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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몸무게 많이 나가는 아기 고민이 많습니다. 도움좀 주세요~

산모 조회수 : 890
작성일 : 2008-09-14 09:20:00
열흘전쯤 아기 낳았다고 글 올렸던 산모랍니다.. 잠오나공주요.. ㅠ.ㅠ
아기는 오늘로 태어난지 12일째...

열달내내 입덧하고 진통하면서도 토하면서 낳은 아기가 크기도 하다고 신기해 하고..
아기가 꼬물거리니 귀엽기만 했답니다..

병원에서 24시간 모자동실 하느라 힘들었지만.. 조리원가면 좋아질줄 알았답니다..
퇴원하는게 아기 소변에 요산이 나온다며 분유좀 먹여야겠다고..

그래서 조리원 와서 첫날 밤에는 분유를 먹였답니다.. 그리고 소변에 요산 나오는 증상은 없어졌어요...

여기가 철저히 모유수유를 권하는 조리원인데... 저희 아기는 예외네요.. 먹어도 먹어도 먹겠다는 아기..
그렇다고 한 번 젖 물면 잘 빠는것도 아니고 물다가 잡니다..
어쩌다가 오래 빠는 때도 먹고나서 뒤돌아 서면 배고프다고 합니다..

처음엔 손이 탔나싶기도 했는데.. 아무리 해도 계속 울길래.. 젖을 물려보면 허겁지겁 먹는답니다..

모유수유의 대가라고 불리우는 김영란선생님한테 마사지도 받아도 아기에게는 젖이 모자라는가봅니다..
분유먹어도 잘 크는건 알지만 모유를 먹이고 싶은 맘인데.. 남들보다 젖량이 적은거도 아닌거 같아요..
유축기로 짜보니 110cc 나옵니다..
분유먹으면 보통 아이들은 60cc정도 먹고 저희 아기는 80cc먹습니다.. 그래도  모자라다 합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모유수유를 상담할 곳이 있을까요??
통곡 마사지나 모유 119 같은곳 말구요.. 이미 그런 분에게 마사지 받고 있고 모유량 늘리는 가슴 체조도 하고 있고 모유 잘나오는 허브티도 먹고 있구요.. 미역국도 잘 먹고 있어요...

그리고 또하나.. 이렇게 크게 낳은 아기도 나중에 커서 비만 안되고 정상 될 수 있죠??

저는 좀 체중이 적게나가게 태어났는데 커서 비만이 된 케이스예요..
그렇다고 임신중에 많이 먹지도 못했는데.. 아기가 마지막 2달동안 쑥 커버린 경우입니다..

아참 그러고보니 오늘이 추석이네요.. 다들 차례중일 시간...
저는 오늘 새벽 4시부터 일어나서 유축해놓고 또 아기 배고프길 기다렸다가 먹이고.. 저 먹고.. 그러고 있어요..

모두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IP : 59.5.xxx.6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정도면
    '08.9.14 10:01 AM (122.35.xxx.119)

    젖 적지 않아요. 공주님도 아기 크게 낳으셨죠? 우리 아가는 거의 4킬로로 태어났는데 분유 80씩 먹었어요. 열흘쯤에요. 크게 나온 애들이랑 3킬로로 나온 애들이랑 비교하면 안될것 같아요. 24평이랑 32평이랑 관리비가 다르잖아요. 우리 애도 뱃고래가 커서 젖 먹이느라 참 힘들었는데 요즘은 좀 낫네요. (생후 25일째) 계속 물리시고 아기 비만은 걱정마세요. 우리 부부 둘다 살이 좀 있는데 큰 애가 신생아때 무지 먹었는데 지금 저체중이에요. 신생아때는 본능적으로 젖량 늘리느라 자꾸 먹으려한다고 들었어요

  • 2. ...
    '08.9.14 10:19 AM (67.85.xxx.211)

    잠오나 공주님이시군요. 축하드립니다.!!!

    5촌 조카가(고종사촌의 아들) 4.5kg(우리는 놀랐어요)으로 태어났는데
    우유를 무쟈게^^;; 먹어서 가족들이 허거걱 했었답니다.
    얘는 먹는 걸로 집안의 전설을 만들고 있답니다.^^;; 열거하자면
    젖먹일 땐 모자라서 자지러지게 난리쳐서 우유병 옆에 두고 먹였다 함.
    보통 아기들 보다 2~3배를 먹었대요. 젖이 모자라서 혼합수유.
    우유를 180cc짜리를 두병(!!^^) 타서 옆에 두고 먹이기 시작해야 했다니까요.
    백일정도까지 이집저집으로 전화해서(집안에 의사들이 좀 있음)
    아기를 이렇게 많이 먹여도 괜찮겠냐고 묻고묻고 난리였었어요.
    (우리 집안에 아무도 그런 아기가 없었는데, 듣기론 그 아빠가 어릴 때 그랬다고)
    돌 때쯤 밥을 먹었는데 그것도 잡곡밥이나 현미밥!!!(아기가 굳이 그밥을 먹겠다고 난리)
    (고모부가 당뇨가 있으셔서 잡곡 현미밥 당뇨식을 드심)
    저희도 비만이 될까봐 다들 걱정 많이 했는데, 지금 4살이고 어린이집 다니는데
    얼마전의 사진을 보니 보통 아이와 같은 모습입디다.
    두돌때까지는 아기 모습이 스모선수 같았어요.
    먹성은 여전히 좋다고 소문 나 있습니다.
    아기마다 다 다르겠지만, 이런 아기도 있습니다.

  • 3. 은혜맘
    '08.9.14 12:30 PM (58.143.xxx.196)

    우리딸 밤에 우유를 3-4번씩 두유 한박스 사면은 3일에 다먹어 지요 너무 살이 쪄서 목이 안보이고 외출하면 다 한마디씩 하곤 했지요. 지금 우리딸 7살 그많던 살이 어디 갔는지 저도 궁금하답니다.

  • 4. ^^
    '08.9.14 4:03 PM (116.44.xxx.69)

    우리딸 4kg 낳았고, 둘째라 처음부터 젖이 잘 나왔는데도 젖먹고 분유먹었어요.
    열흘쯤 되었을 때는 그렇게 푹 먹고 신생아가 밤에 8시간을 내리 자더군요.
    백일 무렵에는 분유를 거부하는데 젖은 모자라서, 찹쌀미음을 쒀줬더니 어른 밥공기로 하나씩 먹었어요.
    10개월 무렵까지 이유식도 그렇게 잘 먹었어요.
    그런데 그 뒤로 감기 한 번 걸리고 입맛 까다로워지더니, 20개월인데 평균보다 몸무게 덜 나가서 고민이예요.
    뭐든지 한 두입 먹고 다른 거 달래요. 한끼에 냉장고에 있는게 다 나와야해요 ㅠㅠ
    첫애도 같은 코스를 밟았던지라 체질이려니 해요.
    첫애때 멀리 살아서 엄마가 안 해먹여서 그렇다던 시어머니도, 옆으로 이사오셔서 둘째 크는 거 보시더니 체질이구나 하시네요.

  • 5. ㅎㅎ
    '08.9.14 4:23 PM (121.127.xxx.5)

    제 아들넘은 3.75로 낳았는데 이넘 먹성이 얼마나 좋은지 우유병 물고 안 놓을려고 하더군요. 너무 많이 먹어서 힘들어서 울고 토해 가면서도 먹고..

    돌 넘어까지 애 얼굴이 네모였는데 그래서 우리는 애 얼굴 골격이 사각형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이넘이 밥을 먹기 시작하면서 살이 쏙쏙 빠지더니.. 얼굴이 조막만 해 졌습니다. 사각형인 줄 알았던 얼굴이 계란형이 됐구요.

    지금 초등학교 4학년인데 얼마전까지만 해도 애 영양제 좀 먹이란 소리 들었습니다 ㅠㅠ

  • 6. 고맙습니다.
    '08.9.14 4:38 PM (59.5.xxx.60)

    댓글 보고 희망을 얻었어요..
    아침에 아기가 젖을 한시간 먹고.. 110cc 짜놓은 젖 먹고나서는 잘 잤네요..

    아기가 빠는건 잘 못하는지.. 젖병에 분유나 모유넣고 먹이면 한참을 먹어요..
    한꺼번에 많이 먹지도 못하는것 같기도 하구요..

  • 7. ^^
    '08.9.14 9:54 PM (222.237.xxx.12)

    잠오나공주님~ 우선 출산 축하드려요 ^^ 저는 67일된 아기 엄마예요.
    젖량 절대 부족하신 거 아니구요! 저는 조리원 2주 몸조리 하고 집에 가서 유축해보니 겨우 60cc 나오더라구요 ㅠ.ㅠ
    혼합하다가 계속 젖 물리다 보니 지금은 거의 완모 수준이고(밤에 재울때는 분유 먹이는거 빼곤...)
    아기양에 맞게 젖이 점점 늘더군요.
    3.62kg에 낳았고 아들인데 저희 애도 먹는 양이 많은데 엄마 젖은 모자라지 정말 50일 가까이 될 때까지 너무 고생했어요.
    저도 통곡마사지, 유방외과, 모유수유 산부인과 전전하면서 완모할려고 피눈물을 흘리면서 난리쳤는데 결국은 애한테 물리는게 가장 빠르고 가장 저렴하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더군요.
    각종 병원, 마사지 전전하면서 돈 뿌린 걸로 분유를 먹여도 그것도 비싸다는 산양분유로 먹였어도 두달치 먹을 돈은 쓴거 같네요...

    그리고 지금처럼 유축 계속 하시면 젖량이 더 줄어요. 무조건 빨려야 늘고 아기양에 맞아져요.
    아직은 아기가 많이 어린편이고 빠는 힘이 약해서 그런거니까 먹일때 귓볼도 만져주고 손바닥도 만져주고 깨워가면서 먹이셔야 되구요.
    참고로 안양샘여성병원에 가시면 모유수유 클리닉이라고 있거든요.
    거기 홈페이지에 게시판도 있으니 글 올려서 문의하셔도 되고 다른분들 글도 참고가능해요.
    저도 여기 다녀와서 모유수유 포기 안하고 지금까지 온거 같아요.
    40일 된 아기 카시트에 불안불안 앉혀서 분당서 안양까지 울면서 운전해 다녀왔는데 수유자세도 봐주시고 마사지도 해주시고 점심 사먹어 가면서 4시간을 아기랑 같이 교육받고 왔는데 2만원 받으시더군요.
    또 거기 일일 프로그램이 있는데 그건 10만원 내고 병실을 하나 빌려서 9시부터 5시까지 아기랑 생활하면서 수유 지도 받는 방법도 있거든요.
    저도 그거 하려고 했다가 선생님이 보시더니 애기가 잘 빠는데 제가 요령이 없어 그런다고 그냥 4시간 교육받고 해결됐네요.
    잠오나공주님은 젖량은 충분하니까 수유자세라던지 애기 깨워서 먹이는 방법을 많이 검색해보시고 참고하시는 게 좋으실 거 같아요.

  • 8. 헉;;
    '08.9.14 10:44 PM (122.44.xxx.124)

    다들 아기들이 정상체중으로 돌아왔나봐요.
    저도 어릴때 우유 두통을 내리 먹고는 12시간씩 쭉~ 자던 신생아 출신;; 입니다. 3.7로 태어났다 들었고요...
    그 후로 그 먹성 거의 줄지 않았구요, 우량아 소리 늘 듣다가, 결국 비만 됐지요...ㅠ.ㅠ
    지금도 인생이 다이어트 입니다. 조금만 마음 놓고 먹으면 그대로 1~2키로 찌는건 우스워요.
    전 하루에 1키로씩 찌워서 일주일에 7키로 찌울 자신 있어요. -_-;;; 제가 싫어도 먹는대로
    몸이 쪄요. 저희 부모님...모두 마른체형이시거든요. 두분 다 입 짧고, 간식 싫어하고요.
    그런 부모님 밑에서 이런 딸이 나와서 모두 신기해했어요. 벌써 30년전이라...그당시는 무조건
    잘먹으면 좋은거라며, 팍팍 먹어서...결국 비만아동으로 성장기를 보내야했던....
    성인이 되서 정말 눈물의 다이어트로 20키로를 감량했지만, 아직도 체지방 검사하면 30% 나옵니다.
    정말...이럴땐 부모가 원망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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