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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가 셋이면..많은거죠?
7살, 5살 남매 키우는데 셋째가 뜻하지 않게 찾아왔네요.
그간 배가 별로 안 나와서 지인들 외에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전혀 모르다가
이제 슬슬 배도 나오고 옷도 얇아지고 하니 다들 알아보네요.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는 사람들, 눈인사만 하는 이웃들, 놀이터에서 만나는 동네 사람들,
가게 가면 가게 주인들, 성당에서 목례 정도 하는 사람들 등등..
반응(?)은 대략 "어머~요새 세상에 대단하다~" 가 대세예요.
그 다음 더 호기심 강한 사람은 "계획해서 셋째 가진 거예요?" 라고도 덧붙여 묻더라구요.
사실..평소에 저 스스로도 셋은 많다고 생각하던 사람인데 그런 제가 셋을 가졌다는게 얼떨떨하고...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는데 가끔 몸 힘들때, 아이 셋에게 들어갈 비용 계산할때 급 우울해지고..
벌써부터 양가 부모님들은 행여 아이 봐 달라고 할까봐 (지금 사정상 휴직중) 연막 펴시는거 눈에 뻔~히 보이고..
이제껏 두 아이들, 직장 다니며 휴직 이리저리 써 가면서 다 내 손으로 키웠구만~~~~~ =.=
제 주변에는(친척 친구 모두) 정말 외동이 압도적으로 많아서인지...셋은 정~말 많게 느껴지고..
외동이 단촐해 보이고, 부모가 외동아이 알뜰 살뜰히 키우는거 보면 좋아보이고..
위에 두 녀석도 터울이 적어서 정말 혼 빼며 키우다가 이제 좀 살만하니까 셋째..ㅠ.ㅠ
셋은 너무 많고...부모가 한심해 보일까요?
남 보기에 어떤지가 뭐가 중요하냐~하셔도..그걸 아예 무시할 수는 없기도 하고...제가 좀 못났나봐요.
낳고 나면 물고 빨고 예쁠지...
뱃속 아기한테 미안하기도 하고..위에 두 녀석들에게도 미안하기도 하고..
매일매일 만감이 교차해요. 참 복잡한 심경...에효...
1. 요즘
'10.3.7 2:23 AM (121.136.xxx.133)세아이 생각보다 주위에서 참 많이 눈에 띄더라구요.
2. 걱정마세요
'10.3.7 2:25 AM (202.156.xxx.103)주변에 자녀가 셋인 분들이 꽤 있어요.
하나도 안이상해 보이고, 어떤 면으로는 좋아보이기도 해요.
저는 좀 놀란게, 외동외동 하는데, 주변에 별로 외동이 없네요.
두 자녀가 제일 많고, 오히려 외동보다는 세자녀 가정이 제 주변엔 더 많습니다.
걱정마세요. 건강하게 출산하시고 예쁘게 키우세요~3. 낳을수록
'10.3.7 2:27 AM (218.232.xxx.251)더 예쁘대요.ㅎㅎ 저 아는분은 30대 후반인데 지난달에 넷째아이 낳았어요..
낳고나니 본인도, 남편도 막내가 너무 예뻐서 나이가 두세살만 젊어도 한명 더 낳고싶다고 하던데요 ^^ 전 넷도 헉.. 이지만 요즘 제 주위에 아이 셋 있는집은 종종 있어요... 딸 둘 있는 저희 형님도 요즘 둘째가진 절 보면서 셋째생각이 오락가락 하신대요4. 저도
'10.3.7 2:30 AM (220.117.xxx.153)주변에 외동보다 셋인 집이 더 많아요.
키울때는 좀 힘드시겠지만 셋째는 자는것만 봐도 눈물나게 예쁘구요,,돌만 지나도 위의 애들과 너무너무 잘 놀아서(물론 싸우기도 하는데 그게 또 웃기대요)엄마가 거저 키운답니다,'원래 하나일때는 엄마가 노래하고 춤추고 책읽고 난리인데 셋쯤 되면 지들끼리 밥도 다 알아서 해결해요 ㅎㅎㅎ
임신중에 호르몬 땜에 우울해지기 쉬운데요,,셋째는 천복입니다^^5. 솔직히.....
'10.3.7 2:36 AM (61.109.xxx.148)있는집에서 아이셋 키우면..... 아이셋을 키울수 있는 경제력이 부럽구요
없는집에서 아이셋 키우면 .... 정말 대단하다 싶고 엄마가 안쓰럽고 그렇더군요
어쨌거나 순산하시고 예쁜아이 낳으셔요^^6. ^^
'10.3.7 2:37 AM (180.68.xxx.140)셋이면 첫째가 반쯤 부모 노릇 하더라구요.
특히 터울이 좀 있고 첫째가 딸인 경우에 진짜 엄마보다 애를 더 잘보는 경우도 있고...
지들끼리 막내라고 보호해주고 이뻐해주는 거 보면 까악 소리 나게 귀여워요~
님 화이팅입니다.7. 축하!
'10.3.7 3:20 AM (125.179.xxx.197)먼저 임신 축하드려요. :)
경제력이고 뭐고 다 떠나서 아이를 셋이나 낳아서 키울 정도로
엄마/아빠가 아이들을 사랑하고 금슬이 좋다는 게 부럽네요 ^^
요즘은 은근 셋째 가지는 부부들이 많더라고요.
작년에 과외하던 아이는 4남매 -_- 였어요.
애가 고1인데, 막둥이 아들이 7살? 8살? 이었어요.
마트가서 만난 적 있는데 첫째 애가 거의 소대장급-_-으로
지휘하며 빨빨거리고 돌아다니는게 귀엽더라고요. ㅎㅎ
(단점은 첫애나 둘째가 중고딩인터라.. 집에서 공부하기 좀 시끄러울까봐
24평 아파트를 따로 얻어서 독서실 처럼 만들어 놓고 시험 기간에는 거기서 생활했다죠;;)8. 저도
'10.3.7 3:41 AM (114.204.xxx.189)제 주위엔 외동 한명일뿐 다 둘 아니면 셋이예요
외동도 둘째가 안생겨서 불임병원 열심히 다니며 시도중이구요.
솔직히 아이 이쁜거 생각하면 셋이 아니라 넷도 낳고 싶어요.ㅠㅠ
임신 축하드리고 태교 잘하시고 꼭 순산하시길 바랄게요^^9. 님 남편분
'10.3.7 4:20 AM (219.254.xxx.101)모두 훌륭ㅎ십니다. 우연히 생겨도 낳는다고 큰결심 한걸 보면. 윗님 말씀 따나 셋째는 천복이던데요.
저희가 그래요. 천복이 있다는게 아니라 남편이 그 어마어마한 천복을 뻥 차서 날리더니 불행만 가져오네요.
울남편은 돈 핑계대며 대단한 우연을 가장해서 필연으로 온 세째를 단 몇처만에 보냈거든요. 그후로 진짜 되는 일 하나 없더라구요.
님 남편분 넘 훌륭하십니다.
더불어 이제겨우 좀 몸이 편해질 상황인데 큰결심하신 님 대단하십니다.10. 저희집은...
'10.3.7 6:18 AM (211.228.xxx.37)저희도 아이가 셋입니다.. 초3, 6살, 3살...
겨울방학부터 시작해서 새학기 시작한 얼마전까지 저희집은 거의 전쟁터였습니다..
어떤분은 한달에 한번 걸레질을 하셔도 남들이 보면 깨끗하다고 하신다지만, 저희는 하루에 세번 걸레질을 해도 너저분~~합니다..
하루에 몇번을 싸우고 울고해도 서로서로 위해주는것 보면 정말 좋습니다.
얼마전에는 6살난 둘째놈이 하도 장난을 쳐서 벌을 세우고 저녁을 못먹게했더니, 두돌도 안된 세살짜리 동생이 지 밥을 떠서 숟가락을 가져다 오빠한테 먹여주더군요.. 먹여주고는 등을 토닥토닥 두드려주기까지 하더군요.. 누가 가르친것도 아닌데, 너무 귀엽습디다..
제일 많이 싸우는게 둘째놈이랑 막내였는데 둘째가 혼나서 벌서고 있으면 제일먼저 달려가서 위로(?)해주는게 막내더군요..
저도 셋째 임신했을때는 걱정도 되고, 마냥 좋아할수만은 없었는데 지금은 참 좋습니다..
셋째 아이 순산하시길...11. 터울은
'10.3.7 9:24 AM (61.38.xxx.69)좋은 겁니다. 큰 애 고등학교가면 막내도 열살 되어가니 공부하는 척 시켜도 되고요.
건강만 챙기세요.
나중에 생일 선물 세개씩 받잖아요.
제 친구에게 그랬더니 그집 애들이 자기들은 돈 모아 하나 해 준대나요^^
좋은 일입니다. 아이도 부모 복이 많네요.12. 위에..
'10.3.7 9:31 AM (220.86.xxx.120)터울님.. 제가 세 아이에게 선물 하나 받습니다^^ 치사한것들~
중고등 다니니 세아이 교육비 정말 장난아닙니다
조금이라도 어릴때 아끼라는 어른들 말씀 뼈져리게 느끼며 산답니다
하지만 이쁘긴 엄청 이쁘지요
예쁜아기 낳으세요~~13. 不자유
'10.3.7 9:45 AM (122.128.xxx.135)저도 세 딸을 키웁니다
제 주변에는 셋째 맘들이 상당히 많아요
아이 학교에서 반엄마들 모임 가졌는데
셋째 맘들이 6명(전체 정원 30명)이나 되던데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요즘 보기 드물다는, 보지도 않고 데려간다는 셋째딸^^
정말 셋째가 주는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분명히 낳고 나시면 물고 빨고 하실테니 걱정 마세요
셋째 낳고부터 우리 부부는 심정적인 충만함은 물론이고
남편이나 제가 하는 일이 참 잘 풀렸습니다
임신했을 때부터 남편에게 그리고 자신에게 늘 그리 말했거든요
내가 하는 일에서 최고가 되고 존경받는 사람이 되자
누가 봐도 저 집은 셋째 낳아 키울만 해 하는 소리 듣도록
남들보다 세 배는 열심히 살자 그랬지요
그 덕분인지 정말 셋째 낳고나서, 둘 다 승진(?)하고
수입도 많이 늘어나고 그랬어요.
(집안 어른들도, 셋째가 복덩이라고 많이 귀여워하십니다.)
좋은 쪽으로 생각하시고, 즐태하시고, 순산하세요14. 저두
'10.3.7 9:56 AM (119.64.xxx.152)애셋입니다. 아들 둘..막내가 딸입니다. 남편이 딸이 꼭 있어야한대서 낳은 딸인데..
저.. 힘들어서 에휴 그랬다가.. 낳자마자 이뻐 죽는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두돌 지난 지금껏 넘 예쁘고 사랑스런 딸 덕분에..
남편에게 고맙다 했고,,
이쁜 딸 재롱에 장단 맞추려 애쓰는 무뚝뚝 경상도 남자 남편을 보면
웃음이 납니다. ^^
후회한적은 한번도 없지만.. 그렇다고 항상 좋았던 건 아니었어요.
애셋 연속으로 낳아 젖먹이고 했더니..
요즘은 제가 진이 다 빠지고.. 면역도 많이 떨어져서..
몸이 여기저기 고장나고 있어요 ㅠ.ㅠ
님도 영양제 보약 잘 챙겨가며 육아하세요.
엄마몸이 남아나질 않습니다.
삶의질은 좀 다운되었지만.. 다른 행복은 늘었답니다.. ^^15. 아이는
'10.3.7 10:07 AM (124.53.xxx.61)낳을 수록 이쁜가 봐요.
둘째가 17개월 인데 정말 셋째 낳으면 이쁘겠다, 이러구 살아요.
계산기 두드려 보면, 글구 내 건강생각하면 안 된다 마음잡고 말지만
둘째가 한 5살되서 셋째 가지면 너무 이쁘겠다 하는 생각은 떠나지 않네요.
즐겁게 태교하시고 순산하세요~!16. ,,
'10.3.7 10:18 AM (125.177.xxx.47)37에 5월이면 애넷이 되는 엄마입니다. 저도 황당하고 쑥쓰럽고 민망하고--;;...지금은 괜찮아졌습니다. 아가는 크~은 축복이라고 생각하고 키우려고 합니다. 셋째가 애교부릴 땐 저거 뱃속에 있을 땐 달가워하지않았는데라고 생각하면 미안해지기도 합니다. 여하튼 지금은 행복합니다. 남편은 청소하고 전 82하고 애들도 밥따시먹고 애들끼리 즐겁게 놀고있네요.^^
17. 부담
'10.3.7 10:54 AM (116.125.xxx.250)부담스럽긴 하겠죠..
하지만, 찾아온 축복이니까 행복하기도 할 겁니다. ^^
본인이 가장 부담스럽고 힘들 것을 알기에, 전 셋째 임신한 분에게는 그냥
"어머!! 너무 축하드려요.. " 하고만 말합니다.
요즘 주위에 셋째 가지신분들이 부쩍 많이 보여요.
전 하나밖에 없는데, 자꾸 둘째 생각이 드네요..
열심히 피임하고 있는데 ㅜㅜ18. 옆에서 보기엔
'10.3.7 11:16 AM (125.131.xxx.199)전 옆에서 보기엔 애 셋인집 보면 부럽고 이쁘고 애들끼리 심심치 않아 좋겠다..생각합니다.
하지만 막상 애 셋인 엄마들과 대화해보면 행복하긴 하지만 너무 힘들다입니다.
물론 힘든것의 몇배 이상 행복하겠지요. 원글님도 힘내시고 씩씩하게 잘 해내실거예요. 화이팅하세요..19. 해피맘
'10.3.7 3:34 PM (222.237.xxx.55)저두 세아이의 엄마입니다.경제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들때도 있지만 아이들 도란도란 노는것 보면 세상을 다 얻은거 같은 행복이 있답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주는 기쁨은 말로 표현할수 없지요.
건강하게 낳아서 잘 기르세요 ~~~20. 원글
'10.3.7 8:55 PM (125.177.xxx.61)저 원글이예요..격려해 주시고 좋은쪽으로 얘기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긍정적으로 맘 먹고 행복하게 지낼께요. 여러분들도 행복하세요~~21. 애 셋딸린 엄마
'10.3.8 6:46 AM (93.232.xxx.120)여기 또 있어요..^^
임신한거 알았던 날 밤샜어요..
계획에 없던 임신이었거든요..
애가 뱃속에서 나올때 애한테 미안하다고 했어요..
너 가진 거 알고 속상해 했던 거 미안하다 했어요..
태어나고 나서 얼마나 이쁜 짖만 하는지 매일 깨물면서 산답니다...
저녀석 낳지 않았다면 우리 집 분위기 어땠을 깨 하고 자주 생각해요..
샛째 가지신 것 축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