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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 전망이 좋지 않은가요?
당연히 전 초등학교 교사하면 정말 좋으니까 교대가 좋지 않겠냐고 했는데 요즘 교대 전망이 안좋다고 하네요.
4-5년후면 임용 경쟁률도 3:1 넘을 거고, 임용되어도 1년 정도 기다려야하고, 출산율도 점점 줄어들어서 애들 숫자도 많이 줄어들고, 거기에다가 교원평가제 등으로 힘들어진다고 하는데요.
여기 교사님들 혹시 계시는지요. 어떤지 좀 알려주세요.
1. 11
'10.1.24 5:11 PM (222.108.xxx.143)현직교사보다 교직 임용쪽에 계시는분이 더 잘 알지 않을까요?
우리 어머니께서 교사신데(50대중반) 앞으로 점 점 더 힘들어질꺼라고 하셨어요.
선생님이되어서도 일하면서두요.2. ..........
'10.1.24 5:17 PM (116.123.xxx.27)제가 사대 출신 전직 교사에요.
제 친구들 당연 사대출신들 많고 이제 수험생 부모 입장이되니
가끔 우리끼리 얘기를 합니다.
사대나 교대는 정말 적성에 맞아야한다고, 그 중 교대는 정말 더 중요하다구요.
어린아이들 상대로 하는 직업은 정말 사명감이 있고 적성에 맞아 즐겁게했으면 해요.
제가 학부형이 되다보니 그 어느 직업보다 교사는 인성이 중요함을 실감하게되요.
친구들끼리만 하는 얘기지만, 편안한 가정에서 유복하게자란 아이들이 교직하면 좋겠단 얘기를 하곤합니다.3. ...
'10.1.24 5:50 PM (220.118.xxx.199)교대가 낫지 않을까요.
4. ^ ^
'10.1.24 6:15 PM (121.130.xxx.42)출산율 낮아지면 우리나라도 학급당 학생수가 줄지 않을까요?
한 학급당 15명 내외로5. ...
'10.1.24 6:20 PM (218.235.xxx.176)3 대 1이 전에 비해 힘들다고 하지만, 생각해보세요 일반대기업은 수십대 일이고
, 공무원 시험역시 수십대 경쟁률은 기본입니다.
철이 없군요.6. ..
'10.1.24 9:05 PM (122.35.xxx.49)학습환경에 저는 너무 돈 많이써서 문제라고 생각해요
요즘 학교보면 하드웨어는 정말 좋은데
선생님들의 인품이나 교육의 질은 예전과 별로 달라진게 없는것 같아요
멋진건물보다는 교원평가제나 급식직영제같은 제도개선에 힘썼으면 좋겠네요.
원글님 질문에 대해서는..
첫째로는 아이가 미래에 하고싶은일을 생각해봐야하겠구요
현실적인 문제로는 어디든 이제 경쟁없는 곳은 없다고 생각해요
어느학교 경영학과인지는 모르겠지만 졸업후 직장가지기가
3:1보다는 훨씬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7. ...
'10.1.24 9:13 PM (114.200.xxx.48)서연고 경영이면 남들 하는거 다 하면 대기업 가요.
교대가 각광받는건 대기업은 임원이 아닌 이상 마흔 되면 나와야 하는데 교사는 정년이 길어서죠.
제 친구들 중에는 정년 신경 안쓰고 작게 작게 사업 하는 애들도 있고(저 아직 20대)
프리랜서로 뛰는 애들도 있고 그래요.
윗님 말씀대로 교직은 적성이 중요하고 따님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가 중요할거 같아요.8. ...
'10.1.24 9:13 PM (114.200.xxx.48)아 따님이 아니었네요 죄송해요
9. -
'10.1.24 9:26 PM (218.153.xxx.173)임용고사 합격율과 공무원 시험과는 비교 대상이 아닌데요.
의사 국가고시 합격율 90% 넘는 거와 비교해야죠.
학생 수 대비 교사 수 아직 멀었습니다.
학습 여건 그런 곳에 돈 안 쓰는 정부가 문제입니다.
능력있는 교대생 초등학교에서
우수한 머리 쓸 시간 많이 없습니다.
선생님들의 인품이나 교육의 질은
교사 1인당 담당 학생 수,
교사 1인당 주당 수업 시수
가 말해 주는 겁니다.
한 과목이 아닌 5,6개의 교과목을 가르치는 교사에게
가르치는 수업 시간에 비례하는
수업 연구 시간이 보장되어야 하거든요.
각종 학교 행사, 학교 업무, 교육청 공문 해결하느라
막상 우리 반 아이들의 학습과 학급 경영에 관한 고민은 가장 후순위입니다.10. -님 동감..
'10.1.24 11:55 PM (124.53.xxx.146)교사들의 인품이요? 교육의 질? 정말 그것도 시간이 주어져야 좋아지는 겁니다.
서른다섯명 내외의 아이들을 데리고 주당 25-6시간 수업, 그 외의 아침자습, 점심시간, 청소 지도.. 오후에는 학부모 상담..
그 와중에도 각종 학교행사에 잡무들.. 늘어는나도 줄지 않는 학교 업무.. 오늘 보내놓고 오후까지 마감하라는 교육청 공문, 국감철이면 보낸공문 또 다시 보내라는 공문에 공문..
정말 화장실 한번 갈 시간도 없지요. 게다가 일주일에 서너번 회의.. 또 이어지는 지시들..
수업 시간에 아이들 뭐 시켜놓고 밑으로는 컴퓨터로 공문을 쓰지 않으면 마감 기한에 맞출 수 없는 날이 허다한데..
일은 많고 시간은 없고.. 느는건 짜증 뿐이겠죠?
인품이나 질은 여유가 있을 때 길러지는거라 생각합니다.
과연 교원평가제하면 좋은 교원걸러질까요?
여덟살에서 열두살먹은 아이들이 과연 어떤 교사를 딩동댕! 하고 점수를 줄까요..
그리고 여기 자게 댓글들 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람 생각이 다 천차만별인데 어떤 교사한테 후한 점수를 줄까요..
정말 정부가 교육을 바로 세우고 싶다면..
교대에서 입시때부터 적성에 맞는 교사 잘 뽑고,
교원 수급 문제 해결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계획 세워서 교대 정원 조절하고..
쓸데없이 쓰지도 않는 전자칠판이나 들이고, 멀쩡한 화장실이며 영어실 다 뜯어서 공사벌이지 말고 - 이런거 쫌 하면 고물이 좀 떨어진다지요.그래서 공사 많이하는 학교 좋을 것이 없는겁니다.-
일단 교대에서부터 교사교육을 확실하게 할겁니다. 그리고 임고.. 제대로 봐서 제대로된 사람 뽑겠지요.
교대는 특수목적대입니다. 일반대학이나 사대랑은 다르지요.
경찰대나 육사공사관학교처럼 국가에 필요한 인원만큼 선발해서
그 중에서도 적응을 못하거나 정말 교사감이 아니다.. 싶은 사람들만 걸러내야합니다.
이게 특수목적대의 존재이유입니다.
그런데 일반대 교직이수를 늘리면서 사대를 개방한 이후로 교대도 비슷하게 생각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의대 졸업하고 의사 안하면 할꺼 없는것처럼, 교대나와서 교사 안하면 정말 할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교대에서 적성이 정말 중요한 것입니다.
아무리 교사가 전망이 없다고 해도, 교사만큼 안정적이고 얻기 쉬운 직장 없습니다.
4-5년후면 임용 경쟁률도 3:1 넘을 거고,
-> 이미 사대쪽은 경쟁률 몇십대 일 넘은지 오래입니다. 이것도 정부에서 교대인원조절 못해서 생긴 문제고 편입생 받으면서 더 심해지긴 했지만 사실 광역특별시쪽이나 3:1이지 일반 도지역은 교사 없어서 그만 둔 분들도 모셔다 씁니다. 그리고 3:1이 그리 센 경쟁율 아니라는 것은 일반 취업 준비생들께 물어보면 잘 아시겠죠.. 돌맞습니다.^^;;
임용되어도 1년 정도 기다려야하고
-> 요즘 1년 기다리는 분들 드뭄니다. 교원 수급 어려워요. 게다가 1년 기다리면 얼마나 좋습니까.. 평생 할 것이 교사인데 그까짓 1년 쉬는 것이 뭐가 어때서요. 그나마도 기다리면서 기간제 교원도 할 수 있는 것이고 - 그렇게 일이 쉬고 싶지 않다면 - 아님.. 알바 좀 해서 여행이라도 다니심이..막상 교직 나가면 그 시간이 무척 아쉽습니다.
출산율도 점점 줄어들어서 애들 숫자도 많이 줄어들고
-> 슬슬 전체 정원에서 한두개 반이 줄어들고 학교도 없어지는 곳이 생기지만 그래도 교사가 다 없어지기야 하겠어요. 1인당 학생수도 더 줄여야 하는데..아직도 서른다섯명 넘는 곳 많습니다. 선진국 수준으로 가려면 1인당 20명 내외로는 더 줄여야 교육이라는 것이 됩니다.
거기에다가 교원평가제 등으로 힘들어진다고 하는데요.
-> 개인적으로 방법에는 찬성할 수 없지만 당연히 교원평가는 있어야하겠지요.
어디든 평가받지 않는 곳이 어디있습니까.. 하다못해 패스트푸드점 알바를 해도 별딱지표 바로 받고 맘에 안들면 엽서에 써서 내는 것이 요즘 관례인데 말이죠. 교원평가 무서워서 교사 못하려면 아예 처음부터 안하는 것이 낫습니다.
위에서 말씀하신 이유로 교직 전망이 밝지 않다면 앞서 밝힌대로 정말 어두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경험상.. 그 이전에도, 지금도, 지금 이후로도 교직이 절대로 편하기만한 직업인 적은 없었고, 지금도 그러하며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끊임없이 일이 있고 - 그게 생산적이지 못하고 잡무라서 화딱지가 나는 것이지 -
끊임없이 새로운 것에 대한 요구와 의무가 있으며..
끊임없이 고민을 하라고 요구하는 직업이 바로 교직입니다.
교대에 들어가면서..
이 직업이 전망이 있을까.. 고민하지 마시고
내가 평생 그 인고의 길을 흔들리지 않고 걸어갈 자신이 있는지 물으십시요.
그리고 아이들의 수다소리가 그저 시끄럽게 들리지만은 않은지 궁금해하십시요.
아이들 싫어하면서 교대에 가는 것은 정말 죄악입니다.
스킬이 부족하다면, 자신이 없다면 무엇으로도 다 채울 수 있지만..- 교대에서의 4년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주거든요 -
아이들이 싫은 것은 결코 견뎌낼 수 없거든요..
요즘 자게에 교대에 대한 이런 저런 글들 올라오는데..
그저 전망이 어떠니.. 교대가 편하느니 사대가 편하느니.. 임고가 어떻든지..
이런 이야기들만 있길래 답답한 마음이 듭니다.
교대바라보고 재수, 삼수하는 사람도 있고.. 거기 못가서 못미치는대학 유아교육과라도 지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둘 다 붙은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분이신데..
조금 더 행복한 고민으로 평생 더 큰 행복 누리시기 바랍니다.
교직은 절대로 만만하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더 그럴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생을 바칠만한 직업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결심이 안서시면 더 고민하시고 그 자리 기다리는 분께 양보하시든지요.
거기 못가서 안달나신분.. 너무 많으니까요..11. 윗글..
'10.1.24 11:59 PM (124.53.xxx.146)쓰고나니 또 가벼이 물으신 글에 웬 입에 거품을 물고..ㅋㅋㅋㅋ
대략 이런 이야기라는 말씀입니다. 헤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