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황정음 뿌듯하겠다는 글 보고...

[af]

하이킥은 한 편도 본 적이 없구요.
전 김병욱 피디의 전작 중에 똑바로 살아라.를 너무너무 사랑하고 요즘도 자주 돌려보고 있는데요.
황정음과 몇몇 연기자들이 신종 플루 걸린 탓에 일주일 방영을 쉬고 있다면서요..
그래서 떠오른 게 '똑살의 위엄'^^
얼마전 어느 인터넷 사이트에 보니 미국에서 대힛트를 친 시트콤 '프렌즈'가 10년 방영에 230몇 편 가량을 방영했고, 일주일에 한 편씩 방영해서 10년을 끌었고 우리나라에서는 똑살이 그것보다 몇 편 더 많은 230몇 편을 2년 만에 생산해낸뒤 아쌀하게 종영했다는군요..
프렌즈는 인기가 확 오르면서 주역배우 6명이 편당 100만불, 그니까 한 편 찍을 때마다 10억 이상을 받았다는데...그에 비하면 우리 똑살은????
그렇게 일주일에 5일을 꽉 차게 숨돌릴 틈 없이 찍으면서도 모든 작품이 다 일정한 퀄리티를 유지했고 지금 다시 봐도 줄거리 얼개 어느 부분, 잠깐 지나가는 카메오성 캐릭터라도 허투루 버리는 일 없는 완벽한 작품이었죠^^ 구멍을 찾을래야 찾을 수 없는..
우리나라 사람들 정말 빨리빨리 뭐든 뚝딱 만들어 내는 데는 세계 최고, 또 거기에 은근히 익숙해져서는 퀄리티도 나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이 부지런하며 명민한 사람들이 대통령과 정치가들만 잘 만나면 정말 일본 싱가폴 안 부러울 아시아의 대국이 될 터인데..하며 생각이 이신바예바 마냥 도약을 해보았습니다.

[ㅠ.ㅠ]

저는 님의 글 읽고 왜이리 우리 제작 현실이 불쌍해 보이는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