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외동아이 어때요?

아이의 엄마 조회수 : 1,191
작성일 : 2010-01-21 06:54:58

외동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이제 5살이 되어 유치원에 갑니다.

너무도 이쁘고 사랑스럽기만한 아들이 친구를 알게될텐데요.

놀이터나 세식구가 여행이라도 갈라치면 아이가 외로워 지더라구요.

이제 제 나이 36되구요 신랑은 44살 됩니다.

신랑은 부담스럽다고 말은 하지만 제가 낳겠다고 하면 낳을것 같구요.

전 몸이 그리 건강치 않아서 아이 낳으면 모유수유는 커녕 제몸 산후조리 하기 바쁠것 같아요.

그럼 큰아이에게 신경을 많이 못쓰게 될텐데 그거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져 오면서

생기지도 않은 둘째가 미워집니다.

아이가 외로울까봐 낳을 생각을 하는거지 신랑과 절 위한건 절대 아니구요.

경제적으로 아주 윤택한것도 아니구 겨우 34평 아파트 분양 받아서 대기하고 있고

3형제 중에서 제일 못살아요. ....

아니 낳아야 할까요?

지금 임신하고 낳으면 첫애랑 잘 어울리고 놀까요?

되려 짐이 되진 않을지........요..?(짐이라는 표현이 좀 ....)
IP : 211.217.xxx.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1.21 7:40 AM (128.134.xxx.85)

    전 38에 둘째 낳았어요.울큰애는7세였고요.
    애기 낳는 전날까지 울 큰애가 이뻐서 정말 장난아니도록 이뻐했어요.
    근데 저희 애도 5살되니까 심심해 하구 가족여행이나 놀이공원갈때도 어릴땐 가자면 무조건 좋아하더니 어느 순간엔 우리 셋이만? 하고 꼭 묻더라구요.
    동생 낳아주니 애가 심심해 하지도 않고 목욕시간이며 마트가는거며 뭐든 동생과 함께 하니
    무척 활기차 지고 정말 그 어느 장난감이나 책이나 무엇보다 가장 소중한 선물을 받게 된듯이 살고 있네요 ^^
    당연 큰아이에게 신경 못써줘요. 애 낳는 날까지도 항상 놀아주고 책 읽어주고 했는데
    애기 딱 낳으면서 책 한권 못읽어주는 날도 많구 무얼 하기로 계획 다 세워서 애가 기대에 차 있는걸 동생이 울거나 보채면 취소 된적이 많고 그래요.
    그래도 크게 문제 되진 않아요.

    그런데 님 경제 상황과 남편의 나이를 보니 낳으시라 강추는 못하겠네요.
    저희는 동갑이고 제가 경제적으로 조금 능력이 되서(퇴직금이랑 정년보장되는회사) 낳았지 남편믿고는 못 낳았을 거예요.
    지금도 늦게 낳은 이 어린 아가를 무얼로 키울지 결혼시킬 돈은 마련해 줄 수 있을지 노후 대책을 어떨지..괜히 늦게 낳아 자식에게 짐되는 부모가 되지 않을지 걱정이 많거든요.

    암튼 경험자로서 장단점 적고 갑니다.

  • 2.
    '10.1.21 7:41 AM (128.134.xxx.85)

    참고로 저도 둘째 낳으려기 전에 검색만이 해보고 주위 말도 들어보곤 했는데
    외동아이게 무척 만족 하고 둘째는 끔직하다는 사람도 많아요.
    님도 아니다 싶으면 딱 마음 접고 아이에게 많은 사랑주시며 살면 아이도 잘 자랄거예요.
    누구나 뭐든걸 다 가지고 살 순 없잖아요.

  • 3. 둘째
    '10.1.21 8:41 AM (112.145.xxx.66)

    지금제동생도 독같은 고민을 하고있는데...둘째생김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두배의 손실이 아니라 4배,8배손실이더군요..큰애가5살임 터울도 많이져서 친구처럼 같이 지내진 못할것 같은데...더군다나 엄마가 몸도 아푼데...

  • 4. 그냥
    '10.1.21 8:52 AM (112.164.xxx.109)

    내 현실을 보시라고 하고싶어요
    애가 두명이던 세명이던 씩씩하게 키워내는 사람은 아이가 많아도 좋구요
    저처럼 조금만 힘들면 피곤해 지는 스타일은 애가 짐이지요
    제가 우리애를 36에 낳았지요, 남편 39에
    그 아이 대학 졸업하면 남편 퇴직합니다. 울남편 나이가 호적상엔 2살이 어리거든요
    남편이 44살이면 언제까지 경제적인 능력이 있을것인지
    그것도 보시고요
    큰애한테 의지 만들어 줄려고 애를 낳는건 그냥 생각만일수도 있어요
    형제간이 있다고 의지가 되는것도 있지만 짐을 떠넘기는것도 있지요
    외려 부모가 경제력을 갖추고 잇어서 자식에게 짐이 전혀 안된다면 그래도 외동이 부담일까요
    우리는 그렇답니다.
    아이보고 그러지요
    엄마, 아빠 살아서까지는 우리가 알아서산다고,
    우리가 죽는다 하여도 우리재산은 별로 물려줄거 기대하지 말라고.
    그때가봐야 알겠지만 어지간하면 사회로 돌리고 싶다고
    대신 아이가 학고싶은 공부는 하게 해줄것이고, 뒷바라지는 어지간히 해주겠다고
    부모가 능력이 있으면 외동이라고 부담없습니다.

  • 5. 한때
    '10.1.21 9:18 AM (115.161.xxx.13)

    외로워보이는 거, 다 한때더라고요. 그 시기만 잘 극복(?)하시면 될 듯.
    커갈수록 친구관계 잘 챙겨주시기만 하면
    형제보다 나을 때도 많아요.(물론 피가 진하다는 건 부정 못하지만)
    나이차이 많이 나는 동생, 부담스러워요, 저는.
    저에게 늦둥이 동생이 하나 있는데, 한숨만 나와요.
    엄마가 몸이 약하고, 경제사정이 영 걸리면 안 낳는 게 미래를 위해 나을 것 같아요.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은 누구에게나 있어요.
    ...............

  • 6. 큰애
    '10.1.21 9:54 AM (121.141.xxx.155)

    17살, 제나이 40세, 신랑 45세
    서민중에 서민이지만, 임신한 지금은 정말 행복합니다.

    큰애를 정말 최선을 다해서 키웠어요.
    제가 지나온 시간중 가장 후회하는것 중에 두가지가 있다면,
    둘째를 빨리 낳지 않은것과, 첫 아이에게 올인하느라 경제적 자립을 못했던거랍니다.

    정말 환경도 중요하지만, 아이의 타고난 그릇도 피할 도리가 없더군요.

    완벽하게 양육하려는 욕심을 버리니, 임신도 즐거움으로 받아들이게 되더라구요.
    제 나이가 걸리기는 하지만, 세상에는 100%의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평균연령 100세시대라고 생각하면, 터울나는 혈육이라도 함께 하는게 낫지 않나 싶어요.

  • 7. 저도
    '10.1.21 9:57 AM (220.86.xxx.176)

    외동이를 키우는데...
    낳을 거면 2살 또는 3살 터울이 괜찮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
    주변에 일곱살 터울로 자매있는 집이 있었는데 외동이를 두명 키우는 것과 비슷하다고 해서..

  • 8. 웅..
    '10.1.21 10:24 AM (125.186.xxx.45)

    저도 큰 애를 5살까지 외동으로 키웠어요. 둘째 생각도 안하고 살았구요. 그러다..아이가 동생얘길 자꾸 해서, 남편이랑 고민고민끝에 임신해서 큰애 6살때 동생낳았네요. 다섯살 터울이구요.
    그것도 생월이 비슷해서, 꽉 채운 다섯살 터울이에요.

    지금 9살 4살.
    생각보다 아주 잘 놀아요.
    경제적인 거나..큰애한테 다 쏟았을 시간이 양분되어야 하는거..체력적으로 힘든거..이런건 물론 각오해야 하는 부분이긴 하구요.

    제 생각엔, 좀 키우고 난 뒤엔 터울 적은게 친구같고 좋을지 모르지만, 일단 아이들 영유아기 지날땐 차라리 터울이 네다섯살정도 나는게 엄마가 더 편한 것 같아요. 터울 두살 정도로 낳았으면 큰애는 맨날 구박받고, 저는 미쳐버렸을 것 같아요. 제가 워낙 맷집이라그러나..그게 없어서, 힘들면 꼬꾸라져버리는 편이라..
    지금 터울이 딱 좋네요.

    자매로 낳아 그런건지는 모르지만, 둘이 사부작사부작 잘 놀아서 터울 많다는 생각은 별로 안들어요. 큰 애가 잘 도와주구요.

    남편이 언제까지 경제활동이 가능할지도 생각해보시고..
    엄마 나이는 많은게 아니지만, 남편분하고 차이가 많이 나시니..

    전 34, 39일때 둘째 낳았어요. 지금 37살, 남편은 42살이구요.

    첫째낳을때랑은...낳고 나서 상태가 천지차입니다. 첫째낳고는 몇시간만에 붕붕 날아다녔는데, 둘째 낳곤 이틀동안 침대에서 혼자 일어나지도 못하겠더라구요.

  • 9. 둘리맘
    '10.1.21 10:35 AM (112.161.xxx.72)

    엄마가 몸이 약하다면 말리고 싶어요.
    위의 그냥 님 말씀처럼 키워내는 사람은 아이가 많아도 잘 키우고 육아를 버거워하는 사람은 하나도 많이 힘든 법이죠.
    엄마가 육아를 할 수 있는 체력이 되는게 아주 중요해요.
    육아를 도와줄 사람이 있지 않으면 낳지 마세요.
    동생이 있으면 좋은 점도 있지만 혼자라고 꼭 외로워하는 것은 아니라고 봐요.
    전 39에 얼마전 세째를 낳았고 육아가 그리 힘들다는 생각은 안하고 있어요.
    하지만 육아가 그리 즐겁지 않고 체력이 안되면 더 낳는것이 큰아이에게도 둘째에게도 님에게도 안 좋을 수 있답니다.
    님께서 상황을 잘 판단해 보세요.
    낳든 안 낳든 님의 가정에 도움이 되는 결정을 하시길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7018 "세종시 원안에도 삼성 입주"…신동아 최신호 4 세우실 2010/01/20 441
517017 남편이 200만원을 줬어요 9 기쁘지만 2010/01/20 2,049
517016 코스츠코 오메가3(커클랜드 300정) 가격이 얼마인가요? 3 .. 2010/01/20 859
517015 현아 노래 잘하나요? 13 아이돌 2010/01/20 1,613
517014 갑자기 그 영화제목이 넘 궁금해서요! 3 아시는 분~.. 2010/01/20 518
517013 일본에서 사시는분께 여쭙고싶어요 일본분유 2010/01/20 300
517012 DHC 기름종이 일본에서 사면 더 싼가요 3 dhc 2010/01/20 1,722
517011 베어파우 어그 어렵게 구했는데요... 질문있어요 베어파우 2010/01/20 1,128
517010 풀륫 중고 살 수 있는 곳 좀 알려주세요. 2 ^^ 2010/01/20 454
517009 ㅉㅉ..사는 사람들이 더해요.. 12 마트진상 2010/01/20 2,138
517008 루이비통백 선물 받았는데 포장이 원래 이런가요? 7 몰라서..... 2010/01/20 2,251
517007 남자애들 해도해도 너무한거 아닙니까? ㅠㅠ 86 ㅠㅠ 2010/01/20 11,109
517006 롯데에서 사은품으로 주는 신안소금이 유명한건가요? 6 고급 소금~.. 2010/01/20 786
517005 출산후 쪼글해진 뱃가죽 -- 없어지나요? 13 돌아갈까 2010/01/20 3,249
517004 헬스 복장 2 내가 이상한.. 2010/01/20 1,097
517003 항소심서 들통난 '친일재산 매매 꼼수' 2 세우실 2010/01/20 302
517002 앞니 실금인데 도자기 씌어야 해요.. 1 치과 2010/01/20 1,352
517001 밥통 오래쓰면 냄새나는거요.. 6 밥통 2010/01/20 959
517000 강아지 키우고싶어요.. 16 ... 2010/01/20 771
516999 신용카드를 만들어 시어머니 드리라는 시누이 64 며느리 이름.. 2010/01/20 7,603
516998 상품권으로 빕스나 패밀리레스토랑 결재시 2 신세계백화점.. 2010/01/20 796
516997 고전중에서 "민음사" 펭귄클래식" "열린.." 어느 출판사가.. 10 40줄에 웬.. 2010/01/20 1,035
516996 아바타봤는데 저도 날고싶어요 10 아 답답해 2010/01/20 884
516995 맞고 사는 아내에게 무슨 조언을 해줘야 하나요? 11 폭력남편 2010/01/20 1,882
516994 생리통요 약 안먹구 버티는 방법 뭐 있나요 14 첫날만 꼭 .. 2010/01/20 1,101
516993 피아노학원 2 건반 2010/01/20 397
516992 여기다 쓰긴 그런데 5 M 2010/01/20 814
516991 딴나라당, '우리법연구회 해체' 공식요구키로 6 너네먼저해체.. 2010/01/20 414
516990 선물좀 골라주세요 선물 2010/01/20 241
516989 개인사업자들 부가가치세 신고하는거 도움좀주세요~~ 3 부가가치세 2010/01/20 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