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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질] 유방암에 대해 도움 부탁드려요!!!!

늘푸른이 조회수 : 864
작성일 : 2010-01-15 22:10:51
안녕하세요.
유방암 2기를 진단받은 환자입니다.
수술및 항암은 다끝났구요.
이제 방사선 치료를 앞두고 허셉틴이라는 표적치료제와 병행치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의사선생님과 상담중에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들었습니다.

'허셉틴'이라는 표적치료제를 사용하여 치료를 해야하는데,
저의 경우 암이 전이가 안된상태라
보험적용이 안되서
회당 3~400만원정도 비용으로
3주에 1번씩 1년동안 맞아야 한다고 하더군요.

어느정도 비용부담(천~2천만)은 예상 했지만
총 치료비용이 4천만원~5천만원에 이르니,
눈앞이 캄캄하더라구요.

더욱이 처음에, 임상에 참여하라는 제안을 받았는데
그 임상에 대해 이것저것 외국 논문을 검색해본 결과
임상에 쓰이는 복합약제 중에 하나가 항암제 내성이 생길수 있는 우려가 있다고 해서...
임상을 거절하고 지금까지의 모든 치료(총 3백정도)를 그냥 제 돈으로 받았습니다.

그런데 정작 오늘 새롭게 투여받을 약인 허셉틴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의사가 퉁명스럽기 그지 없더군요.
질문만 했다하면
석달 전 임상에 대해 설명할 때 다 말해준 건데 뭘 자꾸 물어보냐고 그러고,
자꾸 말자르고, 짜증을 내더군요.
사실 임상 거절한 후에 의사 태도가 돌변하여 치료받는 내내 마음이 편치 않았는데
오늘 또 이런 일을  겪으니, 화가 치밀더군요.
그래서 다음에 다른 병원으로 옮겨서 치료를 받을까 하고 생각중입니다.

아무튼, 여러분께 여쭈어 보고 싶은 것은
허셉틴이 kg당 투여된다고 하는데 제 몸무게가 60킬로정도 나가거든요.
왜 이렇게 비용이 비싼것인지....
(드러그 검색에 들어가서 검색해본 결과 kg당 8ml투약시 60kg은 228만원이 든다는데...
어째서 300~400만원인지)

그리고 혹시나 허셉틴에 대한 내성이 생겨,
나중에 진짜 필요했을 때에 못쓰게 되는 것은 아닌지,

의사랑 사이가 나쁜데,
꼭 참고 끝까지 이 의사한테 치료를 받아야 할지 등등입니다.

그 외에 유방암을 겪으신 분과 혹은 주변의 가족분들의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정신이 없어서 글이 두서가 없는데,
양해 부탁드립니다.
다시한번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IP : 112.166.xxx.23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15 11:04 PM (116.43.xxx.32)

    저희 엄마도 1기 진단후 수술.방사선,항암 모두 마치시고 허셉틴 맞고 계십니다.
    60kg 정도고 3주에 한번 맞을때마다 220만원 전후로 나오네요. (강남 세브란스)
    kg 수에 따라 들어가는 주사량이 다르다고 하더군요. (kg에 딱 정비례해서 양이 결정되는게 아니고 몸무게 범위에 따라 주사를 몇팩 쓰는지 결정이 되고 그 양에 따라 가격이 좀 달라지나봐요. 워낙 고가라 엄마도 몸무게가 좀 덜나갔으면 비용이 덜들었겠다고 아쉬워하시더군요.) 비용부담이 되지만 허셉틴을 맞음으로 해서 재발율을 많이 줄일수 있다기에 주저없이 결정하고 주사맞고 계세요.. 300-400까지는 아닐꺼에요. 담당의 태도가 안타깝네요.
    힘내시고 치료 잘 받으셔서 완쾌하시길 바랍니다.

  • 2. ...
    '10.1.15 11:05 PM (116.43.xxx.32)

    허셉틴은 자체가 표적치료제입니다. 내성이 생기거나 그런 종류는 아니에요.
    비용이 많이 들어도 꼭 맞으세요...

  • 3. 제 생각
    '10.1.16 12:55 AM (125.129.xxx.14)

    제 생각에는 대학병원에서 받으신 중이라면 의사가 담당교수가 아니라 그 밑의 레지던트인 것 같은데(환자에게 이렇게 짜증내는 걸 보면 일이 많아 스트레스받는 중이죠), 대학병원에서는 담당의사라고 하지요. 모든 치료과정 일정을 진행하고 교수한테 보고하는 식으로.. 임상참여에 종용했던 것을 보아도 레지던트일 것 같아요.

    일단 담당의사를 바꿔보세요. 요즘 병원들 의료평가때문에 환자들의 이의제기에 굉장히 민첩하게, 친절하게 대응합니다. 그냥 교수를 만나거나 수간호사를 만나서 담당의사와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으니 다른 선생님에게 진료받을 수 있겠느냐고 해보세요. 괜한 까탈부리는 것이 아니라 심적으로 너무 힘들다고 호소하면 마뜩치않아도 받아줄 것입니다.

    암에는 무엇보다 스트레스가 독약인데, 치료에 힘쏟기도 바쁜데 더 스트레스받으면 안되죠. 일부 의사들이 환자가 치료에 대해서 상세한 설명을 요구하면 '당신이 알아듣겠느냐?"하는 식으로 오만을 떨죠. 제발 외국나가서 의사 연수 좀 받고 오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예의, 환자에 대한 예의를 의대교과과정에서 학점따고 배워야해요.

  • 4. 암 보험
    '10.1.16 3:53 AM (118.21.xxx.157)

    없으세요?

  • 5. 고민프리
    '10.1.16 5:12 AM (220.80.xxx.170)

    mbc프라임 면역, 인류 최후의 백신
    꼭 한 번 시청하시고 잘 선택하세요.
    http://www.imbc.com/broad/tv/culture/prime/vod/index.html?kind=image&progCode...

  • 6. 파란토마토
    '10.3.3 1:00 AM (222.239.xxx.85)

    아마도 허투인자가 있으신가봅니다. 허셉틴이 2009년 7월1일자로 보험이 되긴했는데 전이가 된 환자에게만 해당이 된답니다. 그리고 몸무게가 그정도시면 4~5천 드는 게 맞습니다. 저도 작년 6월에 수술했고 허투가 강한양성인데 제 경우도 전이가 안 되어 허셉틴을 맞게 되면 굉장히 비싸다고 했었습니다. 전 1기초로 아주 초기라 병원에서는 허셉틴 대신 그런 저렴한 화학항암을 하라고 해서 AC요법 4회했습니다. 허셉틴의 경우 표적치료제인지라 항암 부작용도 적다고 하더라구요. 내성이 생기거나 할 확률도 적다고 했던 거 같은데... 처음 임상제의받으셨을 때 하셨으면 좋았을텐데...하는 생각이 드네요. 임상이라도 실험을 한다기보다는 약의 효능은 이미 검증된 것으로 다른 것들과 믹스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연구를 하는것이더라구요. 허셉틴을 권유하셨다면 허투가 있으시다는 거에요.. 허셉틴은 비싸도 맞으시는 게 재발률을 낮출 수 있을 거 같아요. 저도 항암과 방사선까지 다 끝내고 나니 허셉틴이라도 맞아야하는게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생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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