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가 하신 말씀이예요.
제가 아직 파릇하던 이십대때
소개가 두 군데에서 동시에 들어 오면 이도 저도 안된다고
그거 재수 없는거라고 그러시더라고요.
옛날 사람들 미신일까요?
그런데 제가 이십대 때도 그러더니
그 뒤로도 소개팅이 들어오게 되면 일주일 도는 이삼일 사이에 두 군데서 들어오더라구요
아주 오래도록 소개팅이 없다가도
이게 들어오기만 하면 동시에 두 군데
그래서 그때마다 엄마가 하셨던 말씀도 생각나고
어차피 상대가 맘에 안들어서도 소개 받고도 두 번 만나는 일은 없었지만
어째 소개팅을 해서 성대가 맘에 안들면
아 이게 두 군데서 동시에 들어오는 바람에 운이 안따라서 그런거야
라며 안 좋은 쪽으로 자기 암시를 하게 되네요.
이번에도 백만년만에 소개가 하나 들어와서 보겠다고 오케이를 했는데
물론 상대 남성분도 이미 오케이 한 상태구요.
그런데 아직 만날 장소 시간 안 정한 상태에서
다른 친구가 저에게 남자 소개 해줄테니 만나보겠냐고 하네요.
그 말을 듣는데 그냥 또 절망스러운거예요.
뭐야 이거 또 동시에 두 군데 소개?
아..왜 소개가 없을때는 일년이고 없다가 왜 소개팅이 생기려면 이렇게 동시 다발 적으로 생기냐고요
이거 우리 엄마 말대로 결혼운이 없어서 이러는걸까요?
소개 받기로 한 남자분이 이번 주 중으로 연락을 줘야 하는데 전화도 없고
제가 담주에 외국에 나가서 한동안 전화 못받는데
(글쎄 제 핸폰 기종은 후져서 해외로밍도 안된대요;;;)
이분이 만약 담주에 저에게 전화하면 핸폰이 꺼져 있을텐대
이러다 소개팅 아예 만나지도 못하고 틀어져 버리는것은 아닌지
걱정이네요.
그런데 주선자에게 연락해서 날 잡아라 어째라 이런 말하기는싫거든요.
그냥 저는 결혼은 운, 인연에 맡기는 사람이라서요.
운이 안 따라줘서 못 만난다면 할수 없다라고 생각하는 편이거든요
그렇잖아요. 결혼은 억지로 되는게 아닌데 말예요.
암튼 소개가 동시에 두 군데서 들어왔지만 둘 다 소개 받고 그 둘 중 골라서 가신 분 있으세요?
그게 예전부터 참 궁금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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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이 동시에 두 군데서 들어오면 둘 다 성사 안된다고 하던데
소개팅 조회수 : 957
작성일 : 2010-02-25 12:54:33
IP : 58.141.xxx.11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전요
'10.2.25 1:01 PM (211.193.xxx.59)같은날 시간차 두고 소개팅 한 한사람이랑 결혼해서 9년차 잘 살고있습니다~~~~~~~
걱정하지마세여~~~~~~~ 인연이라면....2. 아뇨
'10.2.25 1:07 PM (116.46.xxx.22)제딸이 꼭 소개팅을하면 동시에 2개 어떨땐 3개까지도 동시에 들어왔어요
그게요 제가보기엔 이껀아니라도 다른껀이 있기때문에 성의없이 보는거같아요
뭐가 조금만 맘에 안차도 그냥 노~해버리거든요
며칠후또 다른껀이 있으니까요
만약 다른사람이 없다면 충분히 이해할수있는일 인데두요
제딸도 그렇게 동시에 몇개씩들어와서 사람들도 다~괜찮더구만
하나도 성사 안되더군요3. 부정적인
'10.2.25 1:08 PM (58.230.xxx.204)생각은 뚝
결혼할 시기인가 봅니다.
여기저기에서 소개팅이...들어 오는거 봐서.
좋은 사람 만나세요.
선택의 폭이 많아지는건데... ㅎㅎㅎ
인생은 선택과 확률의 게임이죠.4. 무슨..
'10.2.25 2:29 PM (219.250.xxx.121)남자복이 터진건데 그게 무슨 재수가 없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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