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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을 뒤늦게 보면서

사랑 조회수 : 1,949
작성일 : 2010-01-16 01:05:52
처음에 넘 느슨해서 지루할것 같더니...
송강호의 애틋한 사랑에....
어머나....
가슴이 뭉클하네요.

아이 잃은 전도연의 마음이 느껴지고....

그 슬픔을 가슴에 묻고 살아나가야하는 현실이요.....

그건 정말.....

사랑은 정말 그냥 사랑인거죠...
IP : 218.186.xxx.235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요
    '10.1.16 1:52 AM (218.238.xxx.185)

    요며칠 <행복>을 봐야겠다는 생각을 계속 하고 있기는 한데 봐지지가 않아요.
    밀양에서 전도연 송강호는 잘 어울리고 사람을 끄는 흡인력이 느껴져서 잘 봤더랬는데
    행복의 황정민과 임수정은 뭔가 부조화스럽고 그러네요.
    허진호감독 영화라 꼭 봐야는 되겠는데.....행복 보신분들 영화 어떤가요?

  • 2. 밀양
    '10.1.16 2:32 AM (115.137.xxx.126)

    은 좋은 영화였지만 보기가 고통스러운 영화였습니다.
    이름도 모르는 유괴범으로 나온 사람이 TV에 방영된 공포영화의 출연자로 스치듯
    나오자 나도 모르게 그인간이다 할만큼 뇌리에 박혀 있어나봐요.
    저도 그게 가장 기억이 남습니다.

  • 3. 행복
    '10.1.16 7:29 AM (99.226.xxx.16)

    ....잔잔한 영화였어요. 허진호 감독의 다른 작품처럼요.
    저는 임수정의 팬이어서 보기 시작했는데, 황정민과의 연기호흡도 좋았습니다.
    마음에 여유가 있으실때 한 번 보세요.
    (마음이 복잡할때는 이런 잔잔한 영화는 집중이 좀 잘 안되죠)
    밀양은 아직 보지 않고 있는데, 제가 기독교에 대한 심경이 좀 복잡해서죠.

  • 4. ..
    '10.1.16 7:51 AM (222.238.xxx.158)

    전 밀양 별로였어요.( 일부러 찾아본건 아니에요. 우연히 봤어요. )
    기독교의 맹점을 꼬집으려한것 같은데..좀 세련되지 못하게 표현한거 같고
    너무 단순도식화한 느낌이 들었어요. 오히려 여주행동이 더 지나쳐보여서 반감조차 들더군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별두 정도짜리..

  • 5. ??
    '10.1.16 9:23 AM (121.136.xxx.189)

    거기서 전 송강호의 애틋한 사랑은 전혀 못느끼고
    전도연의 고통만 느껴졌던 것 같아요.
    걍 직면하고 싶지 않은 현실을 본 듯이 뒤끝이 개운치 않았던 영화였죠.

  • 6. ..
    '10.1.16 9:59 AM (61.81.xxx.179)

    그 영화를 송강호의 사랑을 중점으로 보는 사람도 다 있군요
    그건 그냥 곁가지이고 말하고자 하는것은 전도연이 느낀 기독교의 모순이라고나 할까..
    그리고 아이를 잃은 고통과 그걸 잊고자 빠져들었던 기독교에 대한 배신감...이런것이 중점적이고 확 느껴지는 내용이던데.....송강호의 사랑은 무슨...

  • 7.
    '10.1.16 10:08 AM (124.53.xxx.64)

    기독교인에 대한 모순이라기 보담...인간의 한계 같은게 느껴지던걸요....
    아무리 종교의 힘을 빌려보려하지만 살인자의 평온함을 보고는 ...

    저라도 전도연 같았을거라는 생각이 들던데요........

  • 8. 가로수
    '10.1.16 10:26 AM (221.148.xxx.224)

    행복..참 괜찮았어요
    황정민, 정말 좋은 연기자구요

  • 9. 저는
    '10.1.16 10:35 AM (211.117.xxx.226)

    구원이라는 게 도대체 무얼까요.

    피해자가 아직도 고통받고 있는데 구원받았다고 떠들어대는 가해자라니...
    그리고 그 구원을 신이 다 해주었다니...
    그 신이란 도대체 누구의 신인지....

    거기서 전도연이 느끼는 혼란과 신에 대한 배신감이 이해가 되더라구요.

    전 송강호의 사랑도 이해가 되던걸요.
    찌질해보이는 송강호이지만 결국 전도연을 구원할 수 있는 건 송강호의 빛이 아닐까요?
    땅바닥의 흔들리는 한 줄기 빛이 상징하는 게 그거 아닐까요?

    주변인들 중 밀양 좋게 얘기하는 사람이 없던데 여긴 그래도 재밌게 본 분들이 많군요.

    전 밀양의 문제제기가 넘 참신해서 이청준의 소설 사서 읽어봤는데

    보통 소설을 영화화했을 때 영화가 못 하다고 하는데 전 영화가 훨씬 풍부해서 좋았어요.
    이창동 참 대단한 감독입니다.

  • 10. 행복도
    '10.1.16 10:42 AM (211.117.xxx.226)

    행복도 좋았어요. 저는... 신파가 좀 있기는 하지만....
    파주는 넘넘 좋았구요.....
    셋 다 비교하가기에 적절하지도 않고 비숫한 영화도 아니지만....
    제목이 두 글자라 연달아 생각이 나네요.
    어쨌거나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 한다가 답입니다.
    아무리 좋은 영화도 컴으로 보면 자꾸 딴 생각이 나서요.
    영화를 다 보더라도 감흥이 덜 합니다.
    블레이드 러너가 오랜만에 생각이 나서 다운받았는데 자꾸 딴 짓을 하게 됩니다.

  • 11. **
    '10.1.16 11:02 AM (113.10.xxx.214)

    땅바닥의 흔들리는 한 줄기 빛이 상징하는 게
    송강호의 사랑이라는 윗님의 해석이 가슴에 콕 와닿는군요.
    저 영화 볼때는 그렇게 느끼지 못하고
    밀양이 뭘까 갸우뚱했었어요.

  • 12. 은행나무
    '10.1.16 11:19 AM (121.167.xxx.219)

    맞아요.. 송강호의 사랑...
    영화를 보면서, 보고나서 불편했던 마음중에 뭔가 따뜻한 빛같은것이 느껴지더니..
    그것이 송강호의 사랑이었군요...

  • 13. *
    '10.1.16 11:20 AM (96.49.xxx.112)

    저도 이창동 감독 영화 다 좋아해요.
    한 영화에서 여러가지 이야기, 가능성, 상상력을 끌어낼 수 있는 게 바로 감독의 힘인듯.
    전도연씨 연기도 정말 좋았고,
    무엇보다 특급 배우임에도 조연으로 자연스럽게 받쳐주는 연기.. 송강호씨.

    원글님 말씀하신 그대로,, 그냥 사랑이야 말로 구원이 아닐지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 14. 저는
    '10.1.16 11:22 AM (211.117.xxx.226)

    영화는 감독이 80프로를 만들고 20프로는 보는 사람이 만드는 거 아닐까요?
    물론 영화에 따라 그 비율은 달라지겠죠.
    열려있고 생각 거리가 많은 영화라면 관객이 만드는 부분이 커지는 거고....
    그게 골치 아프면 감독이 99프로를 만든 걸 그냥 향유하는 거고
    때로 그런 영화를 부담없이 보고픈 때도 있는 거고
    나를 피곤하게 만드는 영화가 땡길 때도 있는 거고

  • 15. ..
    '10.1.16 12:43 PM (124.50.xxx.34)

    <행복>
    정말 좋은 영화였어요.
    혼신의 힘을 다해서 사랑한 임수정은 행복했을 듯.
    사랑의 시작과 그 진행, 결말을 잘 보여준 영화

  • 16. 뭐랄까,
    '10.1.16 12:50 PM (125.177.xxx.79)

    아주 작품성 높은 영화라고 느꼈습니다,,
    전도연이 옆으로 누워 낮잠? 잠시 들었을때....그녀의 숨소리..와 함께 오버랩?하듯이 잠시 들렸던 아이숨소리..같은것으로 아이의 무서운운명?을 알려주는 듯한,,섬찟한 ,,
    햇볕 한줌의 ,, 구원의 예감,,같은거,,
    인간이 갖고있는 종교에 대한 거,,
    종교는 인간에게 뭘 해다줄 수 있는가 종교에 인간이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그렇담 ,,과연 종교는 정말 무엇인가
    ...
    종교 ,,특히나 울나라같이 현세기복적인 기독교 이하 여러종교들이 판치는 그런 세상에서
    ,,,
    종교,,보다도,,
    사람이..
    사람과 사람같의 사랑,,
    사랑,,보다도 더 한
    사람 그 자체가
    더 중요하다는,,

    뭐라고 말주변이 없어서요 ^^

    그런걸 느꼈어요,,

    정말 좋은 영화예요
    씹으면 씹을 수록,,
    우러나는 깊은 울림이..
    그래서
    숨어있는 빛,,,
    밀양,,,,
    제목 그대로네요,

  • 17. 처음엔
    '10.1.16 3:08 PM (222.106.xxx.216)

    별로였지만 여운이 길게 남았던 영화

    맨 마지막 하수구에 비쳐드는 그 빛--
    인간의 냄새나는 자아속에 비쳐드는
    신의 은총이라고 느꼈습니다.

    첨엔 기독교 까는 이야기처럼 느껴졌는데
    전체적인 그림을 보면
    오히려 인간의 제한적 사랑, 자기중심적인 신앙, 구원,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다리고 참아주는 신의 은혜..

    저에게는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송강호의 사랑은 전혀 느껴보지 못했는데..
    사람마다 다 관전포인트가 다른가봐요.

  • 18. 이창동
    '10.1.16 4:01 PM (115.139.xxx.59)

    영화 싫어해요..
    영화제용 영화 이념이 강한 영화 설경구가 그에 관한 제 느낌의 전부..
    근데 밀양이 가슴에 남았던건 전도연의 호연도 좋았지만
    제가 엄마 입장에서 여주인공의 맘을 잘 이해할 수 있었고
    다시 볼수록 여러 의미가 새롭게 다가옵니다..
    옆에서 지켜보는 송강호의 사랑도 차암 좋았구요..
    송강호의 본격멜로를 기대하는 저에겐 좀 미흡하지만
    나름 교양잇고 위선적인 전도연에 비해 양아치스럽지만 한편 순정파인 그의 지켜주는 사ㅏㅏ랑도 현실적이라 좋았습니다,..
    밀양 은밀하게 비추는 태양의 의미도 좋앗구요..

    행복은 허진호스럽지 않고 신파스러운데다
    두 배우가 어찌나 끝까지 안어울리는지..이입이 좀 힘들더군요..
    그냥 아름다운 풍경 임수정의 신비로운 아름다움 그 정도로 기억합니다..

  • 19. 구원..
    '10.1.16 11:42 PM (121.129.xxx.57)

    마당에 떨어지는 빛 한줄기가 구원..아니었을까요..
    그빛은 어디에나..무엇에나..누구에게나..떨어지잖아요..
    구원은 인간이 주는 것도, 신이 주는것도 아닌.. 늘 가까이에서 느끼지 못하는사이에 곁에와서 머무는 햇살 한조각일지도 모른다는..그걸 깨닫게되는 인간 그자신이 구원..
    그냥..제생각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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