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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시누형님들에게도 전화 자주 하시나요?

전화...전화... 조회수 : 660
작성일 : 2010-03-03 17:58:12

전 성격상 참 무심한 사람입니다. 성격이 그래요.. 사람들과 어울려 놀기 보다는 혼자 공부하거나 뭐 읽거나 혼자 뒹구는 걸 좋아하지요.. 성격이 이래선지 어릴 적에도 친구들과 딱히 사이가 나쁘거나 그렇진 않았어요.. 사교적이고 이야기 하는 것도 좋아해서.. 그런데 여러 친구들과 방과후에도 친구들 집에 가서 같이 놀고 그러지는 않았어요.. 매일 그러지 않고 가끔 1주일에 한 번 정도 ..  집에 와서 내 할일 하고 책읽고 그런 걸 더 좋아했거든요.. 대학와서도 그냥 친한 친구랑만 줄창 친하게 지내고.. 나머지 친구들과는 무리 없이 잘 지냈지만.. 역시나 또 혼자 파고드는 걸 좋아했지요...

그런데 이 성격이 잘 바꿔지지 않네요..

당췌 성격이 이래서인지 결혼 후에도 시댁식구들에게, 특히 형님 + 시누 형님들, 전화를 별로 잘 안해요.. 거의 2달에 한번...

이번 설날에도 회사일 마치고 바쁘게 시댁 내려갔는데.. 시댁가서는 어머니랑 일하느라 정신이 없었구요.. 화근은 시누형님 중 한분에게 명절 안부전화를 안했네요.. 당근 형님도 바쁘시겠거니 생각했기도 했고.. 실은 형님 생각이 나지도 않았구요... ㅜㅜ 결혼하고 거의 5년 동안 2번 본 형님이 딱히 기억날리도 없구요.. 그런데 이 형님께서 엄청 화가 나셨는지.. 아니면 명절날 오갈 곳 없는 게 서글펐는지 (물론 본인 시댁에는 자의로 안가시는 거예요) 안부전화도 안한다고 화를 내셨네요.. 제 생각에는 저희가 명절 전날 점심먹고 오후 3시까지 있었으니 그 전에라도 친정 부모님께 전화드렸으면 당연히 우리도 그 전화 돌려받아 형님께 자연스레 인사드릴텐데...
그걸 또 어머님께 말해서 어머님도 화나셨네요.. 정작 세 며느리중 저만 명절에 내려갔는데도요..

사설이 길었네요.. 여러분들로 시누 형님들께 전화 자주 드리시나요?? 정말 제가 이상한 건가요??
IP : 211.214.xxx.25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3.3 6:25 PM (125.208.xxx.16)

    저도 무심하다면 무심한 성격인데..
    시부모님까지만 전화드립니다. 그것도 한달에 몇번 안해요.
    시누들한테까지 전화한다면 그 스트레스 어찌 감당합니까!

  • 2. 나 시누
    '10.3.3 6:29 PM (221.155.xxx.11)

    올케가 전화하는거 살짝 부담되요.
    서로 맞벌이로 바쁘고
    '형님, 형님...'호칭도 손발 오그라 들고...
    그래서 문자보냈어요.
    안부전화 안해도 된다고....ㅋㅋ

  • 3. 저도 손위시누
    '10.3.3 6:58 PM (125.134.xxx.154)

    제가 멀리 떨어져 살아서 지난 4년동안 결혼식때 한번,친정에서 3번 본게 다네요.
    명절때 친정에 제가 안부전화 할적에 일부러 바꿔달라해서
    고생한다...복받아라 통화 한적은 있어도 올케가 단 한번도
    제게 전화한적 없었어도 별로 안서운 하던데.....
    아무리 가족으로 얽혔어도 친분이 쌓여야 전화도 하는것이지...
    원래 그래야 한다는 생각이 제게 없어서 별로 서운하진 않아요.
    오히려 저도 올케랑 통화할때 어색하고 부담스럽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제가 올케였다면
    출산을 했거나...출산후 아기가 병원에 입원했다던가...첫돌같은 경우엔...
    문자라도 보냈을텐데...하는 마음에 살짝 서운했던적은 있었어요.
    뭐~ 어려워서 그랬겠지..생각하는게 제마음이 편하고....괘씸한건 남동생인지라
    올케에게는 서운한마음 안가지려고 노력하네요...^^

    서열상 손윗사람이라해서 대접만 바라지 말고..
    도량을 넓히고 보듬고 베풀어야 손위 대접도 받는거겠지요.

  • 4. 원글
    '10.3.3 7:27 PM (218.234.xxx.238)

    그러게요.. 글 올리고 보니 또 너무 내 합리화만 했구나 생각도 했는데... 여러분들 말씀을 들으니 또 형님이 야속하네요.. 전 시부모님께는 일주일에 두 번씩 전화드려요.. 그리고 다른 형님들 뵐때는 잘할려고 노력 많이하고 그 부분은 저희 남편도 고맙다고 하지요..그런데 전화는..
    막상 친하지 않으면 잘 걸어지지 않더라구요... 물론 잘하면야 좋겠지만... 그래도 저애들이 맞벌이로 주위 도움없이 애키우며 살아가느라 고생이 많구나... 이렇게 이해해주시면 좋으련만... 실은 저번 설날에는 친정에 오셔서 저희랑 같이 설을 보냈는데.. 명절날 친정집에 와서도 자기 딸 아들이랑 방 하나 꿰차고 거실도 나오지도 않고 명절날로 늦잠 늘어지게 자고.. 대학간 형님딸도 수저하나 안 놓아주어서 명절 내내 저 혼자 10명 밥상차리고 설겆이 하느라 동동 거렸지요.. 생각하니 밉네요... 아무 생각 않고 잊고 있었는데... 그리고 말씀들 고마워요.. 명절 지난지가 언젠데 아직도 어머님께 받은 명절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제가 다 싫네요..

  • 5. 뒤죽박죽
    '10.3.3 9:01 PM (222.105.xxx.195)

    올케가 전화해서 반가운 마음에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오빠 흉보고 부모님 흉보고, 동생 흉보고
    ---아니,, 팔이 안으로 굽는다는 걸 모르는 거야, 뭐야??

    형님(시누)에게 전화해서는 남편 흉보고 시어머니 흉보고,,
    ----내가 지금 뭐한거야??

    가끔씩 전화해주는 올케들 고맙고,-- 서너달에 한 번 정도,
    가끔씩 전화하는 시누-형님- 내가 편할 땐 이뻐보이고,
    편하지 않으면 도대체 왜 전화하는지 밉상이고,,,
    나도 가끔씩 시누들에게 -형님- 전화하지만
    그건 내맘 내킬 때 뿐이지,,,
    의무감이라면
    절대 노땡큐

  • 6. 저는
    '10.3.4 1:37 AM (218.232.xxx.251)

    작년 추석 명절에 다녀와서 잘 올라왔다고 아버님께만 전화드리고 큰시누한테 따로 전화 안했냐며 작은시누이한테 잔소리 들었어요 ㅠ.ㅠ 시누이 얘기 할라치면 한달 꼬박 걸릴것같아요

  • 7. 원글
    '10.3.4 9:19 AM (211.214.xxx.253)

    그러게요.. 며느리인게 정말 싫네요.. 어쩔땐 시누형님이 그냥 형님보다 편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결코 아니라는 걸 이번에 깨달았어요... 그냥 독자노선 걸어야겠어요... 답글 고마워요..

  • 8. 웃기네요
    '10.3.4 11:38 AM (125.177.xxx.193)

    시부모님께 안부전화하는 것도 큰일인데, 무슨 시누한테까지 전화를 합니까?
    저도 손아래 올케 이번 설에 만나지도 못했지만 그러려니 했어요.
    명절 음식 준비하느라 고생한 거 뻔히 들어 아는데요.

    원글님, 말씀대로 독자노선(?) 걸으세요.
    너무 잘해주기만 하니까 더 바라나보네요.
    일도 너무 알아서 먼저 나서서 많이 하지 마시구요.
    딱 할만큼만 하세요. 서로 나눠서 일해야죠. 며느리가 종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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