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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잣집으로 시집간 친구와의 통화, 제가 친구한테 시샘 하나봐요.

... 조회수 : 8,706
작성일 : 2010-03-11 17:52:20
부잣집으로 시집간 친구가 있어요.
시댁이 아주 부자인데 신랑은 키가 작고 좀 몸이 약하고 직업도 아버지 회사에서 일하는게 단점인데
대신 성격은 무지 착해서 친구한테 다 맞춰주는...
시댁에서도 친구 공부하는거 다 뒷바라지 해주고 해서
시집 잘간 친구에요.

오늘 통화를 하는데 이 친구 공부하는 것에 대해서 저한테 물어볼것도 있고
상의할것도 있어서 전화햇더라구요.
저는 친구라도 사적인 질문은 절대 안해요.
예를 들면 신혼집 평수라든지 시댁은 뭐하는 집안이냐 등등..
그런데 오늘 묻지도 않은 시아버지 회사에 대해 얘기하면서
신랑 이런저런 단점 있지만 돈 많은 집에 시집오니 좋다..
(결혼 정보회사 통해서 만났는데 저한테도 가입하라고 권유하면서)
본인이 내세운 조건이 무조건 돈만 많고 착한 남자 소개해 달라고 했는데
본인 원하는 사람이랑 결혼해서 좋다 등등...
그리고 시댁에서 하는 사업체 얘기하면서(시아버지가 감리회사 운영하세요)
자기는 결혼전엔 이런 업체가
돈 잘벌고 탄탄한건지 몰랐는데 괜찮은 회사더라...

결혼식때 신랑 동생 봤다는 얘기 하니까
아... 그 의사... 피부과 의사라고...

그리고 마지막에 최근에 제가 집을 사서 이사했는데
집 어디냐고 묻고 좋겠다면서 몇평이냐고 묻더라구요.
(친구네 집에 비하면 비교도 못할 정도로 작고 초라하지요.
그래서 이친구한테는 집 샀다고 말도 안했는데 다른 친구한테 듣고 물어보더라구요.)

암튼 친구랑 통화 끝내고 기분이 좀 그래요...^^;
제가 친구 시샘하는 것 같아요.
IP : 114.207.xxx.15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3.11 5:58 PM (121.138.xxx.111)

    친구분이 은근히 자랑질 한 판 했네요.
    묻지도 않은 돈자랑 하는 친구라면 저도 좀 껄끄러울 것 같아요.
    친구는 아니지만 동네아짐들 중에도 그런 사람 있거든요...
    궁금해하지도 않는데 굳이 밝히는 사람들...걍 신경쓰지 마세요.

  • 2. ...
    '10.3.11 6:08 PM (121.165.xxx.60)

    ㅎㅎ 그냥 묻어나오는 거겠지요.
    저도 부자집에 시집간 친구가 있는데, 아들 딸은 용돈 천만원씩 주면서 며느리인 자기한테는 백만원밖에 안준다고 섭섭하다고 하는데 듣는 저는 참...혀가 차지더이다. 뭐 어쩌겠어요. 삶이 터전이 바뀌면 눈높이가 달라지니 그려러니 해야죠. 저도 서서히 거리를 두고 있어요. 그친구는 그냥 일상을 나누는건데 저는 좀 거북하니 어울리지 않을 때가 온거죠.

  • 3. ..
    '10.3.11 6:15 PM (114.207.xxx.210)

    전 그 친구가 일부러 자랑한거라고 보지 않아요. 그냥 묻어 나오는거죠. 222
    기냥 그러려니~~ 에요.
    님이 샘을 낸거라고도 생각하지 않아요.
    나와 다른 얘기를 하니 재미가 없을 그 뿐인 겁니다.

  • 4. 근데
    '10.3.11 6:18 PM (222.108.xxx.10)

    원글님은 미혼이신지 기혼이신지?
    친구가 결혼정보회사 가입을 권유한다고 하는 것 보면 미혼이신 것 같고
    이사한 집이 친구에 비해 초라하다 하시는 것 보면 결혼하신 분 같고.

    제 생각엔 친구가 자랑을 그리 많이 한 것 같지는 않아요. ^^;;
    그냥 살아보니 결혼을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은 느낌?

  • 5. 내가중요해
    '10.3.11 6:51 PM (211.193.xxx.197)

    사랑에 미쳐 남들말리는 결혼하고 6개월후 친구결혼한다는데 반가워 만나니 12년전 6억짜리 분양받을까 한다던 친구말에 깨깽 아~~~이런게 현실이나싶어 내가 바보스러웠던 1인입니다
    전 그때 신랑이 빚으로 장가든걸 알고 그빚갚으랴 시댁빚갚으랴 바빴거든요...
    결국 그친구와 소원해졌고 (도저히 생활이 너무 비교되더군요 )
    이젠11년차 빚은 거의 갚아가고 있지만 친구야 보고싶다
    근데 내가 도움줄게없구나.....아직도 그앞에 설 자신은없네요 꼭꼭 숨어삽니다
    내 마지막 자존심으로..

  • 6. 그래도
    '10.3.11 8:18 PM (115.21.xxx.162)

    자랑하는 마음과 함께 자기가 잘되듯이 친구도 잘되길 원하는 마음이 조금은 느껴지는데 안그런가요?
    진짜 나쁜 친구는 가입하라고 권하지도 않고 어떤 조건을 요구해서 잘됐다고 일러 주지도 않았을거예요

  • 7. 그래서들
    '10.3.12 2:23 AM (121.138.xxx.29)

    결혼하고 아이까지 낳게되면 점점 멀어지게 되나봐요. ㅠㅠ

  • 8. 그거
    '10.3.12 9:51 AM (220.127.xxx.185)

    자랑 맞는데요. 은근히 묻어나오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네요.

    제가 친구들보다 형편이 많이 나은 편인데 절대 저런 소리 안합니다. 제가 밥 사는 것도 친구들 자존심 상해할까봐 신경 써요. 저런 소리 한다는 건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 9. 광고
    '10.3.12 1:30 PM (121.137.xxx.139)

    결혼정보회사 지능적으로 하는 광고같은데요..
    많이 어설퍼보임..........

  • 10. 그게 그렇게 돼요
    '10.3.12 1:32 PM (114.202.xxx.42)

    아무리 절친이고, 일주일에 일주일을 함께했던 친구라도...
    결혼후에 그렇게 격차가 벌어지면.... 못하는 친구는, 안그럴려고 해도,,,
    열등감에 쌓이게 되고,,,친구랑 통화후 며칠간은, 그냥 우울하고 그래요.
    절대로 사람이 못나서가 아니라요....
    그냥 사람이니까...그렇게 되구,,, 그러다가는 내 자신을 위해서 연락이 뜸해지더라구요.

  • 11. 시댁이
    '10.3.12 2:09 PM (119.69.xxx.78)

    부자아니라도 전 남편이 똘똘한게 좋던데...

  • 12. 흐흐
    '10.3.12 3:09 PM (112.158.xxx.62)

    부러우면 지는거라는데,
    윗님 댓글처럼 남편 똑똑한게 장땡인듯. ^^

  • 13. ..
    '10.3.12 3:21 PM (114.206.xxx.244)

    욕심버리세요,법정스님도 입적하셨는데,제가 요새 그분책 읽고있었거든요.사람마다 타고난 그릇이 다르니까.꽃들도 다 생김새와 향기가 다르듯이 우리모두는 다르니까 서로 비교할것도 없습니다.그냥 저는 삶이 참 허무하기도 하고 반대로 순간순간이 너무 아쉽기도 하고 그러네요..

  • 14. 저도
    '10.3.12 3:50 PM (110.10.xxx.216)

    결혼정보회사 지능적으로 하는 광고같은데요..
    많이 어설퍼보임..........

  • 15. 음,,
    '10.3.12 3:51 PM (114.206.xxx.117)

    친구가 남편에 대해 열등감이 있나보군요.. 원글님은 결혼 안하셨을거 같지만...;
    그남편과 살아보니.. 좀 아닌부분이 많나봐요.. 그러니 다른쪽으로 자랑을 하죠..
    심리적으로 그럴수 있거든요.. 저도 그랫었던 경험이 많은지라...
    감추고 싶은 열등감을 보상받고자 다른쪽으로 자랑하는거...
    전 그렇게 생각해요..
    그냥 편하게 넘기세요.. 원글님 결혼하게 되면 능력있는 남편 찾길 바라고 무난한 시댁이길바래요.. 그러면 친구에게 시샘할 필요 안생기거든요.... 원글님 파이팅!!!^^

  • 16. 원글이
    '10.3.12 4:27 PM (114.207.xxx.153)

    네, 저는 아직 미혼이에요.
    저도 능력없고 시댁만 부자인집은 싫어요.^^;
    그래도 친구가 부잣집으로 시집가서 편하게 사니 좋아 보이기도 했다가..
    은근 자랑 하는 투로 얘기하니 샘도 나고 그렇네요.
    이 일 말고도 친구가 말실수 한것도 있고해서 얄미웠나봐요.
    친구네 친정은 좀 형편이 어려운데 자기가 언제 강남에서 살았다고
    (시댁에서 강남에 아파트 전세 얻어줬어요. 4억정도)
    강남 아닌데는 불편해서 못산다는 식으로 얘기해서 맘 상했거든요.
    저도 좋은 사람 만나야되는데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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