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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 진짜 밉다

바다소리 조회수 : 432
작성일 : 2008-10-12 14:19:09

시어머니 집이 곧 이사를 가야해요.. 전세만기가 끝나가거든요..

둘째 아들 동네랑 가까워 아이를 봐주고 있구요

돈에 맞춰 가자니 집은 맘에 안들고 멀리 가면 애 못봐준다고  그러고

동서는 내년부터 종일반 보낸다고 그러고 있는데 어머니는 불쌍해서 어떻게 종일 보내냐고

어머니 아버님 돈이 없거든요...

어머니 아이 유치원보내면 일하신다고 그러셔놓고..

봐둔 아파트로 가자면 2천 대출을 받아야 한데요.. 둘째아들이 받아준다고 했다면서

그 대출 받으면 좀 쓰시겠다 이렇게 철없는 말씀을 하시네요...


더 미운건 울 신랑 자기 딸래미 유치원 보낼돈도 없으면서 한다는 소리  " 동생이랑 반반 해야지

전세대출이자는 한달에 5만원정도밖에 안한다나..  저한테 한마디 상의도 없이요..

예전 있었던 일 얘기하면 정말 화나 쓰러질 정도였는데...창피해서 말도 못하겠네요

우리집 대출이자  갚느라 생활비도 모자라 친정엄마가 조금씩 보내주고 그러셨는데

저흰 명절같은날 남들처럼 선물고르고 얼마드려야 하는걱정하는게 아니라

창피하지만5만원만 드려요.. 그것도 친청에는 못드리고요...

그나마 저한테는 큰맘먹고 홍삼절편 사가지고간날은 보시지도 않더군요

신랑한테 말해서 좀 보시기라도 하라고 하니 저녁때 풀러 보시더군요..

아까 오셨다 신랑이랑 딸래미만 보냈어요..

예전에 염소를 하셨는데 울 신랑만 못먹인게 한이 되셔서 오늘 또 말씀하시길래 가라고 했죠

오늘 10시에 신랑이 회사에서 왔거든요.. 밤새고  아침먹고 잠자는데 안자고 갔죠..

염소사오신날 그날도 신랑 당직서고 와서 낮잠자고 있을때 전화와서 아범 뭐하냐고,, 그래서 자고 있다고 하니

몸보신할것 사왔는데 너는 못먹는거고 일어나면 보내라고 하시더군요...

깨면 전화하라고 할께요 하니 전화도 필요없고 바로 오라고 하시더군요..

워낙 잠이 많은사람이라 그냥 막 깨워서 가라고 했더니 전 안가냐고 해서 난 못먹는거래..혼자 가라했더니

자기도 안가데요...

옆길로 샜네요..

신랑이 대출반반한다고 하면 그냥 놨둬야 할까요? 아님 뜯어 말려야 할까요?

제발 알려주세요...

제가 못된 며느리인가요?
IP : 123.109.xxx.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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