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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식구들 안보고 삽니다
제가 참고 맞춰드렸습니다
그런데 저희 가정에 엄청난 일이 찾아오면서 상식을 벗어난 그들의 행동과 말때문에
상처를 많이 받았고 저도 버티기 힘들었기때문에 그들을 계속 만나다간 내가 미쳐버릴거 같았습니다
마흔 세살인 미혼시누가 있는데 저를 참 힘들게 합니다
시어머니는 네 어깨에 네 남편과 아이가 다 달렸다더군요
사실 제 짐이 너무 무거웠습니다
그런데 당신들은 상관이 없는 사람인지 쇼핑에 여행에 즐기며 제가 효도를 해주기까지 바라더군요
그러면서 사고를 치고는 겨우 버티는 저희 남편을 불러 해결하게 하더군요
저희 남편은 그러더군요
시집식구들이 무지해서 그런다고요
그래서 불쌍하다네요
1년째 시집식구랑은 전화도 안합니다
남편은 명절때는 시집에 가주길 바라더군요
시어머니한테 난처한가봅니다
저도 남편을 위해서 참고 가야한다고 생각했지만 갔다온 다음 저를 감당할수가 없겠더라구요
시어머니는 남편한테 다그치는거 같고 남편은 제가 우울증이 심해서 못간다는식으로 이야기를 하더군요
화가 나더군요
물론 시집식구의 잘못을 이야기해봤자 그 말을 이해못할거지만 이런 상황에 대한 책임을
저한테 뒤집어 씌우는거 같아 남편한테 많이 섭섭했습니다
시집쪽으로는 며느리랑 왕래 안하는 어른들이 몇분 계셔서 그 어른들이 저희 시어머니를 많이
부러워했었습니다
저희 시어머니가 자랑 하는걸 좋아도 하고 제가 진심으로 잘해드렸기 때문이었지요
며느리랑 왕래 안하는걸 다른 친척들이 알면 망신이라고 괴로워하신답니다
그 놈의 체면을 너무나 중요하게 생각해서 아들 며느리 참 힘들게 하시더니
이렇게까지 된 마당에도 체면이 제일 중요한가봅니다
그런데 몇일전 친구가 전화를 했습니다
자기 친정아버지가 주무시다가 갑자기 돌아가셨다고 믿어지지가 않는다고요
문상을 갔는데 그 친구를 보니 너무 안타깝더군요
저희쪽으로 친구 어머니가 오시는데 갑자기 눈물이 막 나더군요
친구 어머니가 안스럽기도하고 일찍 가신 친구 아버님이 안타깝기도 하고요
친구 남편이 와서 인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눈는데 엄청나게 충격을 받았나보더라구요
사위인데도 살아 생전에 정을 많이 주셨는지 많이 힘들어하더라구요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시부모가 갑자기 돌아가시면 제게 후회가 남지 않을까라는 생각이요
돌아가신분에 대한 연민으로 괴로워하지 않을까란 생각이요
시집식구외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많이 노력했었는데 왜 이렇게까지 됐을까요
다시 왕래하면 그 사람들의 비상식적인 행동을 견뎌낼수 없을거 같구요
1. 슬퍼요.
'10.1.16 2:25 PM (221.140.xxx.175)친정식구도 안보고 살고싶네요. 항상 참고만 사는 사람 역활은 이제
싫은데 안참는 저보고 성질이 나빠서 그렇다네요.
여지껏 성질부린 사람은 그 때만 그렇지 금방 잊어먹는 뒤끝없는 좋은 사람이고
쌓이고 쌓인 상처 때문에 이젠 안보고 살고싶다는 저는 성질이 원래 나쁜년이
되네요.
성질 나쁜년으로 인연 끊고 살고 싶습니다. 그래야 제 맘이 편할것 같습니다.2. 하마
'10.1.16 2:47 PM (218.52.xxx.148)명절날만 가셔요 가셔서도 일만 하시고 말 되도록이면 섞지마시고 할일만 하고 얼릉 오셔요 그러면 시어머니 돌아가셔도 할도리는 했다고 할수있잖아요 되도록 안보고 안 듣고 살아야겠지만 어떡해요 가셔서도 웃지도말고 웃음도 안나오겠지만 쌩하게 하고 오셔요
3. 전
'10.1.16 4:56 PM (211.205.xxx.168)자존심에 상처를 많이 입고 참다 참다 삼년전부터는 안봅니다.
착한 며느리가 되려고 무던히 참고 노력했건만... 도저히
지금은 그들이 뭐라 욕을 하건 안보니 속 시원합니다.
명절에 아이들 보기 좀 뭐하지만 엄마 사정 이야기 하고 이해를 구했습니다.
저.. 다른 사람들에게는 바른생활 그 자체인데 세상에나...
난생 첨으로 못된사람 나쁜 뇬이 되어 봤습니다.
나를 그렇게 만든 시어머니를 용서할 수 없지만 안보니 스트레스가 많이 줄었습니다.
다 잘되면 좋겠지만... 어쩌겠어요.
세상에는 안되는 일도 있더라구요.4. 내가 아플때
'10.1.16 6:12 PM (218.38.xxx.46)마음 아파 해 주는 사람 순서대로 최선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상처 받는 사람은 피해가면 살고 싶는 일인 소감입니다.5. ..
'10.1.16 9:33 PM (112.144.xxx.47)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근 2년째 연락 딱 끊고 지냅니다
명절이요? 절대 안가죠? 제사? 당연히 안가요
요즘은 좀 아쉬운지 남편통해 연락했음 하더라구요
그치만 전 아직까지는 절대 용서못합니다 언제 용서할지는 저도 잘 모르겠구요
분명한건 아직도 이가 갈릴만큼 시댁식구들이 싫다는거죠
글쎄요..... 언제쯤 제 마음이 풀어질지는 저도 모르지만 ...
저 무진장 여리고 약한 사람이였습니다 제 자신도 제가 이렇게 독한사람인지 저도 처음알았어요 시댁이란 인간들이 45년을 살아온 제 성격까지도 변화시키더군요
아직까지는 절대 용서할 마음 없습니다6. ..
'10.1.17 12:12 AM (58.233.xxx.111)심적으로 힘든 부분 있지만
연락안하고 사니까 정신이 맑습니다
명절에만 갑니다7. peach 1
'10.1.17 1:28 PM (119.64.xxx.9)진심과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면 차라리 벽을 보고 얘기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왕래안하고 지낸지 오래지만 죄책감과 후회도 이젠 별로 없어여. 차라리 이렇게 엮이지 않고 살 수있는 상황이 감사하지요. 등지고 싶어도 가족끼리 사업을 하는 상황이거나 서로의 금전적인 부분이 연결되어 있는등 외면할수 없는 집들도 많더군요.. 지금도 옛날 생각을 하면 가슴이 먹먹하고 기분이 다운되네요.. 10년도 더 지났는데 언제나 의연해 질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