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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나가서 돈벌어 내가 살림할게.
결혼해서도 일했고 아파트도 하나 장만해서 시집왔는데요.
아이 낳고 일 관두고 집에 있는데요.
남편이랑 부딪힐 때마다
당신이 우리 먹여살리느라 너무 고생이 많은 건 안다.
그러나 나도 애보고 집에 갇혀서 힘들다.. 라고 완곡하게 위로 좀 받고 싶어서 말하면
돌아오는 대답이...
그럼 니가 나가서 돈 벌어. 내가 살림할게.
이런 말 몇 번 들으니,
나가고 싶네요. 그런데 나가서 돈 벌기 시작하면 이 남자랑 더 살기 싫어져서
이혼한 부모 밑에서 아이가 자랄까봐 그게 걱정입니다.
1. 남편도
'10.3.11 1:56 PM (115.41.xxx.10)위로받고 싶었던거죠.
내 생각만 말고, 남편 생각도 하고,
돌려 말하지 말고 위로 좀 해 줘라 하세요.
솔직히 사회 나가 돈 버는게 집안 살림보단 더 힘들다 생각해요.
그래서 늘 감사하고 짠하고 그러네요.2. 아이고
'10.3.11 1:58 PM (218.144.xxx.134)남편이 아직 철이 한참 없네요.
주말을 이용해서 애기 맞겨 보심 어떨까요 ....3. ..
'10.3.11 1:59 PM (125.130.xxx.87)아이고 찌질이...(죄송)
근데 주변에 그런남자들 많아요4. ........
'10.3.11 2:00 PM (123.204.xxx.19)남편은 직장에서 힘들다고 집에와서 하소연 하는가요?
남편이 근본적으로 나쁜 사람이 아니라면
그 대답은 원글님의 하소연에 대한 해결책이예요.
원글님은 남편이 공감해주고 위로해주길 바란거지만,
남편은 '아내가 이렇게 힘들다니 해결방법은 뭘까?'생각하면서 그런 답이 나오는거죠.
차라리 집에 오면 남편에게 뭘 도와달라고 구체적으로 지시를 하세요.
동선 하나까지 가르쳐 주시고요.
그게 아니고 두루뭉실 힘들다고만 하면 남편은 뭘 어떻게 하라고?하면서 스트레스 받아요.
그렇게 힘들면 당신이 나가..내가 애볼께 ..그런말을 나름 해결책이라 내놓게 되는거죠.
물론 남편이 원래 인간성이 나쁜놈이라면 해당 안도고요.
아이는 금방 자랍니다.
신생아 부터 지금까지가 제일 힘들고요.
두살쯤 되고 말 통하면 힘든게 많이 줄어듭니다.
힘내세요.5. ..
'10.3.11 2:01 PM (125.139.xxx.10)남편도 이미 힘드니 아내의 어려움이 크게 눈에 들어오지 않는거예요
아직 아이가 어려서 힘든것은 알지만 밖에서 일하는 내 어려움만 하냐!!! 이런 시위같아요
아이가 조금 더 자라면 좋아지겠지요6. n,.n
'10.3.11 2:04 PM (121.130.xxx.42)남편분 말뽄새가 참...
근데 좀 쪼잔한 남자들 원래 잘하는 말이예요.
돈버는 자기도 힘들겠지만 아이 돌 전이면 혼자 애 키우는 거 솔직히 많이 힘들어요.
육체적인 것도 벅차지만 정신적으로 육아스트레스 장난아니죠.
사실 전업주부라도 도우미 도움 받고 아이 키우는 엄마들 많아요.
뭐 그거야 그 사람들 팔자니 접어두고요. ^ ^
주말에 남편한테 아이 맡기고 장시간 외출 한번 해보세요.
집에서 애 키운다는 말 쏙 들어갈겁니다.
뭐 그 정도에 손 들 남편이 아니라면 주말 알바자리라도 구해서
주말에 돈 벌어올테니 그 동안이라도 애보고 집안일 하게해보세요.
남편이 고소득이지만 바빠서 육아 못 도와주는 경우.7. 음
'10.3.11 2:06 PM (203.218.xxx.64)그냥 하소연하지 마시고 주말에 뭘 해달라 퇴근후에 뭘 해달라 부탁을 하세요.
남자들은 대부분 공감능력이 떨어집니다. 제 남편은 좀 교육을 시켰더니
요즘엔 공감하는 척하는 데 이게 또 완전 웃겨요. 엄청 어색합니다 -_-
깜빡 잊고 해결책을 제시할 때도 있는데 (공대남 ㅠㅠ) 제가 째려보면 흠칫하고
또 토닥토닥 공감하는 척을 하지요. (귀여울 땐 귀엽도 짜증날 땐 짜증나지요 ㅎㅎ)
대신 남자들은 내가 이러이러해서 힘드니 이걸 도와줘라고 하면 잘 해요.
잘했다 싶음 (아님 잘하지 못했더라도 격려차원에서) 오도방정 칭찬을 해주면
엄청 으쓱해하면서 다음엔 더 잘하려고 하는 게 남자이기도 해요.
남자와 여자의 차이점을 서로 인식하면서 맞춰주려고 노력하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8. 당해봐야알지
'10.3.11 2:08 PM (116.125.xxx.250)제가 돈벌고 신랑이 집에서 애 본 적이 있습니다. 한 1년 정도...
밥하고 청소하고는 제가 했는데도, 엄청 힘들어 하더라구요.
지금은 제가 전업이 되면서 그 역할이 바꼈는데, 집에서 살림살고 애보는거 얼마나 힘든지 압니다.
집에오면 뭐라도 해줄려고 빨래도 정리하고, 설거지도 해줍니다.
저도 밖에서 돈버는게 힘든거 알기에 집에 들어오면 왠만하면 스트레스 안줄려고 노력하구요.
뭐든지 겪어봐야압니다.
만약 그리 할 수 있다면 6개월 정도 역할을 바꿔보는 걸 추천합니다.9. 원글이
'10.3.11 2:12 PM (116.120.xxx.91)임신내내 혼자 밥먹고 지금껏 아침밥 안해준 적 없어요. 오남매에 장남 맏며느리로 애 6개월에 시댁식구 다 불러서 생신상 차리고 명절에는 그 다음날까지 먹을 음식 혼자 다 해가구요. 제가 생색내자고 하는 건 아닌데 아기를 오분을 봐줄 사람이 없어요. 넉넉해서 도우미를 부를 형편도 안되구요. 뭐 쓰자고 맘 먹으면 주식, 예금 깨서 쓰겠지만 그래도 아기 미래를 위해서 아끼고 싶어서 몸으로 때우는데 그걸 모르나 봐요. 그냥 니가 고생이 많다. 이 말 한마디면 저도 눈녹듯 맘이 풀릴 것 같아서 남편 고생하는 거 저도 알아서 고생많다고 하는데 정말 너무 무심하게 이러니 속이 속이 아니네요.
10. n,.n
'10.3.11 2:13 PM (121.130.xxx.42)전업주부라도 도우미 도움 받고 키우는 엄마들이 보편적이란 게 아니라
남편이 고소득이지만 (사업 전문직 등등) 바빠서 육아 못도와주는 경우에 많다는 말인데
글이 엉뚱한데 붙었군요.
저도 아이 키울 때 회사원 남편한테 툭하면 듣는 말이 너도 힘들지만 나도 힘들다부터
내가 집에서 애 키우고 살림하면 너보다 잘할거라는 둥 ㅜ.ㅜ
마누라는 애 키우느라 원래도 약한 몸이 말라비틀어져 곯아가는데도
한 등빨하는 남편이란 작자 한다는 소리가 저래요.
반면 판사 남편과 사는 (젊고 잘생기기까지하고 집안 좋은 판사) 친구는
아줌마 오셔서 살림 다 해주고 남편은 퇴근 후 집안일 거들고 우윳병 소독까지...
세상은 원래 불공평한가봐요.11. 원글이
'10.3.11 2:15 PM (116.120.xxx.91)그리고 주말에는 축구보느라 밤새고 아침까지 자고 평일에는 회식이다 약속이다 또 일하느라 늘 늦구요. 그것도 나가서 일하는데 당연히 그 정도는 봐줘야 한다고 생각해서 어떻게든 뭐든 맛있는 거 해 먹이고 싶어하고 매일 천기저귀 삶아가며 지금껏 살았는데 위로는 커녕 신경질적으로 니가 나가서 돈벌라 하니... ㅠㅠ
12. 10년을 살아보니
'10.3.11 2:20 PM (222.108.xxx.244)점 8개님 말씀처럼 남자들은 하소연을 하소연으로 듣지않고
해결책을 마련해 줘야한다는 강박증에 시달리고 있는것 같습니다.
사실 "내가 너무 힘들다" 라고 말하는 것은 힘드니까 도와달라는 의미보다
그래, 너무 힘들겠구나. 그렇지만 우리 열심히 살아보자... 라는 위로가 받고 싶은건데
남자들은 "그래서 나더러 어쩌라고... 나도 힘들어."라고 생각하더군요.
솔직히 저는 남편이 도와주는거 반갑지도 않습니다.
일거리만 더 만들지 않으면 다행인 지경이라...
다만 내 힘든 상황 알아주고 이해해주고 다독여주면 될것을
뭘 그리 표독스럽고 냉정하게 말을 하는지...
남편에게 위로받고 싶으신게 원하는 바라면
내가 힘든거 위로받고 싶을 뿐이라고 콕 찝어 말해주세요.
남편들은 요점정리가 잘 안되니까요.
그리고 가급적이면 남편에겐 힘들다는 말은 많이 하지마시고
정 힘들면 도우미의 도움을 받으세요.
일주일에 한번, 10여만원이면 세상이 달라지더라구요.
굳이 하소연이 하고싶으시면 차라리 82cook 자게가 낫구요.
여기는 공감해주고 위로해주는 분들이 많거든요.13. 결론
'10.3.11 2:22 PM (59.11.xxx.180)둘다 다 힘들어요.
애둘 키우며 살림하는거 엄청 힘들고요, 남편도 돈벌어 오는거 마음적으로 편하기만 하겠어요?
그러니까
둘다 힘이 부치는 상황이니까 남편과 상의해서 가사노동을 돈을 써서라도 좀 덜도록 해보세요.
안그러면 방법이 있을까요?
직장생활 해봤으니 끝나고 집에오면 그냥 푹 쉬고 싶은 마음도 이해할수 있잖아요.
애시당초 힘에 안부치게 하나만 낳았으면 좋았겠지만, 이미 생긴 아이들 어쩔수없고 잘 키우려면 엄마도 노동량을 좀 덜어야겠지요.
그럴 경제적 여유안되면 고생하는수밖에 없구요.14. n,.n
'10.3.11 2:22 PM (121.130.xxx.42)뭐 그런식이라면... 회사는 출퇴근 시간이 있고 휴일도 있고 휴가도 있지만
주부는 퇴근이 없어요. 휴일? 휴가? 당연히 없는 걸로 가족들이 생각하죠.
여자는 전업이든 맞벌이든 대한민국에서 주부로 살기가 힘들어요.15. 일부러 로그인
'10.3.11 2:34 PM (59.19.xxx.223)본인이 직접 겪어봐야 안다에 저도 한 표입니다.
저도 남편이 하도 그러길래 정말로 그렇게 힘들면 내가 돈 벌테니 1년 쉬어라 해서 정말 그렇게 해봤구요.
애 보랴 청소하랴(물론 남편이 요리는 못하는 관계로 요리 설거지는 제가 하구요) 직접 해보니 정말 표 안나고 힘든 일이라며 바로 공감하더라구요.
그 뒤로 집이 조금 어수선해도 애 때문에 하루 힘들었겠다 생각해주고요 지금은 그 때 자기가 이해를 못했던 거 같다고 겪어보니 정말 집안일도 힘든 거라며 잘 이해해줘요.
남자들, 안겪어보면 모르는 거 같아요.
원글님이 돈 버실 수 있으면 정말 6개월-1년 정도는 한번 역할 바꿔보자고 해보세요. 찍소리 못하더라구요.16. 1111
'10.3.11 2:39 PM (125.188.xxx.24)돈버는것도 어렵습니다. 특히 공무원이 아닌이상
언제 짤릴지도 모르는 현실이라면 일안하고 있어서 스트레스는 장난아닙다.
물론 집에서 살림하는 여자분들도 미래에 대한 스트레스 많겠지만...
울나라에서 남자는 중압감이 큽니다.17. 전업주부.
'10.3.11 2:40 PM (118.223.xxx.8)저두 돌 전 아이 키우는 전업주부지만. (4살 큰애도 있어요)
전 대강해서 그런지 별로 안 힘든데...
그래도 애 잘때 같이 자고, 빨래는 세탁기가 청소는 청소기가 하고,
음식은 간소하게 먹는 편이네요.. 밥에 국에 김치 + 반찬 한두가지만..
애들이 약간 스트레스이긴 하지만,
큰애 키워보니 정말 아주 손많이 가는 건 두돌까지 정도?
그 후엔 어린이집 가니 한가해요.. 책도 보고 영화도 보고..
남편한테 도와달라는 얘긴 안해요.
남편일 직장일
내 일 집안 일.
나도 남편 직장일 안 도와주니
남편이 집안일 도와주면 고마운 거구요~
단 맞벌이할땐 남편에게 가사부담 적극 요구했어요~
별로 수용적이진 않았으나.. ㅎㅎ18. 1111
'10.3.11 2:41 PM (125.188.xxx.24)참그리고 남자는 돌려말하면 더 머리아파서 스트레스 받습니다.
그냥 이거해주면 좋겠다 그러면 그거 해줄겁니다.
알아서 해주기를 바라실테지만 그만큼 남자는 머리 복잡해요
집안일 세세하게 신경쓰기는 어렵습니다. 그냥 시키면 잘 할겁니다.
명령하듯 시키지 마시고 명령하듯시키면 반항심만 늘어납니다.
그냥 이거해주면 좋겠다고 부탁해서 시키시기 바랍니다.19. 원글이
'10.3.11 2:48 PM (116.120.xxx.91)누가 더 힘드냐는 컨테스트 연 건 아니구요. 저도 직장생활을 거의 십년을 해서 얼마나 힘들지 압니다. 모르는 거 아니라 힘들지? 라고 하고 남편입장을 많이 이해해주려고 했는데 그게 부족했나보네요. 저번에 어느 글을 보니 결혼하지 말라면서 남편은 뼈빠지게 돈버느라 고생이고 아내는 애키우느라 살림하느라 힘들다고 . 저 그거 보면서 좀 공감했어요. 저도 그냥 수고한다고 다독거림을 일년에 두 세번이라도 받고 살아야 살 것 같아요. 공주대접을 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아양을 떨어달라는 것도 아니고 돈을 더 갖다 달라는 것도 아니구요. 저 여자가 좀 힘들겠구나. 부부관계에서 이런 바램도 오버인가요?
20. n,.n
'10.3.11 2:51 PM (121.130.xxx.42)바깥일이 힘이 안든다는 게 아니라
누구든 따지고 보면 힘 안드는 사람 없어요.
근데 남편이든 아내든 혹은 자식이 학업스트레스나 교우관게로 힘들든 간에
가족이 힘들다고 호소할 때 너만 힘드냐는 식은 참으로 대화를 단절하게 하고
마음의 문을 닫게 하는 화법이죠.
아내든 남편이든 맨날 자기 힘들다고 징징댄다면 누구나 싫어하고 한소리 하게되겠지만요.
상대가 특수한 상황 (남편의 실직이나 이직, 부인의 육아스트레스나 육아우울증 등)일 때
따스한 위로나 공감의 말 못해주는 사람들 정말 이기적이고 못된 거 같아요.21. ...
'10.3.11 2:54 PM (123.204.xxx.19)남자는
저여자 힘들겠구나..--->위로해줘야지..토닥토닥~~이렇게 가는게 아니고요
저여자 힘들겠구나..--->힘들지 않게 해결해 줘야지...머리가 이렇게 돌아갑니다.
원글님의 바램은 여성성이 아주 발달한 남자가 아니면 무리한 요구고요.
많은 분들이 지적하셨듯..
내가 원하는건 위로라고...그냥 내말 들어주고 힘들겠구나.수고한다...그말 한마디라고 꼬집어서 말해주거나...이것도 한 번에 안됩니다.
부탁해서(구체적으로) 시키시거나...
남녀의 차이에 대해 나온 책들이 많으니 찾아보세요.
도움이 좀 될겁니다.22. 다시 댓글
'10.3.11 2:54 PM (59.19.xxx.223)여자들이 바깥에서 남자들이 돈 벌어오는 것 당연시하고 힘든 것 모르는 것 절대 아니죠.
그저 집안에서 살림하느라 나름 갑갑하겠다 이해해주고 말 한 마디라도 따뜻하게 건네면 아내들은 또 바짝 힘내서 내조도 하고 하게 되는데 말이죠.
암튼 언젠가 남편분에게 한번 이야기해보세요. 나는 그런 뜻이 아니다. 가끔 이해해주고 따뜻한 말이라도 건네주면 그걸로 족하다고... 당신 고생하는 거 보면서 나도 늘 마음이 아프다 이런 식으로 칭찬도 섞어가며 하면 남편분도 조금 달라질 거예요. 남자들은 말 안하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저는 남편이랑 편하게 맥주 한 잔씩 하거나 하면서 속에 있던 이야기 나누고 하네요. 편지도 한번씩 쓰구요.23. .
'10.3.11 3:11 PM (59.187.xxx.127)이런글 올라오면 꼭 집에서 살림하는 여자들은 남자들 힘든거 하나도 모르고 세상편하게 자기 하소연만 한다는식으로 댓글달리는데...집에서 살림해도 남자 힘든거 다 압니다. 요즘 여자들 처음부터 전업하시는분 별로 없구요. 다 직장생활 해보고 육아와 맞불리면서 집에 들어앉는단말입니다.
이분역시 바깥일이 덜 힘드네 집안일이 더힘드네 이거 논란하자는게 아니라 내가 힘들다고 할때 남편분이 말한마디라도 따뜻하게 해주시길 원하는거죠.
남자도 마찬가집니다. 바깥일 힘들죠. 힘들때 힘들어하면 부인이 옆에서 다독여줘야죠. 나도 집에서 힘들어 어쩌라구. 이런식으로 나오면 되겠습니까.
원글님. 서운하시면 딱 꼬집어 말씀하세요. 어떻게 해달라는게 아니라 따뜻한 말한마디 듣고싶어서 하소연하는거라구요. 나쁜분 아니시면 알아들으실겁니다.24. 위에
'10.3.11 3:16 PM (211.216.xxx.173)점하나님 말씀에 초공감합니다..ㅎㅎㅎㅎㅎ
25. .
'10.3.11 3:32 PM (125.128.xxx.239)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시아버지 생신전날이었어요
제가 맞벌이하며 퇴근해서 장보고 저녁먹고 그 이후부터
새벽까지 생신상을 미리 만들어놨어요 당일날 일을 많이 못하니까요
신랑왈,, 이제 그만 자자면서 화를 내더라구요
제가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운운했다간 싸움밖에 안날거 같아서
생신 지난 다음에 얘기했어요
그럴땐 화내면서 말하는게 아니라 고맙다고 얘기하는거라구요
원글님 답글에도 해답이 있네요
남편분께 힘들다고 말씀하시고 끝멘트를..
내가 원하는건 위로라고...그냥 내말 들어주고 그래 힘들겠다 고생이 많다며 위로해주면
내가 힘들지만 마음을 다시 잡아서 다시 열심히 생활할 수 있을거 같다고 얘기해보세요
그게 해법인거 같아요26. ...
'10.3.11 3:35 PM (61.72.xxx.218)남편 분 성향을 잘은 모르지만.... 그래 힘들지..라고 말해줄 수 있는 남자가 몇이나 될까 싶어요.. 아주 머리가 재빠르거나..(사실 말한마디로 때울 수 있는거자나요) 아님..동화속 왕자님이나...?
나는 아이를 위해 이렇게 희생하는데.. 그것도 몰라주고...
절대 몰라줍디다..
저는 일하는데요.... 아이를 위해 나의 이것저것을 다 포기하고 힘들게 힘들게 수도하듯... 그 시기를 지나는데 남편은 모릅디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하더만요..
저게(우리 애기) 뭔데 저 여자는 난 안챙기고 저거만 갖고 난리야? 게다가 애 본다고 저 꼬라지는 뭐고..내가 힘들게 돈 벌어주는데 나한테 해주는게 뭐야? (저 직장다니는데도..)
정말..힘든 시절들이 있었습니다..
제 남편한테는 극약 처방이 좀 통했는데..사람마다 다르겠죠..
제 생각엔..담담히 '알았어..니가 살림해' 한달안에 내가 취직할테니..당신도 가서 내일 사직서 내고..한달 쯤 후에 그만둔다고 해.. 라고 하시고
그래도 움찔하지 않으면 진짜 일을 하세요..^^;;;;;;27. 에휴
'10.3.11 4:06 PM (118.222.xxx.229)이거이거
우는 아기 업고 얼르면서 식탁 위엔 밥에 물말아 김치쪼가리 하나 놓고 앉지도 못하고 서서 밥먹고, 우는 아기 안고 땀 뻘뻘 흘리며 화장실에서 X 싸봐야~
아~~ 우리 마누라가 애를 이렇게 힘들게 키웠구나....하겠지요.
함부로 육아가 쉽네 어쩌네 하지 마세요...요새 전업주부들 거의 다 출산하기 전엔 직장여성이었습니다. 다 겪어보고 하는 얘기예요.28. 바꾸세요
'10.3.11 4:12 PM (125.135.xxx.242)니가 살림해 내가 나가서 벌게
29. 저랑반대
'10.3.11 4:30 PM (124.49.xxx.148)전 남편이 힘들다 좀 칭얼대면..
'오호 땡큐~ 그럼 자기가 집에서 애봐 내가 돈벌어올께..나 자기보다 많이벌수있어'
라고 합니다.
이게 진심인걸 알기에 남편은 입 딱 다뭅니다 ㅋㅋ.
(1년전만해도 훨 많이 벌었는데 애땜시집에있는중)
아마 님남편이 집에서 애기르는게 특히 돌전아기키우는게 얼마나 힘든지 몰라서 그런거같으니
주말에 한번 맡겨보십시요.
저도 힘든 직장생활했지만..제 경험상 돌전 아기키우는게 왠만큼 힘든 직장다니는거보다
더 힘든거같습니다. 제가 원체 주부체질이 아니라서 그런지 정신적으로 너무 힘드네요.
하루 24시간 잠깐 숨돌릴수가 없으니깐요.30. 직장맘
'10.3.11 5:18 PM (210.126.xxx.59)맞벌이지만 남편 월급이 저보다 훨씬 많습니다. "나만큼 벌어 오면 내가 집안일한다" 이런 사람도 있습니다. ㅠㅠ
31. 여자 맘
'10.3.11 9:02 PM (125.128.xxx.170)남자란 동물들은 여자가 위로를 받고 싶어 하는 말에도 해결책을 제시하더라구요.
저도 남편이랑 요론 문제로 많이 다퉜네요.
친구랑 다툰 이야기를 하면서 위로 좀 받아볼려치면, 조모조목 친구가 잘한 점
내가 잘한 점 이야기 하다가 .. 내가 듣고 싶은 건 그런 말이 아니다. 라고 하면
괜히 성질 내면서 그럼 왜 나한테 물어보냐고 하더라구요.
여자들은 가끔 내편을 확인하고 싶고 위로 받도 싶어 건네는 말들을 남자가
못알아 듣더라구요. 원글님 남편분도 해결책이라고 내어놓은 게 요론 걸거에요
근데 원글님 남편분이 어떤 분인지 모르지만, 이렇게 극단적 해결책을 내놓는 걸 보면
지금 직장일이 힘든 상황일 것 같네요 ... 미우니 고우니 해도 애들 아빠고, 밥줄이니
먼저 챙겨주세요 ... 여자나 남자나 자기 마음이 편해야 좋은 말도 나가더라구요.
두분이 다 힘든 상황이니 .. 우선은 마음 넓은 여자가 아량을 한번 베푸셔요....
나도 힘든데 .. 너도 힘드냐 .. 그래도 우리 화이팅 하자!! 이러면서요 ^^32. 주5일
'10.3.12 11:33 AM (122.35.xxx.227)남편께서 토욜날 휴무신가요? 그럼 좋은데...
남편께 토욜날 애 맡기고 나가세요
어딜가? 물으면 당신이 나보고 돈 벌라며? 이력서 몇군데 냈더니 연락왔네 면접보라고..
토욜날 오전부터 나가셔야죠..당연히 정장 차림으로...
무슨일있으면 전화해..근데 면접중이면 전화 못 받는거 알지?
하구선 오후 5시쯤 전화하세요
면접 끝났어..근데 세상 참 좁아..면접보다가 고등학교 동창 만났어
저녁먹고 들어가께...
9시나 10쯤 들어가세요
왜 이제와? 하면 왜? 오랫만에 친구 만났는데 할 얘기가 좀 많아야지..그리고 걔 &&,**이랑도 연락 된다고해서 다 불러서 우리끼리 동창회 했다니깐...
실제로 만나는게 아니고 면접도 안보는데 어디서 시간떼우느냐..
전날 가까운 지하철 역사 물품 보관함에 목욕용품 챙겨서 놔두세요
하루종일 찜질방에서 뒹굴다 들어가심 됩니다
단 머리는 드라이로 바싹 말리시고...목욕용품은 싼걸로 챙겨두시던지 아님 아예 챙겨두시지 마시고 일회용 댁에서 가지고 나오시던지 하세요 때타월은 부피가 작으니 핸드백에 넣으시고..
애가 아빠랑 있으면 잘 있으까..자기 자식 어찌 하는 사람없으니 걱정 마시고 툭 털고 나오세요
하루쯤 애랑 시달려보면 알겁니다 집에서 애보는게 얼마나 힘든일인지
대신 이유식 분유..뭐 이런거 어딨는지 가르쳐주지 마세요
혼자 찾아서 하라고 하세요
괜히 걱정스러워서 다 가르쳐주고 이래라 저래라 하면 애보는거 쉽네..하고 생각합니다33. 진짜 한번
'10.3.13 12:43 PM (58.120.xxx.55)해보세요. 남편 말대로 해주는 거죠. 남편은 그걸 못하는 걸 아니까 배짱 부리는 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