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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 대문글 정말 기분 기운빠집니다.

교사 입장 조회수 : 9,099
작성일 : 2010-03-06 02:39:44
교사 입장에서 이런 글 보면 정말 황당합니다.
구체적으로 교사가 잘못한 글 보면 아, 학부모 입장에서 이런 태도 조심해야겠구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교사 입장에서 이해를 구하는 댓글을 달때도 있구요.
물론 어떤 글 보면 잘못한 교사들도 많구요.
늘 보면서 제 자신을 반성하고 그런 실수 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물론 요즘 같은 시대에 학부모님들도 교사들 비판하는 거 다 감수하고 이해하고
더 노력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구요.
그래서 전 오히려 교사 평가제 하는 것이 교사들도 속시원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어제의 그런 글 보면 정말 화가 납니다.
그리고 학부모님들끼리의 여교사에 대한 비아냥거림 정말 수치스럽습니다.
전 아직 젊은 교사이지만 곧 그런 교사가 될 것이기때문입니다.
저도 결혼했고 나이도 들고 할테니까요.
정말 두렵네요. 나이 들어 50대 여교사가 되어 욕먹을 생각을 하니까요.

그 대문글만 보면 담임 선생님이 명품백을 들고 하교 지도를 한 것 밖에는 없던데...
그게 왜 그렇게 100개가 넘는 욕을 먹을만큼 비난받을 행동인지.
요즘엔 누구나 명품백 많이 들고 다니쟎아요?
학부모님들도 다 버버리, 샤넬 두루두루 들고 오시던데요?

옷을 못 입으면 못입는다고 욕하십니다.

명품백 들고 다니면 그거 바란다는 뜻 아닙니다.
명품백 들고 다니는 자유 있구요.

전 지금까지 학부모님들한테 촌지 이런거 받아본 적 한번도 없습니다.

가만히 있는 교사 흔드는 학부모님들께 상품권 돌려 보내 학부모님들과 울면서 이야기 나눈적도 있구요.

요즘에 촌지 받는 교사가 있는겁니까?

적어도 제 주변엔 없습니다.

받는 분위기도 아니고 달라는 분위기도 아닙니다.

82쿡에서만 유난히 그런 글 많이 보는데요.

혹, 그런 걸 요구하는 분들만 비난해주세요.

그리고 정정당당히 고발하세요.

모든 교사를 매장하는 이런 글은 변화 못시키고 계속 불신, 불신 악순환입니다.
교사 입장에서 학부모님들이 교사를 보는 수준이 이 정도인데...
공교육에 무슨 희망이 있을까ㅡ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전 지금 휴직중이지만 학기초라 바쁠 동료교사들 생각도 들고 교사에 대한 회의가 들어 토로해봅니다.
IP : 211.206.xxx.65
9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3.6 2:43 AM (71.202.xxx.60)

    그러게요...저도 그 글 읽고 좀 그렇다 싶더라구요...
    교사는 명품백 하나도 학부모들 눈치보고 들어야 하는지...
    "선생님...백이 너무 멋져요." 뭐 이러고 인사 나누면 안되나요?
    그 선생님이 뭐가 잘못되었다는 건지...참!

  • 2. 촌지 받는
    '10.3.6 2:46 AM (221.164.xxx.3)

    교사 당연히 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안받는 선생님도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당연히 받는 교사가 참 애들한테도 더럽게 하기때문에..주목 받는거죠.

    다만, 그 글에서..
    선생님이 에르메스 백을 들건, 샤넬백을 들건 그거 가지고 뭐라하는건.. 참....그렇더군요.

  • 3. ...
    '10.3.6 2:54 AM (116.121.xxx.202)

    에르메스백 아무나 들지 못하죠
    헝겊 쪼가리도 가격이 백만단위던데요
    그런백을 평상시에 하교지도 하면서 맷다는게 이해가 안가네요
    선생님이 그런백 들지말란법은 없지만
    그래도 때와 장소는 가려야할거같아요

  • 4. 가능한가요
    '10.3.6 2:54 AM (12.105.xxx.175)

    아이가 볼모로 있는 상황에서 하고싶은데로 다 고발하는 것이 가능하면 그렇게 하죠. 어느집에서 신고했는지 조금이라도 알게 될까봐, 기분나빠도 내가 기분나빠하는 것을 눈치챌까봐 선생님들께는 늘 숙이고 들어가는 수 밖엔 없습니다. 대놓고 촌지가 아니더라도 예를 들어 어떤 선생님들은 아예 서로 생일이 언제라고 알려주시던데요, 선생님들의 행동 하나하나에 학부형들은 '무엇을 원하셔서 저런 말씀을 하시는지' 확대 해석 할수 밖에 없지요. 선생님들은 직업인이기 전에 교육자이기때문에 저는 특별히 취급받을 수 밖엔 없다고 생각됩니다.

  • 5.
    '10.3.6 3:00 AM (119.64.xxx.203)

    그 글 읽고 댓글 달진 않았는데요, 전 교사가 명품백 드는거 전혀 문제될게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그 교사분은 하교 지도하러 나온 상황이었지요.
    님은 근무시간에 핸드백 들고 다니는 교사가 정상으로 보이십니까?
    아이들 지도하는게 우선이지 핸드백 지키는게 우선순위는 아니잖습니까?
    회사로 따지자면 근무시간에 핸드백들고 다니는 거와 같습니다.
    뭐든 상황에 맞게 행동한다면 문제될게 없습니다.

  • 6. 깍뚜기
    '10.3.6 3:01 AM (122.46.xxx.130)

    저도 원글님처럼 촌지와 무관한 좋은 (사실은 당연한) 선생님이 많이 계시다는 것 잘 압니다.
    하지만 또 현실에선 여전히 촌지를 암묵적, 혹은 대놓고 요구하는 선생님과
    이와 공모관계인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자식 맡긴 죄로 더 약자지요) 학부형이 있으니
    그런 글이 올라오지 싶습니다.

    그리고 특정 직업에 대해서 사회적으로 더 엄격한 가치가 요구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저 같은 평범한 사람에겐 샤넬, 에르메스를 드는 것과 그 이하 급(?)의 핸드백 (뭐 그것도 명품으로 불릴지라도..)을 드는 게 무척 달라보이더군요.
    제가 선생님이라면 구매하지도 않겠지만, (물론 선생님이라는 직업이 아니어도, 또 구매할 돈이있더라도 마찬가지로 안 사겠지만) 있더라도 학교에는 못 들고 올 것 같습니다.
    소비의 자유, 선택의 자유가 있다고 해도 적어도 자신이 구매하는 품목이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로 유통되는지 모른 척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자꾸 '다들 매고 다니지 않냐고..' 하심 할 말이 없어지네요;;;

  • 7. 엄마
    '10.3.6 3:02 AM (121.148.xxx.91)

    서울은 아닌데요..저희 동네에서 저희 학교 근처 아파트 평수가 넓은게 많습니다.
    초등학교 선생님들 나이드신분들 이리로 오십니다. 정년을 이쪽에서 하시는분도 대부분
    그리고 소문도 흉흉하고, 액수는 점점 커지는듯 다들 주었던 액수를 엄마들끼리 공개하니까요,,
    아뭏튼 그런데 아이가 볼모로 있는데 정말로 신고해도 되는건가요.
    다들 전학가도 안다는데

  • 8. 저도
    '10.3.6 3:05 AM (125.177.xxx.103)

    특정 직업에 대해서 사회적으로 더 엄격한 가치가 요구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요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좋은 선생님 계시지만, 안 그런 70~80% 샘들에 상처받는 엄마들이 많다는...
    (70~80%도 너무 적은 듯. 90%까지 쓰고 싶지만.... 희망을 갖고 싶습니다)

  • 9.
    '10.3.6 3:10 AM (97.113.xxx.143)

    특정 직업에 대해서 사회적으로 더 엄격한 가치가 요구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요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

  • 10. 저도
    '10.3.6 3:21 AM (119.69.xxx.78)

    교사, 내 아이를 가르치는 사람에 대해서는 좀 더 엄격한 가치가 요구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남자선생님이 전날 술을 많이 먹고 술냄새를 풍기고 수업을 했다...
    대한민국남자들 다 술마시는데 선생님이라고 못 마시냐 이러실지 모르지만 전 아이를 가르치는 사람들은 적어도 자기관리 잘하고 반듯한 모습 보이기를 바라거든요.. 명품백매고 하교지도하는것이 나쁜 것이 아니라 그 선생님 외모에서 풍기는 어쩐지 교육자 답지 못하고 된장녀 스런분위기 그런 것 때문에 그 글 쓰신 분이 걱정하신 것 같아요. 전 충분히 걱정하고 고민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했거든요

  • 11. 또 생각난다..
    '10.3.6 3:30 AM (211.212.xxx.136)

    애 1학년 때 담임이 백화점 브랜드 아니면 취급을 안했어요. 자기 입으로도 그렇게 말했고요.
    엄마들 앞에서 자기는 백화점 브랜드만 입는다..라고 말하는 건 그런 뜻 아닌가요?
    니 애 잡아야겠다며 전화까지 해서 엄마들 지갑 열게 했던 그 선생님 영원히 못 잊을 것 같아요.
    결국은 말이 많았는지 1년하고 다른 학교 갔지요.
    남편 직장따라 외국 갔다가 다시 한국 돌아와 자기 애들 다 대학 다니고 해서 심심해서 다시
    나왔다고 하더군요.
    그런 담임을 만나서 그런가 전 나이드신 선생님도 싫고, 빼 입고 다니는 선생님도 싫더라구요.

  • 12. 그런
    '10.3.6 3:39 AM (125.177.xxx.103)

    면에서 교원평가제는 더욱 더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교원평가제의 문제점 운운하지만... 평가라는 게 어디나 장단점이 있죠.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근다고.. 학부모 평가항목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요즘 엄마들, 물 아니잖아요. 애들한테 인성적으로 좋은 영향 끼치는 선생님인지, 공부는 잘 가르치는지, 성실한지... 이런 거 충분히 구분할 수 있다고 봐요. 철밥통.. 정말 지겨워요. 경쟁이 뭔지, 적어도 경쟁의 가치를 빼저리게 느껴야 해요.

  • 13. 물갈이
    '10.3.6 4:06 AM (121.130.xxx.150)

    저는 교사들이 물갈이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촌지받는 교사들 있습니다. 엄연히 존재하니까 여기에도 이 주제가 몇 번씩이나 화제에 오르겠죠.
    하지만 그런 교사는 대체적으로 초등학교에 일부 존재하고 있는 것 같아요.
    초등 교사들 중에서도 옛날 관습에 젖어있는 나이 많은 교사들.
    아마도 그런 교사들이 싹 물러나고 나면 제 생각에 촌지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젊은 교사들은 안 그렇거니와 점차 사회적 풍토도 '뇌물'에 대해서는 엄격해지고 있으니까요.

    촌지, 그러니까 뇌물은 사회의 민주화, 그로 인한 사회적 성숙도 혹은 투명도와 관련이 깊다고 봅니다.
    옛날에 그토록 '적지 않은' 교사가 촌지를 받은 건 우리 사회 전반에 뇌물을 주고받는 풍토가 넓게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죠.
    결코 '학교만' 그럴 수는 없습니다. 그만큼 우리 사회가 불투명했다는 말이지.

    '뇌물'은 '뇌물' 저 혼자만 존재하지 않습니다.
    '뇌물'이 폭넓게 오가는 사회는 다른 비리도 많이 발생하고 '폭력'도 일상화되어 있어요.
    옛날 '적지 않은' 교사들이 촌지를 받아챙기던 시절에는 교사들이 학생들을 때리는 일도 암시랑도 않게 일어났었죠.
    사회가 그런 걸 용납했기 때문입니다.
    뇌물은 그처럼 폭력이나 윗대가리의 전횡과 같은 전근대적 관습들과 항상 친구 먹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좀 달라지지 않았나요?
    여전히 뇌물은 오가지만 예전에 비해 사회의 투명도가 높아졌으니까요.(물론 아직도 부족하지만요)
    학교 내 체벌, 군대 등등에서의 폭력도 (물론 여전히 존재하지만) 예전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고 우리의 인식도 많이 달라졌죠.
    기자 촌지도 예전에 비하면 '많이' 줄어들었고, 기자들 스스로 그런 걸 부끄러워하는 풍토가 뿌리내리고 있잖아요.
    검찰총장이 기자들 불러놓고 촌지 뿌려댔을 때 문민정부 때만 해도 군말없이 그걸 다 자기들 주머니 속으로 넣었을 거에요.
    하지만 지금은 적어도 '겉으로는' 그걸 그 자리에서 돌려주든가 복지단체에 기증하든 액션이라도 취하지 않습니까.

    저는 그런 사회의 모습은 우리들 가정의 모습에 반영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자랄 때랑 지금 우리가 꾸려가고 있는 가정의 모습을 한번 비교해보세요.
    아이들 때리는 거, 아버지의 역할 등 정말정말 많이 다르죠.
    전반적으로 가정의 모습도 많이 민주화됐고 유연해졌습니다.

    학교 촌지는 그런 것들과 함께 간다고 생각해요.
    우리 사회에 아직도 구시대적 습성이 남아 있는데 초등학교 내 일부 나이 많은 교사들도 거기에 포함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 교사들이 빨리빨리 물갈이되기를....

    그리고 교원평가제는, 공정택 같은 교육감이 평가를 실시하면 촌지 받는 교사 안 짤립니다. 절대.
    그거 목적이 전교조 교사들 솎아내는 거니까요.
    교육감, 교장 등 윗대가리들부터 깨끗한 사람이 들어앉아야 제대로 된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성폭력 교사? 안 짤려요. 그들이 실시하겠다는 교원평가제로는.
    촌지 교사? 그 사람들한테는 그런 교사는 문제교사가 아닙니다.
    시국선언이나 해대는 전교조 교사들이 문제교사지.

    모쪼록 초등학교에 입학 혹은 저학년 자녀를 두신 분들께 저런 구시대적 교사들이 안 걸리기를 기원합니다.
    그런 교사들은 집에 가다가 자빠져서 코나 깨지기를 바라구요. (이렇게 쓰고 속으로는 더 심한 기원을 하고...)
    그런데 우리가 옛날에 촌지받는 교사들은 겪어봤다고 해서, 중학생 혹은 고등학생이 된 내 아이가 초등학교 때
    촌지 교사가 담임이었다고 해서 지금도 그럴 거라는 생각으로 교사들을 바라보는 건 좀 지양해야 하는 게 서롤를 위해 좋지 않을지...

  • 14.
    '10.3.6 4:25 AM (125.177.xxx.103)

    그래서 교원평가제에 더욱더 학부모, 학생들의 평가가 힘이 실리도록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고 봐요. 나이 많고 돈 바라고 성의없는 교사들의 물갈이를, 세월에만 맡길 수는 없습니다.

  • 15. 물갈이
    '10.3.6 5:52 AM (121.130.xxx.150)

    그리고 교원평가제만 되면 그런 썩어빠진 선생들 짤릴 거라고 생각하는 순진하신 분들.
    (윗분한테 하는 얘기 아닙니다^^ 무조건 교원평가제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요^^)
    공정택을 누가 뽑았을까요?
    그런 뇌물 받아처먹는 교사들이 앞장서서 공정택 당선되는걸 도운 것입니다.
    장학사로 승진하려고 공정택한테 뇌물받치고 교장해보려고 뇌물바쳤다는 뉴스 못 들으셨나요?
    촌지 받는 선생들이 깨끗한 교육감이 당선되기를 바랄까요?
    그런 썩은 생선들이 '음으로' 공정택 선거 운동한 겁니다.

    촌지 없어지기를 바라면 정말이지 교육감부터 잘 뽑으세요들.
    옛날 우리 학교 다닐 때 우릴 개 패듯이 패고 촌지 받아챙기던 선생들 기억 다 끄집어내서
    선생들 싸잡아 욕하기 전에.
    그러면 순간적인 스트레스는 풀릴지 몰라도 촌지는 안 없어집니다. 안 없어지기만 하나요?
    촌지받는 나이든 그 선생들이 공정택 같은 인간한테 뇌물바쳐서 교장되고 장학사되는데...
    그런 사람들이 평가하는 교원평가제가 잘도 공정하게 이루어지겠습니다.

    그리고 철밥통도 있어야죠. 모두들 비정규직으로 떠돌 순 없잖아요.
    우리 아이들이 나중에 다 비정규직으로 취업되면 좋겠습니까.
    교직, 공무원, 공기업 그야말로 '공'자가 들어가는 직군은 최후의 보루인데 그런 직군까지 다 비정규직이 되어야 할까요?
    교사가 그렇게 부러우면 교사가 되면 되지요.
    이젠 돈만 있으면 교육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는 세상이니 학비 되시는 분들 교육대학원에 진학해서
    교원자격증 따고 임용고시 보십시오. 그래서 그 얄밉디 얄미운 철밥통 되시면 되죠.
    이런 문제 나올 때마다 철밥통 운운하는데 그게 핵심일까요?
    교육개혁하려면 뭐가 선이고 뭐가 후인지 좀 진지하게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사대, 교대 없어지고 교육대학원 시스템으로 바뀌면 경험 풍부하고 더 실력있는 사람이 교사가 돼서
    수업의 질이 더 높아질 거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전에 어떤 글에서)
    그것도 생각해봐야겠죠. 교육대학원은 기본적으로 학비가 높습니다. 로스쿨 학비가 비싼 것처럼.
    그러면 그 학비를 감당할 수 있는 사람들이 교사가 되겠죠.
    우리나라 학생들이 다 여유있는 집 아이들도 아니고, 그럼 그 교사들이 형편 어려운 아이들의 마음도 두루두루 헤아릴 수 있을지
    돈 안 되는 걱정만 사서 하는 저는 솔직히 그것도 걱정이 되네요.
    점점 없는 집, 그러면서 어느 정도 똘똘한 아이들이 안정된 직업을 가질 가능성도 낮아져만 가구요.

    그런데 문제는 공정택이 다시 나와서 또 주경복 교수와 붙는다 해도 강남에서는 공정택한테 표를 던진다는 것.
    왜냐, 인간은 썩었지만 수월성 교육을 추구하기 때문에.
    그러면서, 촌지받는 선생들이 지지하는 인간 뽑아놓고 또 욕하겠죠.
    아직도 선생들 촌지 받아처먹는다고. 교원평가제 왜 안 하느냐고.

  • 16. ....
    '10.3.6 5:58 AM (121.140.xxx.245)

    교사가 어떤 가방, 의복을 착용하는지 그건 그 교사 맘아닌가요... 그 가방때문에 학생들 하교지도를 못했다면 문제가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누구도 왈가왈부해서는 안되는 일인것 같네요...잘못한 사람에게만 돌 던지시고, 그렇지 않은 -심증만 있는 사람-사람에겐 뭐라 안하는, 열심히 하는 사람에겐 맘으로 응원해주는 의식있는 어머니들이었으면 좋겠어요...

  • 17. 글쎄
    '10.3.6 6:06 AM (122.35.xxx.212)

    아래글 중, 점 몇개 세어주고,
    진료비 내라는 의사 두둔 의견들과 비교되네요.

  • 18. 알려주세요
    '10.3.6 6:30 AM (121.135.xxx.30)

    저.. 이번에 큰딸.. 초등입학했는데요..
    이번주 몇일 등하교 시키면서.. 보니... 하교 지도 하실때..
    어떤날은 학교운동복 입으신적도 있고. 어떤날은 평상복..
    다른반 선생님 중 한분께서.. 딱 한번 핸드백 들구 나오셨더군요.. 루이비통..
    하교 하면서 바로 어딜 가시는지.. 옷도 정장이시고..

    흔히 말하는 명품백들었지만..... 전혀 거부감 없었어요.
    선생님이....... 샤넬을 들건 에르메스를 들건........
    중요한건..
    그냥 오해 없이 보는 학부모 시선도 중요한 것 같아요.

    만약.. 그 에르메스 들고 하교 지도 하신 선생님께서..
    이후 아이들을 볼모?로 금품을 요구하거나 하신다면.. 비난받을만 하지만..
    단지 가방 브랜드를 가지고 뭐라고 하시는건 좀 그런것 같아요.

    그리고.... 원글님..
    촌지 요구하는 선생님들이........... 아직도 많은것 같긴 합니다.
    제 주위에도.. 바로 우리 언니.. 내 가장 친한 친구도.......
    그 부분 때문에 마음이 썩어 문들어 졌답니다.

    원글님과 원글님 주위 분 들 같은 촌지 안받는 선생님들이 영향력을 발휘하셔서 정직하고 신뢰할 수 있는 그런 관계로 선생님과 학부모의 관계가 재정립되길 간절히 바라네요.

  • 19. dpgy
    '10.3.6 6:36 AM (121.151.xxx.154)

    저는 그선생님이 수업태도나 아이들에게 잘못대해서 욕먹어야할일을 해서
    욕하는것은 선생님의 본분을 잘못한것이 욕먹어야하겠지만
    비싼고가핸드백을 들었다고해서
    그리 잘못된것인가싶네요
    그저 명품핸드백을 들었다는이유로 촌지를 바라는 선생으로 찍는이유도
    많이 해야한다는 식으로 글쓴 그분이 저는 더 이상할뿐입니다

    선생님들 소지품관리를 어찌하는지 모르겠네요
    소지품을안전하게 보관할수있는공간이있는지
    제가 알기로는없었던것같거든요
    학교를 일년에 한두번갈까말까한 아짐이라서 잘모르냐
    그런것이 제대로 되고나서 말해야겠지요

    그것만들고 하교지도했다는 이유로 욕먹어야할 이유도
    그게 선생님의 인격 품격으로 논할필요가있나싶습니다

  • 20. 공공의적
    '10.3.6 6:45 AM (125.184.xxx.144)

    네...이쪽 저쪽 모두의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인데요,
    이곳은 그냥 이야기 하는 곳이잖아요..익명..
    그런 글을 읽고도 내가 겪어본 선생님들이 안그러면 아무리 고가로 취장을 해도 안그런 거구요
    또 내가 겪은 것이면 덩달아 그런 시각으로 봐지는 것 아닐까요?사람이니깐.
    그리고 저는 촌지에 대해서 다르게 생각합니다.
    받고 안받고를 논의하는 것이 아니라, 수고하신다면 어른께 드리듯이 드릴 수 있죠.
    그리고 받은 선생님도 반 아이들에게 다 나눠주시는 것 같던데요...1년동안 학급운영하면서 각각의 종목으로 이벤트성 선물로...

  • 21. 에효
    '10.3.6 7:49 AM (118.217.xxx.192)

    고가의 백을 들었다고 해서가 아니라 엄마들 사이에 소문 도는 게 있는데 백도 그냥 흔한 것도 아닌 에르메스씩이 드시니 이제 갓 학교 입학시킨 엄마들은 충분히 걱정 할수 있다고 봐요

  • 22. sp
    '10.3.6 8:04 AM (219.78.xxx.121)

    존경을 받고 싶으신가요?
    그럼 선생님이 잘 하시면 됩니다.
    주변에 선생님같은 분들만 계신다구요?
    그 학부형들은 운이 좋네요.
    엄연히 있는 현실인데
    공론화된다고해서 섭섭해 하시는 태도는 별로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많은 학부모들이 자식 맡긴 죄로 울분을 토하고 있는데
    그게 없는 일 지어낸거라고 보시진 않겠죠?

  • 23. ㅡㅡㅡ
    '10.3.6 8:08 AM (124.54.xxx.210)

    솔직히 50넘은 여교사들 정말 여우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학부모를 다루는 방법을 알고 마치 자기 며느리나 딸 대하듯합니다.

    심지어 맞벌이로 일나간 엄마한테 전화해서 반장엄마노릇제대로
    못한다고 야단쳐서 그엄마 조퇴하고 집에 오는모습도 봤습니다.

    1학년에 나이든 선생들 전면배치한것도 아이들 다루는 노하우도
    있겠지만 그이유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눠먹기 라고 하나요?
    그건 부정할수 없을 겁니다. 특히 아이가 다른아이보다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엄마들을 딱딱 집어서 공략하는 능력은 대단
    하더군요...
    전그글이 충분히 공감됩니다.

  • 24. 교원평가제
    '10.3.6 8:13 AM (119.67.xxx.56)

    교원평가제에 대한 희망을 버리시는게 좋습니다.
    학부모의 평가는 전혀 안 들어갑니다.
    교장 교감 그리고 동료교사의 평가가 들어갑니다.
    안그런 학교도 많겠지만, 짜고치는 고스톱인 분위기 분명 있습니다.
    이상한 교사에 대한 물갈이요? 택도 없습니다.
    오히려 이상한 교장 교감이 있는 학교면, 교원평가제는 입바른 소리 하는 바른 교사가 저평가 되고 홀대되기 십상이고, 전교조 교사에게 불리한 제도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 25. .
    '10.3.6 8:28 AM (211.108.xxx.17)

    원글님이 너무 순진하신건지? 아님 보고싶은 것만 보시는 건지??
    촌지 절대 있구요, 제정신으로 저런 요구를 할까? 싶은
    거지근성 가진 교사들도 봤어요.
    물 떨어지면 물 넣어라, 커피 넣어라(1/2 칼로리로 @@).
    종이컵도 떨어졌다. 무선주전자는 메이커로,
    토요일 선생들 간식 넣어라..

    심지어 새로 입주한 40평대 자기 아파트 거실, 방 블라인드까지
    인테리어 가게(말이 좋아 인테리어,,도배, 장판하는 집이예요.)하는
    학부형 불러서 하게했어요.
    일 끝냈더니, "감사합니다..고마워서 어쩌죠? 호호호~~" 이러고 땡!
    그엄마 머리 싸메고 누웠었어요. 애 때문에 말도 못하고.

    촌지 넣을 봉투가 집에 없어 학교앞 문구점에서 몇 장 사서 돈을 넣은 후,
    와인과 함께 주고 운동장을 걸어 나오는데,,뜨르르 오는 문자.
    '** 어머니, 봉투가 바뀐것 같습니다.'
    그 엄마 깜짝 놀라 가방을 열어보니 돈봉투는 그대로 있고, 빈봉투를 주고 왔던 거래요.
    다시 되돌아가 돈봉투 주고 왔답니다. ㅠ.ㅠ

    제발 원글님 같은 분들로만 빨리 빨리 물갈이 돼서
    게시판에 촌지받는 교사 욕하는 글이 없어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26. ..
    '10.3.6 9:03 AM (219.250.xxx.121)

    제가 겪어보니 좋은 선생님이 그렇지 않은 분보다 훨씬 많았어요.
    세상엔 원글님같은 선생님이 더 많을거라고 생각하고 있구요.
    직접 겪지 않는 한.. 새로 입학하는 아이들을 둔 새내기 어머님들도 너무 걱정하시지 마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이러하더라 라는 소문이 있는 교사분도 직접 겪어봤지만
    제게는 그냥 좋으신 분이었어요.
    그냥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고 너무 겁먹지 않으면 된답니다.
    그냥 교사분들은 내 아이에 대해 그냥 솔직하게 말씀해주실 뿐인듯해요.
    믿는게 가장 중요하구요.

    그리고 겪어보니.
    내가 직접 겪는게 가장 중요할뿐
    동네 엄마들의 입소문은 정말 믿을만한거 하나도 없어요.

    명품가방 몇개를 가져다 바쳤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그 소문의 주인공은 정작 없었고요.
    그 가방이란게 키플링 화장품 담는파우치 한개가 부풀려져서 몇개로 난 경우도 있었구요.
    (정작 교사분은 생리대나 담을수 있는 파우치이니 고맙게 받았겠지요. 보통 그정도 선물은 주고 받고 하니까요..)

    너무 지독한 샘도 없는건 아니었지만 (제 지인이 직접 겪으면서 매일 학교가서 당한 수모는 말도 못해요. 서울 정릉에 있는 초등학교였고, 제가 투서를 넣고 싶은 심정이었지요.)
    대부분은 좋은 샘이 많아요.

  • 27. 진짜
    '10.3.6 9:09 AM (125.186.xxx.11)

    순진하시네요.
    그 에르메스 글에 달린 댓글들이, 과연 정말 딱 명품백 드는 것에 대한 반발 댓글로 생각하시나요?
    이미 다른 면에서 교사에 대한, 특히 초등교사의 양심에 대한 신뢰가 없어져버린 엄마들의 마음이 그렇게 표현된거지, 명품백은 교사는 들면 안되는 거라는 게 중심이 되는 게 아니었던 것 같은데요.
    그리고, 촌지...있습니다. 전 아이가 문제없이 다녀서 별 신경 안 쓰고 보냈고, 촌지도 안했지만요. 저랑 같은 선생님 겪었던 다른 엄마는, 그 선생님을 아동유괴범이라고 불렀어요. 잡아놓고 아이 괴롭히면서 돈 요구 한다구요. 제 친구 직장 여자 상사분은, 별거 아닌 일에 아이 잡는 선생님때문에 고민하다 100만원 쥐어주고 나니, 아이 준비물까지 선생님이 문방구에 나가서 사다주며 이뻐해주고...저희 학교 선생님 중 한분은, 선물에 브랜드까지 딱 정해져 있는 분도 있으십니다.
    친구 중에 고등학교 교사가 있는데, 정권이 바뀌고 게다가 공정택이 잠시 맡으면서 자기 학교에서도 과거 분위기로 회귀하는 모습들이 보인다며 걱정하더군요. 부모들한테 은근히 돈 요구하는 나이든 교사들이 스물스물 보이기 시작한다구요.
    초등학교 교사들은...정말 심합니다. 아닌 분들이 소수 계신다는게 다행이라 생각해야 하는건지..

    두 아이, 초등학교 졸업할때까지는 매년 신학기마다 걱정할 것 같군요.

    전 벌써 스승의 날 어째야 하나 고민스럽네요. 작년에 평소 선생님이 찍어놓고 혼내며 괴롭히던 아이 엄마가 스승의 날 선물하고 싶은 맘 없다고 버티다가, 결국 그 아이 표정도 변하고 주눅들어 가는 거 보더니 2학기부턴 학교 열심히 들락거리더군요. 덕분에 아이가 좀 편하게 지낸다고, 저한테 씁쓸하게 웃었던 그 표정이 아직도 기억나요.

  • 28. 신고가
    '10.3.6 9:27 AM (112.72.xxx.216)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한국에서 학교 안보낼 생각으로 신고하는건 가능하지요. 그렇지 않고서야 자기 아이 담보로 신고할 학부모 거의 없습니다. 본인이야 촌지 안받으니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지만 아직까지 받는 교사들 적지 않아요. 스승의 날 12월로 옯기자는것도 못/안하는 교사집단인걸요. 원글님 같은분만 교사하면 더이상 바랄게 없겠습니다.

  • 29. ...
    '10.3.6 9:30 AM (211.244.xxx.198)

    교사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 평가제를 실행해야 할것 같아요.
    썪어빠지고 타성에 젖은 교사들을 솎아내야 교사 전체가 욕을 안먹지 않을까요?
    원글님은 촌지라고는 들어본적도 없고, 젊고 의욕적인 분이시며 주위가 모두 그런분이시라니
    학교로 돌아가시면 내부에서 먼저 정화를 하자고 주장해보세요. 아이를 볼모로 잡힌 학부모가 하는 것보다 내부에서 스스로 변화를 요구하는게 더 쉬운일 아닐까요?그래야 원글님 같은 분들도 싸잡아서 욕먹지 않는 겁니다.
    같은 물에 있으면 같이 욕먹습니다. 아시잖아요. 근데도 억울하다는 교사들은 왜 변화시킬 생각은 안하십니까?

  • 30. 원글 쓰신 선생님!
    '10.3.6 9:43 AM (122.36.xxx.160)

    정말 신고가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나요?
    단정적으로, 유학 갈 형편 안되면 신고 못합니다.
    그것도 수속 다 끝내놓고 신고할 수 있습니다.

    학부모들이 시달리면서도 참는 이유가 그겁니다.
    저 사는 곳 강남 한복판인데도 그렇습니다.

    교장선생님께서 신입생 학부모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휴대전화번호 공개하십니다.
    문제가 있거든 교육청으로 바로 연락하지 말고 당신한테 하라고, 제발 부탁이라고..
    동료 교사이신 원글 선생님 같은 분들 참기 힘드시고 모욕 느끼시거든
    선생님들께서 좀 신고해 주세요.
    학부모들한테 바라는 거 솔직히 원망스럽습니다.
    못하는거 뻔히 알면서..

  • 31. ..
    '10.3.6 9:56 AM (58.226.xxx.27)

    정말 신고가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나요? 2222222222222

    전 글엔 댓글 안 달았지만
    아이를 7년째 맡기는 입장에서
    촌지 받는 선생님 수두룩~~~합니다.
    특히 나이 많이 드신 분들.
    또 간간히 젊은 여선생님들도.

    그런데 대개 젊으신 선생님들은 바라기 보다
    주면 받으세요
    나이든 선생님들은 요구를 합니다
    주위에 없다구요???
    그럼 선생님들끼리 받는다고 말해요???

    황당한 경험등 엄청 많지만
    적기가 싫을 정도네요
    심지어 나 먹고 살만큼 있다~~
    촌지 가져 오면 오히려 아이한테 불이익 있다~~~하던
    선생이 백화점 명품들만 쏙쏙 받아 챙기더라는.ㅎㅎ
    엄마 안 찾아 오는 집 아이들은 계속 타박하고
    결국 선물 사 들고 가니 바로 해결.

    이런 일이 정말 엄마들 어거지로 나온 꾸며낸
    이야기라고 믿으세요????????

    원글님처럼 자질 있는 선생님도 계시지만
    정말 교원 물갈이 싹`~~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실 합니다!!!!!!!!!!!!!!!!!!!!!!!!!

  • 32. ..
    '10.3.6 10:13 AM (125.139.xxx.10)

    선생님~ 전 아이를 세명 초등학교에 보냈어요
    큰아이는 대학생, 둘째는 고등학생, 어쩌다 늦둥이 아들이 초4년 입니다
    15년 넘게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입장에서 보면 촌지를 거부하고 돌려보내는 교사가 그리 많지는 않을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전 아이들 담임을 좋은분도 만나고 입이 거칠고 함부로 하는 선생(님이라고 도무지 붙이기 싫은)도 있었어요.
    은근히 바라는 선생님도 있었고, 당신 돈 털어서 아이들 영화보여주고 스티커 모이면 떡볶이도 사먹이시는 선생님도 계셨어요. 제가 겪은 아이들 선생님은 20분이 넘네요

    하지만 저는 바라는듯한 뉘앙스를 풍기셔도 한번도 드려본 적 없는데요
    내가 안하는게 떳떳하고, 그것때문에 불이익을 당한다는 생각 해본적도 없어요
    제가 초딩때 엄마가 다녀가신 다음에는 담임선생님이 유난히 귀여워 해주신 것을 알아요
    그리고 그것은 나를 어린 나이에도 비참하게 만드는 일임을 알겠더군요

    내가 봉투를 주고 담임 비위를 맞추는 것이 내 아이를 골병들게 합니다
    전 작년에 우리 막내 담임이 아이랑 참 힘들게 지냈어요
    제가 늘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이런사람, 저런사람 다 만나는데
    너는 선생님 같은 분을 나중에 만나더라도 잘 견딜 수 있을거야. 경험을 미리 쌓는거라고 생각하자고~ 그리고 네가 부족한 부분을 고치자고...

    바라니까 준다??? 바라면 주지 마셔요.
    정말 공교육이 이래서 무너지나봅니다.
    원글님!!!!
    좋은 선생님이 되어주셔요. 아이들이 두고두고 기억나는 선생님 되셔요

  • 33. 흠..
    '10.3.6 10:25 AM (125.190.xxx.5)

    일단 특정 직업에 대해서 사회적으로 더 엄격한 가치가 요구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요..444444
    요즘 학생들도 아는것이 많고, 엄마들한테 듣는 내용도 있어서 명품이런거 다 알아요..
    선생님들은 학생들 비싼것 들고 다니지 마라(안전문제,위화감조성문제 뭐 그런 이유게지요..)하면서 정작 본인들은 그러고 다니면 안되죠..
    자기돈으로 사서 들고다니고 걸치고 다니고 입고 신고 타고다니는데 너네가 무슨 상관??의 문제가 아니구요.
    글쓰신 분은 아직 정식 선생님은 안되신 모양인데..
    편입해서 선생님된 학교 선,후배,동기들 말 들어보면,,,
    학교는 그저 직장이랍디다..성비가 유독 불균등한 그저 그런 직장...
    많이 실망들 합디다..
    우리 아이 학교의 어떤 선생님은 자기 딸을 자기 반에 넣었습니다..^^
    시골에 한 학년에 한 반밖에 학교도 아니거늘..
    이게 가당키나 한 이야긴가요??
    선생님들의 의식이나 자질이나 수준이 아무리 땅에 떨어진다해도
    지켜야할 도덕적 수준만큼은 지키는 학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34. 어휴
    '10.3.6 10:51 AM (121.130.xxx.5)

    저희 아이가 일학년 이번에 들어갔는데요...아이가 첫날 갔다와서 어떤애가 혼나고 벌서고 울었다고 하는거예요. 그 얘기 듣는데 얼마나 가슴이 아픈지요. 우리 애는 아니지만, 학교라고 처음 들어간 어린애가 첫날부터 야단맞고 처음보는 친구들 앞에서 벌서고 했으니 그 아이는 앞으로 학교라는 걸 어떻게 생각할까요...그저 일곱살 먹은 어린아이일 뿐인데요. 저희 아이부터가 그 애를 말썽쟁이로 딱 인식하고 있더라구요...ㅠ ㅠ

  • 35.
    '10.3.6 11:06 AM (120.50.xxx.37)

    .. ( 125.139....)님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저는 초등 둘인데 한번도 촌지나 고가 선물 한적없는데 다행히 아이가 학교생활 잘하고 선생님도 이뻐하십니다.
    악질 선생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엄마들의 생각이 문제라고 봅니다.

  • 36. 그래서
    '10.3.6 11:35 AM (211.244.xxx.198)

    교사와 의사에게는 최고 수준의 엄격한 도덕성을 요구해야한다잖아요.
    하나는 정신적으로 사람들 죽일 수 잇고 하나는 육체적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기때문에요.
    비싼 가방들고 그럴 수도 있지 않나?의 문제는 아닌것 같아요.

  • 37. 뚱마
    '10.3.6 11:40 AM (124.139.xxx.2)

    학교에는 잡상인이나 도둑들이 정말 많아요..교사들 지갑이나 가방이 타깃입니다.
    교실 문 잠그고 서랍장 잠궈도 열 사람은 다 열 정도로 아주 다기 쉽답니다..그 선생님 우려되어서 가지고 나가신 듯 싶은데...도덕성 문제 삼을 일 아닌 것 같아요....

  • 38. 작년1학년
    '10.3.6 12:21 PM (119.199.xxx.91)

    여긴 지방이고요.그러니까 작년에 **시 **면에 있는 초등학교에 1학년 학부모였어요
    5반이였는데 다 50전후 여샘이였어요
    몇 주후에 학교설명회 갔어요
    학부모들이랑 자기반에서 얘기하면서 담임이 무슨 날때 선물 보내지 말라고 하셨던 분들은
    선물 보내도 돌려보냈고
    아~무 말씀 없으셨던 담임은 싹 챙기셨어요
    담임이 선물 챙겼던 반은 차별이 있었구요
    선생님이 좋아하는 애를 둔한 우리 애도 알고 있었어요
    정말이지 자기 애를 볼모로 잡아놓고 무슨 신고를 하라는건지
    법보다 주먹이 가깝다는 말 실감합니다

  • 39. 까막눈
    '10.3.6 12:48 PM (121.144.xxx.37)

    아직 촌지 받은 경험이 없다니 존경합니다. 신뢰 사회로 가는 초석이 학교라고 생각한 사람으로 아이들 학교 보내고 난 뒤 선생들만 보면 거리를
    두는 사람입니다. 촌지도 상납의 고리가 있어 뇌물의 단위도
    더 커졌다는 친구인 선생한테 들은 적 있구요.

    노골적으로 바라는 선생도 있고 적게 준다고 우는 선생도 봤어요.
    평생 잊지 못할 천박한 선생들을 가슴에 간직하고 있습니다.
    헤르메스 가방을 보고 이런 글들이 올라 올 수밖에 없는 우리 교육현장이
    너무 서글픕니다.

  • 40. 그런데
    '10.3.6 12:51 PM (118.176.xxx.249)

    교사월급으로 에르메스 백 사기는 쉽지 않으니 그렇게 보는거죠. 얼마나 받았으면 교사가 에르메스백을 들고다닐까 그런 생각들잖아요.

  • 41. 문화라는게
    '10.3.6 1:02 PM (119.192.xxx.155)

    바뀌려면 세대가 바뀌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해요.
    요즘 젊은 선생님들은 그런 분들 못봤고, 오히려 감동적일 정도로 학생에 대한 애정이 많은 선생님들이 더 많았어요...제 경험상.
    20여분 되는 두 아이 담임 중에 문제 있는 분은 한명도 못봤어요. 제가 운이 매우 좋은가보죠...

    아들이 초1때 50넘은 여선생님이셨는데, 아이가 문제가 많아서 거의 날마다 제가 학교를 불려가다시피 했지만, 절대 선물이나 봉투 가져오지 말라고 첨부터 얘기하셨고
    그렇게 날마다 신경쓰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이 들어
    학년 끝나고 과자를 한통 들고 갔는데, 정말 과자만 든 거 맞냐고 몇 번 확인을 하시더니
    교무실 가서 나눠먹는다고 들고 가셨어요....

    좋은 선생님들이 점점 더 많아진다고 생각해요.
    부모들도 함께 문화를 바꿔 갈 책임도 있는거라 생각들고요.

  • 42. 123
    '10.3.6 1:22 PM (211.244.xxx.53)

    아오. 2년전 겨울방학때 인도여행 중에 만난 초등학교 여교사 패거리 4명. 같이 밥먹는데 한 명이 촌지는 받아야 된다고. 현실을 생각하면 어쩔수 없다. 박봉이라 어쩔수없다 말하고 나머지 세명은 아무말도 안하고.

    전 특별히 초등학교 여교사가 촌지 안받는건 상상할수가 없군요.

  • 43. 제가
    '10.3.6 1:28 PM (121.144.xxx.37)

    제 주위의 어느 초등샘은 촌지를 받는 이유가 다른 곳에 비해
    박봉이라고 항변하더라구요. 사업가로 가지 왜 교단을 택했는지?

  • 44. 원글님
    '10.3.6 1:39 PM (180.65.xxx.9)

    정말 촌지 요구하는 교사가 없다고 생각하며 이 글 쓰신 건지 궁금합니다
    저도 아이 둘 초등학교 6년간 많은 선생님들을 만났지만
    나이 많은 여교사들이 성격 까탈스럽고 애들 잡았습니다.
    저도 애 고생시키며 촌지 안주고 버텼지만 그게 잘한 일인지 지금도
    가끔 되짚어 생각해봅니다. 심지어 이런 엄마 처음봤다고 황당하다고
    하신 선생, 교감선생님과 면담하고 일년동안 이런일들이 있었다고
    얘기하니 그 교감선생님이 대신 사과하신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정말로 같은 선생님들 얼굴을 들 수 없게 하는 선생이 분명 있습니다.
    저도 그해 일년동안 아이와 많은 얘기들을 하고
    네가 그 선생님 밑에서 힘들겠지만 일년을 잘 보낸다면
    나중에 어떤 사람을 만나도 사회생활 잘 할 수 있을거라고 다독였습니다.
    그반 애들 사이에서도 선생도 아니라고 아주 악질이라고 했었어요. 에효~

  • 45. s
    '10.3.6 1:47 PM (112.153.xxx.104)

    두아이들 지금 6학년 4학년 남아예요.
    여긴 강남언저리이니 치마바람이 어느정도는 있다고봅니다.
    주변에 주었다는 분도 보았고...
    전 아직은 안드렸지만 여지껏 좋은분들을 만나서.. 다들 좋으세요.
    오직하면 우리 아들놈에게 니때문에 속썩여서 엄마가 흰머리투성이라하니 ......
    그럼 우리선생님은 벌써 백발이게 ,하더라구요.
    아이들이 선생님이 아이들때문에 고생하는거 다알고잇고 지들을 이뻐하는거 다압니다.
    요즘아이들 얼마나 똘똘한지...
    어느직업이든 욕먹는 소수가있어요.
    하물며 우리나라 대통령도 얼마나 욕을 먹는데요.
    그냥 그려러니 하세요.
    여기는 좀 덜하다하지만 어느게시판 사이트든 익명이라는 무기로 자기하고픈 말을 여과없이 씁니다.
    전 이전에 만나던 선생님들 너무나 감사해요.
    특히 소심하던 큰아이가 치료를 받지않고 무난히 학교생활을 하도록 이끌어주시던분 절대로 못잊을꺼예요.
    그렇게 감사하는 분이라도 촌지나 선물 안드렸어요,
    그분을 모욕한다여겼구요.
    차라리 그분에게 받은 사랑을 다른곳에 전하는게 올다고여겼으니까요./..
    그분은 40대후반이시고요.
    원글님도 너무 마음쓰지마세요.
    일부러 댓글답니다.

  • 46. 82가
    '10.3.6 1:48 PM (220.88.xxx.254)

    유난한게 아니고 주부들의 대화가 아이들 얘기가 대부분이니까
    자주 교사의 촌지요구가 화제에 오르는거죠.
    학생때 성추행하는 이상한 선생님, 주변 교사들이 알았을까요, 몰랐을까요?
    아마도 존경받는 실력있는 교사라고 알았을껄요.
    근데 그런 교사가 아주 특수한 경우도 아니었구요.
    좋은 선생님이 대다수겠지만
    그런 시선이 상상력으로만 만들어진건 아니라고 하고 싶어요.
    돌아보심 좋겠고

  • 47. 이런 선생
    '10.3.6 1:52 PM (180.70.xxx.229)

    저런 선생...다~아 있지요...
    원글님이든 댓글 단님들이든...
    일단 나부터 단속합시다...끙

  • 48. 상식적인
    '10.3.6 2:08 PM (119.70.xxx.180)

    수준을 지켜야 더 존경받고 신뢰받는것 아닐까요.
    물론 자본주의사회에서 뭘하던, 사던 그건 자유지만요.,
    그리고 각자 나름의 경제상황도 다르기도 하구요.

    하.지.만.
    어떤 이미지 라인은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사회나,아이들에 대한 영향력이 크다고 보는 직업에 대해서는
    좀더 엄격해집니다.
    심지어 영국 왕비라도 로열의 이미지로 지도자가 되어야지 스타나 엔터테이너같은
    연예인류의 이미지를 내면 젊은세대를 빼놓고는 거부반응이 심합니다.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지나침이 없는것 같구요,
    에르메스도 사실은 사석에서 분위기에 맞게 들 수 도 있긴합니다만
    교육자로서의 프로직업의식이 있으신 분이라면
    좀더 신중히 처신하셨겠지요.

  • 49. ..
    '10.3.6 2:15 PM (122.36.xxx.43)

    에르메스든 뭐든 어쨌든 특히 어린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직이라면 생각해볼 문제죠 그리고 교실에 열쇠로 보관할수도 있는데..
    저도 초등 기간제로 있었는데 촌지도 상납으로 연결고리가 있더군요

  • 50. 엄마
    '10.3.6 2:15 PM (115.143.xxx.210)

    좋은 분도 있지만 아닌 사람도 있다는 것, 교사인 원글님도 잘 아실 겁니다.
    제발 그 안에서 자체 정화 좀 했으면 합니다. 장학사 교장 비리 터지는 거 보면서
    저런 사람들이 폼 잡고 아이들 가르치고 군림하려고 했다고 생각하니 기가 찹니다.
    저는 배짱이라 촌지 이런 거 하나도 안했어요. 하지만 했으면 제 아이가 조금 더 편하게 학교 생활 했으리라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꾹 참았죠. 마음 약한 제 친구, 오십대 여선생 담임에게
    일년 내내 시달리면서 우울증 걸렸습니다. 저라도 확 교육청에 신고하고 싶을 정도예요;;-.-
    제발 이런 사람들 교사 사회 안에서 좀 걸려주세요. 그래야 존경받습니다.

  • 51. 예비학부모
    '10.3.6 2:32 PM (218.209.xxx.228)

    원글님 같이 좋으신 선생님도 분명 많으실 겁니다. 제 학창 시절 대부분의 선생님이 그랬듯이요. 허나 안그러신 분이 더 많아요. 봉투 건네지 않아 아이에게 차별대우 하시는 선생님도 계셨구요. 전 아이가 늦었지만 친구들이 하나둘씩 학부모가 되고 있는데, 촌지 대놓고 요구하시는 선생님도 많으시더군요. 심지어 학부모 직업이 전문직일 경우에 촌지를 건네지 않거나 액수가 작으면 괘씸죄까지 걸린다고 하네요. 주위에 명예퇴임하신 나이든 여선생님들 계시는데..봉투 많이 많이 받으셨어요. 며느리에게 자랑하시면서 소풍날 음료수 사가지고 온 학부모 욕하시고..무겁기만 하게 그런 걸 왜 하냐고, 그냥 봉투하면 되지..이러시면서..-_-;;

  • 52. 저는
    '10.3.6 2:38 PM (59.22.xxx.169)

    본인이 선생님이라시면서 명품백들고 지도한 것 밖에 없는데 그게 왜 비난받을 일이냐고
    반문하시는게 도리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선생님이 가진 일차적인 의무는 학생들을 성심성의껏 지도하는것이라 생각합니다.
    학생들과의 시간에는 그것에 집중하는게 맞겠죠.
    불안해서 두지 못하는 고가 가방을 가지고 그 가방에 매여있는 마음으로 지도한다??
    할 수는 있겠지만 자세가 바람직하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그 곳은 직장이며 아이들을 가르치는 곳이지 내 패션감각을 자랑해야 하는 디너파티가
    아니지않습니까?

    가방을 보고 촌지를 걱정하는 마음을 보며 기운빠진다고 하시는 건 이해하지만
    학부모입장에서 보기에 선생님으로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신고해라 하시지만 내가 주고 신고한다?? 남이 준걸 신고한다???
    말안되는 소리이고요. 받는 선생님들이 그리 어수룩하게 내놓으라고 할까요.
    저는 버텼습니다만 지금 후회합니다. 애한테 너무 상처를 준것 같아서.
    애가 3학년이 되어서도 1학년때 일 이야기하면서 펑펑 울더군요.
    잊어지지가 않는가보더군요. 좋은 선생님도 많으십니다. 문제는 좋은 선생님은 고학년에
    계시더군요. 처음 학교에 발디디는 정말 적응이라고는 되어 있지 않은 그 어린애들에게
    좋은 선생님들이 갔으면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더군요.

  • 53. -
    '10.3.6 2:39 PM (125.240.xxx.18)

    교사 월급으로 에르메스 백 사기는 쉽지 않으니 그렇게 보는거죠.
    얼마나 받았으면 교사가 에르메스백을 들고 다닐까 그런 생각들잖아요.
    ///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구나! (신기)
    또 배우고 갑니다.
    하교 지도 하면서 핸드백 들고 있는 걸 보고
    수금하려고 들고 나왔다는 말은 들어본 적 있네요.(이 이야기도 신기했어요)
    -학교에서 도난 사고가 가끔 발생합니다. 때에 따라 큰 돈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날도 있구요.

    세상엔
    자기가 벌어 온 가족 책임지는 사람도 있고
    자기가 번 돈 용돈으로 쓰기도 부족한 사람도 있고요...

  • 54. 원글
    '10.3.6 2:42 PM (211.206.xxx.65)

    저는 인천 서구쪽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교육 경력은 10년이 넘지 않고, 제가 있는 곳도 젊은 분들이 많아요.
    물론 저희 학교에도 문제가 되신 분들이 있긴합니다.
    촌지를 받는지는 알 수 없지만, 폭력이나 언행으로 문제를 일이키는 건 같은 동료교사들끼리도
    비판합니다. 그런데 가르치는 일이 워낙 교실에서 독립적으로 이루어지는 일이라..
    후배들 입장에서는 시스템이 변화하거나 개선장치가 필요하다고 입모아 말합니다.
    촌지 문제도.. 제 생각에는 그런 교사를 수근대고 비아냥거리고 새학기에 만나서 불평할것이 아니라. 요즘엔 교육청에 인터넷 게시판으로 사건에 대해 조사하거나 조취를 취할 수 있도록 학부모 입장에서 글을 쓸 수 있습니다. 전화를 걸수도 있고요.
    그런 사안에 민감하기 때문에 촌지를 요구한다거나 받았다거나 하면 그런 교사가 징계를 받습니다. 최소한 교장 교감, 지역교육청에까지 알려지기때문에 그런게 감히 촌지를 요구할 교사가 있을까 하는 게 제 솔직한 생각입니다.

    저도 물론 엄격한 도덕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점은 스스로 또 같은 교사들도 절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근무하면서 백을 들고 다닌다, 이건.. 사실.
    학교에 제대로 된 캐비넷이 없습니다.
    도난사건이 정말 많거든요.
    학교에서도 대책 마련 없고 자기 스스로 잘 가지고 다녀라, 할 정도입니다.
    물론 고가의 핸드백으로 들고 다닌다는 사실이 도덕성에 흠집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사실만으로 촌지를 바란다, 명품백을 받는다로 오도되는 건 분명 명백히 잘못된 일인것 같습니다.

    아무튼 공교육...우리 교사들 스스로 변화하지 않으면 떳떳하지 않다는 거 잘 알고 명심하겠습니다.

    학부모님들도 무조건 교사를 비난하거나 불신하기보다는
    우리 아이들을 위한 함께 나아가야 할 공동체로 인식해주시고
    보다 긍정적인 관계, 인식을 형성해나갔음 하는 바람입니다.

    빨리 이 게시판에도 좋은 선생님, 좋은 학교에서의 추억이 미담으로 오갔으면 하네요.

  • 55. ...
    '10.3.6 2:46 PM (119.64.xxx.94)

    여기 '현실이 이러니 어쩔 수 없는거다. 괜히 말해봐야 내 아이만 피해 입는다.' 라고 하시는 분들 중에
    손해 안보려고 부패한 권력에 붙는 사람들을 비판하는 분은 안계시겠죠?
    '어쩔 수 없다.' '현실이 그렇다.' '괜히 나만 피해본다.' '남들 다 하는거다.'
    이런 말 무섭네요...
    어릴적에 담임이 촌지 엄청바랐고 저희 엄마는 안주셨죠... 그때 구박 좀 받긴 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엄마가 존경스럽습니다. 그때 엄마가 촌지 줬다면 전 실망했을 거예요...

  • 56. ㄷㄷ
    '10.3.6 3:01 PM (218.39.xxx.193)

    중간에 신고가 가능할거라고 생각하냐는 글이 있네요.
    그 글 쓰신분 교육청에 신고해 보셨어요?
    신고 가능하구요 신고하니 학교에서 바로 조치취해줬습니다.
    우리학교 신고 들어가는 일 자주 있어서 교장이 자기에게 먼저 얘기해달라고
    학부모 모임에서 얘기하지만 그래도 바로 교육청으로 신고해요.
    아이들이 불이익 받은적 없으니 많은 엄마들이 합니다.
    불이익 참아가며 뒤에서만 욕하지 말고 신고해서라도 고칠건 고쳐야죠.
    자기애에게 불이익 갈까봐 무서우면 졸업하면서라도 신고해야죠.
    신고하면 기록이 남아서 그런지 잠깐이라도 조치 취해지고 선생님들 긴장합니다.

  • 57. 도난
    '10.3.6 3:03 PM (124.254.xxx.58)

    교실에서 도난 사고 많아 교사는 잠시 이동하더라도 핸드백은 꼭 챙깁니다...
    왜 하교 지도하는데 핸드백 들고하냐~~~ 생각은 해보셨나요.

  • 58. 이런 사람도
    '10.3.6 3:13 PM (210.116.xxx.86)

    제 나이 이제 낼모레 오십입니다.
    대학교를 빼고도 학교생활 12년, 지금 제 아이 둘 고1, 고3...
    지금까지 만난 선생님이(담임교사만) 줄잡아 서른분은 넘겠지요.
    저는 오늘까지 선생님 촌지 땜에 고민한 적이 없었습니다.
    82에 와서 선생님이나 촌지에 관한 글을 읽을 때마다
    저는 무지무지하게 운이 좋았거나 아니면 영 눈치가 없었거나
    둘 중의 하나인 듯한 생각이 듭니다.
    공부는 잘했지만 집안 형편이 어려웠고
    해마다 반장을 했지만 엄마가 한 번도 학교에 오시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선생님들은 저를 참 많이 아껴 주시고 격려해 주시고
    많은 사랑을 베풀어주셨었구요
    우리 애들이 학교에 다니면서부터는
    학기초나 가끔 학급에 필요할 때 (일년에 두어번 정도) 선생님 찾아뵙고
    대화를 나누는 정도 였는데
    우리 애들도 항상 선생님들께 사랑받으면서 학교를 다녔거든요.
    그래서 저는 기본적으로 선생님들을 굉장히 존경하고
    촌지 같은 걸 건네는 것 자체가 큰 결례라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제가 이상한 건가요?
    한 번도 촌지 땜에 고민해 보지 않은, 그리고 단 한번도 불이익을 겪어보지 않은
    제가 이상한 건가요?

  • 59. 촌지
    '10.3.6 4:02 PM (122.36.xxx.13)

    큰애를 촌지없는 사립학교로 보내 3년동안
    편하게 보냈습니다. 남들은 그런 곳이 어디있냐고
    하지만 전 그렇게 믿고 잘 보냈고 정말 음료수 한번 들고
    학교에 간 적 없었구요. 해외에 다녀와서 공립으로
    학교를 전학갔고, 사립 못지 않게 만족하고 보내고 있구요.
    작은 아이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학교를 다니고 저학년이어서 그랬는지
    조금 신경이 쓰였어요. 무난하게 잘 지내 이제 1학기를
    마치고 새학년으로 갔네요.
    공립을 보내면서 많은 고민을 했고 주저하기도 했어요.
    막상 보내노니 돈도 안들이고 정말 나라에서 잘 해주는 것
    같아서 지금까지는 만족입니다.
    주변에서 촌지를 주지 않아 1년 동안 선생님한테
    시달린 아이도 봤고, 노골적으로 전화하셔서 면담
    요청하시는 선생님도 들어봤고..
    선생님들만의 책임은 아닌 듯 합니다.
    학부모님들이 어쩌면 그렇게 만들었는지 모릅니다.
    서로 조심하고 정도를 걷는다면
    두 어른들 사이에서 힘들어 하는 우리 아이들은
    없을 것 같네요.
    요즘 주변 분들 하시는말..
    "받는 만큼 아이들에게 잘 해주시는 선생님이 제일"이라네요.
    참 세상이...

  • 60.
    '10.3.6 4:19 PM (125.178.xxx.157)

    임시직으로 교무실에 있어본적이 있는 경험으로,
    (-이 땐 내 아이도 있어서 학부모 맘으로 보는 눈이 더 컸었던 때 입니다)

    교사들이 학부모 반응에 따라 맞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별난 학부모가 있으면 몸사리고,
    그렇지 않으면 편한대로 생활하고.
    저 윗분 말씀대로 교육청에 신고하면 시정하는 거 사실입니다.
    교사들도 몸사리고..
    학생이든 학부모든 함부로 대해도 아무 태클 없으면,
    함부로 행동하고..
    교사들중에서도 물론 그런 사람 안그런 사람 있고요.

    이번 에 중3 올라간 아이가 있는 학부모로서 느끼는 건.
    학부모들도
    교사가 내 아이에게 못할까봐서가 아니라..
    내 아이만 특별히 잘봐달라고
    촌지주고.비유맞추고 해요.
    그리고는..애가 볼모라고 아이가 손해볼까봐 피해볼까봐라고 하죠.
    그럼 또 그런가하고..

    교사도 교사지만 학부모들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촌지는 내 아이 잘봐달라고 주는 거 아닌가요?

    댓글에 비추어 보면
    교사들 엄청난 권력을 가진 사람들인데..
    스스로 그걸 내려 놓겠어요?
    학부모가 먼저 바꿔야지요.
    손해고 억울하면 항의하세요.

    학부모 항의 잦고 신고 많은 학교는
    문제있는 교사들도 기피합니다.

    나이많고 구태의연한 교사가 많은 학교는
    그 동네 학부모들이 그리만든 것도 있어요.

  • 61. 댓글 단 사람
    '10.3.6 4:42 PM (59.15.xxx.156)

    어제 그 글에 댓글 달았습니다. 저, 우리 아이 어지간히 괴롭히던 그 담임 사십대 중반쯤..그런데 지맘대로 청소당번 정해놓고 청소하러 오라고(그때는 그렇게 해줘야 하는 줄 알았어요) 청소하러가면 끝말 슬쩍 내려가며 엄마들 대하고, 언젠가는 설레발 잘치던 엄마가 보내준 과일 간식 고대로 쓰레기통에 버리고는 통은 저더러 갖다주라고 하더군요.(그 엄마와 한동네 살았어요) 과일이 흔한거였지만 학부모성의 무시하고 결국엔 백화점에서 철따라 옷 갖다바치는것만 제대로된 성의라고 느끼게 해준 그 담임.. 그런 선생들(**)도 있습니다. 지금은 아이 둘다 중,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지만 그 후로 는 정말 좋으신 선생님들만 만났기에 전부다 그렇다고는 말 않겠습니다. 물론 그 글 원글님이 괜한 걱정 하신다 생각은 하지만 오죽하면요... 지금 이글 쓰신 원글님은 부디 촌지와 상관없이 아이들에게 좋은 선생님으로 기억되시길 바랍니다.

  • 62. 촌지 안받는
    '10.3.6 5:00 PM (203.152.xxx.212)

    선생님이 한학교에서 과연 몇명이나 될까요. 특히 1학년 담임들은 주면 받는 정도가 아니라 안주면 전화하던데요. 한번 오셔야 되는거 아니냐며... 저는 제 아이를 학교에 보내며 선생님들의의 대단한 권력을 어찌나 실감했는지, 이 담에 울아들을 꼭 초등선생님시켜야 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네요~~~

  • 63. 푸른바다
    '10.3.6 5:02 PM (222.106.xxx.49)

    좋은 선생님들 많아요. 엄마들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중학교 다니는 아들, 초등학생 딸 이렇게 아이 둘이 있어요. 직장다니고요.
    제가 학교분위기를 잘 몰라서 그럴수도 있겠다싶지만 지금까지 우리아이들은 좋으신 담임선생님 만나 만족하며 학교다녔구요.(최소한 저나 아이들이나 선생님에 대한 불만은 없었습니다.)
    저는 새학년이 올라가면 아이들에게 이번에는 어떤 좋은 선생님이 우리아이를 가르치실까하고 아이들과 긍정적인 얘기만 합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우리 아이들을 잘 가르쳐주실꺼라고 믿습니다.

  • 64.
    '10.3.6 5:21 PM (116.126.xxx.122)

    좀 다른 이야기지만 에르메스 가방을 구별하는 사람도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소위 명품이라고 불리는 가방을 저는 구별하지 못하거든요. 그게 에르메스 가방이 맞는지, 다들 이야기하는 진품인지 아닌지조차 구별하는 거 정말 대단해요. 저는 그 글을 보면서 생각했어요. 얼마나 잘 살길래 에르메스를 구별할 수 있지라구요. 많이 보니까 알 수 있는 가방들 아니던가요?

  • 65. 근데
    '10.3.6 5:30 PM (58.120.xxx.243)

    월급은 좀 올려주었으면 합니다.그리곤..동네북이나..여러잣대를 들이댔으면 합니다.
    선생도 사람인데..좀 풍족하게 해주고..그리했으면 합니다.
    저희는 아부지..선생이셨고..촌지 받음..무서워서도 못쓰신.돌려보내려니 또...말을 해야하고..수표라서.태워버린 일화가 있는 간작은 선생이셨지만..
    저희 정말 아부지 선생한분만 하셨다면..............애셋 못키웠을듯 합니다.

    반면..선생하다.몇념못했지만....전문직남편만난...그런 전...그 수많은 여러 혜택들과..과외의 오가는 돈을 보면서.........허탈할때도 많고..
    큰도둑은 못잡고..작은 도둑 북때리는 거..보면..헐........

    아이를 두고 하는 직업이기에 엄격한 잣대가 필요합니다.
    타ㅣ직업군보다 빠지지는 않지만..거의 신성시되는 도덕심을 바란다는 거의 성직이길..
    그럼 사회적인 돌을 맞는 여타의 직업군만큼..해주고 그 룰을 지키도록 요구받아야될듯 합니다.

    여긴 자본주의 사회기도 하니깐요.
    가끔 저도 제 아이 선생으로..나쁜 선생..좋은 선생..또..청렴하나 인간이기에 내아이를 맘에 안들어하는 선생..거의 ㅣ셋을 키우니 겪지요.
    가끔 말합니다.스스로도 학교가서 그러고픈걸 막기도 하고요.어느 집단이나 이런 사람저런사람 다있고..그걸 겪어 내야한다고..저나 애들에게

  • 66. 월급이
    '10.3.6 5:36 PM (114.204.xxx.94)

    적나요?전 그정도면 적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혜택도 많고..
    월급도 적고 별로라면 다들 공무원처럼 왜 하려고 하겠어요???
    플러스로 촌지도....근데 가끔 돈은 안받아도 물건은 촌지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분도 많더군요..물건이 더부담스러울때도 많은데..

  • 67. 선생님에게
    '10.3.6 6:10 PM (125.135.xxx.243)

    선생님
    객관적으로 봐서
    교사라면 물려받은 재산이 많거나 남편이 잘 벌어서 돈이 많아도
    에르메스 들고 다니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친구 아버지는 백억 훌쩍 넘는 자산이 있어도 공직생활 하실때
    소형차 타고 다니셨거든요..
    공직자 윤리에 청렴함이 있었는데 요즘은 뺐나요?

  • 68. 그 선생님은
    '10.3.6 6:13 PM (125.135.xxx.243)

    학교에 에르메스 가방 들고 다니는 것 자체만으로
    욕들어 마땅한데..
    휼륭하신 선생님조차 그런 개념은 없으신거 보니..
    교직 사회는 가망이 없어 보입니다...

  • 69. ..
    '10.3.6 6:25 PM (220.75.xxx.204)

    받는 교사보다
    주는 학부모가 더 나쁩니다.
    교사만 싸잡아 야단인데
    우리나라 학부모 전체가 아무도 촌지를 안해도
    교사들이 아이를 볼모로 힘들게 할 수 있을까요?
    참 다 그밥에 그 나물...

  • 70. 그래도
    '10.3.6 6:31 PM (125.135.xxx.243)

    더 나쁜 쪽은 선생이네요..
    받을거 다 받아먹고 욕은 하지마라라는 말씀인가요?
    받는건 그렇다 치고..
    받아서 받은 만큼 아이를 다르게 대하는거와
    안준다고 아이 괴롭히는건 범죄수준인데 ..
    어찌 똑같다 하십니까?
    똑같다고 하고 싶으시겠지만 다릅니다..
    선생똥은 개도 안먹는다란 의미가
    예전에는 선생님들이 그만큼 속이 상한다지만
    요즘은 그만큼 더럽다입니다..

  • 71. 不자유
    '10.3.6 6:33 PM (122.128.xxx.135)

    좋은 교사분들 많다고 생각합니다
    교사 입장에서 요즘 82글들 보며 억울하실 것 같아요

    저도 제가 학교 다니던 시절에는
    촌지를 받는 선생님 본 적 있지만
    초등학생 둘 학교 보내면서
    한번도 촌지 바라거나 받는 교사 본 적 없습니다
    많은 교사들이 그런 것 자체를 불쾌해 하고
    촌지를 받아서 얻는 이익보다
    그것이 알려졌을 때 얻게 되는 불이익이 큰 요즘에
    설령 촌지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 하더라도
    몸을 사리게 되는 것이 교사들 입장일 수 있다 싶어요

    그런데 요 며칠 82를 보면서
    제 아이들이 특별한 학교에 다니고 있거나
    제 아이들이 참 담임복이 있거나 한가보다
    그런 생각이 들 지경이었습니다
    원글님, 글 올린 일로 마음 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어느 지역의, 어느 학교인가에 따라
    그런 분위기도 다른 것이 아닐까
    그래서 불미스러운 경험이 많은 학부형들이
    이곳에 경험치를 쏟아놓곤 하는 것이 아닐까
    원글님 같은, 또 우리 아이들 학교 선생님들 같은 분이 많아지면
    앞으로는 엄마들의 생각도 조금씩 달라지지 않을까
    그리 미래를 믿어보며 저도 마음 추스렸습니다
    마음 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 72. 물갈이
    '10.3.6 6:34 PM (121.130.xxx.150)

    저기 윗윗윗윗윗님. 요즘 공무원이라는 직종이 인기가 높은 것은 '안정성' 때문이에요.
    정말 왜 공무원을 하려고 하는지 몰라서 그런 말씀을 하시나요?
    한마디로 '가늘고 길게'가 낫다입니다.

    그리고 분명히 촌지 받는 교사 있습니다. 구시대적 인간들.
    하지만 그런 선생들이 초등 저학년 담임을 맡는 나이 많은 교사에 대체적으로 국한되어 있다는 것도 우리가 알잖아요.
    그런 선생들은 지금이라도 걸러낼 수 있는 방안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초등 저학년 교사 몇 명이 그런다고 해서 그걸 교사 집단 일반으로 확대 적용하면
    우리가 얻는 건 뭘까요. 선생들은 다 죽일 놈들. 다 도둑놈들?
    그러니까 지금 있는 선생들 다 해고하고 도덕성 100%인 인간들로 새로 뽑을까요?

    과연 그런 사람들이 있기나 있습니까. 우린 거기에 해당되나요?
    월급은 '많은 편은 아니어도' 너희들은 철밥통이니까 잡무가 많아도 군소리 말고 에르메스 백도 들지 말고
    그러면서 아이들 성적은 올려놓고 그러면서 그 많은 아이들 중 내 아이는 더 잘 봐주고...
    그런 사람들로만 뽑을까요? 그럼 우리가 하면 되죠.
    그런 교사를 바라는 엄마들 본인이 교사가 돼서 교직을 천직 혹은 성직이라고 생각하면서 아이들 가르치면 되지 않겠습니까.
    결국 교사들도 우리들 가운데서 하는 건데. 거기에는 다 우리의 모습이 투영되어 잇는 겁니다.
    성직자들이 교사를 해도 문제가 있는 게 세상인걸.

    또 교사 개개인들이 떨치고 일어나는 건 한계가 있어요.
    윗대가리들을 제대로 된 사람들을 앉히지 않고서는 교사 개개인한테 도덕성 타령해봐야 소용이 없습니다.
    정말 촌지에 대해 분노하는 마음이 크시다면 다가오는 교육감 선거 때 깨끗한 후보 선거운동원 되십시오.
    그게 촌지 없애는 현실적인 노력의 하나입니다.

    또 그 전에 학교보다 가정이 아이들한테 지대한 영향을 미치므로
    교사 자질이 없는 사람들 운운하기 전에 부모 자격이 있는지도 검사할 필요가 있죠.
    검사해서, 부모 자격 없는 사람들은 부모 자격 박탈하고 공교육 멍들게 할 소지가 있는 부모 자녀들은 학교에 받지 않는 것.
    와... 좋은 방안이네요. 그렇지 않나요?

    저 위의 어떤 분이 학교 문화는 학부모들도 함께 만들어가는 거라고 하셨는데 격하게 동의합니다.
    구시대적 인간한테 걸려서 어쩔 수 없이 촌지 찔러주시는 학부모들 이해해요. 비난하고 싶지도 않구요.
    하지만 미리부터 어디서 주워들은 정확치도 않은 소문에 의거해서 촌지 준비해야겠다느니,
    담임의 이런 말은 촌지 바라는 거 아니냐는 둥 하는 모습들은 정말 사라졌으면 합니다.

    그 에르메스 백 선생도 자식들이 돈 모아서 생일선물로 사준 것일 수도 있고
    남편이 선물할 것일 수도 있고 여기 게시판에도 종종 나오는 것처럼 비자금 모아뒀다가 큰맘 먹고 질렀을 수도 있는 거잖아요.
    저는 솔직히 82와서 명품백에 그렇게들 목 매단다는 걸 알았습니다.
    에르메스백인지 세르반테스백인지 한눈에 알아보는 것도 놀랍구요.
    선생들은 뭐 외계인이고 21세기 대한민국에 살지 않는 사람들인가요?
    그 사람들 중에도 우리처럼 사정만 허락하면 명품백 들고 싶겠죠.
    그럼 그런 가방을 집안에만 고이 모셔둘까요.
    비난은 그 선생이 촌지를 밝혔을 때 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겉으로 드러내지만 않지 알게 모르게 아직도 촌지 받는 선생들 많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그래서 더럽고 아니꼬와서 내 아이도 선생이나 시켰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그렇게 만드세요. 투덜대지만 마시고.
    아이를 촌지 마아아아니 받는 선생 만드시면 되잖아요.
    단, 앞으로는 돈 없는 집 아이는 선생할 수 있는 길도 아주 좁아졌다는 것 명심하시고 교육대학원 학비 준비해두세요.
    연 2천만 원 정도 든다고 하던가요? 그보단 좀 적나요?

    무조건적인 비난, 지극히 감정적인 조롱으로는 속은 한순간 시원해졌을지는 몰라도 현실적으로 바뀌는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 73. 원글님~
    '10.3.6 7:35 PM (180.227.xxx.49)

    정말 궁금해서요...
    엄마들은 교육청에 신고 넣으면 신고한 사람을 알 수가 있다고
    그래서 다를 신고를 못하거든요.. 한편으론 신고하고 전학을 가도
    전학 간 학굥에서도 알게 된다고들 하는데....
    정말 그런가요???
    신고 하면 신고 대상인 선생님이 누가 신고 넣었는지 알 수 잇느건가요??

  • 74. ..
    '10.3.6 8:03 PM (58.233.xxx.86)

    저도 곧 학부모 되는 입장이지만
    제일 큰 문제는 내 아이가 다른 아이보다 조금만 더 선생님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이기심 때문에 촌지 문제가 발생하는 거라 봅니다.
    선생님의 작은 제스처에도 과민하게 생각하고 오해하고 넘겨짚는 학부모들
    주위에 많더라구요.
    물론 촌지 받는 선생님 안 계신 거 아니구요.. 그런 분들은 어느 직업을 갖든 마찬가지 행동할 비양심적인 사람들이구요.
    평범한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다 원글님 같은 좋은 분들이실 거예요.

  • 75. 참 나
    '10.3.6 8:49 PM (121.130.xxx.5)

    어휴 우리 애 선생은 어찌나 거만한지, 엄마들이 등하교 시간에 굽신굽신해도 눈인사 한번 안합니다.

  • 76. 저 위..
    '10.3.6 9:18 PM (113.60.xxx.125)

    저도 초3아들있는데요...아직은 좋은선생님만나고있습니다...
    (주위들은 아닌경우도 물론있지요)
    점두개 125.139~님...저도 딱 그생각입니다...아주 공감가고 저도 그렇게 아들한테 할랍니다..

  • 77. .
    '10.3.6 9:20 PM (118.176.xxx.249)

    제 친구도 초등교사... 젊죠. 상품권 받는거 아무렇지도 않아하더군요. 속으로 놀랬어요.
    정말 신고해도 아이에게 불이익가는거 진짜 없는건가요? 그것만 확실하다면 징계받을 교사들은 널렸을겁니다. 그런데 교묘하게 애를 괴롭히는걸 어떻게 신고해야하나요? 확실한 무엇도 없는데요. 혼자만의 망상이라고 치부될까봐 신고도 못하는데 그래도 할 수 있나요?

  • 78. dd
    '10.3.6 9:34 PM (122.37.xxx.148)

    휴... 에르매스 백 드는 게 문제가 아니라니...
    공교육이잖아요. 가난한 아이들도 부자인 아이들도 모두 모이는 곳. 그곳에서 교사가 몇천단위의 가방을 들고 다니는 것.. 그게 이상해 보이지 않는다구요? 직업이 선생님인데..초등학교 아이들을 가르치는 직업을 가졌고, 체육시간에 가방두고 나가야 하고.. 애들과 열심히 부딪쳐야 하는데.. 몇 천단위 백을 들고 온다구요? 뭐... 계모임이나 그런거면 몰라도.. 초등학교라는 직장에 들고다니는 백으로는 정말.. 안어울립니다. 요즘..밥 굶는 아이들도 많다지요. 혹시..그 반에 밥 굶는 아이들이 있을 지도 모르고..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힘들어하는 학부모도 있을텐데요. 설사 능력이 된다고 하더라도 되도록 들고다니지 말았어야 해요. 자신의 고급스러운 취향을 자랑할 곳이 꼭..초등학교여야 합니까 ? 백화점이나 뭐 마사지샵 같은 곳에 다닐 때 들고다녀도 충분합니다. 참...개념상실 교사예요.

  • 79. 윗님 동감
    '10.3.6 9:51 PM (222.108.xxx.55)

    교실에 케비넷도 없고
    도둑도 많이 든다고요?
    그런데도 에르메스백을 학교에 들고오는 건
    개인취향으로 치부하기에는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그분이 촌지를 받건 그렇지 않건 간에...)
    충분히 비난받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 80. 조심스레 원글님께
    '10.3.6 10:31 PM (115.41.xxx.190)

    열심히 근무하시는 젊은 선생님께서 에르메스백 글을 보고 상처받으셨을 마음은 이해가 가고, 교직에 계시는 분들중에는 또,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분들도 많으셔서 몇몇 물 흐리는 분들때문에 속상하고 억울한 마음 드실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내 주위에 그런 사람 없다고 생각하시는 것"과 "그런 사람이 실재하는 것" 사이에서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말 아시는지요 ? 속아서 망했다는 사람은 있어도 남 속여서 돈 벌었다는 사람은 없다는 말이요.
    제가 본 교사들은 네 부류입니다. "촌지 바라는 티 내고, 받은 강심장", "바라지는 않지만, 주면 받는 분", "바라지만 안 받는 분", "바라지도 않고, 받는 분"이요. 그 중 마지막만 빼면 다들 받는것.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 그리고 우리나라 초등교사분들에 대한 불만이 촌지뿐만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

    개혁은 내부에서 일어나야 개혁입니다. 남이 하면 그건 혁명이고, 쿠데타입니다. 제가 본 우리나라 교사들의 가장 큰 문제는 공무원 신분이라 그런지, 철밥통이라, 동료 교사일에 유난히 무디다는 겁니다. 일반 회사라면 경쟁 시스템때문이라도 동료가 무슨 짓을 하는지 촉각을 곤두세우는데, 유난히 교사들, 또는 공무원들은 그냥 가만 사이 좋게 지내는게 최고인줄 아시는 것 같아요. 한번만 82쿡 어머니들의 마음으로 동료들을 살펴봐주세요. 그리고 어머니의 마음으로 판단해주세요. 그리고 어머니들께 교육청에 신고하라고 하시지말고, 원글님께서 이상하게 생각한 교사분께 충고해주세요. 아님 원글님께서 교장 선생님께 건의해주시던지요.

    아무리 명품빽을 어머니들이 들고 다녀도, 직장에 출근하면서 에르메스 들고 다니는 여직원은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일반 직장이라면요... 그리고 일반 직장에서도 에르메스 빽 들고 출근하면 이 정도의 뒷말은 있습니다. 에르메스 글의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시는 것이 원글님의 잘못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공무원 사회의 분위기인 것 같기도 해요. 유난히 직장 내 긴장감 없는 분위기가 이런 글을 쓰시게 된 원인아닌가 싶어요. 물론 그런 분위기덕분에 교무실 분위기가 좋을 수는 있겠지만요...

    한번만, 내가 애들 엄마라고 생각하고 비판적인 시선으로 동료들을 관찰해주세요. 그리고 82쿡 어머니들을 비난해주세요.

  • 81. .
    '10.3.6 10:45 PM (110.10.xxx.71)

    촌지를 받는 분들이나 촌지를 주는 분들이나 똑같다고 봅니다.

    저 아직 아이가 없어서 모르겠는데...
    아이가 학교에서 어떤 특별 대우를 받길 원해서
    촌지까지 주시는거죠?

    제가 학교 다닐 때 생각해보면...
    과도하게 까불고 과도하게 말썽부리고 주위 친구들 괴롭히고..
    이런 애들을 선생님도 야단치시던데..
    특별히 잘못없는애 구박하시는 경우는 한번도 못본거같네요.

    암튼 촌지 주지도 받지도 맙시다!!

  • 82. 참..
    '10.3.6 10:52 PM (114.204.xxx.94)

    누가 공무원들 안정성 때문에 선호하는거 모르나요?선생님도 마찬가지라는거죠.
    월급적다고 할게아니라는 뜻인데.. 전혀 이해를 못하시네요.왠 엉둥한 댓글을;;;
    전 솔직히 그 에르메스백 모델이 버킨인지 켈리인지,,이님그보다 저렴한 모델인지는 모르지만..또 에르메스 백을 그냥 들고 가는걸로 진품인지 알아볼 사람이 몇명이나 되겠어요?
    그러나 진품일경우..자기돈으로 샀던,..학부모로부타 받은돈이건..학교에 들고오면 안돼죠,
    돈 많아도 직업상 외제차 못타는분을 비롯해 다 가려야하는겁니다.
    그 선생님..기품이면 챙피한거고 진품이면...그자리에 들고 나온게 한참 잘못된겁니다.

  • 83. ㅇㅇ
    '10.3.6 11:06 PM (222.235.xxx.225)

    저도 촌지 받는 사람이 나쁜 것처럼 주는 사람도 나쁘다고 생각해요.
    왜 주나요?
    안 주면 내 자식이 불이익 당할까봐?
    그럼 내 자식 빼고 나머지 애들 부모는 전부 촌지 주나요?

    내 자식이 담임으로부터 더 특별대우를 받기 위해 촌지는 주는 거라면 그 의식도 똑같이 잘못되었어요.
    학교는 학생이 부딪혀야할 사회입니다.
    엄마가 촌지를 줘가면서 도와줘야할 곳이 아니구요.

    촌지 요구하는 교사가 있다면 당연히 신고를 해야죠.
    신고하는 게 나쁜 일인가요?

  • 84. ..
    '10.3.6 11:07 PM (115.21.xxx.54)

    교사 월급으로만 가방을 살 수 있는건 아니죠...
    제가 아는 선생님은 남편이 돈을 잘벌어서 bmw타고 출퇴근하시고, 홍콩으로 쇼핑가시고,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명품백들을 갖고 계신대요? 취미로 미술품도 사시고..

  • 85. 그러니까..
    '10.3.6 11:28 PM (125.135.xxx.243)

    선생님이 학교 밖에서 bmw를 타든 홍콩으로 쇼핑을 가든 그림을 사든 술집에서 뒹굴든
    그건 개인 사생활이고
    학교안에서는 선생님으로써 요구되는 품행이 있는거죠..
    그돈이 어디서 나왔든 그건 이차적인 문제고요..
    뭐 어쨌던 자정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초등 고학년만 되도 촌지가 주는게
    그때는 아이들도 선생님의 행동에 대해서 판단하고
    안통하기 때문이겠지요..
    이것만 봐도 누가 문젠지 알수 있잖아요..

  • 86. 웃긴다
    '10.3.6 11:29 PM (116.126.xxx.117)

    교사가 가짜든 진짜든 에르메스 들면 한참 잘못된거라니...
    평생 몸고단히 놀려 돈벌면서도 에르메스들면 나쁘다.. 이건 아니죠.
    돈한푼 안버는 주부들은 mcm도 과하니 들지 마세요.
    그게 뭐 필요해요 직장도 안나가는데?
    저도 애기엄마로서 천기저귀가방 큼직한거 하나 있으면 만족스럽던데요.
    주변엄마들 남편졸라 루이비통이니 샤넬이니 사는거 뭐 그럴필요 있을까 싶지만 자기 만족이니까 그럴수도 있네 하지요. 왜 여자는 보석이나 가방으로 보상받고싶은 심리 있으니까요~ 이해해요.
    옛날엔 교사들이 검소한 차림새로 모범을 보여야한다해서 한참 교사이미지 하면 촌스러움 답답함으로 통하기도 했었죠. 요새 그러고 다녔다간 반대로 욕먹겠지만요 아줌마처럼 하고 다닌다고.
    교사에 대한 사회도덕적인 바램이 어느정도 존재하는건 사실이지만
    행동거지와 품위를 떨어뜨리는지에 대한 총체적인 것으로 사람을 판단해야 옳지
    가방 하나 가지고 사람을 판단하시다니요
    이런분들은 교사는 밍크도 입으면 안되고 외제차 몰아도 욕먹는건 당연하다 할분들이지요?
    결혼할때 감히 사회적위화감을 조성할만큼 화려하게 호텔에서 해도 안되고
    1캐럿이상 다야 받아도 안되는건가요?
    기준이 뭐에요?
    교사들 방학때 '본인돈으로' 해외여행이나 다닌다고 욕하는 기사를 보고도 한참 어이 없었는데...
    교사는 다 가난한 출신이어야하고 가난하게 아니 만만하게 살아야 속들이 시원~~~하신지요.

  • 87. 인간명품
    '10.3.6 11:30 PM (175.115.xxx.22)

    사실 요즘엔 교사들봐도 존경스럽긴 커녕 속물스럽고 우수워보여요.
    아이들도 학부모도 교사를 어려워하고 존경하긴 커녕 촌지 던져주고 먹구 떨어져라 식이죠.
    학기초부터 단호히 않받는다고 못박는선생님은 그나마 사람같아 보이고 맘좋게 생겨서 준다고 넙죽넙죽 받아 먹는 선생들 보면 저것두 선생인가 싶어요..
    아마도 인식이 교사 하면 촌지... 이렇게 연관되서 명품에 사치하는 선생 보면서 이런생각들 하는거 같은데 교사라고 명품백 못드냐?? 라고 반문하면 할말 없지만 적어도 교사라면 모범을 보여야죠. 그렇게 학교에 들고 오고 싶을까요? 머리가 나쁜건지...욕을 자실려고 작정을 한거지..
    머리가 나쁜거 맞을겁니다. 월3~ 4백 정도 월급받는 교사가 자기 월급보다 많은 명품백이라..
    교사로서 타의 모범이 될까요?? 그렇게 들고 싶으면 학교 않나오는 놀토나 일요일에 들고 다니시지...

  • 88. 그런데요
    '10.3.6 11:47 PM (123.109.xxx.41)

    님의 글을 보니 우리엄마 촌지 안했다고 제게 넌 집에 엄마도 없니??라고 말씀하신 초등학교 6학년때 시집도 안가셨던 담임선생님의 문득 떠오르는군요...초등학교 졸업한지 20년이 넘었는데도 이상하게 다른선생님은 잘 생각이 안나도 그 선생님만은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것을 보니 제 맘속에 상처엿었나보네요...아 또 한분 중학교 1학년때 선생님도 기억나네요..이분도 별로 좋지 않은 기억이라 인상이 찌뿌려 집니다만^^;;
    나이가 나이니만큼 제 주위분들 초등학교 엄머님이신데요 일단 기본 30만원은 다 준비하신다 하더라구요^^...드렸든데 돌려받았다는 소리는 듣지 못했네요...
    이런저런 이유로(저도 물론 잘못한게 있기는 있었겠지요^^)저도 교사에게 불신이 있다면 불신이 있었던 사람인데요..아이 어린이집 선생님을 잘만나서 그래도 그나마 그 불신이 신뢰로 바뀌긴 했습니다....하지만 울 아이가 나중에 초등학교 들어가서 과연 촌지 없어도 될까??여기에는 여전히 의문이 남네요....원글님과 같은 선생님들도 계시겠지만 예전 제 담임선생님과 같은 분들도 분명 계십니다....후자의 경우 어른들의 이해관계에서 아이들이 상처받기 쉽다는게 문제겠지요...

  • 89. ..
    '10.3.7 12:06 AM (58.141.xxx.183)

    저 그 글에 저희아이가 1학년때 당했던 이야기 쓴 사람인데요
    고발하면요? 제대로 처리해주나요? 저희아이는 아무 불이익도 안 받았을까요?
    아니요!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전체 공무원중에 가장 썩은곳이 교육청..특히 서울교육청이죠. 그런곳에 고발하면 고쳐질까요?
    얼마전에 여자 장학사와 남자 장학사가 같이 맥주마시다가.여자 장학사가 남자 장학사를 하이힐 굽으로 내리친 사건 아세요? 그 이유가 승진을 위해 여자 장학사가 남자 장학사에게 뇌물을 먹였는데 돈을 받아먹고 아무 이익을 주지 않았다는 것이었어요
    우리나라 교육청에 있는 인간들이 저런 인간들이예요..
    일부라구요? 아뇨..절대 일부라고 생가하지 않아요
    원글님도 원글님 주위만 보고 원글님 경우만 보고 함부로 말씀하지 마세요
    저렇게 외치는 선생님들보면..
    꼭 개신교같아요..우린 착한 사람들이예요..우린 하나님의 말씀으로 바로 살려고 노력해요
    헌데 꼭 한두명이 저래요....꼭 한두명이랍니다. 극히 일부예요
    맥락이 같죠? 나는 아닌데 왜 저래? 내주위는 아닌데 왜 저래? 듣기싫어!라고 생각하실게 아니라 교육현장에서부터 힘 좀 써주세요..

  • 90. 남이
    '10.3.7 12:24 AM (58.236.xxx.205)

    촌지 받는 교사가 요즘 없다구요?
    그럼 누가 나 촌지 받았다 이러나요?
    넘 교사스런 내용올리셨네요

  • 91. 직업정신
    '10.3.7 12:44 AM (112.155.xxx.50)

    초등학교 교사면은 어린 학생들과 뒹굴어야 하는 직업아닌가요. 혹시 학생이 모르고 펜 휘두르다 자국이 날 수도 있는 거고 가방이야 자기 능력으로 벌어서 샀다 치고 그런 걸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학교에 들고 온다는 것은 선생으로서의 직업정신이 부족하다고 보는데요. 도서관에 밍크코트 입고 가는 거나 비슷한 수준.

  • 92. 윗 분들 중에
    '10.3.7 1:01 AM (122.36.xxx.160)

    나는 촌지 같은 거 한번도 줘 본 적 없는데 우리 애는 학교 잘만 다녔다, 또는 그런 거 주는 사람 이해가 안간다,주는 학부모가 더 문제다,주니까 받아버릇하는거다 하시는 분들 계시죠?
    그런 거 받는 선생들은요-죄송합니다만 선생님이라는 말이 안나오네요-
    다 사람 봐 가면서 바랍니다. 그런 분들은 선생이 그런 생각을 감히 할 수 없는 포스를 지니신 거겠죠. 좀 부럽습니다.
    나올 만 한 데를 공략하는거죠.
    그리고 자기가 기대하는 곳에서 반응이 안 오면 애를 잡아요.
    마음 약한 학부모, 외동 아이 학부모, 사업하는 집 학부모가 나쁜 사람입니까,
    아니면 그런 학부모를 푸쉬하면서 요리하는 선생이 나쁜 사람입니까?

  • 93.
    '10.3.7 1:03 AM (112.72.xxx.167)

    이기적인 글이네요
    선생님이라고 다 같고
    학부형이라고 다 같나요???
    이렇게 지신의 입장에서만 글올리는 선생님같은분때문에 걱정입니다

  • 94. 아니 그리고,
    '10.3.7 1:06 AM (122.36.xxx.160)

    촌지받는 교사 신고하는게 나쁜일이냐니요, 누가 나빠서 안한답니까?

    학교에서 누누히 얘기합니다. 교사와 문제 생기면 먼저 학교에 얘기하라고.
    학교에 얘기하면 조치해 줍니까? 아무리 잘못한 교사라도 학교는 교사 안 자릅니다.
    교육청은 뭐 다를까요.
    문제 선생들 공공연히 얘기합니다.
    교육청 신고하고 전학가봐야 애한테 꼬리표 계속 따라다닌다.
    다른 학교 간다고 애한테 좋으란 보장 없습니다.
    그거 다 알면서 신고 어떻게 합니까?

  • 95. 교사가
    '10.3.7 1:08 AM (210.123.xxx.157)

    아이들교육에 결함이 없고 도덕적으로 문제될게 없으면 됐지
    고가의 명품가방 들고 다니는것에 대해 학부모들이 뭐라할 사안이 됩니까??
    명품가방들고 다니는게 비교육적입니까?? 뭐가 문제됩니까 그게???
    교육자니까 검소해라 이건가요? 교육자는 아이들에게 애정이 있고
    열심히 가르치면 충분합니다. 명품백드는것에 대해 관심들 끄세요.
    제 친구들이나 주위 엄마들 명품백 들고 다니는것에 대해 좋다 나쁘다
    이런생각 해본적없어요. 그건 그냥 그사람들의 취향이니까요.
    명품백을 들고 다니는게 교사로서 문제가 될정도면
    부모들로서도 문제가 되겠군요.
    명품백하나 없는 사람이지만 댓글중에 교사가
    에르메스 드는것에 대해 부정적인 글을 보고 이해할수 없어
    한마디 합니다.ㅡㅡ;;;

  • 96. ㅍㅍ
    '10.3.7 1:26 AM (120.142.xxx.128)

    근데,,,
    사실 존경 받는 분들 대부분은 소박하게 살기때문에 존경 받는거 같아요.

    제가 아는 선생님도 선생님이 직접 만드신 천가방과 조끼,잠바를 즐겨 입고 댕기셨는데...

    비싼 옷 입고 댕기시는 분보다 아름답게 보였어요...

    선생님들도 존경의 대상이다 보니...

    이런 저런 아이러니한 상황이 생기는거 같습니다.

  • 97. 이쯤이면
    '10.3.7 1:47 AM (125.31.xxx.214)

    게시판의 글의 요지는 단순히 에르메스백을 들고 안들고의 문제가 아니지요?
    교사의 입장에서의 의견도 알게되어 반가운 글입니다.
    학계에도 활발한 자정작용이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 98. ,,
    '10.3.7 9:19 AM (119.67.xxx.7)

    그누구도 교사가 다그렇다고 싸잡아 매도하는거 아닌데, 그런글하나 읽고 기운빠진다느니 기분나빠진다느니 하는것도 웃기네요. 그런교사도 있고 존경할만한 교사도 있고, 세상 어디가나 다 그런거지, 애들 가르치시는분이 이러시는것도 좋아보이지 않네요. 그냥 나도 조심해야겠다 생각하고 말면될걸..꽁하게.

  • 99. 교사로서의 처신
    '10.3.8 1:53 AM (58.224.xxx.12)

    에 문제가 있지 않나요?
    본인이 돈이 많아서 에르메스를 사던 고급 외제차를 사던 그거야 누가 뭐라 할 게 아니죠.
    하지만 하루종일 아이들과 씨름해야 하는 초등학교 교사가
    캐비냇도 제대로 없고 도둑이 흔하다는 학교에
    비싼 가방 들고와서 옆구리에서 떼어놓지도 못하고 다니는 게
    올바른 처신은 아니라는 거죠.

    본인 땅이 얼마나 되는지 알지도 못한다는 어마어마한 갑부 대학교수님도
    학교에 출근하실 땐 국산 중형차 타고 오십니다.
    교육자로서의 위치를 고려해서 행동하시는 거죠.

    초등학교 선생님이면
    애들하고 체육도 하고, 급식 지도도 하고, 하교지도도 하셔야 할텐데
    에르메스백 옆에 끼고 그게 잘 되려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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