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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녹음된 통화내용을 듣게 되었어요

서글픔 조회수 : 10,449
작성일 : 2010-01-26 11:39:41
우연히 새로바꾼 남편의 핸드폰을 만지다가
메모속에 녹음된 통화내역을 듣게 되었어요...
20분정도되는데..
저도 아는 남편의 업체학원 여자원장님이십니다..
그런데 그분과 반말로 통화를 하더라구요...
너..나...등등....
그분이 속상해서 우울해하는데 남편이 위로해주더라구요..
그리고 그분은 온갖 넋두리를 하구요...

저는 남편이 그분과 반말쓰는 사이인줄 몰랐어요..
평소에 사실 의심이 되는 부분들이 많았지만...저는 그냥 넘어갔는데
이번 일로 인해 짐작되어지는 부분이 너무 많아요..
업체로 알고 지낸지는 4년이 넘어요...
강남에 잘나가는 유치원 원장이래요..나이는 저랑 동갑이구요...

저 너무 속상하고 어이가 없어요...
남편은 그냥 위로해준거라고 하는데...
저는 더 이상 남편이랑 살고 싶지 않을 정도로 우울하고 비참하답니다...
IP : 222.98.xxx.11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헐..
    '10.1.26 11:46 AM (218.48.xxx.49)

    꽤 진행된 정도일꺼같은데 .. 미리짐작하셨다면 여태 왜 ...?? ....

  • 2. .
    '10.1.26 11:48 AM (59.7.xxx.194)

    이번 기회에 확 잡으세요
    말이 편해지면 몸도 편해져요 남녀사이 순간이에요

  • 3. 서글픔
    '10.1.26 11:52 AM (222.98.xxx.11)

    의심이 되었지만 물증이 없고 그냥 믿었어요...남편의 인격을요....그런데 저 정말 이제 살기 싫어요....21년을 살았는데 아이들도 다 컸고..이제 그만 살까 싶어요...ㅠㅠ

  • 4. ㄴㅁ
    '10.1.26 11:53 AM (115.126.xxx.8)

    남자들..정작 자기 아내가 다른 남자와 스스럼 없는 사이면 가만 있을까요,,그러면서 본인들은 참 쉽게도 다른 여자, 유부녀든 뭐든 가리지를 않는듯..

  • 5. 서글픔
    '10.1.26 11:55 AM (222.98.xxx.11)

    늦게나마 이혼하시고 용기있게 사시는분들 댓글 좀 달아주세요..

  • 6. ...
    '10.1.26 11:56 AM (221.138.xxx.231)

    저는 주말에 남편의 바람에 대해서 확인했네요.
    것도 1년정도 됐다는 것까지요. 얼굴도 한번 못본 남편 동료에게 들었어요.
    정신 바짝 차리고, 증거잡고, 두남녀 떼어놓고,이 기회에 확 잡던지
    헤어지던지 해야하는데..그냥 널부러져서 넋놓고 있습니다.
    설마설마 하던 마음과 그 사실을 확인까지 한 마음은 천지차이네요.
    맥이 풀려 아무런 의욕도 생기질 않습니다..

  • 7. ㅡㅡ
    '10.1.26 12:07 PM (218.48.xxx.49)

    남자와 여자사이는 믿을께 못되요 ...ㅡㅡ 칭구도 될수없다는말 실감합니다 ...ㅡㅡ

  • 8. ..
    '10.1.26 12:11 PM (118.41.xxx.113)

    반말하고 우울하다고 위로해주고...엄청 가까운사이임에는 틀림없네요.

  • 9. 어구
    '10.1.26 12:14 PM (122.35.xxx.37)

    죄송하고 안타깝지만 너무 늦으셨네요...

  • 10. ,,
    '10.1.26 12:20 PM (61.81.xxx.113)

    저희 애가 다니던 어린이집 원장도 관련된 업체 남자하고 바람이 났답니다
    결국 이혼하고 어린이집 넘기고 쇼도 쇼도 그런 생쇼가 없더군요
    처음엔 엄청 말도 잘하고 늘씬하고 엄마들을 그냥 확 사로잡더니 밖으론 호박씨를 까고 있었떠군요
    그 아이도 그 어린이집 다니고 있는데 말이죠..... 그런 어린애기한테 미안하지도 않은지...

  • 11. .
    '10.1.26 12:27 PM (114.206.xxx.244)

    네..살기싫죠..저도 그랬거든요. 남편을 믿는다는건 참 우스운일인것 같아요
    남자라는 존재,인간이란 존재는 원래 믿을수있는것이 아닙니다요..

  • 12. ㅡㅡ;
    '10.1.26 12:30 PM (124.254.xxx.55)

    목소리 두고 두고 들으려고 녹음을 한건지..
    통화내용을 녹음해둔 행태가 기분 나쁘네요.
    그것부터가... 그냥 업무상 연락하는 상대가 아닌
    맘에 두고 있는 여자라는듯 보여효.T.T

  • 13. 서글픔
    '10.1.26 12:36 PM (222.98.xxx.11)

    녹음은 일부러는 아니고 전화받다가 옆의 버튼을 누르면서 게속받아서 녹음된거 같구요...
    근데 여러분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사실 정말 자존감이고 뭐고 비참하고 남편 보기도 싫어요..
    소위 잘나가는 영어어린이집 원장과 사회적으로 의미있는 기업을 한다는 인간이..어쩜 이렇게...이모양인지...오늘 차근차근 서류 정리 해 볼려구요..

  • 14. 일단
    '10.1.26 12:47 PM (121.124.xxx.45)

    그녹음부분을 따로 MP3나 CD에 옮겨서 보관해 놓아야할거 같은데요.

    서류정리는 어떤건지 모르겠지만..그 녹음내용부터

    남편이 지우기전에 따로 보관하세요.

  • 15. 덧붙여
    '10.1.26 12:51 PM (121.124.xxx.45)

    혹 녹음을 지웠을지도 모르니 지금이라도
    최대한 기억을 되살려
    그원장이 우울해하면서 하소연하던 내용을 메모하시고 남편의 대답도 메모하세요.

  • 16. 서글픔
    '10.1.26 12:56 PM (222.98.xxx.11)

    네 메모했어요...메모하면서도 얼마나 눈물이 나는지요...ㅠㅠ

  • 17. ..
    '10.1.26 1:39 PM (211.243.xxx.31)

    손가락끝으로 온 기운이 다 빠져나가는 느낌.....저도 알아요....

    일단..
    괘씸은 하지만.......크게 해석하지 마시고...
    남편분과 담판을 짓는게 우선이겠네요.......아무것도 아니라는 남자들의 반응..

    내가 얼마나 속상하고 기분이 더러우며..
    입장바꿔 내가 그런다면 당신은 어떨지 ...........자세하고 끈질기게 설명하세요......

  • 18. 홀로서기
    '10.1.26 1:55 PM (218.234.xxx.113)

    결혼한 여자들이 흔히 그렇듯 형태만 다른
    노예와 같은 생활을 맞벌이 해가며 20여년 하다가
    몇년전 홀로서기 하였습니다.
    물론 남편외도가 결정적인 사유가 되었지만
    총체적으로 문제있는 결혼생활이었구요.
    엄청난 두려움으로 홀로섰지만
    몇년이 지난 지금
    50이 넘은 나이가 되어서야
    참된 내인생을 살고 있는듯 합니다.
    그동안은 가짜인생을 살았던 셈입니다.
    완전하게 나와 아이들만을 위해 살수 있으니
    정신적으로 쾌적합니다.
    두려움에 맞서는 댓가를 치르고
    내인생을 찾았으니 후회하지 않습니다.

  • 19. 서글픔
    '10.1.26 2:02 PM (222.98.xxx.11)

    저는 가장 두려운것이 뭘까를 생각해보니 아이의 결혼이 생각나구요...
    그리고 저자신이 뭔가 지켜내지 못한 회한같은것들일것 같아요...
    그러나 만약에 내 자신을 다시 찾는 용기있는 삶을 살수 있다면 용기를 내고 싶습니다..

  • 20. 오전에
    '10.1.26 2:30 PM (119.71.xxx.7)

    오전에 님글을 보구 쿵하고 느낌이 왔습니다
    편하게 말을 놓는,그리고 위로하고 위로 받는..맞습니다
    위에 댓글 다신님들 말대로 맞습니다
    전 2년쯤 지난것 같아요
    그저 맘 아프고 속상하시겠지만 정신을 한번 차려보세요
    저도 사실 이게 가장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아주 냉정하게 선택을 하세요
    그리고 아주 냉정하게 행동하세요
    그리고 마무리가 되었을쯤 그때 내감정을 보듬어 주세요
    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치가 떨리지만 최대한 냉철하게 생각하고 행동한것이 지금에 와서는
    그나마 내가 참 잘 지나갔었다라고 느껴집니다
    힘내세요
    그거 겪고도 살아집니다
    얼마전 드라마에선가 보았습니다
    살다보면 최악의 날도 있다 그러나 최고의 날도 반드시 있다..모쪼록 건강 잘 지키시고 지혜롭게 이겨나가시길 빌겠습니다

  • 21. 위에 이어서..
    '10.1.26 2:38 PM (119.71.xxx.7)

    하루하루가 지옥일것입니다 매시간 매초가 지옥입니다
    내아이 내가족 내자신을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하세요
    꼭 꼭 이일이후에 님이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 22. 절대로
    '10.1.26 4:46 PM (69.204.xxx.75)

    남편말 믿지 마세요. 대놓고 말해서 같이 자는 정도의 가까운 사이 아니면
    반말 나오겠어요, 사회생활하면서 만난 사람들끼리?? 뭐 초등학교 동창도 아니고...

    너무 힘들어서 그냥 믿어버리고 싶은 마음도 드실거에요, 눈을 감아버리고 싶은.
    그래도 그러지 마세요. 아무리 힘들어도 현실을 직시하시고, 대책을 마련하세요.
    나중에 용서하더라도 확 뒤엎어서 정신을 차리게 해줘야지요.

  • 23. 서글픔
    '10.1.26 5:02 PM (222.98.xxx.11)

    오늘 법원가서 이혼접수했습니다. 숙려기간이 3개월이나 걸리더군요...
    남편은 지금 제전화도 받지않고 회사에 자기전화 연결하지 말라고 해놓고..
    잘못했다고 해도 너무도 슬플지금 ....지금 저한테 이래도 되나요..
    저 왜이렇게 바보같이 살았을까요? 마음같아서는 대치동 그 어린이집 확 공개해버릴까 싶은 심정입니다.....

  • 24. 정말~
    '10.1.26 6:03 PM (61.74.xxx.184)

    그 여자 남편있으면 알려버리세요. 이혼만 하고 끝나기엔 너무 억울하지 않나요? 아~~
    제가 왜 이리 분하고 억울할까요..전 남편 룸싸롱만 갔다와도 너무 힘들어요.
    전화도 안받는다니..빌어도 시원찮을판에..그냥 조용히 끝내기엔 너무 억울하지 싶어요...

  • 25. 참..내...
    '10.1.26 6:24 PM (218.233.xxx.224)

    저도 남편말 믿지 말라는데 한 표!
    제 친구 남편도 유치원 원장(당연 유부녀)하고 바람나서~~
    난리도 아니였어요.
    그 원장 남편이 친구 집까지 찾아오고....

    에고~~
    왜들 그러는지..

    원글님 기운내시구요.
    냉정해지세요.
    울지 마시구요!

  • 26. 유치원 졸업식장에
    '10.1.26 6:53 PM (125.135.xxx.227)

    가서 애들 엄마들 보는데서 머리채 잡고 속풀이 함 하세요..

  • 27. ///
    '10.1.26 8:27 PM (124.54.xxx.210)

    통화들으신때가 좀 지난일인가요? 오전에 글올리셨는데..
    법원에 벌써가서 이혼서류 접수하셨네요...
    너무 서두르시는거 아니에요? 남편이라는 사람 참 나쁘네요...
    그렇게 빨리 이혼에 동의하다니...
    둘이 같이 가야 이혼접수되는거죠?

  • 28. 이런..
    '10.1.26 8:55 PM (122.34.xxx.54)

    대치동 그 어린이집 확 공개해버리라고 하고싶네요
    그러면 법에 걸리나요?
    어린이집 원장이 뭐하는 짓인가요...
    이대로 헤어지신다면 원글님만 넘 억울할듯..이를 어째 ...

  • 29. ..
    '10.1.26 9:43 PM (119.64.xxx.9)

    윗님들 말씀처럼 졸업식때 가서 제대로 망신한번 주시고 여기 82에다 대치동 어린이집 공개해 버리셨으면 좋겠어요.. 씩씩 -.- 그 동네 어린이집 몇 군데 안되지 않나요? 다른 원장님들 선의의 피해를 보시기 전에라도요..

  • 30. 깜씨
    '10.1.27 3:15 AM (218.49.xxx.201)

    수컷들은 절대 믿으면 않되요 눈이 뒤집히면 처자식 아무것도 않보입니다.명심들 하셔야할듯...

  • 31. 모르는게
    '10.1.27 8:25 AM (118.219.xxx.249)

    차라리 약이었을텐데
    바람끼 있는 남자들 디져야 고치지 절대 못고치고요
    끝까지 오리발 내미는건 어느놈이나 다 공통된거같아요
    가정에 소홀하지 않다면 그냥 모르고 사는게 약이랍니다
    그거 의심하기 시작함 본인이 얼마나 괴로운지 모르시죠
    남편을 위해 모르는게 약이란게 아니고 본인 자신을 위해 약이라는거죠

  • 32.
    '10.1.27 9:49 AM (210.103.xxx.29)

    혼자 조용히 억울하게 끝을낼려고하나요?
    먼저 그 집 남편에게 얘기하시고(누구좋으라고 님만 이혼하나요?)
    남편, 그여자 직장에도 알리시고 등등
    이혼시에 자녀 양육이며 재산은 안 남게 빈털털이로 내 보내세요
    아이들에게도 이유는 정확하게 얘기해주시고요
    하여튼 그여자하고 남편 거지꼴로 만들어줘야해요

  • 33. 서글픔
    '10.1.27 9:55 AM (222.98.xxx.11)

    원글을 쓴 사람입니다. 남편도 이혼에 동의를 하더라구요...저는 제가 막이혼하자고 해도 잘못했다고 말릴줄알았어요..물론 처음에는 말리긴하더라구요...그러더니 같이 가서 했어요 생각보다는 간단했어요 서류몇가지만 제출하고 비디오10분정도 보니 바로 접수증 주더라고요...
    확인의사 기일이 정해졌어요...
    저 이렇게 하는거 맞는거죠..다들 용기를 주세요...저 용감하게 싱글로 돌아갈래요..
    댓글님들 처럼 둘다 개망신을 줄까 생각도 했지만 아이도 저도 더 이상 추락하고 싶지 않아요..
    그치만 정말 세월이 억울해요...이틀동안 물한모금 못넘기고 지내고 있습니다..ㅠㅠ

  • 34. 원글님
    '10.1.27 9:58 AM (203.248.xxx.3)

    누구 좋으라고 이혼을 해주십니까?

  • 35. 안돼~
    '10.1.27 10:20 AM (61.74.xxx.171)

    이혼을 하세요, 그렇게 쉽게 돌아서는 놈이랑 어떻게 같이 삽니까? 하되,, 어떤식으로든지 가슴에 대못을 박아줘야 하는거 아닐까요? 아이가 다 컸다니 홀가분하게 돌아서는거 아닐까요?
    이 나쁜놈.
    아~~ 어떻게 해야하지?
    제가 더 답답하고 분해요..

  • 36. 서글픔
    '10.1.27 10:22 AM (222.98.xxx.11)

    그렇지만 같이 살기는 제가 너무 힘들어요..제가 죽을 거 같아요...
    오죽했으면 이혼을 선택했겟어요...저도 나이가 몇년후면 50인데 얼마나 많은 생각이 들었겠어요...아직도 그건 후회하지 않아요...같이 살다간 제 수명에 지장이 있을 거 같아요..ㅠㅠ

  • 37. 그래도
    '10.1.27 11:20 AM (203.248.xxx.3)

    이혼은 마세요..
    그냥 따로 사세요..
    이혼하시면 지금까지 고생하시며 지켜온 모든걸 내주는 겁니다.
    돈은 챙기시고 따로 사세요.. 이혼하지 않음으로써 법적인 재산은 가지세요..
    꼭이요..

  • 38. 흠...
    '10.1.27 11:40 AM (58.148.xxx.170)

    대치동영어어린이집에 여자 원장에 몇년후면 50될 여자 원장이 하는 ...
    뭐 대치동 사시는 분들 조금만 레이다 가동 하시면 알게 될 거 같은데요.
    원글님 남은 인생 힘내시고 보란듯이 잘 사시길 바랍니다.
    나쁜짓한 인간은 결국은 벌 받고 그 댓가 꼭 치룰거예요.
    원글님이 아니라도 그들은 앞으로도 그렇게 욕 먹을 짓만 하며 살아갈거기 때문에
    그게 쌓이고 쌓이면 결국 나쁜 인간들의 말로는 안 봐도 비디오란 생각 입니다.

  • 39. 지난 서글픔...
    '10.1.27 11:47 AM (59.6.xxx.181)

    이런 댓글 달면 인정하고 싶지 않은 사실 인정하는 것 같아 절대 하지 않던 일..
    그러나 너무나 똑같은 상황이네요.
    남편 본인은 녹음되는지 모르고 나눈 대화,
    서로 반말로..
    처음 듣는 순간, 예전에 나하고 통화한 게 녹음됐나 생각될 정도로 서로 가까운 말투..
    마치 퇴근하면서 이제 곧 들어간다고 아내에게 전화하는 듯한 내용..........................
    원글님 마음.......알아요.
    용서를 빌지도 않고 이혼에 동의하는 남편이라면, 이혼..해야지요.
    길고 힘든 시간이 지난 후, 기쁜 날 있을 겁니다.
    전, 남편이 몇 년이고 몇 번이고 용서를 빌어서 이혼 못했습니다.
    전보다 더 잘해줘도 전같이 행복하진 않습니다.
    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상처가 여전하여 지금도 가끔 이혼 생각을 하죠.
    원글님 상황이라면 이혼할 수 밖에 없을 듯 한데
    그런데 순순히 이혼한다면 그 또한 한이 남을 것 같습니다.
    더 이상 추락하고 싶지 않다는 말 깊이 이해하지만
    이혼 후 새록새록 허망하고 억울한 생각이 들어 어떻게도 응징하지 못한 게 후회된다면 그보다 더한 추락이 없지 않을까...
    혹여 사랑이 남아있다면 제 살 도려내듯 아프겠지만... 그 미련을 먼저 말끔히 거두시고,
    냉정하게 그 둘에게 분을 풀고 끝내셨으면...
    되돌아 볼 일 없게 모든 계산 끝내시고,
    씩씩하게 멋지게 앞으로 살 날에 몰두하시기 바랍니다.
    누가 됐든, 마음 도닥거리며 살 좋은 사람 만나시기를...

  • 40. .
    '10.1.27 12:24 PM (125.130.xxx.47)

    아직은 이혼이 완전히 결정된 건 아니잖아요.
    이혼이 뭐 급합니까?
    차분하게 냉정하게 시간을 두고 비교적 성공적인 이혼을 했으면 합니다.
    원글님 심정 충분히 압니다.
    아울러 원글님 심성도 미루어 집작 하구요.
    주변에 원글님처럼 이혼한 사람을 봤습니다.
    그 때 누군가가 성공적인 이혼을 준비 하라는 말을 그녀에게 해주었다면
    그녀가 지금보다는 덜 힘들었을 거라 생각 합니다.
    저도 그 당시는 이혼에 대해서 별 관심이 없어서
    뭐라 말 해주지 못했어요.
    성공적인 이혼을 하셔요.
    지금 당장은 원글님께서 이혼합의가 나름 완벽하다고 느껴지실지몰라도
    미루어 짐작컨데 허점이 꽤 있을 거에요.
    그리고 우리 나라 실정이 아직은 무책임하고 도덕성이 결여된 이혼한 남성에게
    어떤 징계도 없어요.

    거듭해서 덧글 씁니다.
    성공적인 이혼을 하셔요.

  • 41. 서글픔
    '10.1.27 3:32 PM (222.98.xxx.11)

    많은분들이 조언을 주셔서 감사드려요. 성공적인 이혼이 되도록 저도 노력할께요
    그리고 대치동이 아니라 그냥 강남이라네요. 괜히 저때문에 좋은 어린이집 선생님들을
    모두 도덕적으로 나쁘게만은 여기지 않으셨음해요...

    제가 감정적으로 그렇게 하고싶지만 그렇게 하고나서 제가 뭐가 이득이 있을가 싶어요
    그리고 제아이 미래를 생각해봐도 그런 일은 하지 않는게 좋을 듯하구요
    아직도 그 둘의 통화내용이 제머리를 떠나지 않네요...
    빨리 잊어버리고 싶은데 쉽지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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