뻐하면 남이 함부로 못하는 법이지요. 하물며 임신부를 밥해달라고 오라가라...죄송하지만 님이 너무 바보같아요. 속 터집니다.

  • 41. 바보야!
    '10.3.14 11:28 PM (183.102.xxx.135)

    바보야, 이 바보야!
    왜 그러고 사니?
    이혼하면 답답할 사람이 누군데 누가 누구를 참고 사니?

    "너"의 정신세계가 정상이 아니야!!!!!!!!!!!!!!!
    정신 좀 차려 주세요...ㅠㅠ

  • 42. .
    '10.3.14 11:45 PM (58.227.xxx.30)

    지금 당장 이혼하실거 아니면
    우선 당장 일주일이 한번씩 가서 청소하고 반찬하는거 끊으세요.
    그리고 님이 정말 가고 싶을 때만 가세요.
    남편이 시댁 가자고 하면 회사다니면서 집안일 하고 더구나 이 나이에 임신까지 해서 더 이상 힘들어서 못하겠으니 당신이나 가라고 하세요. 그리고 나는 무료봉사 해주는 시댁 파출부가 아니라고 하세요.
    시어머님이 전화해서 안온다고 뭐라 하시거든 몸이 안좋아서 못간다 하시고.
    그러는거 갖고 남편이나 시댁에서 나쁜얘기 나오면 저 같으면 아니 낳고 이혼합니다.

  • 43. .
    '10.3.14 11:47 PM (58.227.xxx.30)

    그리고 가끔 시댁 가시게 되면 집 치울 생각 하지 마시고 그냥 외식하고 오세요

  • 44. 헐........
    '10.3.15 12:01 AM (125.187.xxx.76)

    완전 노예도 이런 노예가 없네요.. 드라마 추노가 생각나는건 뭔지 -_- 거기서 노비로 살아가는 사람들과 다를게 무언지 --;;;;; 정말 기막혀요.. 요즘 세상에 이렇게 사시는 분도 계시군요...... 조금만 힘들어도 못살겠다고 난리친 저는 뭔지........;; 자기 팔자 자기가 만든다는 말이 정말 정답인듯................... 쩝.

  • 45. 아니
    '10.3.15 1:08 AM (221.140.xxx.65)

    남편이 4년간 백수라면서 둘 째는 왜 가졌는지... 그냥 안타까워서 하는 말입니다.;;;;;;

  • 46. 에휴
    '10.3.15 1:13 AM (221.139.xxx.178)

    남편분이나 시댁이나.. 참 할말이 없고...
    거기 맞춰주는 님도... 가슴이 깝깝하네요.
    남편은 왜 데리고 사세요? 시댁엔 왜 몸바쳐 봉사하나요?

    남편을 싫어하시는게 아니라 사랑하시는것 같은데요...

  • 47. 휴....
    '10.3.15 8:38 AM (211.211.xxx.74)

    어쩜이리 세상에는 똑같은 인생들이 많은지요....
    제 동생이 딱 그쪽같네요.
    아이둘에 남편이 몇년을 백수로 있었어요.
    다행히도 시댁은 멀어서 신경쓸거없었구요.
    만약 가까이있었다면 만만치않았겠죠.
    게다가 남편이라는 놈은(저한텐 제부) 동생을 종부리듯하고 살았어요.
    보면서도 당장 헤어지지 왜 저러고 살까....하면서도
    차마 말은 못했네요. 한마디도.
    나중에, 잘사는데(지 생각은 그럴지도 모르니깐요) 언니땜에 헤어졌다....소리 들을까봐요.
    근데, 지가 참다참다 안되니깐 하루는 뒤집었어요.
    이대로는 못산다....
    당장 헤어지자....
    미친*....
    정말 헤어지려는줄 알고 이것저것 조언해주고,
    남편이랑(동생한테는 형부죠) 시간써가며 신경썼더니만
    글쎄, 어느날 갑자기 셋째를 임신했다고 하더라구요.
    축하는 못했어요.
    지금까지도 축하는 못해요.
    단지, 헤어지라....마라....하는 얘기는 일절 안해요.
    지 인생 지 선택이니깐요.
    휴....답답한 사람들이 왜 이리 많을까요.
    걍 헤어지고 말지, 능력있으면서 왜 그리 살죠???
    동새은 차마 친정엄마한테도 셋째가졌다고 말못하고,
    나중에서야 제가 말했네요.
    동생이 묻데요. 엄마가 뭐라했냐고.
    "나랑 똑같은 반응이지뭐...."
    "뭐라고 했는데??"
    "미친*......그랬지뭐...."했답니다.
    대체 왜 그러고살죠????
    애기땜에요?????
    전 동생이 지금이라도 헤어졌으면 해요.
    아마 원글님 가족분들 심정도 그럴꺼예요.

  • 48. 참...
    '10.3.15 8:42 AM (211.211.xxx.74)

    그때 한 번 뒤집었더니, 한달정도후에 취직은 했어요.
    물론 월급 쥐꼬리에 하루종일 일하는곳이었지만요.
    근데, 역시나 사람버릇어디간다고....
    한 3-4개월지난 요즘엔 또 그만둬야할것같다고 한다네요.
    일이 너무 힘들다나요?? 세상에 쉬운일이 어디있다고.....
    그것들은 그래요.....못바꿔요....

  • 49. ..
    '10.3.15 8:51 AM (125.241.xxx.98)

    아니
    무슨 일이랍니까?
    님이 스스로 불구덩속으로 들어가길 원하시네요
    정신 똑바로 차리세요
    둘째는 웬말?

  • 50. ...
    '10.3.15 9:31 AM (58.238.xxx.6)

    39살에 임신 20주째..
    남편은 4년간 백수인데...시어머니 수발까지? 이해안됨...
    위에 형님둘은 뭐하시나요?
    참 미련스럽게 사셨네요...

  • 51.
    '10.3.15 9:41 AM (211.201.xxx.4)

    '자기 팔자 자기가 만든다'는 말을 해드리고싶네요.
    시댁에 너무 잘하면 처음엔 고마워하지만
    나중엔 당연한듯 생각해서 더 잘하길 바라더라구요.
    현명하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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