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전)남편이 시를 썼어요.
이제는 전남편(이라 쓰고 쓰레기라 읽는다.) 관련 이야기는 이 글을 끝으로 안쓰게 될거같아요.
드디어 미련이 뚝- 떨어졌거든요.
9월 중순, 그인간 컴퓨터에서 야시시한 회사동료의 사진을 1000장가까이 발견하고.
충격에 식음전폐에 속썪은지 넉달이 지났고,
그동안 저는 지옥속에서 매일같이 울다 쓰러지다 잠들다 깨어나다했습니다.
이래저래 그인간이 혼수비와 제 월급 달랑 몇천만 보내주고, 잠수타버린지 두달이 지났고,
저는 그동안 맘정리 찬찬히 하면서.. 홀로 심리상담을 계속 받았습니다.
(그인간하고 같이 다녔던 부부상담센터인데, 지금은 혼자 2달 다니고 있습니다. 상담자에게도 전남편이 거짓말로 일관한터라, 외도 들킨 후부터는 자신도 민망한지, 상담센터 근처에도 안옵니다. 물론 상담자도, 전남편이 거짓말한거에 대해서 당황해하더군요.)
제가 유학준비중이라, 서류 어플라이 다 해놓고 신혼집에서 짐뺄 생각으로 1월 중순을 d-day 날짜로 잡고,
그동안은 이를 악물고 포트폴리오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울다가 준비하다 울다가... 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저희 친정어머니께서.. 두달동안 연락도 없는 전남편 + 같이 연락없는 시댁의 뻔뻔함에
어느순간 욱- 하신겁니다. 저 모르게 3일전에 시어머니께 직접 연락을 하신거에요.
전화하셔서는, 다 말씀하셨답니다. 어떻게 그동안 연락도 없으시냐, 어찌됐든 잘못은 당신아들이 한거 아니냐.
신혼 1년만에 회사여자랑 바람나서는, 상담센터에서는 관음증까지 있다면서 병원치료까지 권유하던데,
그거 다 감수하고 살려고 까지 노력했는데, 어떻게 그렇게 큰소리치고 욕하고, 뻔뻔하게 이혼하자 돈까지 보내오냐. 당신아들이 나한테도 살기싫다고 혼자있고싶다고 소리지르고 대들었다. 신혼1년만에 제정신이냐.
걘 그렇다치고 당신네들은 어떻게 연락한번 없고, 막내아들이 그러고 다니는거 알면서도 아무도 말리지를 않냐.
라고 하셨습니다.
시어머니 왈,
나는 진짜 몰랐다. 아무것도 몰랐다. 그냥 별거만 하는 줄 알았다. 정말 상대여자가 회사동료냐? 정말 며느리하고도 아는 친한 동료냐.. 우리아들이 나한테 아무말 안해서 나는 몰랐다. 오늘도 교회에서 사이좋아지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왔다. 나는 진짜 몰랐다.
그러시더니, 갑자기 심장이 뛰신다며 전화를 끊어야겠다고 약드셔야겠다고 하시더랍니다.
그래서 친정어머니는 그럼 나중에 다시 전화하겠다. 사돈어른이 모르신줄 몰랐다. 그래서 연락안하셨군요..
라며. .나름 안도의 한숨을 쉬시고 전화를 끊었더랍니다.
그럼 그렇지. 설마 시댁이 그렇게 막장은 아니었겠지..몰라서 그랬겠지..하구요.
그 후 30분이 지나서.. 전남편에게 저한테 두달만에 전화가 왔습니다. 처음 보는 번호로요.. (허허..제가 자기번호로 안받을까봐 다른번호로 건거였음)
첫마디가 대뜸
" 바라는게 뭐야? 대체"
" 뭘 바라는데 너네엄마가 울엄마한테 전화를 다시하겠다고 하셨다는거야?"
" 아니 다 필요없고, 본론만 말해. 돈줬음 됐지, 바라는게 몬데? 뭘 더바래?"
" 사과? 사과했쟎아. 다시해줘? 미.안.해.. 됐냐? 얼굴보고 다시 사과하면 돼? 니네집에 갈까? "
" 미안하다고 하면 니네엄마가 전화 다시 안하냐? 됐냐? "
" 울엄마가 그러더라. 니네엄마는 우리 헤어진거 모르냐면서. 아직 미련있는거냐고. 그래서 내가 다 헤어졌고 걔네엄마도 안다고했지. 그런데 왜 또 전화하냐고 하더라. 왜 다시 전화한다고 하냐고 하더라고"
전 너무 당황스러워서.. 내가 돈이라도 바라고 전화한거냐. 울 어머니가 얼마나 답답하고 억울하셨으면 전화하셨겠냐. 그런데 너 말태도가 그게뭐냐.. 뭘 바라냐니.. 2달만에 전화해서 한다는 첫소리가 그거냐.
그리고 시어머니께서 아무것도 모르신다고 하셨다. 우리 엄마가 시댁에서 이 지경까지 온걸 아시는지 하고 전화드렸더니 아무것도 모르시고. 매일 기도하신다고 하시더라..
했더니. 전남편 왈
"웃기고 있네. 울엄마 다 알아. 울아빠도 울형도, 누나도 다 안다. 모르는거 아무것도 없어.
난 너랑 살기싫고, 이혼할 생각이고 연락 안한다고 말까지 다 끝냈어. 다끝난 사이라고!! 근데 뭘 모른다는거야?
니네 엄마가 뭐라뭐라 하니까 울엄마가 그냥 "모른척" 해준거지. 울엄마 다알아~,
그리고 왜 너랑 나를 기도하냐? 너랑 나랑 끝났는데 울엄마가 왜 기도를 하냐?
니네 엄마가 전화하니까 그냥 당황해서 그렇게 이야기해준거냐. 모르겠냐? "
-_-;
제가 알던 사람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그냥 이렇게 말하고 전화 끊었습니다.
" 아.. 나는 너에게.. 우리가족은 너와 너의 가족을 너무 과대평가햇나보다.
우리가 착각을 많이했네... 됐다. 그만하자.. "
하고 전화끊었습니다.
그리고 맘정리하려는데.. 저희 부모님은.. 시댁..특히 시어머니한테 완전 놀라셔서는.. 충격을 너무 받으셔서..
하루종일 아무말씀 없으시다가. 밤에 전남편에게 전화를 해서 한마디했습니다.
그렇게 살지말라고.
책임감도 없이 그런식으로 남 상처주면서 살면, 언젠간 다 돌아온다고..
무책임, 회피. 말바꿈으로 그런식으로 살지말라고.. 최소한 인간으로써의 양심도 넌 없구나.. 하고
끝냈어요.
+ 아,참. 시어머니는 그후로 절대 저한테 따로 연락없습니다. ㅎㅎ 매일같이 돌아오길 기다리는 며느리라면서,
전혀 몰랐(!)다는 시어머니께서 말이죠.. 알려줬는데도 연락없으니 거짓말 완전 증명! -_-
암튼, 그렇게 하고 오늘 짐을 싸러 신혼집에 갔습니다. 아는 언니랑.
눈물이 그렇게 분한데도 나오더군요.. 그래서 눈물닦으면서 휘리릭 짐싸고 있는데,
언니가 옆방에서 꺄르르 웃더니 수첩을 가지고 오는겁니다. 저더러 읽어보라면서..
너 속상할까봐 안보여줄려다가.. 눈물흘리는거보니 이거 보는게 낫겠다 면서.. 골때린다고..
거기에는.. 아주 애절한 글이 있었어요. 마치.. 중딩 2학년이 쓰는 시같은...
" 그녀는 백지다.. 순결하고 하얀 백지.. 내가 범접할 수 없는 높은 곳의 그녀..
나는 숯검댕이가 뭍은 더러운 이혼남.. 나의 더러운 손으로 그녀에게 다가갈수가 없다.
차마 이혼한 내주제에 그녀에게 사귀자고 할 수 없다.
그녀의 하얀 마음에 내 검은 숯이 뭍어서 그녀 인생에 오점을 남길 수는 없다. 그녀를 더럽게할수없다.
그녀는 하얀 백지니깐...
나같은 이혼남주제에 감히 그녀의 마음을 받아들일 수 없다.
먼발치서 그녀의 행복을 빌어줘야겠다.. 정말 사랑하는 그녀를 내주제에 어떻게..
감히 그녀를 가질 수가 없어. 사귀자고 할 수 없어서 괴롭다. 깨끗한 순결한.. 그녀...
자살? 내세에 다시 인연이 될지도.. "
그리고 짧은 글귀가 또 있었습니다.
" 나는 용감한 사람. 현명한 사람. 나의 인생을 위해 이혼한 현명하고 용기 있는자다, 나의 인생은 풍요롭다"
라고... -_-;;;
네.. 외도해서 이혼한 주제에..그것도 5년사귀고 1년만에 이혼한 주제에.. 자신은 용기있고 현명하답니다.
자기 아내 인생에 온통 검게 숯검댕이칠을 해놓고, 상간녀 인생이 걱정되서 사귀자고 못한답니다.
하이얀~ 백지라서요. ㅎㅎ 순결한 백지라니... 참내..
게다가 저 멘트는 저랑 처음 사귈때도 비슷하게 했던 멘트였는데....
"너에게 내가 너무 모잘라서..너무 고맙고,
자기같은 인간 사랑해줘서 너한테 늘 감사하다고.. 너는 나의 천사라고" 하더니....
천사가 에브리타임, 에브리웨어에 있네요. ㅎㅎ
참 자신을 너무 사랑하는 전남편. 을 .. 그의 일기를 보고......진짜로 그순간,
흐르던 눈물이 쏙! 들어갔어요. ㅎㅎㅎ 이렇게 쉽게, 한순간에 냉정해지더군요.
지난 넉달동안 찔찔거리면서 얼마나 괴로웠었는데... .참내...
아는 언니는 옆에서 깔깔깔 웃습니다.
얘 완전 돌았구나? 야..완전 너는 로또맞은거다.. 이런 미친자식하고 이제서라도 헤어지니말이다.하면서요.
죄책감도 없고, 반성도 없더라구요.
저 지난 넉달동안 혼자 널뛰었다는 생각들면서.. 눈물 쏙 들어갔어요.
그리고 혹여라도 애기라도 생긴 후에 이런꼴 안당하게 해줘서 신께 감사했어요.
+ 글구 또 쬐금은 그 같이 가준 언니한테 챙피했어요.. ㅜㅜ
그냥.. 제가 그래도 사랑했던 남자인데.. 5년이나.. 그리고 한국 최고학벌, 최고 대학원, 최고 회사에 다니는..
나름 남들이보면.. 엘리트에..모자란거 없는..
나랑..멀쩡하게 사귄 남자..내가 선택하고 결혼한 남편이었는데......
아..악.. 완전!!! 최대 찌질한 모습을.. !! 아는 언니와 같이 봐버리다니..
저까지 쪽팔리더군요 .그순간.. 오만가지 생각이 머리를 스쳐갔어요. ㅜ.ㅜ
anyway!!! 저는!!
유학가서 잘 살 수 있을거같습니다. 진짜..
제가 만난 그들.. 시댁부터. 아들놈까지...다 비슷한 부류였고,
저런 정신병은.. 상담선생님 말대로.. 상담한다고 고쳐질 병이 아닌거같아요. 병리학적으로 치료가 들어가야한답니다.
그냥 그 상간녀랑 결혼했음 좋겠습니다.
엄한 사람 상처 안주게요.
저 잘살께요.. 눈물 쏙 들어가고. 이제 미련 툴툴털고.. 더이상, 제가 잘했음 괜챦았을수도... 란 자책,
안하기로 했어요.
제가 잘해서 고쳐질 사람이었다면
지금 저런 모습 안보여줄거같아요. 그냥 원래 그런 인간이고. 똥통에 빠졌다 나온셈 치려구요.
*^^*
제 우울한 이야기는 여기서 끝입니다. 다음번엔 재밌는 이야기들만 올려드릴께요. ^^
1. .
'10.1.21 4:42 AM (220.93.xxx.74)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
'10.1.21 4:44 AM (220.93.xxx.74)미친 것 같아 보이는 건 알지만 일단 좀 웃었어요. 시 미치겠어요 솔직히 너무 웃겨서... ㅋ
그래도 그런 진상인 거 결혼 초반에 알아서 얼마나 다행이신가요? 그리고 유학까지 가서 다시 새로운 시작을 하신다는 게 얼마나 좋은 일인지... 앞으로는 행복한 일만 가득하실 거예요. 진심으로 막 박수쳐드리고 싶어요.3. 콩콩이큰언니
'10.1.21 4:55 AM (219.255.xxx.52)오로보로스님 글 아마 거의 다 읽긴 한거 같은데 한번도 댓글은 달지 않았었지만...늘 기억에 남아있었답니다.
터널을 빠져나오신 듯 하니 마음이 기쁘네요.
아마 혼인신고도 안하신걸로 기억하는데, 정말 다행입니다.
6년 이란 시간이 살짝 아깝긴 하지만 그래도 남은 긴 인생 희망을 다시 갖게 되었으니 얼마나 기쁜 일인지.
유학가셔서 공부 열심히 잘 하시고, 늘 기쁘고 행복한 일이 많이 생기길 바랄께요.
이제 시작입니다, 화이팅!4. 막장
'10.1.21 5:38 AM (122.35.xxx.37)인간 막장이 따로 없구먼요... 으휴...
5. 축복
'10.1.21 5:45 AM (203.218.xxx.146)저는 자게를 잘 안보게되서 니므이 글 처음봐요.
너무 맘 고생하셨겠네요.
글을 읽고나니 참 엄청난 터널을 빠져나오셨네요.
님의 앞날을 축복해요.
잘 사실거 같아요.
축하합니다.^^6. 휴우
'10.1.21 5:49 AM (125.129.xxx.110)정말 기가 막히네요.
그런 기도안찰 유전자가 있답니까.
태어날때 표시달고 태어났으면 좋겠어요.한눈에 알아보게..7. ㅋㅋㅋㅋ
'10.1.21 6:03 AM (211.44.xxx.167)다 자란 성인 남자가 저런 시도 쓸 수 있는 것이군요. ㅋ
유학 가서 보란 듯이 공부 열심히 잘 해서 꼭 성공하시길 바래요.
더불어 원글님 전 남편도 백지같은 순결한 사랑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기를. ㅋㅋㅋ
근데 궁금한 건,
전 남편의 그런 찌질함은 연애시절에는 눈치 채지 못하신 건가요.
남자의 찌질함을 겪기 전에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요.8. 오로보로스
'10.1.21 6:40 AM (219.254.xxx.198)원글이) 제가 첫연애, 첫사랑, 첫결혼상대가 남편이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연애중에 말도 안되는 일들이 꽤나 있었는데, 제가 스스로 한쪽 눈을 감아버린것 같아요. 이런 것들도 상담하면서 깨달았어요.. 제가 근본적으로 혼자 되는것을 두려워했다는게 가장 큰 문제...
하지만 글쎄요.. 오로지 모든것을 남편탓만 하고싶지는 않아요. 제문제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뭐랄까. 지금 이 사건이 일어난 후의 남편의 얼토당토않은 행동들..막장행동들을 보면...사실.. 제 예상을 상당히 많이 빗나가서, 솔직히 많이 많이...놀랍기고 하고..한편으론 씁쓸하기도 합니다. 제가 기억하는 남편은. .참 멋있는 부분도 많았었는데... 이렇게 유아적이고. 어릴줄 몰랐거든요.. 진심으로.. 그래서 한편으론 화가나고 분하고.. 또 저여자랑 얼마나 잘될라고 저러나.. 싶으면서도.. 또 다른 편으론 그냥 인간적으로 불쌍해요.. 연민이나 동정 이런 의미 보다는.. 한 인간 대 인간으로 안타깝습니다.... 인간사 짧은데.. 저렇게 살고 싶을까.. 부끄러움도 모르고 말이지.. 하고요.. . 그냥.. 나는 한 인간을 사랑했을뿐인데.. 하나의 허상을 심어놓고 멋대로 상상하고 집착했나 싶네요.. 요즘은 ^_^9. ^^
'10.1.21 7:27 AM (124.51.xxx.224)새 출발 축하드려요.
앞으로 즐겁고 행복한일만 가득하실꺼예요.10. DD
'10.1.21 9:07 AM (112.170.xxx.225)앞으로 멋지게 사실 일만 남으셨네요.
화이팅!!!11. ^^
'10.1.21 9:38 AM (155.230.xxx.254)유학가서 좋은 성과 내시구요, 즐겁게 지내시고, 님을 젤 사랑하면서 사세요!
그리고, 전남편의 그 찌질한 시에 저도 같이 비웃어줄께요.
진짜 잘되셨어요. 그런 인간에게서 벗어난거....12. 뭔시가그래~~
'10.1.21 9:39 AM (121.133.xxx.68)에구... 죄송하지만... 잘되신겁니다.^^
찌질이였네여... 나 관음증이라고 얼굴에 찍어있으면
모든 여성들이 안전할텐데... 유학 잘 다녀오시고...건투를 빌어요.!13. 그냥
'10.1.21 10:00 AM (222.109.xxx.42)다 잊고 편안하게 유학 다녀오세요.
유학 끝나고 돌아오면 일장춘몽이었다는 것을 실감할 겁니다.
그래도 아이 없고 헤어지는 일이 정말 쉽지 않을 때 님이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없는 상황까지 가지 않은 것을 감사하구요.
내 친구 딸 결혼 6개월만에 헤어졌는데 그 딸래미 연애 3년 동안 죽자사자해서 나이도 어린데도 할 수 없이 시집보냈었는데 겨우 6개월만에 그런 지경에 처하더라구요.
세상은 내가 몰라서 그렇지 더 억울하고 힘든 사람도 많습니다. 이제는 자신을 좀 더 사랑하고 맘 잘 추스리고 정말 지금부터라도 단추를 잘 끼울 수 있도록 열심히 사십시오. 다시 반드시 기회가 올 겁니다. 힘 내시고 행운을 빕니다.
화이팅!!!14. 가로수
'10.1.21 10:05 AM (221.148.xxx.224)축하드려요 그놈(?)이 막고 있었던 님의 인생에 가림막이 치워졌군요
저도 곧 친정엄마될 입장에서 죽이고 싶은 인간들이네요
유학가셔서 잘 하실거라 믿고요...이일이 인생에 아주 풍부한 거름이 되도록
그렇게 잘 사셔요 이건 정말 잘 된일이거든요15. 친구 생각
'10.1.21 10:10 AM (118.217.xxx.88)이 나네요
겉보기에 너무 멀쩡한 남자랑 결혼해서 잘사는줄 알았는데
어느날 전화해서 나 축해해줘..............................
드디어 이혼 성공했어 하던
무려 7년을 따라다녀서 결혼한 남자가 결혼하고는 갑자기 인간막장으로 변해선
그렇게 친구를 지능적으로 말로 괴롭히고 못살게 굴고
더구나 이혼도 안해주고
사람 비참하게 괴롭혔는데 드디어 이혼 성공했다고
유학준비도 다 끝났다고
새로운 인생 멋지게 살거라며 진심으로 이혼 축하해 달라던 친구 생각나요
누구에게나 인생의 고비는 있을수 있죠
중요한건 거기서 멈출것인가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더 위층으로 뛸것인가
그나저나 그 순결한 그녀 불쌍하네요
저런 유치하고 덜떨어진 영혼의 남자랑 엮여서,,,
전남편은 시기적절하게 정떼줘서 고맙다고 해야할지
요즘 중학생은 저렇게는 안하죠
숯검뎅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16. ㅎㅎ
'10.1.21 12:16 PM (116.38.xxx.246)시가 참 ㅎㅎ 초딩이 멋내면서 쓴 시 같아요 큭큭..
17. ..
'10.1.21 1:03 PM (112.144.xxx.27)대학 간판과 찌질함의 정도가 꼭 반비례하는 것은 아니더라구요..
저도 남친이 국내 최고 대학에 남들이 선망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데
여자 문제로 엄청 속 썩였어요..
상간녀한테 보낸 메일도 봤는데
님의 전남편 시와 비슷한 수준에 비슷한 단어를 쓰더라구요..
꼭 그런 것들이 천사, 순수한 여자를 입에 달고 살더군요..
이혼하신 것 축하드리구요,
다니셨던 상담센터 여쭙고 싶네요..18. *^^*
'10.1.21 1:25 PM (211.59.xxx.22)유학 생활 잘 하시고요 앞으로는 님에게 좋은 일들만 많이 많이 펼쳐질거에요.
나쁜 일은 이번 일로 다 졸업하신 것이니까 오히려 전화위복이지요.
힘내시고 건강 챙기시고 열심히 지내세요. ^^19. 그러니까
'10.1.21 1:36 PM (221.138.xxx.98)님이 그런 인간과 일찌감치 정리하게 된건 로또에 당첨된거와 같습니다.
앞으로 하고 싶은 일 하고 훌훌 털어버리고
멋지게 살기 바랍니다.
혹시라도 훗날 그 작자가 님이 어찌 사는지 알게되면
속쓰릴 정도로 잘사세요.
쭈~욱 행복하시게나~^^20. 흠
'10.1.21 6:44 PM (121.132.xxx.87)어떤 찌질이 여자가 그저 보이는 학벌과 겉모습만 보고 덥석 물어가지 않을까요..ㅋㅋ
축하드리구요..
그 전남편 한테 막장여자가 덜컥 걸렸으면 좋겟어요..
혹시 그 천사같은 상간녀가 전남편분이랑 똑같은 스탈이라서 오로보로스님 처럼 똑같이 당하셨으면 좋겠어요..ㅋㅋ 아~보복심리 없에야 하는데...이런글 보면 자꾸 보복심리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