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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조카가 너무 싫어요
언니네는 초등 고학년인 아들.딸이 있고
저는 초등생 딸,유치원생 딸 (7살)
동생은 유치원생 딸(6살)하나 있구요.
언니네 큰 딸은 워낙 첫 조카라 그래서인지 제가 너무 너무 어릴적부터 이뻐라 했구요
또 뭘해도 지금도 제 눈엔 의젓하고 이뻐요.
어릴적엔 각각 그 나이 맞춰 적당히 까불고 순진하면서 귀여웠구요
학교 들어가서 학년이 올라가면서 점점 의젓해지더니 이젠 너무 든든한 큰딸모드...
근데 동생네 딸아이는 어릴적도 그렇더니만 유치원 들어가더니 점점더 아이 답지 않고
왜 있죠....어딜가나 그냥 뭘해도 얄미운 애...표정 몸짓 하나하나가 아이답지 못하고...
그냥 똑 건드리면 예민하게 굴고 울고 삐치고.....
근데 제가 좀 표정관리가 안되는 편이라...동생네 만날일이 있을적 마다 몹시 괴로워요
언니네 큰조카랑 우리 딸 둘이랑 셋이서 무슨 얘기만 해도 자기 딸만 왕따시킨다고
예전같지 않게 바르르 떨면서 ....지 언니들 더러 자식교육 똑바로 시키라고 길길이
날뛰는 동생도 이해가 안가구요
정말 이뻐할래야 이뻐할 수가 없는데...
예를들어 무슨 선물을 줘도 아이답지 않게 안받으려고 해요.
그냥 무조건 싫다그러구요.
같이 모여서 소파에 앉아 tv 보면서 자연스럽게 옆에 앉은 아이 손 잡고 머리 쓰다듬어줄 수도 있잖아요
그러면 손을 쓱 빼버리고 다른데 가서 앉는 아이에요.
하여튼 하나부터 열까지 외동티를 팍팍 내는 예민덩어리인데....
시조카면 그냥 안보고 살겠는데 그럴 수도 없고..
얘 때문에 언니네 애들이랑 차별한다고 할까봐 예전만큼 언니네 큰조카한테 잘 해 주지도 못해요
그냥 유치원이든 학교든 가면 흔히 한반에 하나쯤은 있는 공주과랑은 좀 틀린데
뭐라 표현해야 할지...
그냥 시조카면 차라리 싫어도 아닌척 쉽게 할 수 있을것 같은데
친정조카를 제가 이리 미워할 줄이야....
그냥 괴롭네요ㅠㅠㅠ
1. ..
'10.3.12 12:10 PM (121.190.xxx.104)내 아이처럼 받아들이세요~ 아이에게 이모란 존재는 어마어마하거든요. 고모와는 다른 친근감이랄까~ 자꾸 좋아할려고 노력해보세요. 그 아이 완전 애기때 사진도 좀 보시고 스킨쉽도 자주자주 해주시구요. 저도 엄청 노력한 결과 아이들이랑 많이 친해졌어요.
2. ..
'10.3.12 12:20 PM (114.207.xxx.193)전 사람이 쌩~ 해서 그런가 미운애는 투명인간 취급합니다.
솔직히 내 애도 이쁜짓 하는 애가 더 이쁘지 않아요?
하물며 조카야...
자기애 왕따시킨다고 바르르 하는 동생이라면 한마디 하겠네요.
"애도 지 이쁨 지가 챙기는거라고 애가 미운짓만 골라 하는데 누가 이뻐하겠니? 언니들보고 건방지게 자식교육 운운하지말고 너나 애 똑바로 키워라 .학교가서 옴팡 왕따 당하기 싫으면'" 하고 한마디 하겠어요.3. 음
'10.3.12 12:31 PM (71.188.xxx.127)이모는 무조건 친정조카에게 잘해야 한다?..는 아니죠.
정이 안가는 아니한테 어쩌라고...
맘이 가야 아이도 더 이뻐 보이죠.
싫은 아이 억지맘으로 받아 들일 필요는 없다 생각해요.
사랑은 자연스레 오간느거지, 어른이라서,이모라서 일방적으로 베풀어야 한느건 아니죠.
어릴땐 이모 좋다지만 크면은 자기한테 진심으로 잘해 준느 사람 귀신같이 압니다,그게 이모던 고모던말이죠.4. 아이맘
'10.3.12 12:31 PM (210.102.xxx.9)우리 큰 아들이 일곱살인데 오랫동안 외동으로 컸던 아이라 그런지
낯선 사람들한테는 살갑게 굴지 않아요.
밖에서 무심히 만나는 어른들께는 인사해도
우리집에 오시는 분들한테는 인사도 안하고 방으로 쏙 들어가서 한참동안이나 안나와요.
그래도 어린 아이들, 형이나 누나들은 잘 따르니까
조카들은 귀여워 해줘요.
우리 친언니도 올케언니도 까칠이 하면서 귀여워 해줘요.
언니들아 고마워...
우리집은 형제가 많아서 어른들한테 치대는 아이들을 더 힘들어 하는지라
차라리 아이가 쿨한 성격이라며 반기는 분위기긴 해요.
사실 전 제가 이런 입장이라 그런지
조카가 많이 삐지고 우는거 말고는 이해가 되네요.
사실 어른도 누가 자기 만지면 싫지 않나요?
우리 집안 분위기는 자기 아이 아니면
오랫만에 만날 때 톡톡 등 두드려 주는 정도거나
장난칠 때 말고는
별로 스킨쉽은 안해요.
여동생 아이인데도 안 귀엽다는 원글님이랑 여동생이랑 사이가 안 좋은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5. ~~
'10.3.12 12:45 PM (128.134.xxx.85)"외동티 팍팍 내는 예민덩어리",,라...
원글님 마음속에는 외동이라 그렇다는 생각이 있으신가 보네요.
외동의 특성인가요?
저희 아이는 5살 외동딸인데
전혀 안그렇거든요.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이웃들에게도
애교있게 인사하는 스타일..
동생 있는 아이들도 까탈스럽고 예민한 아이 꽤 봤는데!6. 아하.
'10.3.12 12:59 PM (121.88.xxx.203)예민덩어리라고 하니 어떤 성격인지 잘 알겠네요.
아이가 그러면 대하는 어른이 머쓱할때도 많고 그렇긴하죠.
제 친한 친구 아들이 그런 성격의 아이예요.
첨엔 저도 거부(?)를 많이 당해서 미워지기 직전까지 갔었는데 지금은 좋은 사이입니다.^^
저는 말도 잘 걸고 우스갯소리도 잘하고 하는데 아니는 쌩하니....
그 아이 눈높이와 성격으로 대했어요. 조금 냉정하게....
아이가 이모가 싫어서 그렇다기보다 자기와 다른 성격의 사람이 살갑게 대하는게 이상할겁니다.
그냥 시니컬하게(?)...ㅎㅎㅎ 그렇게 대하다보니 아이도 마음을 열고 지금도 그렇게 많은 대화를 합니다.ㅎㅎㅎ 물론 이제 5학년짜리 녀석이예요.
아이 성격이 그러면 원글님만의 애정 표현이 안통하니 조금 무심한 척, 그래도 무관심하지 않게 감정을 배제하고 대해 보세요.7. 그런아이가
'10.3.12 1:03 PM (119.67.xxx.157)있긴하죠,,,뭘 해도 눈에 거슬리는,,,^^;;
그런데,,,6살 애기니까,,,,더 관심받고 싶어서 그럴 수 있어요,,,
원글님의 마음 상태가 은연중에 전달되지 않을까,,,싶기도 하구요,,,
저,,이모가 날 이뻐하지 않으니까,,,본인도,,,어색하고 그런거 일 수도 있지 않을까 싶구요,,,
용기내어 끼어보고 싶기도 하지만,,,,원글님 말씀대로 예민하고 아직 6살이니까,,,
먼저,,이모가 좀 끼워줬음 싶기도 하고,,,
뭐 그런거 아닐까,,,,뭔가 어색한거죠,,,그 상황이 애기가,,,^^8. ,
'10.3.12 1:13 PM (110.14.xxx.110)참 마음 안가면 힘들죠
아이들에게 이모란 존재가 진짜 좋은건데요
어쩌겠어요 되도록 안만나야죠 넘 싫은티는 내지 마세요
아이들도 다 알아요
제 조카는 자기도 여동생이 필요하다고 했대요
자기 아이에게 이모가 꼭 있어야 한다고요
제가 너무 이뻐하니 그걸 아나봐요9. 이뻐해주세요
'10.3.12 1:16 PM (117.53.xxx.155)제 딸아이가 그러네요.딱 똑같아요..그래도 언니에게 그런식으로 말하지 않고 고민하지요..많이 아이를 이해하고 조곤조곤 설명해도 아이천성인지 안바뀌네요.내성적인것도 아니고 제가 공부한 바로는 에니어그램상으로 4번유형..본인이 독특하다 생각하니...주변사람들에게 비호감일수있지만 사랑스러운부분이 많은 아이예요..동생도 많이 속상할거예요...그래도 언니이니 위로좀 해주시고 자꾸 다가가려하시면 아이도 많이 따르고 좋아하던데요..위의 점두개님...참으로 쌩한성격이셔서 좋으시겠어요..동생에게나 누구네게나 막말하시고 뒷끝없다하실분..주변에 사람이나 있는지 모르겠어요.
10. ....
'10.3.12 1:25 PM (121.182.xxx.60)저도 그런타입이에요..
친척들이 남처럼 데면데면하고 어렵고 그래요..
별로 친해지고 싶은 생각도 안들고....
그냥 어릴때부터 살부비고 볼거안볼거 다보고 산 가족외에는,,
친척들도 남인것같거든요... 친척모임 이런것도 넘 어색하고..
어쩌겟어요.성격이 그런걸,,,^^11. .
'10.3.12 1:31 PM (112.153.xxx.114)그게 누구든 마음 안가는걸 어쩌겠어요..
그런데 그건 외동테가 아니에요 그냥 아이 성격이고 성향이지
저는 넷중의 맏이였는데 누가 만지고 건드리는거 극도로 싫어하고 까칠했어요..
우리 아들은 밖에 나가면 동네 어른들이 붙임성 좋고 싹싹하다고 어떻게 키웠냐고 할 정도에요
항상 방글방글..외동입니다.12. ..
'10.3.12 1:50 PM (114.207.xxx.193)'이뻐해주세요' 님 저 쌩한 점 두개입니다.
저 엄청 인기 많습니다요. ^^
동생에게 저 정도 말도 못합니까?
저게 뭔 막말이에요?
어따대고 동생이 언니에게 자식교육 운운합니까?
님은 조곤조곤 일러주고 고민이라도 하는거 같은데 원글님 동생은 그런것도 아니니 하는 말입니다. 그걸 지적하는 거에요.13. 시누 아이...
'10.3.12 1:53 PM (112.148.xxx.28)6학년 딸인데요. 까칠공주입니다. 나이나 어리면 귀엽기나 하지 다 큰 애가 어찌나 삐치기 잘하고 울기 잘하는지 이뻐할래야 할 수가 없습니다. 저는 시댁 식구는 싫어도 아이들은 누구나 다 이뻐하는 편인데 그 아이만큼은 영 이뻐지지가 않네요.
이런 맘을 들킬까봐 일부러 더 맘을 쓰는데 그럴 때마다 쌩~하게 쳐다보며 인상을 씁니다.
아이들도 자기 하기 나름인것 같아요. 가만 보면 그 아이 이뻐하는 어른들이 하나도 없어요.
우리 남편도 우린 저런 딸이 없어 참 다행이야..합니다.
마음을 아무리 곱게 써도 미운 애 분명 있더군요.14. 오빠
'10.3.12 2:33 PM (59.187.xxx.127)딸래미가 하나 있는데요. 정말정말 까탈스럽고 못됐었습니다..ㅠㅠ 좀만 자기 쳐다봐도 확 얼굴 할켜버리고...싫어! 소리를 입에 달고 살고...하도 못된짓해서 이놈하고 야단좀 쳐볼라치면 아예 오줌을 싸버리질 않나..정말 온집안식구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였지요..
근데요...이상하게 전 그 애가 밉지 않았어요....그냥 제 친조카라 그런지 오빠를 쏙 빼닮은 게 암만 미운짓을 해도 그때뿐이고..돌아서면 또 보고싶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만날때마다 속은 상해도 잘해줬어요....어찌보면 다른 조카들보다 더 잘해주기도 한거같아요..왜냐면 좀이라도 더 친해지고 싶어서요 ㅠㅠ
그러다보니...애가 다섯살 여섯살 되면서 어느순간 완전히 개과천선 하더라구요...물론 제가 잘해서가 아니라...그집 부모가 뭘 어쩄는지 애 스스로 바뀐건지...그냥 착해졌어요...그럴때마다 전 우리 oo이가 정말 착해졌구나 너무 이쁘다..이런식으로 칭찬해주고요...지금은 정말 사이좋은 고모조카 사이가 됐지요.
님도 좀만 인내심을 가지고 아이를 대해주세요. 그런 아이일수록 더 치켜세워주고 다른애들보다 자기를 좋아해준다는 느낌을 받으면 확 앵기더라구요. 뭐 그렇게까지해서 걔를 이뻐해주고싶지 않다 하시면 할수 없고요..친조카인데 미워하는게 힘들다시니...노력해보시라구요^^15. 아무리 조카지만
'10.3.12 4:51 PM (119.196.xxx.17)예민하게 굴고 예뻐서 만지면 손 쓱 빼는 그런 애는 아무리 조카지만 싫지요.
이건 님이 변해서 될 문제는 아닌 거 같아요. 님 잘못하신 거 없으시고 애가 이상한 거죠.
님이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세요. 그냥 이모로써 할 도리만 하세요.
변해야 하는 건 님이 아니라 애입니다.
이모가 조카 이뻐서 만져주는데 쓱 빼고 다른데로 쏙 가서 앉는 거 생각만해도 전 싫으네요.
영악한 애들이 있죠..16. 근데...
'10.3.12 7:09 PM (211.195.xxx.169)원글님이 조카랑 동생 미워하는게 글에서도 많이 느껴지네요....
그걸 6살아이가 모를리 없죠..애들이 눈치가 얼마나 빤한데요....
님은 조카도 조카지만 동생분이랑의 사이가 안좋아 더 미워하는것 같으네요...
언니이시니깐 마음열고 얘기해보시고 그것도 안되면 할수없는거죠...
근데 이런 표현은 거슬립니다.
"하여튼 하나부터 열까지 외동티를 팍팍 내는 예민덩어리인데...."
저희 아이도 외동인데...외동아이라고 다 그런법은 없죠...
애 둘있는 집 첫째는 꼭 **하더라~는식으로 말하시면 애 둘있는집 다 열받겠죠?17. 조카가
'10.3.13 12:28 PM (218.155.xxx.224)글만 보고 판단해보면 조카가 까탈스런 아이인것은 맞는데요
원글님도 조카 사랑이 언니 큰딸에게 많이 쏠려 있고
까탈스런 조카에게까지 사랑이 가지는 못하는거 같네요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라는 방송 있자나요
그 방송을 보면 결국 아이는 부모에게 원인이 있더라구요
동생이나 조카가 저러니까 정말 싫다 ....라고만 하지 마시고
동생이나 조카가 왜 저런지 뒤집어 생각도 해보면서 개선점을 찾아 보는게 좋을거 같아요
글만 읽어서는 모르겠지만 , 원글님이 손윗 사람으로서 그닥 보듬어 준다는 느낌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