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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엄마에 대한 아이의 느낌...

... 조회수 : 2,648
작성일 : 2010-03-03 11:25:52
아이가 초3올라가는데 어제 학교에서 자기소개를 하는 글을 써보라고 했대요.
집에 와서 제게 보여주는데....
먼저 자신에 대한 소개(뭐를 잘하고 성격이 어떻고 취향 등등에 관한 내용), 아빠(어떤일을 하고 ***을 좋아하고 등등),

그리고 엄마(엄마는 아무 일도 하지 않으신다. 나를 낳기 전에는 대학에서 선생님이셨는데(대학강사) 지금은 저녁밥을 지으시고 내가 읽을 책을 빌려다주시고 설겆이를 하신다...)ㅠㅠ

아이의 눈에는 전업주부인 엄마가 아무일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나봐요. 첨에는 웃다가, 다른 아이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또 아무리 전업이라도 평소 엄마 하는 일이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있지 않을까, 제가 평소 너무 나태해보였나 등등 여러 생각이 스쳐가더라구요.
저 평소 tv는 9시 뉴스 때 처음 켜고 드라마 1년에 한두편 볼 정도로 tv 잘 안보고 책이나 시사 주간지 열심히 보고, 열심히 공부 체크해주고, 나름대로 할만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ㅎㅎㅎ

크면 엄마의 존재를 알아줄까요????  
IP : 118.217.xxx.13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오,
    '10.3.3 11:27 AM (222.105.xxx.195)

    다 키워놓으면 엄마도 일하지 그래??!!
    집에서 놀지 말고,,,!!

  • 2. 우리애도
    '10.3.3 11:29 AM (118.176.xxx.13)

    항상 그러던데요 울엄마는 요리도 잘하시고 우리를 잘 돌봐주십니다 ㅎㅎ 전 그래도 괜찮던데요

  • 3. 그냥
    '10.3.3 11:29 AM (121.165.xxx.143)

    아이의 생각엔 아빠처럼 직장에 나가지 않는다. 라는 의미랍니다.
    아무일도 하지 않는다라는 문장때문에 충격받지 마시라구요.
    기회를 만들어서 아이에게 말해주세요.
    엄마는 집안일을 담당하고 있고, 아빠는 경제적인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서로 분야가 다른일을 하고 있는것이라구요.

  • 4. 중요한 일
    '10.3.3 11:30 AM (118.176.xxx.249)

    지금부터 교육시키세요. 엄마가 집에서 집안일과 자식,남편 뒷바라지를 함으로써 너희들이 편하게 바깥일을 볼 수 있는거라고요. 엄마가 집에 있다는 것이 아이에게 어릴때 얼마나 큰 안정감을 주는 일인가요...

  • 5. ...
    '10.3.3 11:31 AM (211.216.xxx.173)

    음 아이가 말한 일이라 함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일을 뜻하는거 같아요.
    즉 돈을 벌어오는거..^^;;; 아이들이 대부분 그렇잖아요. 돈을 벌어야만 일이라고 생각하는거..
    아이에게 설명해주셔야 겠어요...

    "세상에는 돈을 받고 아이를 보고 가사일을 하는 사람들도
    있단다..그러니 엄마가 저녁밥을 짓고 설거지를 하고 청소를 하고 널 돌보고 하는것도 돈으로
    따질수도 있어. 엄마도 널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일을 하러 나갈 수도 있지.
    하지만 아직 그러기는 싫단다. 그러니 엄마가 집에서 아무 일도 안 한다고 생각하진
    말아라. 엄마가 정말 아무 일도 안 한다면 우리집은 엉망진창이 되잖아. 엄마도 이 집에서
    큰일을 하는 사람인데 니가 엄마가 아무 일도 안 한다고 말하면 엄마가 너무 섭섭해"

    이렇게 얘기하면 아이도 알아들을려나요?^^:

  • 6. 딸둘전업
    '10.3.3 11:37 AM (112.167.xxx.118)

    제 딸들은 엄마만 일 많다고 생각하는데요^^
    아빠는 집에 오면 올스톱..편히 쉬게 제가 배려해주고,
    딸둘 큰애 5학년인데도 아직 제 주위만 맴돌아요..
    집에서 엄마만 일하는 사람이니, 엄마 힘들겠다고
    아빠한테 잔소리도 하고, 요리도 청소도 도와주는데요..

  • 7. 딸은
    '10.3.3 12:32 PM (125.177.xxx.131)

    아이가 아들인가봐요. 저희집 딸은 클수록 하교했을 대 엄마가 맞아주길 바라던데요.
    아빠가 능력이 없어서 엄마도 나가서 버는 거라고 엄마는 좋은 남편만난거라고 생각하든데요.

  • 8. ...
    '10.3.3 12:36 PM (118.222.xxx.229)

    엄마가 집에 계신다=일을 안하신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차근차근 교육시키세요.^^

  • 9. 둘째딸
    '10.3.3 12:40 PM (118.35.xxx.135)

    6살때인가 아침에 지 유치원 준비한다고 있는데 뜬금없이" 엄마는 참 좋겠다..아빠는 회사가고
    언니는 학교 가고 나는 유치원가는데 엄마는 친구들이랑 맨날 *마트에 놀러가고 .."
    참 내 웃겨서.. 근데 똑같은 상황인데 언니는 엄마가 제일 힘들겠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밥챙겨야 되고 청소해야되고 나는 커서 엄마안할거라면서 나의 노고를 알아주는데
    울둘째딸 눈에는 엄마팔자가 제일 좋아보였는가 보더라구요..지금은 저도 가게일에 집안일에
    눈코뜰새가 없지만 그때 생각이 나서 적어보네요..

  • 10. 아이들
    '10.3.3 1:13 PM (123.213.xxx.182)

    생각이 다 같은가봐요.
    우리아이도 아빠는 회사 가서 돈 벌어 오시고 우리도 학교 가서 공부하는데 엄마는 아무 것도 안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자기는 남자로 태어나서 운이 나쁘다네요.
    나중에 커서 군대도 가야 되고 회사도 다녀야 된다면서 누나한테 여자라서 좋겠다고 하지 뭐예요.
    우리 남편이 아이들한테 확실히 얘기 해 줬어요.
    엄마가 우리집에서 가장 바쁘고 제일 중요한 일을 하신다.
    우리들(아빠와 아이들)은 하나만 하면 되지만 엄마는 1인 다역을 하신다면서 얘기해 줬네요.

  • 11. ...
    '10.3.3 1:19 PM (222.237.xxx.55)

    요즘 아이들은 엄마가 능력있는걸 좋아하더라구요. 큰애 초등학교1학년때 "엄마도 다른 엄마처럼 돈 벌면 좋겠다"는 말에 충격 받아 얼마나 속상하던지...ㅠㅠ.

  • 12. 어릴때
    '10.3.3 1:38 PM (116.125.xxx.250)

    아이 어릴때 학교 강의 나가면서 과외하면서 대학원 수업하면서 죽자사자 일하고 공부했습니다.
    결국은 전업으로 주저 앉았지만, 우리 아인 저 나갈까봐 노심초사합니다.
    지딴엔 힘들었겠지요.
    원글님 아이는 항상 있어왔던 엄마라 소중함을 모르는 듯 싶어요.
    저희 아인 어릴적부터 엄마의 소중함을 너무나 절실히 느껴왔던 아이라..
    집에 엄마 있음에 항상 감사합니다.

  • 13. 두앤비
    '10.3.3 2:52 PM (180.69.xxx.170)

    알아줄때도 있고 안알아줄때도 있던데요.^^ 매주 일요일마다 여행가자고 노래하는 첫애(아들)한테
    돈 모아서 다시 여행갈거라고 하면 엄마도 아빠처럼 돈벌면 여행갈 수 있잖아 그러고..
    그럼 엄마도 누구(직장맘친구)엄마처럼 엄마도 아침에 아빠랑 일하러 가까 하면
    그냥 다음에 여행가자 그러고.. ^^ 왔다갔다 하나봐요.
    전 아들 둘이라 귀에 못딱지가 박히게 가사일에 대한 소중함을요..흐흐..
    그리고 앤서니 브라운책중에 돼지엄마란 책 있거든요. 그거도 자주 읽어주고요.
    전 제가 찡해져서 그 책 자주 읽어요. 그리고 우리엄마란 책도 있거든요. 것두 앤서니브라운.
    첫애가 그리 좋아하는 책은 아니지면 제 강요로 많이 읽지요..
    그 두책 한번 읽혀주고 이야기해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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