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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동문회에 다녀와서 해준 이야기..

... 조회수 : 8,154
작성일 : 2010-02-21 00:11:48
남편이 동문회에 다녀왔어요.
대부분 선배님, 그것도 연세 지긋하신 분들이 많은데
그 중 어떤 분 말씀이..

그 분은 자식들 잘 키워놓았으니 알아서 살라하고
당신이 벌어 놓으신 돈으로 즐기면서 사시는 분인데
다양한 모임에 나가신대요.

한 모임은 정말 부유한 사람들, 재산이 어마어마해서
몇달 벌어들이는 불로소득으로 건물을 장만할 정도의 사람들인데
그들의 관심은 그렇게 벌어들이는 돈을 어떻게 쓸까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에 어떻게 투자해서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일까라는 것이 대부분이고..
남에게 밥사는 것에는 인색하고 관공서 등에 생색낼 때는 돈을 아끼지 않는대요.

또 한 모임은 택시 운전하시는 분을 비롯해서 정말 서민들 모임인데
그 모임 사람들은 기꺼이 같이 밥먹고 차라도 마시자 라면서 대접에 인색하지 않대요.
돈 쓸 줄을 안다고 하시면서 아마 마음의 여유에서 나오는 행복지수는 그 사람들이 더 높을 거라고 하셨대요.

제가 그 인색한 부유한 사람들은 그리 인색해서 부를 축적했나보다 그랬는데..
돈도 많고 나눌 줄 아는 사람이라면 더할나위 없겠지요? ^^
남편은 그 선배님 삶에서 매력을 느끼는 모양인데요.. 그러려면 돈을 많이 벌어놓아야 할텐데요..-.-;;
IP : 121.134.xxx.2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0.2.21 1:19 AM (125.134.xxx.152)

    저 좀전에 잠이 안도 채팅하다 왔어요
    부부가 다 항공사에 근무하고 도곡동에 산다는 걸 보니 경제력은 괜찮겠죠?
    부인이 연배가 나랑 비슷해 이나이(40대 중반)에 항공사 승무원의 역활이 뭔지 궁금해서
    꼬치꼬치 물었더니 말귀 못알아 듣는다고 대뜸 하는 말 대화보시죠

    ------------------------------------------------
    -'고등학교는 나왔냐고' 묻더군요.
    ->고등학교 겨우나왔다
    -그럼 대학은 나왔냐
    ->왜요
    - 요즘 대학 안 나온 사람이 어디 있느냐 (이 사람 83학번이라네요)
    ->그러게요 그 일반적인 사실에 예외도 있다는걸 님이 몰랐는가보네요
    - 몰랐다기보다는... 워나악.. 희귀한 케이스이다보니...
    ->아니요 제 주위엔 말귀 못알아 들어서 대학 못가고 형편이 어려워 못간 사람들도 많더군요
    - 유유상종 이구나
    ---------------------------------------

    저 사실 대학 나왔죠 86학번입니다
    얼마전 고등학교 동창을 시내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올해 대학에 들어간다 그러더군요
    고등학교때 공부 잘 한 아이였는데 가정형편상 못가고
    늦깍이로 대학들어간다는 친구 말에 정말 축하해주고 기뻤습니다.

    위에 대화한사람
    너무 기가차서 제가 대화내용 저장해 두었어요.
    원글님 글보고 어슬프게 있는 놈, 어슬프레 배운놈이 더 웃기네요.

  • 2. 에이구
    '10.2.21 1:24 AM (58.122.xxx.163)

    어슬프게 있는 놈이 더 있는 척 하구요
    어슬프게 배운 놈이 더 배운 척 하죠 ㅎㅎ
    윗님 말에 공감합니다
    진짜 배우고 있는 사람은 척~따위는 하지 않는데 말이죠

  • 3.
    '10.2.21 9:38 AM (121.151.xxx.154)

    돈이라는것이 마음에 있으면 쓰게 되는것이지요
    별로이고 내키지않는 모임은 나가서는 시간과돈을 자꾸생각하게 되거든요

    첫번째 모임은
    서로간에 필요에 따라서 만나는사람들인것이죠
    친목단체라고 하지만 만나서 안면티우면서 자신의 이득을 위한모임이죠
    그러니 그런곳에서는 자신의 돈을 쓸려고하지않는것이지요

    두번째 모임은
    정으로 모이고는곳이지요
    평생같이갈사람들이라고 생각하고
    같이 어울리고 놀지만 다른이익같은것 없는집단
    그저 서로 좋아서 만나고 서로 행복한 집단
    그런곳이니 내돈 만원 더 내더라도 행복한 곳이니까
    내마음이가니 돈도 가는것이지요

    저도 이모임 저모임이 있지만
    위에 잇는 그런 모임은 가서 돈안쓰죠
    회비정도만 내고 말지요

    밑에 모임같은경우는
    내가 한턱 쏘기도하고 집에 초대해서 술도마시기도하는것이지요
    사람마음은 다 비슷하거든요

  • 4. 맞아요
    '10.2.21 9:45 AM (112.164.xxx.109)

    음님 말씀이
    돈이란 무조건 쓰는게 아닙니다.
    쓸곳에 써야지요
    돈 쓰고 멍충이 되는게 제일 바보짓

  • 5. 맞아요 2
    '10.2.21 5:35 PM (121.134.xxx.99)

    음님 말씀에 공감해요.

  • 6. 저도
    '10.2.21 6:07 PM (121.181.xxx.78)

    음님 말씀 동감

    모임의 성격이 다른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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