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다가 시간을 놓쳐서 이제서야 쇼트트랙 메달 뺏긴 사실을 알게됬는데요...
날씨도 그렇고 방금 읽은 책 내용도 그렇고 쇼트트랙 사건도 그렇고 모든게 절 우울하게 하네요...
공지영의 도가니란 책을 읽었는데 사회의 부조리와 기득권층의 악행을 학교라는 공간을
통해 적나라하게 파헤치는 소설인데 읽는 내내 가슴이 많이 답답했습니다...
문득 제가 속하고 항상 제가 지지하는 층은 항상 소외되고 힘이 없는 쪽인것 같아요...
제가 태어난 한국이란 나라도 이런 스포츠 대회가 열릴때마다 한없이 작은 약국이란 사실을
여지없이 깨우쳐 주고 제가 태어난 전라도 역시 그런 약체 국가인 한국이란 나라에서
가장 소외받고 억악받고 못사는 그런 곳이며 제가 그나마 지지하는 정치인들도 힘이 없으니
말입니다...제가 약자라서 항상 약자에 편에 서게 되는걸까요? 정말 많이 우울합니다...
저는 작은 잘못 하나라도 저질렀을때 그것땜에 괴로워하고 몇날 며칠을 잠을 못 자는데
왜 사회의 기득권층들은 남의 눈물 쏙 빼놓고 배불리 떵떵거리며 잘 사는걸까요?
그들에게도 양심이라는 것이 있긴 있는걸까요?
저또한 기득권층이 된다면 그들처럼 될까요?
새삼 세상이 넘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왜 남을 밟고 위에 선 사람들이 잘 사는것인지...
정말 통탄스러워서 순간적으로 울었습니다...
전요~김연아 선수가 편파로 점수를 손해볼까봐 그런것도 정말 많이 서럽습니다...
우리나라가 강대국이라면 그런 걱정도 안해도 될것을...
세계에서 그렇게 대우도 못 받는 나라에서
또 서울과 지방이 나뉘고 또 서울안에서도 강남과 비강남이 나뉘는 가운데
흡혈귀 같은 정치인들은 작은 나라에서 얻은 힘도 힘이라고
국민들 뼈꼴 빼먹고 사는 이 세상이 정말 지금만큼은 너무나 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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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우울해서 울었어요...
힘없는자의 설움 조회수 : 1,482
작성일 : 2010-02-25 13:02:04
IP : 116.40.xxx.20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ㄴㅁ
'10.2.25 1:05 PM (115.126.xxx.13)국내 쇼트트랙도 마찬가지죠..재능이 있고 실력을 인정받았음에도 힘이 없어 출전조차 못하는.
2. 뭐든
'10.2.25 1:17 PM (119.64.xxx.179)다 그래요
시댁에서도 힘없고 못사는친정며늘은 아무렇게나 취급합니다
오늘 경기보면서 딱 제맘을보는듯해서 얼마나울었는지몰라요3. ?
'10.2.25 1:40 PM (180.65.xxx.36)우리나라에님..
적절한 표현이 아닌것같습니다
전라도하면 치를 떠는게 아니고 지은죄 덮으려고 더 많은 죄를 짓는 자들이죠
하늘이 무섭지도 않은 놈들은 맞습니다
그들은 전라도만 괴롭히는게 아니고 전 국민을 괴롭히죠..
읽기에 따라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4. 제 친구는
'10.2.26 6:22 AM (121.135.xxx.185)외가 친가 심지어 사돈들까지 전라도 출신인데도... 대학원까지 나온 애가
노무현 욕하고 싫어해서 깜놀했다는. ㅠㅠ 전 서울태생, 친가는 대구입니다.
요즘은 지역이 아니라 돈에 더 좌지우지하는거 같은데요?
우리나라처럼 경제력이 최우선인 나라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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