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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레시피라도 조금 먼저 해봐야 될 듯해요.
"납작돼지고기"가 너무 활용도도 높고 맛있다길래....
맛있다는 소문만 듣고 코스코에서 간 돼지고기 한팩 (2.6킬로) 사다 만들어 냉동실에 재어놨습니당.
오늘 드뎌 시식에 들어갔는데.
이게 굽는 냄새부터 새우젓 비린내에 비위상하고..
맛도 깔끔하지 않네요. (순전히 제 개인적인 취향이니 비난글은 사양합니다.)
사실.. 제가 한 고기요리 하는지라...
대강만 해도 고기양념을 정말 잘 하거든요.
그런데. 돼지고기에 새우젓이라... 처음 하는 시도기는 하지만 궁합도 맞을 듯하고 해서
서슴없이 만들어 놨는데....저는 영 별로네요.
오늘의 교훈...
히트레시피라도 돌 한번 던져보고 건너야 한다는...
그나저나, 저 2.6킬로 고기를 구제할 방법 좋은 거 추천 좀 부탁드려요.
만두를 해야하나... 어쩌나 하고 고민하고 있는뎅...
1. 손
'10.3.13 12:33 PM (115.41.xxx.10)손맛도 다르고 입맛도 다르니까요. 당연히 결과물도 다를거구 결과물에 대한 반응도 다를거에요
2. ..
'10.3.13 12:35 PM (211.216.xxx.173)그게 당연히 조리 환경이 다 다르니까요.
냄비 하나에도 달라지는게 음식 맛이에요.
새우젓이라도 새우젓에 따라 다 달라지구요.
돼지고기 상태도 다를거고 양념 상태도 다를거고...
불의 세기나 그런거에 달라서도 다 다르죠.3. ..
'10.3.13 12:35 PM (114.207.xxx.157)저희집에서도 반응이 별로입니다만 좋다는 분도 계시니 입맛이 정말 각각이다 싶어요.
전 정말 좋다는 새우젓에 고급 돼지고기로 직접 갈아서 했는데도 식구들이 하지 말라네요.4. ^^
'10.3.13 12:37 PM (218.235.xxx.123)요리는 정말 과학이고 정성인듯합니다.
요리 잘하시는 분들 존경스러워요.5. 나는요리왕?
'10.3.13 12:47 PM (221.148.xxx.118)저는 사실 82쿡에서 찬사받던 레시피들 중에서 실생활에서 성공한 게 거의 없어요. 솔직히 진짜 대부분 맛이 없었어요.
저는 2002년부터 82쿡 가입해서 '비밀의 손맛' 초창기 음식들부터 따라해봤거든요.
그런데 그게 제 요리실력이 나빠서라기보다는 입맛의 차이인 거 같아요. 사실 재료의 차이도 아닌거같아요.
저는 맵고 짜고 이런 음식 싫어하고 담백한 음식 좋아하는 편인데도 레시피들 따라하면 굉장히 슴슴하고,, 그랬어요.
그대로 따라했다가 냄새나 향이 안좋은 음식들도 많았구요. 저는 냉동 고기도 안쓰거든요. 다 생고기로 합니다.
저 나름의 속시원한 결론: 냄비도 코팅, 스텐, 르크루제, 종류별로 있어요. 재료나 냄비 차이도 아니에요.. 입맛의 차이에요.
제가 한 다른 음식들은 (닭튀김이나 잡채등등) 제가 먹어도 맛도 있고, 친구들이나 남편이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그냥 좋아하는 정도가 아니라 "내가 먹어본 최고의~" "간이 완벽하다" 뭐 이런 찬사 많이 받았어요.
싸달라, 한번 더해달라, 얘기 정말 많이 들었구요. 그냥 "맛있다"가 아니구요.
이 얘기를 장황하게 하는 이유는, '입맛이 다르다'는 점을 정말 강조하고 싶어서에요.
그리고 키톡 따라했다가 망친 사람들은 댓글 거의 안올립니다.. 칭찬하고 싶은 사람들만 주로 댓글을 쓰죠.
키톡에서 정말 인기있었던, 칭찬폭풍댓글들이 달린 어떤 잡채 레시피 보고 따라했다가
제 입맛에는 당면이 정말 떡같이 되어버린듯해서 짜증이 팍 나더군요.
당면 익히고 나서 기름을 약간 두르고 수분을 날리며 볶는 과정을 생략한 레시피이다보니 그랬나봐요.
그래서 그 잡채, 먹다가 버렸어요. 그 레시피 올린 분은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만요.
원글님, 요령이 생기신다면 그 레시피 보고도 자기 스타일로 양념을 가감하거나 조리방법을 바꾸면서 하시게 될거에요.
저도 요샌 키톡이나 히트레시피를 참조하면서 제 나름으로 요리하거든요. 중간중간에 간도 봐야죠.6. 저두같은경험
'10.3.13 1:17 PM (211.200.xxx.110)납작돼지고기가 보****님 레시피지요?
저도 같은 경험 했는데요
그분이 부산 분이시라 그런지
새우젓을 많이 활용하시는 것 같아요
오이초절임?이었나 거기에도 엄청 많은 새우젓이...
저도 몇가지 따라했다가 비린내 나서 실패한 경험 있어요
보****님 사시는 모습과 정성어린 사진, 스토리는 즐겁게 읽는데요
레시피는 저희집과 너무 안 맞았어요ㅠㅠ
82에서 건진 완소 레시피들은 유명하신 분들 것 보다는
지나가다 우연히 보게된 너무 소박한 글 속에서 발견한 것들이 대부분이에요7. 히트레시피라도
'10.3.13 1:21 PM (173.183.xxx.80)네. 재료의 문제는 아니구요.... 새우젓도 정말 좋은 거구요...
다만.. 사람마다 맛의 취향이 많이 다른거 같아요. 보**님 거 맞아요...
그분 레시피를 비난하려는 것이 아니라..
워낙 활용이 다양하다고. 정말 좋다고 평들 올리셔서 저처럼 실패하는 분도 있으실까봐 그런거구요.
전 정말 아니더라구요8. ..
'10.3.13 1:22 PM (122.35.xxx.29)저도 두어번 따라했다가 이젠 제 스타일대로 합니다..
불고기도 유명해서 따라했는데 맛이 덜나더군요..
그래서 이것저것 좀 더 넣었더니 그제야 제맛이 들더군요..
아마도 다들 입맛 손맛이 다르니 약간의 가감을 더해야 맛있을거 같아요..9. 저도
'10.3.13 1:28 PM (119.70.xxx.180)키톡과 힛트레시피의 덕을 많이 받고 있어요. 주로 아이디어로요. 레시피대로 해보면 조금 제입맛과
차이가 있네요. 콜라닭도 아니고, 다른 것들도 설탕이나 염도가 조금씩 달라요. 그래도
아이디어랑 올려주신 정성이 어딥니까. 그냥 가감해서 쓰심 되구요,지역차이가 나는 양념은
어쩔 수 없는 거잖아요. 그래도 보***맘님의 오징어찌게라던지 반찬들은 저랑 너무 다른 지역의
음식이라도 맛있어서 책도 구입했답니다. 제친구들 전부 서울 태생인데 이책 추천받고 사더니
오히려 제게 고마워합니다.아우,,,뭔소리래..저 알바 분명아닙니다.
아뭏튼 월남쌈이나,냉우동샐러드 기타등등 너무 주옥같은 레시피들이더구만요.
꽃게님 약식도 그렇구요. 전 그저 감사하게 생각할 따름입니다.10. 나는요리왕?
'10.3.13 1:39 PM (221.148.xxx.118)위에 저도님 말씀도 맞아요. 저도 아이디어 제공 많이 받고 또 양념법 뿐 아니라 재료손질요령도 얼마나 많이 배운다고요.
(근데, 사실 요리사진이나 레시피 올리는 것이 다른 사람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그렇게 하는 게 내가 즐겁고 재밌고 또 자기 만족이라는 측면도 있더라구요. ^^;;)
그렇지만 인터넷에 올려져있는 수많은 레시피들을 바탕으로 저 혼자 요령과 양념을 가감해서
요리책 하나 안 사고 정말 돈 한푼 안 들이고 몇년간 축적되어온 저만의 요리노트를 만들 수 있었어요.
그런 면에서는 레시피나 요리과정 올려주시는 분들께 정말정말 감사하죠.11. .
'10.3.13 1:49 PM (121.138.xxx.63)윗님들 말씀에 다 동의하면서
한 가지 첨언하자면, 별로라시면 만두속으로 쓰셔도 별로일 거예요. 저는 그냥 구워 먹을 땐 맛있었는데 만두속으로 쓰니까 못먹겠더라구요.12. 음
'10.3.13 2:06 PM (110.9.xxx.24)에고 안타깝네요...
뭐든지 조금만 먼저 시도해 보고 각자 입맛에 맞게 양념 가감해서 하는게 맞는 것 같아요.
저는 몇가지 밖에 해본게 없지만 히트레시피 도움 많이 받았어요.
붕장어 볶음이랑 김치돼지고기 볶음...주위 반응도 너무 좋았구요.13. 저는
'10.3.13 2:38 PM (219.250.xxx.121)히트레시피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고 대부분 출력해놓았을정도에요.
납작돼지고기도 맛있었는데... 새우젓양을 좀 줄이시면 괜찮구요. 솔직히 전 소금간 하는것이 좋아요. 갈은 고기 더 섞고 소금 넣으시면 어떨까요? 섞이면 좀 낫지 않을까요?14. 저랑
'10.3.13 3:25 PM (116.36.xxx.155)똑같은분이 계시네여..
저도 회원분들이 하도 칭찬하시길래 며칠전에 돼지고기 한근사와서 해봤는데여..
솔직히 너무 별로였어여..한근만 하길 다행이다 싶더라구여..식구들은 손도 안대고..
냉동실에 넣어 놨는데..처치곤란이에여..15. 저도
'10.3.13 4:04 PM (121.133.xxx.244)콜라닭 레시피 그대로 했더니 너무 달아서 못먹겠더라고요.
물엿 빼고요 콜라도 절반만 넣으니 맛있었어요
만들어 보고 재료 가감하는 과정이 필요한거 같아요 ^^16. .....
'10.3.13 4:04 PM (112.155.xxx.83)저도 새우젓이랑 국산생돼지고기갈았는거 썼는데 울아들이 맛없대요. 저는 그냥 괜찮았어요.
근데 냉동시켰다 먹으니 비린내가 좀 나더라구요.
만능양념장도 전 다 버렸어요. 제 입맛에 안맞아서..그냥 제가 비율을 잘 못맞췄구나 생각했어요.
그래도 이것저것 요리하는 재미가 있으니까 82에서 많은걸 배워요^^17. 음
'10.3.13 4:17 PM (222.102.xxx.110)저도 히트 레시피나 칭찬 릴레이 댓글이 달린 레시피는 아이디어만 가져가서
제 나름 우리 가족 입맛에 맞춰서 가감해서 만들어요.
저희 집은 식구들도 다 식성이 조금씩 다르다 보니
꼭 똑같이 할 필요가 있나요?18. ....
'10.3.13 4:53 PM (110.13.xxx.61)저도 그 돼지고기 레시피 보고 '앗 이거다 '싶어서 따라 했는데....맛은 정말 아니었어요.
정말 성공한 분들 댓글말고,,,실패한분들의 댓글도 보고 싶어요.19. 저도
'10.3.13 5:14 PM (115.136.xxx.39)몇가지 따라했는데 자극적인 남편 입맛에도 안맞고
간 싱겁게 먹는 제 입맛에도 안맞는 어중간한 맛들이 나오더라구요.
역시 입맛은 사람마다 다다르구나 하고 말았죠20. ...
'10.3.13 5:15 PM (110.10.xxx.190)저도 새우젓이 과했는지 입에 안맞아서 조각내서 냉동했다가 전부칠때 조금씩 넣어요.
김치부침개할때 전 꼭 돼지고기 간것넣는편이라서 그용도로 사용합니다.21. 조도유
'10.3.13 5:22 PM (89.242.xxx.209)처음 해보는거라 새우젓을 조금만 넣어봤어요.
그래서인지 맛의 변화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근데 제 음식을 맛있다고 늘 먹는 음식마다 감탄을 하는
친구가 있는데...이거 먹더니 노린내가 난다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전 아무 냄새 안 났는데...고기도 최상거 샀었고...
그래서 아..새우젓! 싶더라구요. 사람마다 입맛이 다 달라서
아무리 좋은 레시피라도 모두에게 좋은 레시피로 적용 될 수는
없는 거 같아요. 그리고 전에 식당 된장국 레시피도 다른 분들은
맛있다고 냄비 바닥을 긁었느니하는 후기들을 보고 왕창 만들었는데
전 다 버렸어요.
각자 입맛이 다르니까...그러지 싶어요.22. 냐호
'10.3.14 11:46 AM (123.214.xxx.234)전 성공~!!
새우젓 양을 좀 줄이긴해야하지만
맛있던데요>.<
만능양념장도 숙성시키니 맛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