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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부터 첫출근하는데 마음이 무겁습니다.
다음주부터 출근하게 됐는데..자꾸 눈물이 나고 갈피를 못잡겠어요.
이유라면 단 하나...
둘째가 올해 초등학교 입학을 합니다.
그동안 옆에 아주 껌딱지처럼 끼고 있던 아이라 초등입학하는 시점에서 더이상 낮에 못봐준다 생각하니..마음이 많이 무거워요.
오빠가 3학년이고 낮에는 외할머니가 봐주실텐데도...왜이리 제마음이 들썩이는지....모르겠네요.
사실...2년정도라도 더 있다가 취업하면 좋겠지만...
그러면 나이도 많이 차고 이 일이 일년이라도 경력이 쌓이면 좋은 직종이라 큰 맘먹고 시도한건데...
저 기쁜 마음으로 나가야하는거 맞지요?
월급은 150정도에요.
당장이라도 못다닌다는 전화를 제가 할것처럼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네요.
용기 좀 주세요..흑
1. ...
'10.2.23 11:43 AM (118.220.xxx.66)곧 있으면 아이들이 엄마를 자랑스러워 할거에요...지금은 그러마음이 있겠지만요....
저도 일하고 싶은데 초등입학 아이때문에 망설이지만...2. .
'10.2.23 11:52 AM (121.136.xxx.196)외할머니가 계신데 무슨 걱정이세요.
저도 전업 10년만에 작은아이 초등학교 입학과 맞물려 재취업했어요.
그때 누가 돌봐줄 사람도 없고 학교 마치고 나면 학원돌리면서요.
님이 말씀하신대로 지금 안하면 취업은 물건너 가요.
일년, 이년 미루다 보면 이젠 100에도 가기 어려운게 전업주부의 재취업이더라구요.
이왕 결정하신 것이니 아이를 믿고 맘편히 가지세요.
아이에게 엄마의 사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저녁에 엄마와 더 많은 시간 갖자고
이해시키시구요.^^3. 전
'10.2.23 11:53 AM (121.184.xxx.186)큰애 입학과 동시에 취업했어요.
주변에 돌봐줄 분도 하나도 없었구요.
급식없는 한달은 피아노학원에서 밥먹고.. 학원 3군데 다니고...
작은애는 종일반어린이집...
애들 충분히 잘 지냅니다.
곁에 할머니도 계신데 뭐가 걱정이세요....
이젠 큰애도 6학년 작은애도 2학년이네요..
이젠 방학이어도 둘이서 밥차려먹고 잘 지내내요4. 전업10년만에.
'10.2.23 11:56 AM (112.172.xxx.36)용기주셔서 감사드려요.
아이들은 잘 해줄텐데도..엄마인 제가 제일 약한가봅니다.5. 에휴
'10.2.23 11:59 AM (210.205.xxx.195)전 임신해서도 계속 일했어요. 결혼전부터 근무하던 회사라 자연스럽게 쉰다는 생각도 안해보고 다른 여직원들도 임신하고 다 다니길게 어떨결에 쭉 근무한지 벌써 15년이 지났어요.
저는 아이가 안스럽고 그런데... 아이는 엄마를 자랑스러워 해요. 제가 가끔 엄마가 다니는 회사 들어올려면 공부 아주 잘해야 한다고 말하니까 더 그런거 같아요. 요즘은 제가 잘 견디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같은 사람도 있으니까 힘내세요... 주변에 아무도 도와줄 사람도 없는 저도 해냈어요. 그래도 원글님 아이는 7살 까지라도 엄마가 옆에 있어 줬잖아요. 제 아이는 3살부터 어린이집 다녔어요 ㅠㅠㅠ6. -
'10.2.23 12:12 PM (221.155.xxx.11)1-2년 경력 쌓이면 원글님 연봉은 올라갈것이고
아이들 역시 시간이 지나면 더잘 적응할겁니다.
엄마 생각보다 아이들은 잘 하고 있답니다.
저 역시 초등3학년 남자아이 혼자 두고 직장 생활 잘 합니다.
원글님 아이는 오빠도 있고 할머니도 계시잖아요.
직장생활 잘 하세요~!!7. ...
'10.2.23 12:22 PM (71.202.xxx.60)화이팅!!!
할머니 계신데...뭔 걱정이세요?8. 나가세요
'10.2.23 12:46 PM (121.160.xxx.10)딱 좋은 시기네요
아이 웬만큼 자기 관리할때까지 기다렸다가 취업하려고 한다면
취업 절대 못합니다.
엄마 나이 한살이라도 어릴때 취업하세요
친정엄마가 봐주신다고 하니 나가세요
나이먹고 취업하려니 대졸이건 고졸이건.. 식당일밖에 없네요9. 아이에게 가장 좋은
'10.2.23 12:58 PM (219.250.xxx.163)건 엄마가 자신감있고 행복한 모습 보여주는 거에요. 그게 옆에서 끼고 있는 것보다 훨씬 중요해요. 외할머니가 봐주시고 너무나 행복한 상황인데, 기쁘게 생각하고 좋은 모습 보여주세요. 특히 딸은 엄마를 인생의 롤모델로 삼으니 늘 행복하게 일하는 모습 보여주세요. 어떤 의미의 걱정인지는 너무 잘 알지만 나가다보면 또 좋아지실 거에요. 다 가질 순 없잖아요...
10. 일부러
'10.2.23 1:37 PM (203.196.xxx.13)로긴했습니다. 딱 7개월 전의 제 보습이네요....
지금이 가장 맘이 안좋으실 때예요..말이 찢어진다는 표현이 맞을것 같네요.
그러나 생각보다 아이들 잘 지냅니다.. 제가 보장할께요...
맘 단단히 먹고 일 열심히 해서 ..아이들이 원할때 서포트 해줄수 있는 기반을 만드시는게 더
현명한 선택입니다....화이팅!!!!11. 하하괜찮아
'10.2.23 1:43 PM (121.141.xxx.152)딱 한달만 !
모든 근심걱정 놓아두고 다녀보세요. 지금 미리 걱정하지 마시고요.
한달후에도 같은 고민이 든다면 그때 그만두시고요.
그런데 아마 한달 다니시면 엄마와 아이 다 적응되서 걱정 없으실꺼에요.
지금은 다니기 전이라 막연한 두려움일뿐이에요.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미리 걱정하는건 이제 그만~! 화이팅!!!12. 펜
'10.2.23 4:05 PM (221.147.xxx.143)여지껏 잘 돌봐 주셨을테니 아마 잘 할 수 있을 겁니다.
게다가 방과 후 혼자 있는 것도 아니고 할머니도 계시고 형도 있다니 크게 걱정하실 필욘 없을 듯 하네요.
8살이면 부모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의젓하고 스스로 어느 정도는 해나갈 수 있는 나이에요.
기운 내시고 열심히 일하세요!
취업 축하드려요^^13. ^^
'10.2.23 4:11 PM (125.191.xxx.25)재취업 축하드려요..능력자시네요..
아이들은 염려마세요...저도 그랬었는데요
의외로..아이들은 잘 적응해요..
부모가 아니...엄마맘이..아파서 그렇지...
조금만 부지런해지고...힘드시겠지만..홧이팅입니다..부럽구요..14. 자랑스러운 엄마
'10.2.23 8:26 PM (222.120.xxx.87)제 아이들과 나이가 같아 반가운 맘에 로그인했습니다.
전 1년 휴직하고 복직하는데요, 애들 곁에 더 있고 싶은 맘 반, 나가고 싶은 맘 반이에요.
그런데 아이들 반응은요, "엄마가 돈 벌어 오면 더 좋잖아" 하네요.
요즘 애들 계산 빨라요. 지금 재취업 하셨으니 정말 잘하셨다는 것, 조금만 지나도 아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