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동네에 있는 대학 도서관에서 공부를 합니다.
어느날, 연습장을 안가지고 온 관계로, 학교 복사실에서 이면지를 달라고 부탁했지요.
아저씨는 구석에 놓인 이면지를 한웅큼-한 40정 정도나!-집어 주시더라구요.
근데.. 그게 세상에나
그 학교 교수 채용 심사 서류 였던 거죠. 왜 거기 떠돌고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놀랐어요.
각 후보자 별로 상세 정보와, 코멘트, 면접접수(면접관 별 코멘트에 ABC 등급까지....)
-그 코멘트엔 정말 한심한 문구도 있었어요. 이번에 터진 이재호 조카 사건, 이력서 귀퉁이에 그렇게 써 있었다고 했잖아요.
정말 이더라구요. 그런 멘트들이 간간히 보이더라구요.
종교 학교인 관계로 세례증명서-전 종교인이 아니라, 그런게 따로 있는줄 몰랐어요..-
연락처는 기본.(핸드폰 번호에 집번호에 비상연락처 까지.. 아휴!)
집에와서 남편이랑 그거 보면서
좀 어이 없더라구요. 그 학교의 사람 뽑는 기준을 싹 알아버렸다는-,.-
-완전, 그거 어디 올리면 문제 될만한 내용들이 한가득..
근데, 그런자료를, 복사실에 휭하니 버려두고간 인사담당자의 심리는 뭘까요.
그리고 왜 그런걸 복사실에 맡겨서 카피를 할까요.
내부 기밀 문서 아닌가요?
그게 그냥, 별 소용 없는 저같은 사람한테 들어와서
연습장이나 나물 다듬는 종이로 쓰이고 폐기 되었지만,
정말 나쁜 사람들 손에 들어갔으면 완전 악용되겠더라구요..
-한편으론, 그거 보고 쫌 어이 없기도 해서 막 스캔해서 올리고 싶은 충동이..
하여간, 여러 경로로 개인정보는 유출이 가능하더라구요..
특히나 회사 다니시는 분들, 이면지 정말 조심하셔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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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지에 의한 정보 유출, 정말 조심하세요.. 깜놀!
개인정보 사수 조회수 : 911
작성일 : 2010-10-14 08:09:03
IP : 118.32.xxx.4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10.14 8:26 AM (121.136.xxx.72)신문사에 제보하셔요~~~
2. 맞아요
'10.10.14 9:25 AM (125.177.xxx.193)가정집에서 나가는 이면지도 조심해야돼요.
원글님 말씀하신 도서관건은 정말 심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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