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 궁금해요.

[궁금]

케이블에서 아이비리그 관련 방송을 하는데 요즘 똑똑한 아이들은 sky가 아니라 아이비리그를 목표로 하나봐요.

아이비리그에 입학하려면 우리나라 아이들의 경우 외국인이 되는데 입학하기 어렵지 않나요?

만일 미국 시민권이 있으면 입학하기가 더 수월한가요?

학비는 얼마나 드는지 궁금합니다.

먼 미래이긴 하지만 좀 알고 계획을 세워 보려구요. 물론 아이가 따라줄지는 확신하지 못하지만요.^^

[펜]

일반 학부과정은 입학요건만 갖추면 국적에 관계없이 입학허가 받을 수 있습니다.
외국인이라 입학이 어려운 게 아니라, 입학하기까지 준비할 것들 때문에 어려운 부분이 있는 거겠죠.

예를 들어, 미국대학들은(특히 아이비리그같은 명문들) 단순히 SAT(미국대학입학시험) 성적이나
내신만으로 평가하질 않거든요.
자기소개서같은 에세이도 보고, 중고교 시절 동안의 과외 활동이나 봉사활동 등을 통한
다양한 경험, 리더쉽 등등을 폭넓게 고려하니까요.

그리고 외국인 지원자는 해당 학교에서 요구하는 최소 토플 성적만 제출하면
영어자격조건은 갖춘거라고 판단하므로 시민권이 필요하다거나 그런 건 없습니다.

학비는 현재로서 일년에 약 4만불 가까이 됩니다.
학비만 이 액수이므로 생활비/용돈까지 하면 어마어마한 액수가 들어가겠죠.

거기에 미국은 매년 대학학비가 물가인상률만큼 인상되므로
몇년 뒤에는 더 높은 액수가 돼 있겠네요.

[마구리토]

재고하심이...
요즘 애들은 아이비리그 목표로 한다니까 거기에 또 혹하셔서 거기 보낼
생각을 하신다면.. 그것도 님뿐이 아니라 상당수의 대한민국 엄마들이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우리나라.. 너무 슬퍼집니다..
빨리 정상적인 나라가 되는 모습을 보고 싶은데.. 그런 날은 안 오겠죠?

[도움]

도움이 되련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학교에서 일 하는 관계로 슬쩍 아는 척 할께요. 헤헤.. 질문이 뭐였죠? 쩝...

스테잇 학교가 아니면, 아이비리그 대학 입학에 외국인 내국인 그런 것 별로 없습니다. 단, 몇몇 아이비리그 학교가 스테잇 에서 지원을 많이 받아 학생 수를 그 스테잇 출신을 좀 뽑아야 한다는 것 있지만, 그렇게 큰 영향 미치지 않습니다. 시민권 상관 별로 없습니다.

학비는 학교마다 틀리고, 부모님 환경에 따라 틀립니다. 올해 브라운에 입학 하는 아들을 둔 직장 동료가 있어 자세히 아는데, 학비/기숙사비 다 해서 일년에 54,000불이라고 했어요. 브라운은 파이넨셜 에이드(돈 빌려 주는 프로그램)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경우는 부모의 직업을 보고 결정 하는 경우라, 부모가 돈 많이 벌면 더 내고, 적게 벌면 덜 냅니다. 예로, 제 남편 콜롬비아 다녔는데, 거의 공짜로 다녔어요. 한 학기에 500불 정도 냈다고 합니다. 기숙사비 다 해서... 공부 별로 잘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 중간 정도 냈습니다.

그런데, 자식분이(?) 공부에 관심이 많으면, 대학원도 생각 하실텐데요. 대학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어디를 보내거나, 잘 모르겠고, 대학원을 좋은 것으로 가는 계획을 세우시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그럼, 이만 아는 척 할께요. 쑥쓰....

[.]

저도 교포아이에게 물어보니 아이비리그 대학원은 학기당 5만불 얘기 하더라고요
좀 비싸다 했는데 대학원이라 그런가봐요
그래도 1년에 5만불은 넘는군요
우린 남편 직장서 좋은 대학 유학가면 보조가 있어서 좋긴한데.. 이놈이 공부를 잘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