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사고치는 조카...

상담. 조회수 : 1,197
작성일 : 2010-02-21 23:33:01
전 큰엄마이구요.
시조카가 중3인데.
몇일째 집에 안들어온다고 하더니.
오늘 오토바이 훔치다 걸려서
파출소에서 연락이 왔다고하네요.

부모가 이혼하고
할머니랑 아빠랑 동생이랑 살고있는데.
부모가 1학년때 이혼해서
초등학교 저학년때 엄마 몇번보고
지금까지 안보고 살았어요.
1달전쯤
저랑 같이 식사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는데
나중에 엄마가 자기를 찾더래도 절대 안만나다고 하더라구요.
조카는 모르고있지만
동서는 총각이랑 결혼해서 아이낳고 같은 지역에 살고있다고하네요.

서방님이.
저한테 조카랑 얘기를 해달라고 부탁하시는데
저희 아이들은 이제 유치원생이라서.
조카랑 어떻게 얘기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제 얘기는 제일 잘듣고
절 조금 무서워라 합니다.

전화통화만 간단하게 했는데
이번주에 만나볼 생각인데
무슨말을 해줘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ㅠㅠ
IP : 211.116.xxx.23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0.2.21 11:38 PM (121.139.xxx.75)

    만나서 먹고 싶은거 있냐고 해서 같이 나가서 사주시던지 하시구요.
    돈이 여력이 되시면 운동화 한켤레 사주시고
    숙모는 너를 믿는다고 잘 할거라고 생각한다고 그냥 그런 말만 해주세요.
    맛있었니? 하면서요.

  • 2. 상담.
    '10.2.21 11:40 PM (211.116.xxx.230)

    그건 몇주저에 그렇게 해줬어요....
    다시는 절대 실망안시킨다고 약속했었는데
    더 큰 사고를 쳤네요...ㅠㅠ

  • 3. 그냥
    '10.2.22 12:02 AM (110.12.xxx.226)

    아무 말씀 마시고, 저녁 사 주시고 등만 쓰다듬어 주세요. 요즘 애들 남의 말 안 들어요. 들어도 뒤에서 흉 봅니다. 자신들이 어른보다 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아마 조카분도 사고치는 자신이 싫을 거예요. 그런 상황에서는 어른들이 노파심으로 걱정하는 잔소리도 좋게 안 들립니다. 그냥 저녁밥만 사 주시고요. 아무 말씀 마시고요. 사랑이 넘치는 표정만 지어주세요. 힘들지 하고 손도 좀 잡아주시고요. 근데 말씀은 하지 마십시오. 지금 상황이 제일 싫은 것은 아마 사고치는 조카분 자신일 것입니다.

  • 4.
    '10.2.22 12:03 AM (121.130.xxx.42)

    저도 그 생각이 먼저 떠오르네요. 너를 믿는다.
    이 말 듣고 바로 변하는 아이는 없지만 거름처럼 밑바탕에 깔리는 말이더라구요.
    쥐잡듯이 야단치는 것보다 너를 믿는다는 그 말이 주는 무게는 살면서 새록새록 떠올라
    절대로 나를 포기 못하게 하는 무.서.운. 말이죠.
    숙모가 해 줄 수 있는 역할은 크게 없어요. 부모도 못해주는 걸 어찌 숙모가 해주나요.
    근데 아이에겐 누군가 나에게 기대하고 믿어준다는 게 참 큰 주춧돌이 되는 것 같아요.
    몇 주 전에 해줬는데 또 사고를 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널 믿는다를 메세지를 강하게 심어주세요.

  • 5. 어떤경우에도
    '10.2.22 1:54 AM (116.43.xxx.31)

    아이편에 서 주세요.
    잘못한 것도 감싸주란 것이 아니고
    정말 조카를 사랑하라는 거죠.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가가는 것과
    대충 설교나 하려고 만나는 것은 아이들도 다 느낍니다.
    이 아이가 내 아들이라고 생각하고
    언제나 숙모가 엄마만큼은 아니라도 널 아끼고 사랑함을 느끼게 해 주세요.
    엄마에 대한 증오감때문에
    그런 사고를 치는 것일 겁니다.
    아니면 공부말고 운동이나 다른 취미쪽을 배우게 해주세요.
    무언가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으면 위안이 될테니깐요.
    아이에게 진지하게 물어보시고... 지금 가장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
    미래를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싶으냐?
    이런 인생설계를 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2235 미혼인 여자.33살과 34살 차이가 많이 나나요? 21 라일락 2010/02/22 6,736
522234 공부의 신 배두나가 오윤아보다 언니군요 2 마비노기 2010/02/22 839
522233 선배직장맘님..직장맘의 초등생 아이에게 꼭 필요한건 뭐가 있을까요? 3 해피 2010/02/22 406
522232 요즘 미래에셋 cf 배경음악 좋던데, 아시는 분? 1 aad 2010/02/22 1,275
522231 붕어빵 이야기가 나와서. . . 붕어빵 2010/02/22 1,082
522230 친정, 친정 ,.,,,듣기 지겹다. 13 -_- 2010/02/22 2,726
522229 급해요!! 선생님 오시는 학습지 선택 좀 해 주세요!! 1 바보 2010/02/22 360
522228 가끔 텔레비젼에 땡처리의류판매하는곳 나오잖아요 1 봄인가 2010/02/22 1,270
522227 이게 바람기 일까요? 8 궁금이 2010/02/22 1,484
522226 다이어트 보조제?? 효과보셨나요?? 2 다이어트열심.. 2010/02/22 417
522225 완전 범죄 11 있을까요? 2010/02/22 1,472
522224 생리때만 되면 남편에 대한 분노가 극에 달하네요... 5 ㅁㅣ쳐 2010/02/22 1,481
522223 배추가 남았어요. 4 .. 2010/02/22 400
522222 자율형사립고 5 자사고 2010/02/22 1,031
522221 사고치는 조카... 5 상담. 2010/02/21 1,197
522220 어른들 명절이나 생신때 용돈 안드리나요? 16 나만 과소비.. 2010/02/21 1,686
522219 톰과 제리에 나오는 구멍 슝슝~! 치즈 11 어디서파나요.. 2010/02/21 1,315
522218 미국 외 전자여권을 통해 무비자로 갈 수 있는 곳이 궁금해요. 1 궁금 2010/02/21 410
522217 점점 살찌는 남편.. 반찬이 걱정 3 육식인간 2010/02/21 886
522216 최화정이나 도지원을 보면 결혼&출산이 노화에 영향을 끼치는듯 41 연아파이팅!.. 2010/02/21 14,065
522215 생일을 맞아 여행을 가려는데... 1 여행 2010/02/21 212
522214 붕어빵 지웅이 엄마입니다. 75 웅엄마 2010/02/21 9,629
522213 수상한 삼형제 어영이 14 미친애 같애.. 2010/02/21 2,645
522212 야미멀스 사탕 같은거 혹시 아기 먹여보셨어요? 6 ^^ 2010/02/21 846
522211 어린이집 OT 꼭 가야할까요? (2년째 재원할 경우...) 5 ot 2010/02/21 832
522210 임성한...저 여자.. 57 보석비빔밥 2010/02/21 12,333
522209 카드대금 부분결제 되나요? 2 코코 2010/02/21 565
522208 "3400만 원에 자존심 팔라고?"…문인들이 뿔났다 3 세우실 2010/02/21 569
522207 롯데월드 가려는데 맛난 점심은 어디서? 1 식후경 2010/02/21 1,054
522206 손정완 옷 가격대비 이쁜가여? 고민입니다. 9 cb 2010/02/21 2,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