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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속옷을 사주겠다고 하는데요..
남편이 제 생일선물로 20만원 상당의 속옷세트(브라,팬티)를 사주겠다고 하는데요,
이걸 그냥 아무소리 말고 받아야할지,
아님 잘 구슬려서 저렴한걸로 달라고 할지 고민이에요.
실은 저희 형편이 별로 안좋아서 전 만원짜리 한장에 벌벌 떨면서 살거든요.
남편이 제 생일날 선물도 없이 지내다 보면 나중엔 생일선물 없는게 당연해질까봐
그냥 기념삼아 작은 것 하나 받고 싶다고 말했어요.
제 생각엔 그냥 3만원 내외로 받았으면 서로 기념도 되고 부담도 없이 좋을거같은데
남편이 주는대로 그냥 받고 기쁜척 해야할지 고민됩니다.
일단 지나가는 말로 3만원 내외로 작은거 사고 남은 돈은 아껴서 쓰자고 말은 해뒀는데
별로 귀담아듣는거 같지도 않고..좀 무안해 하더라구요..
화를 내면서 형편타령을 하자니, 주는 사람도 기분이 안좋을듯하고..
또 자기가 스스로 고민하면서 저를 향한 선물을 고르는 기회를 주고싶기도 하고..
에효..20만원 이면 우리집 한달 생활비인데...
어떻게 처신을 하면 좋을까요
저흰 그냥 결혼 십년차에 애하나 있는 부부이구요
여태까지는 형편이 안좋아 변변한 선물 하나 못받았고
그저 생일에 남편이 미역국정도 끓여주는 정도였어요
결혼 십년만에 주는 첫선물인데 그냥 받을지..
아님 적당히 타일러서 기념정도만 되게 작은걸로 사게 할지 고민입니다.
1. ...
'10.2.25 12:11 PM (121.130.xxx.81)그냥 딱 모른채 받으세요.. 뭐라하면 다음엔 절대로 안해줘요..
2. ....
'10.2.25 12:13 PM (121.143.xxx.173)님 이럴때 비싼 속옷 입어보지 언제 입어보겠어요?
선물 준다 할때 과하게 칭찬해주면 남자들 기 살아나서 님에게 더 좋은거에요...
그냥 눈 딱 감고 받으세요^^3. ..
'10.2.25 12:25 PM (58.126.xxx.237)선물을 원하는 걸 사줘야하는 것 아닌가요?
저같아도 겉옷도 아니고 20만원짜리 속옷 너무 싫을 것 같아요.
다른 걸 빨리 정하셔서 갖고 싶다고 잘 말해보세요.
받고 싶은 것 받아서 잘 쓰고 고맙다고 하면 더 뿌듯해하지 않을까요?4. ..
'10.2.25 12:31 PM (180.71.xxx.167)속옷 보다 겉에 걸치것 이뿐거 싸달라 하세요
감사한 표현 듬뿍 하시고..5. ...
'10.2.25 12:50 PM (118.219.xxx.249)멋쟁이는 원래 속옷을 잘입어야 한답니다
속옷을 잘 갖춰입어야 겉옷도 맵시가 나는거걱든요
기왕이면 바바라나 와코르로 사달라고 하세요
전 바바라만 입는데 10년을 넘게 입었는데도 레이스가 고대로입니다
처음에 살때 좀 비싸지 그 가격만큼 하는거같아요
근데 20만원 훌쩍 넘어갈지도 모르겠네요
홈쇼핑서 사는 속옷은 절대 사지마삼
홈쇼핑서 앙드레김 속옷 함 사고 정말 후회 많이 한 1인입니다6. 무조건
'10.2.25 1:05 PM (124.60.xxx.62)받으셔야해요^^
남편들 첨 선물 이러저러 말하면 절대 안해줍니다..
금액이 얼마든 형편이 어려우시면 아깝겠지만 받으세요..7. ..
'10.2.25 1:14 PM (116.126.xxx.190)전 마음내키는 대로 하는게 좋은 거 같아요. 정말 20만원어치 속옷 받고 싶으세요? 난 싫은데...
남편분 기분파신가봐요. 여기 댓글들이 워낙 주는 거 잘 받으라는 식인데, 그건 남들 얘기고 님이 받고 싶으면 받으시고, 그건 아니다 싶으면 다른 방법으로 대화하세요.8. ...
'10.2.25 1:54 PM (222.120.xxx.87)남편분 기분 상하지 않게 말씀 잘하셔서
님이 원하는걸로 사달라고 하세요^^9. ..
'10.2.25 2:27 PM (112.151.xxx.22)받으셔야해요. 특히나 속옷이라면.
그건 남편분이 아직 원글님한테 여자로써 기대를 갖고 있고
더 갖고 싶다는 뜻이거든요.
또 평소 원글님 속옷에 남자로써 불만이 좀 있었지만
형편때문에 ....가만히 있었지만 결혼 10년째니깐
이정도는 해도 되지 않을까?하고 스스로 심사숙고해서 내린
결정일겁니다.
속옷은 본인과 남편 외에는 볼 사람이 없는 옷이지요.
아내가 고급 이쁜 속옷입는게 큰 기쁨인 남자들도 많아요.
애인있는 바람둥이라면 아내가 속옷으로 뭘 입던지 신경 안 쓰겠지만요.10. 저도
'10.2.25 2:32 PM (219.250.xxx.121)속옷보다는 겉에 걸칠거 받겠어요. 그리고 속옷.. 이마트같은데서 사도 되게 이쁘고 야한거 많아요. 겉에 걸칠걸 받고 그날밤엔 이쁘고 야한 속옷을 내가 사서 입어서 보여드림 어떨까 싶으네요....^^*
11. 헉
'10.2.25 3:06 PM (115.136.xxx.24)아무리 다음엔 안해줄 게 걱정돼도
전 한달 생활비 만큼의 선물은 안받고 싶어요,,,,,
형편타령하고 타박할 게 아니고,,
당신이 주는 선물이라면 3만원짜리라도 난 충분히 행복하다고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