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결혼 8년동안 제대로된 가방하나 없이 지내온 나에게.....

비참하다.... 조회수 : 7,154
작성일 : 2010-01-22 23:38:40
이 밤....
내가 너무 비참하다...
결혼 8년동안 이자 메꾸며 사느라고 정장한벌...가방하나 사본적 없는...
신발도 2만원 넘지 않는 걸로 인터넷 뒤지며 고르고 또 골라 겨우 하나 구입하고 만족했던..나인데...
큰아이 입학을 앞두고 초등학교 드나들일이 많을듯 하여 제대로 된 가방하나 구입하고 싶어서
남편에게 40만원짜리 가방하나 사겠다고 했더니....
한참후에 해맑은 얼굴로 다가와 똑같은거 짝퉁으로 사주겠단다...
너무 똑같아서 일본사람들은 속아서 사간다고 써있다고...이거 사면되겠다며...좋아한다...
그냥 ...비싸니까 다음에 사줄께라고 말하면 아쉽긴해도 기분이 이정도는 아닐터인데....
차라리 사지 말라고 하지 결혼 8년만에 처음으로 가방하나 사고싶다는 부인한테
5만원짜리 짝퉁가방사도 아무도 모를텐데 왜 그러냐며 그런가방을 몇십만원을 주고 하는 여자들이
제정신이 아닌거지 되도않는 소리한다며 혀를 차며 방을 나가버리는데
인터넷화면속 짝퉁가방을 보며 그냥 눈물 한방울이 살짝 흐르네요...
-----------------------------------------------------------
글추가,,

야!! 너 대학원다닐때 난 박봉이라도 일다니며  너 벌어먹였다
나중에 너가 빚을 안고 결혼한것도. 그빚이 학생시절 여친사귀느라 마이너스 통장쓰느라 그런것도
나는 다 넘겼다...
멀쩡히 다니던 회사 그만두고 정준하처럼 (하이킥) 주식한다고 집에 눌러 앉아있다가 제작년에
1억5천 말아먹었다.. 대출받아 주식하는 놈이 어딨냐 그덕에 4억짜리 집에 살아도 빚이 3억 3천이다...
난 양가부모님께 너 욕먹을까봐 쉬쉬해주고 있는데....너가 나한테 이러면 안된다...

사람 착한거 ...가정적인거...술담배 안하는거...고맙다..그래...그건 정말 고맙다...
그래도 그간...돈때문에 나 속상할만큼 상했는데...
너가 그러면 안되는거다...
안사줘서 화가 나는게 아니다...
방을 나가면서 흘린 말한마디...
"되도 않는 소리 하네..."
욕도 아닌 이 말이 오늘밤 왜 이렇게 내맘을 후비는지 모르겠다..
가방에 큰 욕심이 있는것도 아닌데...갑자기 사고 싶은 마음은 왜 들었는지...
사실...너가 50만원짜리 가방을 산다고 해도 내가 널 욕했겠지...

하지만....너는 ...너는...내가 100만원짜리 가방을 산다고 해도 날...비난하면 안되는거잖아...그렇잖아...



IP : 118.220.xxx.66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22 11:44 PM (112.168.xxx.73)

    토닥토닥...ㅠㅠ
    그 기분 알것 같아요... 힘내요 사랑하는 아이들 봐서...^^

  • 2. ...
    '10.1.22 11:45 PM (221.139.xxx.247)

    저는 가방은 아니고...
    지금 오른 팔이.. 테니스 엘보라고 하네요..
    그냥 한 이주를 참다가..병원 갔더니 왠만하면 팔을 안 쓰는게 좋다고 하는데...
    이 팔로 오늘 저녁상 차려서 내 놨더니 온갖 트집을 다 잡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팔 아픈 상태라고..
    이 팔로 밥하고 했는데 그냥 왠만하면 그냥 먹으면 안되냐고 했더니...
    신랑 그러네요...
    그럼 그 팔로 밥은 어찌 떠 먹냐고....비꼬는데...
    진짜 밥상 그대로 엎어 버리고 싶언거 억지로 참았어요...
    이눔 믿고 진짜 내가 평생 살수는 있는건가 부터 해서 온갖 생각이 다 스치는데...
    저도 오늘 이 팔을 해 가지고 하도 속이 상해서..
    멍때리면서 컴퓨터 하고 있어요..
    진짜 누구한테도 말도 못하고..

  • 3. 그냥
    '10.1.22 11:50 PM (112.148.xxx.223)

    울지 마시고.. 너무 슬퍼마세요 저도 결혼 16년만에 명품도 아닌 국산브랜드 50프로 할인해서 처음 산 사람이예요. 저라면 어차피 이해 못하는 게 대부분 남자들이니까 40만원짜리 지르고
    남편에게는 거꾸로 특 sa급이라고 둘러댈 것 같아요. 님을 안 아껴서 40이 아까워서 그런게 아니라 코드가 달라서..가치관이 달라서 그런 거랍니다. 슬퍼해 봐야 나만 손해죠 속상하고^^::
    밤에 잠 잘 주무시고 남편이 골라서 들어오게 마시고 조금만 편법을 써 보세요
    제 친구는 가방 사면 남편 안보이는 곳에 둡니다 아주 잘 사는 집인데도 그 남편 역시 가방은
    2만원짜리가 진리라고 굳게 믿는다더군요,.

  • 4. 깨비
    '10.1.22 11:53 PM (220.93.xxx.155)

    그심정 알아요~전 젤 듣기싫었던말이...말끝마다 애기엄마가 무슨.......... 더럽고치사해서 ..네용돈은 제가 법니다~ㅠㅠ

  • 5. 원글
    '10.1.23 12:00 AM (118.220.xxx.66)

    위에 그냥님...
    저는 비자금도 없네요...
    그동안 비자금 만들 여력도 없었구요...
    필요성도 못느꼈는데...요즘...절실히 느껴요....
    내가 왜 이렇게 살았는지..

  • 6. 40대중반
    '10.1.23 12:00 AM (122.34.xxx.175)

    저 아래 가방글 쓴 아짐이에요.
    저 역시 결혼 18년동안 명품 근처도 못가본 사람입니다.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남자들은 가방값 잘 모른답니다.
    가방값이 40만원이나 하는지 전혀 이해를 못해요...안그런 남자들도 있지만요.
    일일히 얘기하지 마시고, 그냥 조용히 큰맘먹고 지르세요...할부로요.
    40만원짜리 사시고, 5만원짜리라고 하시면 되죠~^^

  • 7. ..
    '10.1.23 12:03 AM (61.255.xxx.149)

    그냥 지르세요!
    지르시면 속상한거 좀 풀릴것 같아요!!
    지금 힘드신데 좋은 날 올겁니다. 그만 우시구요,...

  • 8. 222
    '10.1.23 12:05 AM (112.150.xxx.121)

    남편이 가치관이 달라서 아닐까요?
    저도 결혼 15년 넘었지만 15만원 넘는 가방 사 본적도 없어요.
    저도 돈버는 공무원이고 남편과 제 수입 한달에 1200만원 넘어요. 차는 안전과 편리를 위해 좋은 것을 타도 가방에 돈 쓰는것은 저도 필요를 몰라 명품 안삽니다.
    이빨을 한다거나 한약을 지어 먹는다거나 이러면 남편이 100만원도 선뜻 주었을지 모르나 가방...그냥 지갑과 휴지 열쇠 넣어갔고 다니는 용도에 왜 돈을 쓰나 생각할 수도 있어요.
    윗분처럼 그냥 정 사고 싶으면 의논 없이 사시고 대충 가격 조작하심이...

  • 9. ..
    '10.1.23 12:05 AM (180.71.xxx.211)

    아....
    원글님 맘 고생한 글을 읽으니 일면식도 없는 제가 다 토닥토닥해드리고 싶네요.
    50만원이든 100만원이든 배우자 마음보다 돈얘기부터 먼저하는 배우자라니......
    늘 저런 식은 아니겠지만, 참 가슴을 후벼파는 반응이네요.ㅠ_ㅠ
    저두 그냥 생활이 좀 아껴서 가방 맘에 드는거 하나 지르시라고 말하고 싶네요.
    남편분 어차피 얼마짜린지... 모르시고 관심없지 않을까요.

  • 10. .
    '10.1.23 12:08 AM (61.85.xxx.176)

    뭐 과소비하는 분도 아닌데 하나쯤이야 말 하지 말고 할부로 하시지 그러셨어요.

  • 11. 원글....
    '10.1.23 12:14 AM (118.220.xxx.66)

    위에 댓글로 적었듯이...
    저는 비자금도 없구요...
    제명의로 된 카드도 없어요...
    그래서 비자금 없이 살아온 제가 바보같아요...
    주변에 여자는 남편모르는 비자금이 있어야 한다는 말 들으면
    두 부부가 서로를 못 믿고 왜 저러나 했는데...
    10년 가까이 살아보니 이제 실감이 나네요...
    남편은 처가에도 잘하고 유머있고..가정적이고 그래요...
    제작년에 나 몰래 대출받아 주식해서 1.5천 말아먹은거 빼고는
    크게 맘상하게 한건 없는데....
    되도 않는소리 하고 있다는 말이....어쩌면 그렇게라도 나를 치부해서
    스스로 자존심을 지키려고 하는 그런 비겁함같은거에 더 속상한지도 몰라요...
    저도 ....남편이 사란다고 50짜리 덜컥 살만한 베짱도 없어요...
    그냥....지난 세월이 무상해서 그런지도....

  • 12.
    '10.1.23 12:23 AM (125.181.xxx.215)

    222// 여유가 있는데 일부러 사기싫어서 안사는거랑, 힘들게 고생하면서 살아왔는데 그거 살 여유조차 안되는 서러움이랑 틀리죠.

  • 13. ..
    '10.1.23 12:23 AM (58.227.xxx.155)

    가만히 있던 님이 더 이해가 안가요. 한마디 해주시지 그러세요. 그래도 1억 5천보다 싸다고.
    그런 말을 왜 못합니까. 속병 나느니 한마디라도 쏘아줄 거 같네요. 전.

  • 14. 40대중반
    '10.1.23 12:27 AM (122.34.xxx.175)

    추가글 쓰신거 보니까 진짜 열받네요.;;;
    저랑 넘 비슷한 상황이시라 그 마음 알고도 남습니다.
    무조건 지르세요...무조건이요...진짜 홧병됩니다.

  • 15. 제목만 보고
    '10.1.23 12:44 AM (222.98.xxx.189)

    나도 결혼 8년차인데 그까짓 가방하나가지고 비참씩이나...하고 들어왔더니...
    속상하실만하네요.
    진짜 윗님처럼 대답하지 그러셨어요. 그래도 1억 5천보다 한참 싸다고요.
    그냥 지르세요.

  • 16. *
    '10.1.23 12:46 AM (114.205.xxx.243)

    말을 꼭 그렇게 싹퉁머리 없게 해야 한답니까?(원글님껜 지송)
    더 비싼 걸로 확 지르시고 5만원 짜리라고 둘러 대세요.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는데...윗님 말대로 확실하게 한번 쏘아 주세요
    1억5천이면 그 가방 수백개도 더 샀다구요!

  • 17. .....
    '10.1.23 1:34 AM (75.34.xxx.187)

    원글님 남편분, 정말 나쁜놈 맞네요,
    원글님 충분히 100만원짜리 가방 사실 자격도 되십니다요.

    그냥 원글님이 원글님에게 선물 하나 하세요.



    저도 얼마전에 결혼8년만에 처음으로 30만원짜리 가방하나 샀답니다.

  • 18. ...
    '10.1.23 1:41 AM (99.7.xxx.39)

    님 남푠 정말 나빠요.
    뒤의글 편지로 써서 가방에 넣어주셔요.
    정말 고마운줄 모르는 사람이네요.

  • 19. ;;;
    '10.1.23 1:52 AM (180.64.xxx.74)

    맘 상하신 건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겠구요, 이미 들은 말 주워담을 수도 없으니...
    답은 하나!!!
    진품으로 사신 다음에 가품이라고...짝퉁이라고 박박 우기시면 일은 끝납니다.
    100만원 넘어가는 가방이나 경제력에 넘치는 소비라면 좀 그렇지만 남편분께
    원글님이 베푼 거라든지...주식으로 날려버린 돈에 비하면 애교네요. ㅎㅎ

  • 20.
    '10.1.23 3:27 AM (124.50.xxx.155)

    기분 푸세요.. 남자들이 잘 몰라서 그럽니다...
    저희 집에 있는 남자도.. 루이비& 가격얘기해주니 펄쩍 뛰더군요. 자기는 그 돈있으면 차를 바꾸겠다나..^^;; 가방에 대한 개념이 여자랑은 아주 다르지요..

    님이 많이 고생하셨네요. 하나 지르세요~ 그만큼 받으실 자격 충분하십니다!

    그리고 이제 슬슬 비자금도 모으시고용~

  • 21. 스마투포투
    '10.1.23 8:28 AM (118.33.xxx.168)

    가까운 사람들이 생각없이 툭 던진 말한마디가 정말 큰 대못이 되어 박힌다는거 모르는 사람 많아요...
    마음 푸시고 예쁜 가방사세요.

  • 22. 90%
    '10.1.23 8:52 AM (124.54.xxx.17)

    가방보다 마음이 상하지요.
    한국 사는 여자들은 복 많은 10% 빼고
    다 님처럼 마음 상하는 경험하며 살 거예요.
    저도 물론 90% T.T;;
    다른 분들 말처럼 가방 사고 짝퉁이라 할 수도 있고,
    그게 아니면 지금부터 비자금을 모아 한 번 질러줄 수도 있겠지요.
    저는 결혼하고 남편이나 시댁에 적응하기 힘들어서
    이런 상황에서 마음을 다치지 않는 방법에 대해 생각했어요.
    이제 웬만한 일에는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지요.

  • 23. ...
    '10.1.23 9:05 AM (59.4.xxx.103)

    울남편도 2년전에 주식으로 돈좀 날렸어요.그래서 그때부터 긴축재정이라고해서 남편카드명세서 꼼꼼히 검사(?)하고 월급도 다 압수했구요.
    뭐든지 아껴라고 구박하고 메리야스 양 옆구리가 구멍이 뻥 뚫릴때까지 입히고 팬티 고무줄 늘어날때까지 입힙니다. 절대 돈 안맡겨요.
    불평하지만 어쩔수없어요.정말 물려받은거라곤 달랑 몸뚱이뿐인데

  • 24. 근데
    '10.1.23 10:06 AM (59.31.xxx.183)

    원글님 속상하시겠어요. 열심히 산다고 살았는데 가방 하나 턱 사주지 않는 남편이 미울거 같아요. 근데 남자들, 가방에 그렇게 큰 돈이 들어가는거 조차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저도 모처럼 가방하나 장만하려고 했더니 가방 같은걸 그렇게 비싼거 사야하냐고 묻더라구요, 남편이. 옷을 좋은거 한 벌 사라고 하던데요. 아마 그런 이유이지 싶어요.

  • 25. ...
    '10.1.23 10:54 AM (124.53.xxx.155)

    제가 그런 경우를 겪었던 사람입니다.

    처음엔 말도 안된다면서 입을 못 다물더니

    조곤조곤 나도 이제 좀 좋은 걸 들고 다니고 싶다.

    다른 사람들 만나면서 저거 괜찮다 하면서 자꾸 흘려 말하고

    집에와서 가격 검색하고 몇번하니까 가방값의 절반만 주더군요.

    다음 번에도 비슷하게 하면서 다른 부부들과 동반하여 만나 다들
    사준다고 하니까 그제서야 첨으로 제돈 아닌 남편돈으로 사주게 되더라구요.

    뭐, 그 이후부터는 계속 제 가방은 남편이 직접 골라줍니다.
    사준 다음 열심히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구요,
    가끔은 그거 들고나갔더니 사람들이 좋아보인다 하더라,
    역시 당신이 고른 게 참 좋더라, 센스있다
    난 다른 자잘한 거 여러개 사는 거 보다는 이렇게 괜찮은거
    몇개로 꾸준히 잘 드는 게 나중엔 좋은 거 같다.

    계속 말하고 세뇌시켰어요.
    뭐, 그렇다고 제가 무슨 가방이 많거나 그렇진 않아요.
    아기낳고, 결혼 10주년 뭐 이렇게 살면서 큰 일에만 받았어요.
    하지만 중요한 건 가치는 사람마다 다른 것을 이해시켜야해요.
    남자들은 차, 집, 전자제품 이런 거에는 목숨걸어도 절대 다른 악세사리에는
    큰 돈 들이고 싶어하지 않아요. 물론 젊은이들이야 다르겠지만
    전 님도 노력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서로의 갭을 줄이려고 노력하세요.
    부부니까 알아주겠지, 진심은 통하겠지.
    대충 그런가 싶기도 하지만 다 알아줄 거라 생각마시구요.
    괜히 속 끓이던 제가 생각나서 긴 댓글 답니다.

  • 26. ..
    '10.1.23 11:50 AM (125.188.xxx.27)

    그냥 지르세요..
    어째요..이고..토닥토닥...

  • 27. 다름
    '10.1.23 12:02 PM (68.4.xxx.111)

    저의 남편 전문직.
    "여보, 나 xx시계하나 결혼10주년기념으로 사고 싶어요"
    "그래?! 우리 홍콩가서 진짜같은 가까사자"

    아직도 맘에 남아있어요. 10년 또 지났어도...
    저의 남편 참 괜찮은 남자거든요.


    그런데 남자는 여자맘 몰러~~~~~

  • 28. 평강
    '10.1.23 2:06 PM (218.39.xxx.132)

    온달이를 장군으로 만들어야 된다는 관념이 울네 여인네들에게 알게 모르게
    깔려 있는 것 같아요. 그러지 마시고 나는 나, 너는 너일뿐으로 일관 하시며
    의존 하지 마세요. 그럼 섭섭할 것도 원망 스러울 것도 없을 거예요.
    말이 남편이지 사실 남보다 못할 경우도 많아요.
    언제든지 독립할 준비를 하고 계셔야 모든 현명하게 처리할 위치가 되는거구
    나 자신에게도 쿠울 해질 수 있는듯. 더군다나 이기적인 대다수의 남편을 둔 경우엔
    더욱 그러하지요.

  • 29. 설마 가방이
    '10.1.23 5:14 PM (121.162.xxx.66)

    사랑의 잣대나 희생의 댓사라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죠??
    남자들에게 가방은 사치품에 불과하다네요
    윗분말씀에 동의하면서 앗싸라 하게 돈 백짜리 지르시고 5만원이라고 하세요
    저희 어머니도 항상 공 하나는 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나중에 조용히 진짜 얼마예요 여쭤보면 솔직하게 말씀해 주셨다는

  • 30. ㅇㅇ
    '10.1.23 5:45 PM (114.206.xxx.2)

    댓글님들 ~~~~ 원글님이 몰래 지르고 짝퉁이라고 거짓말 할 비자금도 없다고 하시잖아요.
    원글님의 섭섭한 마음 공감해요.
    이제부터라도 작은 돈이라도 비자금 만드세요.
    남편분은 아마 1억 5천 해먹은건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을겁니다.
    부부간에라도 돈 없으면 서럽더군요.
    부부간에 믿고 안믿고의 문제가 아니고
    이렇때 비자금이 있었다면 이렇게 서러울일도 없었을 겁니다.
    140도 아니고 40짜리 빽 하나 사면서 남편에게 허락받을일 없게 비자금 만들어서 한번씩
    기분전환 하시면서 사세요.

  • 31. 지나가다
    '10.1.23 5:57 PM (61.98.xxx.137)

    대처하는 방법
    1. 남편에게 자세한 상황을 이야기 해서 설득하다 안되면 강력하게 뒤집어 엎어 쓴맛을 보여준다.

    장점; 성공하면 앞으로 어떤 것을 산다해도 남편이 받아 들인다.
    단점; 아귀처럼 피터지게 싸워야 할지도 모른다.

    2. 적당히 둘러대서 가지고 싶은 것이 있으면 남편 모르게 장만한다.

    장점; 남편과는 무탈하게 지내면서 원하는 것도 갖게 된다.
    단점; 나중에 발각되면 신용을 잃게 된다.

    저도 아끼면서 살다 님과 비슷한 경험이 있었는데
    저는 1번을 택했습니다.

    남자는 단순하여 아내는 아끼는 사람, 아껴야만 하는 사람으로 각인이 되어
    이런 일이 생기면 자기 아내가 갑자기 분별력을 잃었다고 생각하고
    바르게 인도하는 기분으로 하는 이야기라 생각하시면 될 듯.
    남편분이 착하신 듯 하여 드리는 말씀입니다.


    남편분이 착하신 것 같아 1번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 32. 음..
    '10.1.23 6:08 PM (124.51.xxx.174)

    앞으로 비자금을 모으세요.
    만들 수 없는 상황이라 하셨는데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면
    만들어 집니다. 많이 만드셔서 한번 씩 지르세요.
    가방하나 사는데 찌질이한테 물어 볼 필요도 없어지구요.
    님한테 필요한 건 심심한 위로 보다 돈입니다.

  • 33. 저도..
    '10.1.23 9:00 PM (112.148.xxx.157)

    님처럼 술지름신내려서 카드값으로 몸고생, 맘고생하며 8~9년을 보내니 그동안 남은건 빚 갚는다고 닫혀버린 내 마음과 열심히 싸움 뒤에 남은 아이들의 마음상처.
    그래서 저도 작년에 첫애 학교갈떄 며칠을 고민하다 40만원정도 가방 하나 질렀습니당.
    첨엔 ' 하루 술값이면 나 명품백 하나 사겠다'싶어 갔지만,소심함 A형인지라 그냥 40정도에서 사고 가끔 그 가방 들고 나갈때마다 왜 또 도둑 제 발저리듯 맘이 그런지...
    하지만 시간지나고 나서 피식 웃었습니다.
    내 마음이 허~한걸 가방으로 채우려 했구나 하구요.
    학교모임갔을때 아이 무시 당할까봐 샀다고 혼자 위로는 했지만 그게 아니었던 날 보구 ... 더 서글퍼지더군요.
    그냥 지르세요.
    이래도 살아지고 저래도 살아지더라구요.
    늘 카드빚에 독촉전화 받아도 울 신랑 카드 막혔다 카드값갚고 풀리면 또 술집으로 가더라구요.

  • 34. ,
    '10.1.23 9:08 PM (59.138.xxx.230)

    원글님,,,사고 싶은 가방 하나 사세요,
    남편 상관하지 마시고요
    님 자신에게 상을 주세요,,,그동안 열심히 잘 살아왔다고,,,

  • 35. 님은
    '10.1.23 10:46 PM (110.15.xxx.68)

    100만원 더 되는 가방도 가질 자격이 되세요.
    좋은 가방하나 장만하세요. 힘내세요~~~

  • 36. 읽는거야마는거야
    '10.1.23 11:24 PM (121.135.xxx.52)

    원글님은 비자금도 본인명의의 카드조차 안 만들어두셨다잖아요..
    댓글로 까짓거 확 지르라고 말하는 염장질들은 도대체..!
    원글님,가방값은 보태드릴 수 없지만 그넘 욕은 한마디 보태드릴 수 있는데..

  • 37. peach 1
    '10.1.23 11:35 PM (119.64.xxx.9)

    저도 역시 예쁘고 맘에 드는 가방하나 지르시라 말씀드리고 싶지만 여력이 안되시는 것 같으니마인드 컨트롤 잘하시고 맛이는 거 드시면서 기분 전환이라도 하셨음 좋겠네요..어째요. 속상해서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8125 [딴지] [현장출동] 세종시 여론조사, 조작 맞다. 2 세우실 2010/01/23 399
518124 서울에서...신혼부부가 5천만원으로 구할수 있는 집 있을까요?? 6 신혼집 2010/01/23 1,634
518123 어제 해피투게더 방영분에서 유이 나올때 음악이 알고 싶어요 3 궁금녀 2010/01/23 1,497
518122 13남매 다둥이네 47 다둥이 2010/01/23 8,862
518121 음악 제목 좀 찾아요. 2 ... 2010/01/23 446
518120 리본묶을수있는가죽롱벨트..어디가면 구할수있죠? 2 코트위에.... 2010/01/23 380
518119 1월 22일 주요일간지 민언련 일일 브리핑 2 세우실 2010/01/23 360
518118 내일 경찰서에 가려구요..ㅜㅠ 1 인터넷사기 2010/01/23 1,013
518117 커튼 추천바랍니다. (보는 눈이 별로라....내츄럴한 스타일이요) 2 보는 눈 2010/01/23 688
518116 남편이 사주고 싶어하는? 2 ~ 2010/01/23 720
518115 자꾸 차를 빌려주는 남편 2 웬수 2010/01/23 877
518114 입주할 아파트 동호회 카페가 맨날 건설사랑 싸우고 투쟁하고 난리인데.... 4 입주자 2010/01/23 1,058
518113 택시에 탄 세 대학생 4 과학기술대 2010/01/23 2,013
518112 내가 미쳤나봐요 ㅜㅜ 1 / 2010/01/23 710
518111 부산에 이런 곳 있을까요? 19 ^^ 2010/01/23 1,810
518110 수학 고수님 어떻게 하나요?알려주삼~ 1 초등맘 2010/01/23 586
518109 집값 오를것 같아요. 19 궁금 2010/01/23 4,758
518108 알마니 화장품 살 수 있는 면세점이 어디인가요? 1 궁금 2010/01/23 1,303
518107 초등2학년 교과서 구할수 없을까요? 3 교과서 2010/01/23 653
518106 만성 위염 괴로워요. 무슨 좋은 치료방법 없을까요? 13 ... 2010/01/22 1,848
518105 대법원에서 변론기일 기회도 안주고 선고기일을 통보하는 이유 2 대법원 2010/01/22 442
518104 새로 세들어온 아파트 애들 장난감 방에 습기가 계속 있어요.. 5 곰팡이 2010/01/22 785
518103 중학생이 갈만한 추천 싸이트 좀요 4 . 2010/01/22 514
518102 요즘 계속 우울해요.. 7 우울해 2010/01/22 1,017
518101 촉촉한 마스크팩 추천해주세요 1 마스크팩.... 2010/01/22 752
518100 31평 아파트 직접 도배 해 보신 분 계신나요? 14 도배 2010/01/22 1,141
518099 토즈D백 쓰시는 분 계신가요???? 6 고민중이예요.. 2010/01/22 4,904
518098 결혼 8년동안 제대로된 가방하나 없이 지내온 나에게..... 37 비참하다.... 2010/01/22 7,154
518097 눈병이요..자주 걸리는거 장기에 이상있어서 그런가요? 7 질문 2010/01/22 617
518096 아이 교육.정답이 없는걸까요? 9 교육 2010/01/22 1,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