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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애인의 죽음앞에서...(내용지웁니다, 댓글 너무 감사드려요)
오늘저녁 남편에게 솔직하게 얘기하고,
내일 남편 깨끗하게 옷입혀서 보내려구요.
그 친구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기를 맘속으로 기도합니다.
답변 주신 인생 선배님들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1. 큰 언니
'10.1.27 11:29 AM (203.227.xxx.174)안 가시는게.......
안 가셔도 친구의 명복은 빌수있지만...
남편을 생각하신다면
저는 안가시는게 맞을것같네요.2. 음...
'10.1.27 11:29 AM (112.148.xxx.223)조심스럽지만..가지 마세요 마음속으로 인사를 보내세요.
3. ...
'10.1.27 11:30 AM (180.70.xxx.175)답을 알고 계시듯해요..
그냥 조용히 기도해주세요.4. 씽씽
'10.1.27 11:32 AM (58.233.xxx.42)님 가지마세요.
남편만 다녀 오라고 하시구요
마지막 모습을 봐서 뭐하시게요.
마음속으로 그냥 보내주세요.
지금 같이 사는 남편한테 충실하세요.5. 저도
'10.1.27 11:34 AM (125.187.xxx.39)안간다고 말하기를 남편이 바랄것 같은데..
가지말고 남편이 다녀 오면 반찬 맛있는거 해놓고 추웠지 하면서 살뜰히 챙겨
주는것이 현명할듯6. 저는
'10.1.27 11:35 AM (211.219.xxx.78)가시라고 하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가서 눈물이라도 한방울 흘리는 날엔 남편분 난리나실 듯..
가지 마시고 윗댓글님들 말씀대로 하셔요7. ..
'10.1.27 11:35 AM (203.237.xxx.73)근데 남편이 좀 그렇네요. 어치피 지난 과거인데... 그걸... 저도 남자지만 제 여친의 과거는 이해해주는데...
8. dma
'10.1.27 11:36 AM (121.151.xxx.154)가지마시고 맘속으로만 잘가라고 이야기하세요
남편이 원하든 원하지않는것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가고 나면 님마음이 더 힘들수도있답니다
그냥 지나간 세월로 생각하심이 좋을듯해요
남편하고 좋은시간 보내시구요9. 명복을 빕니다.
'10.1.27 11:37 AM (121.161.xxx.156)굳이 가셔야 할 이유가 없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남편과의 관계만 더 안 좋아질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그냥 맘 속으로 명복을 비세요.10. 참..
'10.1.27 11:38 AM (218.38.xxx.130)남편분 웃기네요. 몸주고 마음 줬으면서 나를 왜 만났냐니-_-;;
자기는 그런 줄 알았으면 안 사귀었을 거라는 둥..
완전 고지식한 7,80년대 대학생 같네요 (그 나이대가 맞을지도-_-)
암튼
가지 마세요. 남편이 님 떠보는 거예요.
그런 꽁한 사람, 두고두고 맘에 잊지 않아요.
아마 님이 그 남자랑 사귄 것 계속 의심할 걸요 잠자리 했나.. 안했나..하고..11. ..
'10.1.27 11:38 AM (114.205.xxx.21)저도 마음속으로만
12. 어찌해야 하는지
'10.1.27 11:39 AM (59.187.xxx.132)..님 이해가 조금 안되실 수 있어요.
사실은 남편과 그 친구가 1학년때부터, 저와 사귀고 싶어했었는데, 남편한테 군대가있는동안 제가 많이 힘들게 했어서, 남편이 상처를 많이 받았거든요. 연락와도 안만나주고, 그당시 남편은 소주를 팻트병으로 마시고 살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때 정확히 말해줬어야 했는데, 그게 지금도 후회되요. 얘기 안하는게 덜 상처주는거라 생각했었어요 ㅠㅠ13. -
'10.1.27 11:42 AM (211.219.xxx.78)답 나오네요.
원글님이 댓글에 쓰신대로의 관계가 맞다면
200% 가지 마셔야 합니다~~14. ..
'10.1.27 11:45 AM (180.71.xxx.211)남편분 반응으로 봐서는, 안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마음 속으로 명복을 빌어드리고, 원글님도 얼른 그 기분에서 벗어나세요.
남편분 반응이 좀 아쉽긴 하지만 어쩌겠어요. 현재 나랑 살고 있는 내 남편에게 충실하고 서로 상처 안받게 사는 길을 택해야죠.15. 옛사랑
'10.1.27 11:47 AM (125.178.xxx.140)저의 옛사랑이랑 비슷하네요.
절 좋다고 쫒아다니다가 어느날 사라져버려서 수소문 끝에 알고보니, 저를 피하려고 그랬다고
제대로 변명조차 안하고 도망치듯 절 버리고 사라져서 정말 괴로운 시간을 보냈었어요.
지하철에서 뛰어내리고 싶었다는...그 기분 알거 같아요.
아침에 눈뜨면 바로 그 사람 생각나서 견딜수 없고, 보고싶고 원망스럽고,.
그렇게 힘들어할때, 남편을 만나 결혼했어요.
남편은 그 친구의 후배. 제가 힘들어할때, 그 친구에게 전화해서 누나 힘들게 하지 마세요.
라고 까지 하면서 위로해주었던...그러다 정들어 결혼했죠.
비슷하나게, 절 버린 그 남자친구는 첨 사귈때부터 오래 갈거 같지 않았어요.
지금 남편은 정말 미래를 같이 해도 좋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구요. 이런 생각은 이성적이고
구체적이진 않았지만 거의 확신에 가까웠죠.
전 헤어진 그 친구 소식을 몰라요.
지금의 남편과 한참 집안끼리 결혼 얘기가 오갈때, 제 생일이라고 보고 싶다며 전화왔던게
마지막이였죠. 제가 만나고 싶지 않아서 그냥 안부만 묻고 전화를 끊었었죠.
정말 그때의 일이 10년은 더 지난 일인데도, 언젠가는 꿈에서 그 친구가 나와서 저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는...그런 꿈도 꾸웠었죠.
제 병이 참 깊구나 싶었어요.
나중에 더 나이들어서 그 친구와 다시 연락이 되면 어떨지...
님, 그냥 집에서 조용히 마음을 정리하고 그 친구분을 보내주세요.
마지막 보내는 길에 가서 눈물 방울 하나 보태주지 마세요.
그런건 님의 몫이 아닌거 같아요.
좋은 추억만 기억하시고,,,남편분의 감정도 잘 보듬어 주시기 바래요, 힘내세요.
두서없이 댓글 달아봅니다.16. ...
'10.1.27 11:49 AM (58.226.xxx.3)가지 않고도 명복은 빌 수 있으니까..가지 마세요
17. ..
'10.1.27 11:50 AM (218.52.xxx.20)님은 가지 마세요.
님과 그분과의 인연의 끈은 그 분이 님을 버린 그 순간 끊어진겁니다.
이제와서 시신에 대고 절을 하는게 무슨 의미인가요?
남편분은 가겠다면 말리지는 마세요.18. 맞아요.
'10.1.27 11:54 AM (211.210.xxx.30)가지 마세요.
남녀관계는 헤어지는 순간 연이 끊기는 것이더라구요.19. 저역시
'10.1.27 11:59 AM (58.120.xxx.243)님 가시지 마세요.
남편이 70년대라고요.
아닙니다.
남자들 대부분이 그렇습니다.저라도 여자라도..제 남편이 그랬다면 그럴껍니다.그 상대가 죽든 살든..여기 너무 쿨하게 말하는데 ..아직 그리 쿨하지 않아요.
것도 동아리 아는 사람과 사귀었다면 당연히 남편 그럴꺼고요.
그거때문에 주사가 심했을수도 있고..
몸주고 ...이런 말까지 나왔다면 남편 맘엔 평생 갈껍니다.
그리고 그 남자 님 버리고 갔다면서요.
가지마세요.
저번까지가 님과 그와의 인연의 끝이고 남은 인생 남편과의 관계가 더 중요해요.20. 안가는게...
'10.1.27 12:00 PM (114.205.xxx.52)지금의 남편에게 보여줄수 있는
떠난사람에 대한 님의 단호한 입장과 감정의 표현 아닐까요??21. ..
'10.1.27 12:21 PM (116.120.xxx.145)가지마세요...
그리고 남편분...전 이해도 갑니다..
친구사이니깐 더 그렇죠..70년대가 아니라...22. ..
'10.1.27 12:23 PM (211.199.xxx.248)저라면 안갑니다...떠난 사람도 처자식 있고 영정 지킬 사람이 없는것도 아니고
뭐하러 갑니까.
만약 울남편이 죽더라도 예전에 사귀었던 여자는 안왔으면 좋겠습니다.23. 이건
'10.1.27 12:27 PM (61.74.xxx.63)누가 봐도 갈 이유가 없는 케이스에요.
서로 좋아서 헤어진 것도 아니고 버림받은 데다가
지금 남편하고 바로 그 사람 때문에 힘들어지셨고
간다고 했다가는 남편하고 또 새로운 불화를 겪으실 게 눈에 보입니다.
안 가시는 게 모든 사람한테 낫습니다.24. $#
'10.1.27 12:31 PM (121.130.xxx.42)가지 말라는데 저도 한 표. 남편은 다녀오시면 좋겠구요.
그리고 남편에게 꼭 이렇게 말해주세요.
그애가 나를 좋아해서 만났지만 깊은 관계는 아니었다.
만날 때도 많이 싸우고 즐거웠던 기억이 거의 없다.
내가 그애에게 마음을 못 준 건 어찌보면 당신 때문이었다.
당신이 군대에 가있어 볼 수 없어 몰랐지만 마음 한 편에 당신이 항상 있었던 것 같다.
그땐 내가 어려서 내 마음을 잘 몰라서 그애가 다가오니 그냥 만났던 것 같다.
그때나 지금이나 내가 진정으로 사랑한 사람은 당신 한 명이다.
이런 말 남편이 듣고 싶어 할 겁니다. 진정을 담아 얘기해 보세요.
그 사람은 이미 예전에 님의 인생에서 지운 사람입니다.
이제 남편과의 현재를 행복하게 꾸려나가시면 됩니다.25. 저같으면
'10.1.27 1:00 PM (210.123.xxx.148)남편손 꼭 잡고 그친구 가는길 함께 하겠어요.
원글님 인생에 있어서 별의미없던 사람도 아니고
게다가 암으로 고통스러워 하다 떠나는 길이니
가서 좋은데 가라고 인사해주겠어요.
남편에게 " 당신과 함께 그친구의 떠나는길 마지막 인사하면서
홀가분하게 돌아오고 싶다" 라고 말하구요.
한때 사랑했으며 한때는 증오했고,, 남편과의 불화의 원인이기도
한 사람이었지만 세상뜨는길 인사는 꼭 하고 싶을것 같아요.
그래야 마음의 잔해들도 싹 떠나보낼수 있지싶어요.
제생각입니다.26. .
'10.1.27 1:22 PM (122.34.xxx.147)안가는게 좋을 듯.젊은 날 한때 사귀다가..그쪽에서 비겁하게 연락 끊은 인연인데..그 후로 오랜 세월 흘렀고..그거로 정리 된 인연이잖아요.죽었다고 직접 가서까지 명복 빌어준다는거..이상해요.더구나 남편 분 이 기분 나쁘게 생각 할 건 뻔한데요..그냥 맘속으로만 명복 빌어주심 되겠네요.
27. ,,
'10.1.27 1:32 PM (222.96.xxx.3)가지 마세요. 보고 와도 맘 안좋을꺼에요.
28. 정말
'10.1.27 1:37 PM (218.148.xxx.152)아무런 미련? 같은 것이 없다면...
동아리 친구였던 사람의 마지막 길... 가보는 것이 당연해요.
남편분은 님이 안가신다는 것을 도리어 마음 속에 묻는 구나 싶어 더 쓸쓸해하실 수도 있어요.
제 생각에는 함께 가서... 마지막 모습 눈에 담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남편분과 손잡고 돌아오시는 것이, 두고 두고 남편분의 마음 속에도 더 편안하게 기억될 거라 생각합니다.
입장 바꿔
남편분이 과거에 연인이었던 여자의 마지막 가는 길에
남편분이 가지 않으신다면... 그 여자가 남편분 마음 속에 얼마나 큰 자리일까 생각하느라
더 힘들지 않을까요,.
남편분이 그분의 장례식에 가시고, 그곳에서의 모습 보시고 하면,
그저 사람 사는 일, 사람 살다 가는 일... 그렇게 친구 한 사람 보낸 것으로 조금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것 같습니다.
잘 설명은 못하겠지만, 님과 남편과의 관계만을 생각했을 때, 길게 보았을 때, 저는 함께 가시는 게 더 남편분의 마음 속 앙금을 없애드리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29. ....
'10.1.27 1:40 PM (61.255.xxx.149)가면 안되는거죠,,,
더구나 가게되면 동기들 다 모여있을테고,
자연히 입에 오르내리게되구요,
남편입장 괜시리 곤란해져요,,,,,
더구나 차인거라면, 연애했던 것이 뭐 그리 대단한 과거사라고 남편이 가시면 된거지
원글님까지 가세요,
남편 생각해서 가시지 마세요, 안나타나는것이 차라리 낫습니다,30. ....
'10.1.27 1:44 PM (61.255.xxx.149)그리고 단순히 친구였든지, 동성친구라면 장례식에 당연히 가봐야겠지만,
여자남자 관계는 헤어지는 순간, 서로 영영 보면 안되는 남남이 되는것이
차라리 더 낫습니다,,,,
남편에게는 지금은 나와 아무 관계없는 타인일뿐인데 가는것도 우스운 일이라고
이야기하세요,,,,31. 노
'10.1.27 1:49 PM (115.139.xxx.138)안가실꺼죠?
가지 마세요.32. ......
'10.1.27 1:54 PM (112.104.xxx.239)전 남친도 가정이 있다면서요.
그아내가 옛애인이 찾아온거 알면 자기 남편에게 남아있는 애정의 정도가 급하락 할 수 있습니다.
전 남친이 가는길에 자신 가족의 사랑속에서 떠날 수 있게 하는게 좋겠죠.33. 그냥 솔직하게
'10.1.27 2:07 PM (58.227.xxx.107)말씀하시면 안될까요?
그때 사귄 사람이었지만 영문도 모른채 일방적으로 헤어짐을 당한 그때의 감정이 아직도 앙금으로 남아서 이제 먼 곳 간 그 사람 명복 찾아가면서까지 빌어주고 싶지 않다고...
그냥 마음속으로 잘 가라고 그렇게까지만 하고 싶다고..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의 예의인 것 같다고 그렇게만 말씀하세요.
그게 좀 나을 것 같은데... 너무 고민하지 마시구요.
어차피 아직 살아갈 사람은 살아야... 그리고 살아져야 하는 거니까요.
병마와 싸우다 힘겹게 간 건 안타까운 일이지만 가신분이 님에게 잘못했던 건 사실이니까요.34. ?
'10.1.27 2:22 PM (211.219.xxx.241)거길 왜 가나요? 저도 가슴에 묻은 첫사랑 있지만 가실 생각을 한다는 게 이해안돼요.
제가 그 남자분 아내였다면 옛 애인 찾아오는 거 정말 너무너무 싫을 것 같네요.
근데 남편분은 진짜 고색창연하시네요. 몸주고 마음줬다니 무슨 70년대 뽕짝가사도 아니고;;
저 30대 후반이고, 남편이랑 서로 첫 연애 아닌 거 알고 사귀기 시작했지만
결혼 10년동안 아무리 심하게 싸워도 그 일로 문제삼았던 적은 없어요.35. 답을 알고계시니
'10.1.27 3:15 PM (121.181.xxx.78)행동으로 옮기세요
36. 냉정히
'10.1.27 5:20 PM (124.49.xxx.81)말하지면
주검 앞에서 감상적이군요....
거길 갈 생각을 한다는건 오지랍이고 푼수예요...37. 가지 마세요
'10.1.27 11:15 PM (120.142.xxx.117)지금 남편보다 오랜 사귄 남친이, 결혼도 약속했던 사람이 갑자기 사고로 하늘나라에 갔어요.
전 알고도 안갔습니다. 장례식에 간 지인들, 안 나타난 절 원망(?)하더군요.
그 사람의 죽음에 대한 충격과 슬픔은 그 장소에 나타난 친구들보다 더 하면 더 했지, 절대 덜하지 않았어요. 그저 항상 마음 속으로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할 뿐입니다. 안 가셔도 됩니다. 친구분을 위해 좋은 곳으로 가도록 빌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