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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른들 생신..ㅠㅠ

liebe 조회수 : 605
작성일 : 2010-03-03 18:55:17
별일두 아니지만..혼자 끙끙대느니 어디 털어놓고싶어서 그냥 글 써봅니다..

결혼 3년차예요~결혼하고 2년차되던 작년에..

시부모님 생신때문에 걱정이 많았었죠..

음식을 좀 할줄알면 좋은데..그렇지가 않아서 차려드리자니 고민이고..

생활에 여유가 있어서 밖에서 사드리자니 그것도 부담이고..(시댁어른생신에는 꼭 시댁친척들이 오세요..)

그래두..아무리 음식못하는 며느리라두..

첫 생신상은 차려드리는게 예의일것같아서

두번 다 손님들 몫까지 3일동안..(맞벌이였고...늦게끝나기도해서요..ㅠㅠ)

열심히 준비해서 차려드렸었어요..

물론 좋아해주셨지요..

그런데 덜컥 작년에 집까지 사서 빚까지 지고보니...정말 돈십만원에도 발발 떨게되더군요..

못된마음이지만...올해는 내심..그냥 간단하게 먹자던가..뭘 챙기냐는식의 발언을 기대했었어요..

(너무 못된거 알지만...설에두 시댁에는 용돈드렸지만 친정은 생략할정도로 힘든 상황이거든요..ㅠㅠ)

저랑 같은해 결혼한 오빠들..

새언니가 둘이나 있지만 저희엄마는..엄마생신날..엄마가 미역국끓여놓을테니

아무것도 하지말라고...엄마 그날 늦게들어오니까 그냥 저녁때 잠깐이라도 와주면 고맙고..

일있음 오지말라구...그러셔서..정말 새언니들..그냥 전 조금 해오고..

한언니는 케익사오고..정말 간단하게 축하하고 다들 헤어졌었거든요..

아빠생신때도 아빠가 밥사줄테니까 나가서 먹자고..

다들 모여서 식사하고 계산은 아빠가 하셨지만 셋이 봉투 모아서 드리고..

작은선물 드리고..그랬었어요..

다 내부모같지는 않겠지만..

이번에는 어머님생신이 다다음주 월요일이거든요..

근데 다음주말에 시댁친가쪽 행사가 있어서 내려가자고 하시면서..

(그럼 토요일에 내려가서 일요일에 올라오게되요..)

어머님 생신 슬쩍여쭤보니..

간단히 준비하라시네요...ㅠㅠ

친정엄마는 몸이 안좋으셔서 당연히 절 도와주시지는 못하고..

딸가진엄마라고 딸이 그런 음식준비하는거 아까워하시니..

그냥 나가서먹기로했다고 하고..

이번에는 뭘 차려드려야하나..

(지난번엔 갈비찜하고..무쌈말이..미역국...3가지 전..나물..샐러드..등등했어요..)

혼자 끙끙대고있네요..

당연히 어르신 생신 모셔야하는건데..나쁜맘 먹는 며느리라고 하셔두 별수없어요..ㅠㅠ

차려드리긴해야하는데..벌써부터 소심한 성격에 밤에 잠잘때도 메뉴꿈꾸고 있답니다..ㅠㅠ

그래두..이사 세번에 집들이도 다 했고..두분 생신에 다 열심히 만들어서 해드렸고..

아가씨..도련님 생일도 열심히 챙기고..

명절때도 미리가서 음식하고..아니면 해가기도 하고..

떡뽑으신다...만두빚으신다..하면 평일 저녁이라도 가서 도와드렸었어요..ㅠㅠ

철없는 며느리..그냥 털어놓은 데가 없어..

하소연하고 갑니다~^^;;
IP : 211.44.xxx.3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3.3 8:32 PM (121.157.xxx.217)

    토요일에 내려가서 일요일에 올라와서 월요일날 음식 준비하고
    음식 만든다는게 제가 보기에는 무리가 있네요.
    시어머니 입장에서는 며느리가 차려주는 생일상 받고 싶겠죠.

    님입장에서는 힘든 하루가 아니라 열받는 하루에 아이고 힘들어
    그냥 돈으로 드리세요.어머니 아버님과 맛난거 사드세요 하세요.
    저힘들어서 못한다고 하세요.

    아님 음식재료 일요일날 시어머니와 같이 사러가자고 하세요.
    그리고 같이 만드세요.시댁에서 일잘하는 며느리가 귀염받는게 아니더군요.
    여우짓하는 며느리가 귀염받습니다.

  • 2. liebe
    '10.3.3 9:13 PM (211.44.xxx.37)

    ..님 댓글 감사해요..
    꼭 토닥토닥 해주신것같아 기운이 많이 나요..^^
    돈드려서 그렇게 여우짓해서 끝날게 아닌...들고 일어날만한 시누이도 있답니다..ㅠㅠ
    그래서 저..새언니들에게 시누이짓 절대 안해요..
    다른집 귀한딸...시집와서 울오빠랑 살아주는게 너무 이쁘고 고마워서..
    무조건 언니들편입니다..ㅠㅠ 물론 언니들이 딱히 잘못하는것도 없지만요...
    기운나요...훨씬..고맙습니다..

  • 3. 혹시
    '10.3.3 10:50 PM (118.127.xxx.118)

    직장 다니시는지..핑계대고 주말에는 못간다 하세요..
    정 아침상을 차려야 하는 분위기면 미역국하고 갈비찜 정도 하시구요..
    저도 결혼 5년차인데..첫해부터 아침상 차려서..지금까지 힘둘어 죽어도 하고 있네요..ㅠ.ㅠ
    다음주가 시어머니 생신인데.. 저도 걱정..

    저도 시부모님 생신상땜에 글 올린적 있는데..동병상련..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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