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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아버지께서 큰 선물을 주셨어요

끄적끄적... 조회수 : 7,038
작성일 : 2010-01-21 03:34:05

결혼 3년차에 아이 하나 있고..
서울 중심에서 약간 떨어진 곳 6000만원짜리 전세 다세대 주택에 살아요

친정아버지께서 결혼 참 많이 반대하셨어요.. 남편이 고아거든요..
부모님 다 일찍 돌아가셨고 그게 컴플렉스여서 연애 한번 못하다가
나이 서른 훌쩍 넘어 처음 만난 여자가 저였네요
친정엄마는 그냥 둘이 열심히 잘 살면 되지 하시면서 결혼 반대 안 하셨는데
아버지는 받아들이기가 힘드신 것 같았어요..
그래서 혼수도 꼭 필요한 것들로만 친정엄마가 정말 장보듯이 간단하게 해주시고
집은 남편이 고등학교 졸업 후 아르바이트 시절부터 아끼고 아껴 모은 돈으로 얻어서 시작했습니다

결혼 1달째 됐을 때 친정엄마가 잠시 지방에 내려가셔서 아버지께 식사대접하려고 연락드렸어요..
외출중이라 마침 근처에 있다고 하시면서 시간 맞춰 오겠다 하시더니 결국 집 앞에 오셨다가 그냥 가셨데요..
내 딸이 이런 집에 사는걸 도저히 못 보시겠다구요..
결국 한참 후에 아기 낳고 나서야 손자 보러 집에 오셨어요..
지금도 손자한테는 내가 유일한 할아버지 아니냐면서 아주 끔찍히 예뻐하셔요..
그래도 사위한테는 서먹하고 어색하게 대하시고 그래서인지 저희 남편도 아버지를 굉장히 어려워해요..
어떨 때는 정말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어색하고 무섭다고 하더라구요

아버지께서 대기업에 임원으로 계셨는데
이번에 정년퇴직하시면서 퇴직금 받으신걸로 저희한테 아파트를 한채 해주셨네요..
서울 근교에 28평 아파트 방 3개짜리에요
그만한 크기의 집이면 아이 하나 더 낳아서 4식구 살기에 딱 좋을거라구요..
그리고 명의는 저희 남편 앞으로 해주실거라고 하세요...
처음에는 왜 내 앞으로 안하고 사위 앞으로 해주는거냐고 친정엄마한테 살짝 심통부렸는데요..
부모한테 재산 한푼 못받고 혼자서 잘 자란 사위가 기특하기도 하고
아버지께서 이제는 사위를 정말 마음으로 받아들여서 자식이나 마찬가지라는 의미라고 하시네요..
엄마께서는 그렇게 하면 *서방이 너한테 더 잘할거라고.. 그러시구요  

아까 저녁에 친정에 잠깐 들렸다가 저 혼자 듣고 와서 아직 신랑한테는 말 안했어요..
직접 말씀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서요
그냥 좋은 곳에 가서 친정부모님께 식사대접 한번 해야하니 예약하라고만 했는데
그 자리에서 저 많이 울 것 같아요...
감사하고.. 또 감사한 밤입니다.. 잠이 안오네요...
IP : 124.63.xxx.174
7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21 3:38 AM (122.40.xxx.221)

    제 마음이 더 따뜻해지네요. 친정 아버님께서 정말 마음이 깊고 넓으신 분이신 거 같아요. 남편분께서 고아라고 하셨지만, 친정 부모님의 덕이 두분 모두의 부모님이 되시고도 남을 정도인 거 같아요. 앞으로도 진정 마음으로 부모님을 위하는 그런 부부가 되실 거 같아요. 좋으시겠어요. ^^*

  • 2. .
    '10.1.21 3:43 AM (220.93.xxx.74)

    읽어내려가면서 뭉클했어요. 점점 남편분을 자식으로 받아들이시는 거겠지요. 남편분이랑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이 기특해보이시나봐요. 행복하시죠.. 바로 옆에 이렇게 좋은 분들을 두셔서 진정 부럽습니다. ^^

  • 3. ^^
    '10.1.21 3:45 AM (211.176.xxx.194)

    아버님의 크고 깊은 사랑이 느껴져요. 님 부부가 진심으로 부럽습니다.
    부모 사랑 못받고 자란 남편분 가슴은 또 얼마나 뜨거우실지...항상 지금처럼 행복하세요

  • 4. *^^*
    '10.1.21 5:37 AM (119.197.xxx.204)

    부럽습니다. 울 신랑 사고 않치고 잘 살았으면 양가부모님이 보태준 돈만해도 집한채 사고도 남았을텐데....행복하게 사시는 모습 많이 보여드리세요.

  • 5. ㅇ^^ㅇ
    '10.1.21 7:26 AM (124.51.xxx.224)

    앞으로 더욱더 행복하게 오손도손 사는 모습 부모님께 많이 많이 보여드려야겠네요.
    원글님 모든 가족들 다 행복한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6. .
    '10.1.21 7:37 AM (24.85.xxx.214)

    원글님 아버님께 더 큰 효도로 갚으시면 되죠.
    두분이 날마다 더 행복하게 잘 사시는 모습 보여드리는거요.^^
    그런데....그래도 집 명의는 부부 공동으로 해주심 어떤가요?
    공동 명의라도 남편이 감사히 받기에 부족함 없을거 같은데요.
    공동명의가 세금이며 다른 혜택도 있잖아요.^^

  • 7. ^ㅇ^
    '10.1.21 7:38 AM (116.41.xxx.47)

    글 읽는데 눈물이 나네요~
    남편분께는 마음으로 다가오신 그런 부모님이 생긴게 가장 큰 선물일거예요~
    원글님의 넉넉한 마음씨와 그 고운 마음이 부모님과 남편분을 더 가까이 이끌었을것같네요

  • 8. 축하드려요
    '10.1.21 8:53 AM (119.199.xxx.91)

    글 읽으면서 눈물이 막 나려고......
    그냥 막~축하드려요~~
    원글님이나 남편분에게는 더 큰 의미로 다가오겠어요
    조심스럽게 공동명의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 9. 좋은 이야기
    '10.1.21 8:54 AM (59.31.xxx.183)

    아침부터 기분 좋은 이야기 듣네요. 부모없이 외롭게 자랐을 남편에게 집보다는 부모님이 주시는 사랑이 더 큰 사랑인거 같습니다. 저두 공동 명의가 좋을 것 같은데, 부모님과 한 번 더 상의해보세요~

  • 10. 사위
    '10.1.21 9:07 AM (119.194.xxx.105)

    이름보다는 공동명의하세요 이게 다 살아온아줌마의 깊은소리입니다

  • 11. ...
    '10.1.21 9:12 AM (114.207.xxx.153)

    제 생각에도 공동명의가 좋을것 같아요.^^
    세금면에서도 더 이득이고..

  • 12. 공동명의로
    '10.1.21 9:15 AM (115.178.xxx.253)

    하세요.. 그렇게 해도 의미 있습니다.

    정말 큰 선물 받으셨네요. 어차피 시어른들 안계시니 친정부모님께 평생 잘하시면서
    서로 좋게 지내시면 될것 같습니다.

  • 13. ....
    '10.1.21 9:23 AM (112.72.xxx.98)

    사위 이름으로 해도 좋겠지만 마음 굳히시고 공동명의로 하시는거 추천요

  • 14. 그래도
    '10.1.21 9:26 AM (121.133.xxx.68)

    공동명의로 하세요. 하여간 친정아버지 멋지신 분이십니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좋은 아들 노릇하시고 사셨으면 좋겠네요.
    명의는 공동으로 해도 사위쪽에서는 충분히 감사할 일입니다.
    평생다닌 퇴직금으로 .. 쉽지 않은 일이네요.

  • 15. 이쁘니
    '10.1.21 9:35 AM (210.206.xxx.130)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부모님께 맛있는 식사 대접하시고, 울지 마세요 ^ ^
    근데 저도 눈물이 나오려 하네요.

  • 16. 축하
    '10.1.21 9:37 AM (211.217.xxx.1)

    해요.
    님과 결혼하고 남편분 복이 터지셨네요. 남편분이 감사한 마음 잊지않고 행복하게 잘 사시길 바래요.
    윗댓글 다신분들 조언도 참고 하시길 바래요.

  • 17. 공동
    '10.1.21 9:40 AM (155.230.xxx.254)

    초치는 말은 아니지만, 공동명의하심이...

  • 18. ..
    '10.1.21 9:51 AM (203.142.xxx.241)

    윗분들 말씀처럼 꼬옥 공동명의로 하세요.

  • 19. ..
    '10.1.21 9:58 AM (180.68.xxx.69)

    에구~ 아줌마들~ 이런 감동찐한 글에 공동명의 하란 댓글만 주구장창 달아주시면 어떡합니까~~ ㅎㅎㅎ
    남편 고아임에도 사람하나 보구 결혼선택한 원글님도 멋지고
    원글님뜻 헤아려 결혼 반대 안하구 조용히 받아주신 친정어머님도 멋지고
    딸 생각에 처음엔 반대하다가도 결국엔 진심으로 받아들이신 친정아버님도 완전 멋지구요.^^
    이런 분들이 받아주신 님 남편도 분명히 괜찮은 진국이시라 생각되네요.
    앞으로도 쭉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어쨌거나 집은 공동명의루다가.... ^^;

  • 20. 사위가
    '10.1.21 10:00 AM (180.64.xxx.80)

    장인어른의 깊은 뜻을 이해한다면
    주신다고 해도 안 받겠다 하실 것이고 결국 받게 되면 부인 이름으로 하라고 하겠죠.
    그럴 때 님께서 그럼 우리 공동명의로 하자 하세요.
    만약 그냥 남편 이름으로 등기를 하게 된다면
    요즘 세금도 깍아준다 하니 공동명의로 하자고 말씀 하시구요.
    전 꼭 공동명의 아니어도 괜찮다고 생각은 합니다.....

  • 21. -
    '10.1.21 10:04 AM (61.73.xxx.31)

    너무 부럽습니다....

  • 22. 가로수
    '10.1.21 10:12 AM (221.148.xxx.224)

    이럴때 마음과 마음이 통하여 진정으로 갈 수 있는 것이 인생이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우리들은 사람의 일들을 너무 많이 봐와서 다들 걱정하는것이겠지요
    아버님마음이 참 감사하네요, 저도 그렇게 딸이 결혼한다고 하면 많이 어려웠을 것 같아요
    그래도 부모라 결국에는 감싸 안았겠지요 잘 사세요 이쁜분~

  • 23. 아버님
    '10.1.21 10:31 AM (211.219.xxx.78)

    마음 너무 좋으시고
    행복하시겠어요..^^

    그런데 공동명의는 꼭 하세요..^^
    꼭이요 ^^

  • 24. 남편이
    '10.1.21 10:32 AM (116.46.xxx.100)

    뒤늦게 부모복이 트이나봅니다
    축하합니다^^

  • 25. 사랑과 책임감
    '10.1.21 10:50 AM (221.138.xxx.39)

    부모님 남편님 원글님 모두 다 다복하게 행복하게 잘 사실 겁니다.
    이 한겨울에 훈훈한 맘이 다 듭니다.
    사위가 기특하고 남편이 사랑스럽더라도..저도 공동명의에 한표!!!
    공동명의한다고 해서 그사위를 존중하지 않는 것도 아니고
    그 남편을 사랑하지 않고 믿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살아온 아줌마의 깊은 소리2222. 사랑과 책임감이 더 깊어질 수 있답니다

  • 26. 아빠 좀 짱이신듯
    '10.1.21 10:54 AM (119.236.xxx.43)

    행복하세요. 부모님께도 효도하시구요. 정말 훈훈한 이야기네요.

  • 27. ..
    '10.1.21 11:29 AM (112.151.xxx.214)

    눈물이 나네요..
    심성 생각이 깊은신 부모를 두신 님도 심성이 매우 좋을거 같아요...
    님 부모님께도 전해주세요..
    마음씀슴이에 존경하다고요

  • 28. mm
    '10.1.21 11:35 AM (211.178.xxx.45)

    사위 명의로 해주고 싶다는 아버님의 뜻은 그대로 남편에게 전해드리세요...

    하지만 남편에겐 나중에 공동명의로 하자고 말씀드리세요. 그게 사위가 장인어른에게 드리는 답례이다~라고 말씀하시면서요 ㅋㅋㅋ

  • 29. 저 역시
    '10.1.21 11:35 AM (163.152.xxx.46)

    공동명의에 한표요.
    글을 읽다가 이건 공동명의다... 하면서 생각했는데 댓글에도 같은 의견이 있네요.
    깊은 소리니 공동명의하셔요.. 정말이요.
    그걸로도 남편분에게는 친정 아버지의 뜻을 충분히 넘치게 표현할 수 있어요.

  • 30. 뭉클하네요
    '10.1.21 11:39 AM (118.222.xxx.254)

    님도 맘고생 많이 하셨을거구 남편도 그렇고 친정 아버지도 그러셨을거고..
    그래도 님..
    어설프게 조언 하나 하자면 꼭 공동명의 하세요...

    축하드리고 행복하세요~ ^^

  • 31. ^^
    '10.1.21 12:17 PM (125.188.xxx.27)

    에고 무지 샘나는 글인데...샘보다..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부러워요...부모님...역시 아버님이구나..싶어요..
    남편분 얼마나 좋으실까....

  • 32. z
    '10.1.21 12:30 PM (116.38.xxx.246)

    찡하긴 한데, 굳이 남편 이름 넣고 싶으면 제 의견도 공동명의로다가.....^^;;

  • 33. ^^
    '10.1.21 12:53 PM (116.34.xxx.75)

    우와..축하 드려요. 명의건 뭐건 그건 아버지가 주는 선물이니까 아무 말씀 마셔요.

  • 34. ...
    '10.1.21 1:57 PM (122.36.xxx.11)

    마음이 따뜻해 지는 글이네요.
    축하드리구요...
    근데 나중에 이전하실 때
    공동명의 하세요. 그게 더 뜻 깊지 않겠어요?
    윗 분 말대로 사위가 장인에게 하는 예의..라는 뜻에서.
    오래 산 아짐들 말 들으세요.

  • 35. ....
    '10.1.21 2:08 PM (114.207.xxx.210)

    마음이 따뜻해 지는 글이네요2.
    축하드리구요2...
    근데 나중에 이전하실 때 2
    공동명의 하세요. 그게 더 뜻 깊지 않겠어요? 2
    윗 분 말대로 사위가 장인에게 하는 예의..라는 뜻에서2.
    오래 산 아짐들 말 들으세요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아버님 인품은 훌륭하시지만 남편도 님 부모님의 인품만한 그릇이 되는지 그건 아직은 좀 확인이 안됐거든요.

  • 36. 부러워라
    '10.1.21 3:31 PM (125.242.xxx.76)

    그냥 무지 부럽습니다.

  • 37. 명의는
    '10.1.21 3:31 PM (210.94.xxx.89)

    친정아버지,어머니께 말씀드려서 아버지 어머니가 말씀하실때는 사위명의로 해준다고 하시고요.... 집에 오셔서 남편분 요리좀 해서<?> 님이 귀여운 앙탈을 부려시어 공동명의로 하세요 ^^ 그러면, 친정아버지는 아버지의 뜻을 전달하는거고, 명의는 공동명의로 하는거고... ^^

  • 38. 공동명의는 필수
    '10.1.21 3:42 PM (211.51.xxx.71)

    무조건 공동명의요!!!!
    저의 친척언니도 님 같은 케이스 였지만 (형부명의로 해줌) 60다 된 지금 엄청 후회하십니다.

  • 39. 축하드려요..
    '10.1.21 4:06 PM (125.177.xxx.137)

    친정아버지 넘 마음 따뜻하고 좋으신 분이네요....
    아버지께 앞으로 많이 효도하고 사세요....

    저도 조용히 말씀드리자면 공동명의 하세요....
    남편 14평 나 14평 서로 사이좋게 나눠갖자구요~~^^

  • 40. 축학드려요
    '10.1.21 4:29 PM (203.236.xxx.110)

    너무 너무 좋으시겠어요 정말 멋진 친정아빠시네요
    읽는데 눈물이 다 나네요 남의 집 얘기지만 가슴이 다 따뜻해 집니다
    영원히 행복하시길~

  • 41. .
    '10.1.21 4:39 PM (61.85.xxx.83)

    시댁이 없어서 좋겠네요 진심 부러워요

  • 42. 아버님
    '10.1.21 4:43 PM (121.181.xxx.78)

    속뜻은 알지만
    제발 공동명의 하세요
    제가 겪은게 있어 이런 댓글 올립니다
    너무 나쁘게생각지는 마시고요
    꼭 공동명의

  • 43. 정말 큰선물
    '10.1.21 5:03 PM (121.167.xxx.85)

    이네요. 님과 남편분에겐.
    친정아버님의 뜻은 고맙지만 절대 남편 단독 명의로 하심 아니 됩니다.
    공동명의로 해도 사위를 믿고 인정하는 맘 충분히 알수 있어요.
    공동명의 필수!! 공동명의 필수!! 아 누구 누구는 좋겠당~

  • 44. 엉엉
    '10.1.21 5:09 PM (119.200.xxx.240)

    저도 함께 좋아서 울고 있네요.
    고마우신 아버님~
    남편분이랑 알콩 달콩
    평생 행복하세요~~~~ㅇ.
    효도도 많이 하시구요. ^^

  • 45. ...
    '10.1.21 5:09 PM (112.150.xxx.135)

    눈물 나네요.. 속깊은 친정 아버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남편분도 참 좋은 분이신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항상 행복하세요~

  • 46. 명의는
    '10.1.21 5:15 PM (220.86.xxx.176)

    꼭 공동명의로에 백만표 ...

    행복하게 잘 사세요

  • 47. 저도 꼭
    '10.1.21 5:17 PM (116.120.xxx.143)

    공동명의로 하시길 바래요.
    오래살아온 아짐~

  • 48. 부러움
    '10.1.21 5:39 PM (218.233.xxx.77)

    읽는 내내 눈물이 나네요. 친정아버지도 좋으신 분이시지만 남편분 부모님 않계신대도 어쩜

    그렇게 잘 자라셨는지 부럽네요. 한편,,부모 두분다 정정하게 살아계신대 울신랑은 왜 저모양으

    로 자랐는건지 참~~

  • 49. 제가 딱
    '10.1.21 6:13 PM (180.66.xxx.218)

    부러워하는 아버지상이네요. 저희 아버지 아무한테나 저 시집보내고 싶어서 말도 안 되는 선자리도 아무거나 나가서 결혼이나 하라고....정말 눈물납니다. 내가 친딸이 맞긴 하는지.게다가 돈 그렇게 있으셔도 딸들한테는 절대로 안 푸시고 앉으나 서나 아들걱정걱정걱정...돈도 죄다 아들꺼아들꺼아들꺼....정말 님글 읽으면서 눈물이 나던데, 이게 다 제복이지 싶어요. 부러워요...그리고,공동명의 꼭 하세요. 저흰 반대로 어머님 명의로 했더니,여간 복잡한게 아니에요.

  • 50. ..
    '10.1.21 6:22 PM (119.192.xxx.128)

    부러워요. 너무 너무
    이사올 때 잔금부족해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는 저를 보시더니 울 친정아버지 돈도 없으면서 뭣 하러 이사가냐고 그냥 살라고 하시던데.....
    아버지께 돈 이야기는 하지도 않았건만...

  • 51. ..
    '10.1.21 6:43 PM (210.126.xxx.102)

    축하드립니다,멋진 아번님을 두셨네요,
    아버님이 몇년간 딸 사는것 지켜 보니
    사위가 좋은사람이라는 것을 아신 모양 입니다

  • 52. ^^
    '10.1.21 6:56 PM (121.132.xxx.87)

    아버님도 멋지시고..남편분도 참으로 좋으신 분인가봐요...그러니까 아버님이 인정하셨겠죠..
    보통은 집을 사주셔도 딸명의로 해주실텐데...아버님배려가 대단하신 분이네요..혹여 사위 상처입을까 싶어 사위명의로 하신다 하신거 같아요..따님 명의로 하면 사위가 '아~내가 얼마나 당신 딸을 힘들게 하시나 싶으면 그러실까?'하는생각들까바요..
    부럽네요..
    전 결혼 6년차...
    남편한테는 어쩔땐 너무 창피해요..ㅜㅜ
    친정이 너무 어렵고 늘 사건이 많아서요...시댁도 그리 잘난거 없어도 그래도 남들 보기엔 겉으론 평화로우니까...늘 열심히 사는 남편한테 미안하지요...그만큼 제가 열심히 벌고 시가에 잘하긴 해도 우리 친정이 좀 잘살면 좋겠다 아니 잘살진 않아도 빚도 없고 사건도 없음 얼마나 좋을까 해요..
    다시한번 박수 보내드려요..앞으로 친정부모님과 가족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사세요

  • 53. .
    '10.1.21 6:57 PM (121.136.xxx.189)

    공동명의로 하시되 아버지의 의도를 꼭 남편에게 일러주셨으면 좋겠네요.
    아버지께서 집을 사주신다는데 당신을 이제 진짜 자식으로 받아들이시는 의미에서
    당신 명의로 해주신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여러가지를 감안해서 공동명의로
    했으면 좋겠다.
    당신이 아버지께 마음은 정말 감사한데 공동명의로 해주시는게 좋겠다고 말씀드리면
    우리 부모님께서 속으로 더 듬직해하고 흐뭇해할 것도 같다. 이런식으로 유도..ㅋㅋ

  • 54. ..
    '10.1.21 7:51 PM (121.168.xxx.229)

    정말 훌륭하신 아버지예요.
    감정만 치면.. 그냥 아버지 뜻대로 하시는 게 좋겠지만..
    그래도 세금이나.. 세상 살이가... 공동명의가 더 이로울 듯 해요.

    남편한테는 장인어른 뜻을 고대로 전하시데..
    공동명의는 원글님 생각으로 하시구요.
    아버님한테는 남편이 꼭 공동명의로 하고 싶어한다고.. 교통정리하세요.

    행복하게 사세요.

  • 55. 수제비
    '10.1.21 8:09 PM (95.102.xxx.158)

    공동명의 하세요. 그게 더 뜻 깊지 않겠어요? 3
    윗 분 말대로 사위가 장인에게 하는 예의..라는 뜻에서.
    오래 산 아짐들 말 들으세요3333333333333333333333333

  • 56. 수제비
    '10.1.21 8:11 PM (95.102.xxx.158)

    아..
    축하드립니다..
    너무 뭉클하게 감동받고는 인삿말만 빠졌네요..
    사실. 며칠전 자게 댓글에서 읽은 글이 생각나서.. 공동명의에만 저도 맘이 꽂혀..ㅋㅋ
    암튼지.
    축하해요.. 행복허셔요~~

  • 57. 저도
    '10.1.21 8:33 PM (220.83.xxx.35)

    가슴이 뭉쿨합니다.
    아버님의 깊은 사랑에.....
    그동안 원글님도 마음 고생이 많았겠어요.
    허지만 사람 자체만 보고 결혼한 원글님도 성숙된 사람이라고 생각됩니다.
    축하드리고 행복하게 사세요^-^

  • 58. 둘 다
    '10.1.21 9:10 PM (119.67.xxx.83)

    자식이니 공동명의에 한표.!!!

  • 59. 축하해요
    '10.1.21 9:47 PM (221.138.xxx.98)

    내내 행복하게 잘 살기 바랍니다~

  • 60. 눈물,
    '10.1.21 10:15 PM (125.184.xxx.50)

    돌아가신 저희 친정아버지께서도 저희 남편을 탐탁지않게 생각하셨어요
    하지만 결혼하고 1년동안 같은말을 제게 물으시더라구요
    "* 서방이 잘 해주냐..? " 하는 말말이죠..
    그리고 일년지난후부터는,,,정말로 아들처럼 아끼셨어요. 아니,,아들보다 더 하게 말이죠..
    남편도 저희 아버지를 친아버지이상으로 사랑했구요..ㅜㅜ
    지금은 안계신 아버지,,
    원글님 글 보니,, 너무 보고싶네요..
    늘 행복하세요...

  • 61. ..
    '10.1.21 10:21 PM (116.126.xxx.190)

    아파트가 선물인가요??????
    부모에게서 물려받는 만큼 성취욕과 자존감은 떨어집니다. 저라면 안받습니다.

  • 62. 눈물
    '10.1.21 10:55 PM (125.138.xxx.229)

    글읽으면서 이렇게 내내 울어보기는 처음인것 같습니다.
    공동명의이냐 단독명의이냐는 친정아버님 뜻에 맡기세요.
    살아온 연륜이 있으시니 보는 안목도 있으실겁니다..

    하늘나라 시부모님들도 감격해서 많이 울고 계실듯..

  • 63. 롤링
    '10.1.21 11:07 PM (116.39.xxx.246)

    추노 보면서 -- 가슴 찡해서 눈물 찔금 찔금..
    안경 벗고 눈물 훔치고 ..
    나 주책인가보ㅏ요..
    왜이리 가슴이 아린지..
    남의 일이 라도 좋아서요..

  • 64. 공동명의
    '10.1.21 11:34 PM (121.169.xxx.217)

    하셔도 사위분껜 엄청 고마운 일입니다. 인생 더 산 선배로서 일부러 로귄까지 해서 충고해 드리니 님뿐만 아니라 천사같은 고마우신 부모님을 위해서라도 꼭 공동명의 하셔야 합니다 !!!

  • 65. 저도
    '10.1.21 11:48 PM (124.54.xxx.10)

    공동명의에 한 표!
    아무리 사랑하는 남편이라도 가능하다면 님명의로 하시는 것엔 더더욱 한 표!!

  • 66. 와..
    '10.1.22 12:10 AM (59.25.xxx.48)

    부러우면 지는거다..라는데^^

    이밤..너무 부러운걸요?^^

    부모님께 더욱 효도하며 사셔요~

  • 67. 절세...
    '10.1.22 12:19 AM (220.86.xxx.144)

    나중에 팔때 절세하려고 공동명의로 바꿨어요~
    분양받아서 잔금납부하기전에...

  • 68. ...
    '10.1.22 12:24 AM (59.4.xxx.103)

    정말 좋으시겠어요~저도 공동명의해라고 강력히 주장합니다
    살다보면 어찌될지는 아무도 모르거든요 ^^
    인생선배님들 조언을 잘 들으세요

  • 69. .
    '10.1.22 2:13 AM (119.203.xxx.40)

    저도 여자라서 그런지 저런 공동명의 해야 할텐데...
    그 생각부터.^^
    전 남편 외벌이 인데도 집사서 공동명의 안한게
    두고두고 후회됩니다.
    절세면에서나 여러모로...
    꼭 공동명의 하세요.

  • 70. 행복하세요.
    '10.1.22 3:20 AM (122.38.xxx.45)

    저두 원글님 글을 읽으니 눈물이 나네요. 가슴 뭉클한 기분..
    좋으시겠어요.

    윗분님들 말씀대로 명의는 꼬옥 공동명의로 하세요. ^^ 늘 행복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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