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로 결정하셨을때 조카분에게 조언을 해주고 싶어서요.
독문학과라는 학과가 전망이 안좋은 건 사실입니다. 학과커리큘럼도 굉장히 학문적입니다. 공모전이나 대기업인턴 등에 관심있는 분위기가 아닙니다. 교수님들이 굉장히 자부심을 가지고 계세요. 재학생들도 여자아이들 특유의 자존심때문에 독일어에 깊게 매진하는 경우도 많고 독일대학에 3학년때 편입하는 경우도 꽤 됩니다. 그래서 3~4학년때 상위권에 들어가려면 힘들어요. 모교수님은 직접 클럽까지 만들어서 개별지도를 하실 정도 입니다. 학과 분위기는 이렇구요...
성신여대의 강점은 복수전공제도가 자유롭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여러가지 선택사항이 있습니다. 교사가 되고 싶다고 한다면 국어 수학이나 국어 영어같은 메이져과 복수전공하고 교직이수(과에서 3등안에 들어야합니만 사범대학이었던 역사때문에 일반학과도 교직할당이 됩니다.)하시면 중등교사2급자격증나오고 임용고시도 전국에 한명 그것도 통 뽑지 않는다는 독일어로 보는게 아니라 복수전공한과목으로 볼 수 있습니다.
취직을 하겠다고 한다면 기업에서 여성이 버티기 유리한 분야로 전략적으로 택할 수도 있습니다. 교육학(사범대는 교직이수자격이 되야합니다.),심리학(성신여대가 심리학이 유명합니다.) 복수전공하고 경영학 부전공하시면 인사 교육쪽으로 취직하기 좋고 가족소비자학이나 통계학으로 마케팅 리서치 쪽으로 진로를 잡아도 되구요. 손석희교수의 미디어학과이었나 이쪽도 있구요. 전과는 어려워도 복수전공의 기회가 많으니까 열심히 하라고 하세요. 1학년때 일반교양과목 말고 다른학과 전공과목을 교양으로 미리 들어보면서 본인에게 맞는지 안맞는지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나중에 복수전공으로 이수구분정정도 할 수 있구요.
교직이수나 인기학과 복수전공을 선택하려면 1학년때 성적이 좋아야 하는데요. 지금 합격권이시니까 미리 독일어를 예행연습해보세요. 남산의 독일문화원이나 종로에 독일어학원 미리 다니시고 학기중에도 꾸준히 다니면 좋습니다. 지금도 stufen으로 수업하는지 모르겠네요. 방학때만 독일의 독일문화원에 보내주셔도 좋고 꾸준히 한국에 있는 독일문화원을 다니면 2학년때쯤엔 독일어로 별달리 고민이 필요없는 실력이 될겁니다. 위에 상술한것처럼 학내 분위기가 학구적이라서 학교수업만 하면 언어적센스가 없는 친구는 못따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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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대 독어독문 아님 단국대 무역학과 고민하신 분께
. 조회수 : 1,582
작성일 : 2010-01-28 16:37:47
IP : 218.232.xxx.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네
'10.1.28 4:56 PM (110.9.xxx.238)성신여대에서는 공부했던 기억밖에 없네요.
과에 따라 다르겠지만 솔직히 공부를 아주 잘하는 친구들은 없었겠지만
정말 공부 좋아하고 열심히 하는 친구는 많았던것 같네요.2. 꼭
'10.1.28 5:32 PM (119.64.xxx.158)어제 글 올린 사람인데요.
자세하게 그리고 핵심만 뽑아주셨네요.
프린트해서 조카에게 꼭 전하겠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3. 어제도 말했지만
'10.1.28 5:39 PM (119.70.xxx.164)단국대는 퇴출대학 명단에도 오르락 거리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그만큼 학교 상태가 안 좋다는 것이죠..특히 죽전으로 가면서
더더욱 안 좋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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