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3시쯤 됐나봐요..
7살 아들이 "엄마 쉬마려워" 하네요
욕실도 무서워서 혼자 못가는 녀석인지라
팔을 붙드며 " 그래 엄마랑 가자" 했는데
요녀석이 냉큼 등뒤로 업히는거에요...
잠자다가 비몽사몽간에 무릅걸음으로 업드렸다
일어서려 한걸음 내딛었는데
발밑이 허전한거에요
"쾅" 우리집이 1층이라 망정이지...밑에층 있었으면
지진난줄 알고 피난 갔을겁니다.
순간 딱...개구리 엎어진 폼으로 넘어졌는데
혼절직전 울아들 우는소리에 정신 차렸습니다..
다행히 애는 괜찮은데 충격은 있었나 봐요
일어서려는데...두코에서 주루루~~~코피가 터졌네요
화장지로 닦아내는데..멈추지를 않네요
피를 본 녀석은 더욱 큰소리로 울어대고요
옆방에 잠든 시엄니 놀래서 뛰어나오셨어요
남편은 지방 에 출장중이거든요
울 시엄니 놀래서 걸래같다 방닦고.
대야에 물떠와서 얼굴 닦아주고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습니다
밤새 통증에 뒤척이고
아침에 일어나니 퉁퉁 부었네요
퍼렇게 멍도 들었구요...
짙은 화장으로 떡칠해서 멍을 감추고 출근했습니다...
사람들은 울었냐며..왜 얼굴이 부었냐고만 합니다...
직원들에게 이야기 하니...다들 박장대소합니다..
나도 웃고 말았지만 아직도 통증이 장난 아니네요
코뼈 나간거 아닌지..병원가야 하는지 걱정됩니다
애기는 잘잤고 괜찮네요...어제 청심환은 먹였어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코뼈 나간것 같아요
이사도라 조회수 : 503
작성일 : 2010-03-13 11:48:49
IP : 118.46.xxx.1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ㅠㅡㅠ
'10.3.13 11:50 AM (218.235.xxx.123)당연히 병원 가셔야죠.
꼭 시간 내셔서 병원 가셔서 엑스레이 찍고 진료 받으세요.2. ..
'10.3.13 11:56 AM (114.207.xxx.157)병원 가세요.
제가 6학년때 다쳐서 딱 님 증상 같았는데 (전 우리반 남자애랑 싸우다 한대 맞았습니다.ㅋㅋ)
그냥 유야무야 넘겼거든요 그런데 10여년이 지나 결혼 후에 우리 남편이 제 코를 만져보더니 너 코가 부러졌다가 어긋나 붙었다고 하네요.(의사 입니다.) 언제 다친적 없냐고..
ㅎㅎ 그 덕에 저 때렸던 놈에게 30년만에 치료비조로 밥한끼 얻어먹긴 했는데요
님은 꼭 오늘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어보세요.
내일이나 모레되면 붙어버려요. 제대로 붙으면 다행인데 저처럼 어긋나 붙으면 안되잖아요.3. ..
'10.3.13 12:55 PM (211.216.xxx.173)어..그 정도면 당연히 병원 가셔야죠. ㅠ_ㅠ
걱정이 되네요. 피가 그만큼 나고 퉁퉁 부으셨음..아침에 회사가 아닌
병원으로 직행하셨어야죠..^^; 빨리 병원 가세요.4. 꼭 가세요
'10.3.13 2:19 PM (125.143.xxx.120)꼭 가세요
저 약 2년전에 유리에 부딪치고 바뻐서 병원 못갔어요.
전 코피는 안났지만 많이 붓고 멍들었거든요. 전 차차 좋아질 줄 알고 ..
밥뻐서 갈 시간도 없지만요.
암튼 계속 아프길래 20일만에 갔어요,
혼났어요. 왜 이제 왔나고
꼭 엑스레이 찍고 치료도 받으세요. 간단한 수술 받을 수도 있지만 어려운거 아니에요
꼭 가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