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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45에 임신.. 댓글
잠시, 제 얘기도 들어봐주세요^^
늦둥이의 출산에 찬반
전 모두 공감이 갑니다.
사실 제가 안낳을려다 한다는 늦둥이 표본입니다.
겉보기.. (용서하고 들으시길) 남부럴것 없어보입니다. 때때로.. 남 부럼삽니다(또 용서하십시요^^)
하지만..
초등 학교 입학전부터.. 치과, 안과, 이비인후과.. (시간이 모자랍니다.)
그래서 아빠가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이랬죠~
또 무엇보다.. 철들기 어렵던 어린시절 절 슬프게하는건..
"너희 엄마는 왜 할머니야.." "너네 할머니가 너 찾드라..( <ㅡㅡㅡ 엄마가 온것임)
악의없이 던지는 친한 친구들의 몇마디와 순수한 질문이 저에겐 더 상처가 되었어요.
철이 조금 들무렵 중2때
평상시 저를 예쁘게 봐주시던 친한 친구 엄마가 어느날 문득, 제가 늦둥이 막내란 사실을 알게되고.. "OO랑 놀지마, 늦둥이 막내들은 부모가 오냐오냐 키워서 버릇없어!!" 했단얘기를 다른 친구에게 건너 건너 듣고 저 정말 자살 생각했었습니다(^^::)
부모님들의 사랑, 형제들의 질투없는 순수한 사랑..
정말 사랑많이 받고 자랐지요.. 혹여 그래서 버릇없어지지 않을까 하는 형제들의 염려속에 나름 규율과 예의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으로 자라게 되었지만..
그 순수한 사랑속에 세상이 정말 순수하기만 하다 생각하는 큰 오류를 남들보다 더 심하게 갖게 되었지요.
일방적으로 양보만 해주던 오빠들과 언니.. 그리고 내리사랑이 뭔지를 확실히 보여주신 부모님의 엄청난 사랑..
한, 두어살터울, 적어도 또래 또래 자라면서 싸우고 쟁취하고 하는 형제 관계를 맺은 아이들의 사회성이 좀 더 좋아보여 그마저 부러워한적이 있어요.
아 제가 사회성이 뒤졌던건 아니고, 경쟁력이 떨어지는거에요.. 꼭 갖아야겠다, 꼭이겨야겠다 하나라도 더 얻어야지..뭐..이런 감정이 전혀 제로 이다보니 착하단 소리만 많이듣게 되고, 사춘기 지나면선 야무지고 좀때론 얄밉기도 한 친구가 좀 더 멋져보였거든요^^(오로지 사춘기 관점)
살다보면, 저런 감정들이 나를 지켜주기도 하고 또 때때로 필요하잖아요^^
형제가 있었지만, 외자녀처럼, 늘 혼자였고(언니오빠들은 고등학교 중학교) 학교 다녀와 잠시 예뻐해주지만, 곧 다시 공부하기위해 전 다시 혼자가 되고... (물론 부모님들이 계시지만, 부모님들은 저의 눈높이 맞게 생각하고 놀아주시기에 지친 나이)
하지만,
저 또한 늦은 결혼을 하고.. 이제 곧 마흔을 바라보는 이 나이에 첫 출산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고 있답니다.
또,
저희 언니 또한 결혼 10년이 넘게 아이가 없어 최근 눈물나게 노력하는 모습을 지켜 보던 초반 생각은,
늦은 나이에 아이를 낳으면, 본인들이야 기쁠지 모르겠지만, 과연 아이생각도 "낳아주셔서 감사하다고 할까?"
나의 어린시절 상처와 입장에서 생각했지요.
하지만,
결혼생활을 하며, 저에게도 조금씩 소원이 생겨가기 시작합니다. 아주 큰 두려움과 염려속에..
아이를 낳기는 낳아야겠지.. 하는 생각이 드는데,
겁이 납니다..
누구의 댓글처럼, 또 내인생에 내가 느꼈던 시간처럼 내 아이에겐 재앙이 아닐까 하고..
그래서 전 많은 분들의 혐오를 받은 재앙이란 첫댓글에도 공감을 했습니다.
그런데.. 많은 댓글과 분위기가.. 정말.. 몹쓸사람 취급하는것 같아... 좀 그랬습니다.
제가 생각한 진정한 재앙은,
진정 이상한 시각으로 보는 사람을 실제적으로 만나 상처입는거라 생각하고 그 경우의 수를 얘기하는것이 잘못된건 아닌듯 싶어서..(아 물론, 저도 상처가 되었으니 다른 표현을 쓰는게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이야 있지만)
또,
그래서 댓글을 달려 로그 했다가 아예 좀 길어질것 같아 새글을 올리구요..
아..
이쯤되면..
재앙이라하신 분이 다른 아뒤로 또 변명한다 하실 수 있는데..
오해마시길 바라며,
한번쯤 "휴.. 나도 이렇게 생각햇는데 댓글 달았다 몰매맞았겠다" 할때가 있었어요
바로 이번경우처럼.
처음 댓글보구..
덜컥했습니다..
제가 82를 좋아하게 된 계기는 참 많은 사람의 생각이 다르고, 또 분명한것은 그 누구의 의견만이 옳은게 아니란거였습니다. 특히 다른 사람의 관점, 그러니까 내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의 관점을 옳바로 찾아봐 볼 수 있는 계기를 갖게 되었고, 전 인생에 큰 가르침(배움이라 해야하나?)이 되었다 생각이 되어 자주 82에 옵니다.
어느땐, 100% 가 공감하겠다 하는 글귀와 역시 어긋나지않는 수많은 댓글속에 독보적인 댓글하나에 저는,
헉.. 하며... 세상엔 정말.. 나보다 똑똑한 사람이 많구나 하며 점점 고개를 숙입니다.
이말은, 내가 똑똑하다가 아니라, 내 생각만, 내 확신이 때때로 전부가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점점 겸손하게 그리고 유도리있게 생각해가는 나를 만나면서.. 82에 혼자 감사해하죠.
윗글에 드린 말씀처럼 40을 바라보며 아직 생기지도 않은 아이를 낳아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하는 엄마가 될 입장에선 잔인할 수 있어 저또한 큰 상처가 되면서도,
나의 생각과 별반 다를것없다 싶어 공감도 하면서, 나오는 한숨 틀어막으며 댓글을 읽는데..
별 생각없이 댓글 다셨던 분 사과글도 못올리겠다 싶을만큼 좀..심하게 몰아져가는것 같아서..
ㅋㅋㅋ 긴글 올립니다.
물론 오지랍도 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참..
쉽지않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전..
그래서 좀 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계기였음 했구요..
"재앙-이다,아니다 " 쉽게 판단하기보다 정말, 아이입장에서 생각했을때, 도움이 될 수 있는 긍정적시야를 더 많이 만들어주심 좋겠다고 생각합니다.(예를 들어 흰 머리에 주름진 엄마 어릴땐 지금 생각해도 싫은건 마찮가집니다, 뭐 고아를 생각해봐라 이런말말고^^.. 무슨 무슨 좋은 염색약을 참고해라..나이들어 탈모된 곳에 값싸고 스타일 끝네주는 부분가발도 있다, 눈가 주름 이렇게~10년 줄인다! 맛있는 간식으로 친구들 포섭하고 연륜으로 승부해라~! 뭐 이런 아이디어^^)
전 이곳 자게가..
인생선배이고.. 인생 학자이고 합니다.
늦결혼해서 어리둥절한게 어찌 많은지, 요리, 시댁이라는 낯선 환경..
하지만, 이곳에서 지혜롭게 살림하며 멋진 아내 엄마 하시는 많은 분들 조언도 듣고 보고.. 울고 웃고..
좋은 교과서 같은 곳이지요. 제겐..
그래서 한마디 올렸습니돠.
긴글,,
읽어주셔서 넘 감솨합니다(꾸벅꾸벅)
모두에게 지금 이 순간 행복한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인사여쭙으며...글 마칩니다
전 이곳이 한국이 아닌지라 늦은 시간 글올림을 양해^^해주시구요
1. ..
'10.1.15 1:03 AM (121.129.xxx.74)나이 어느 정도 먹었지만 학교에 가보면 다양한 연령층입니다.
요즘은 아주 폭이 넓어요.
너무 걱정마시고 아이 낳으세요.
요즘 애들 생각보다 남에게 관심 없어요.
친구들한테 배고플 때 간식 한 번 좍 돌리면 너희 엄마 좋다고 난립니다.ㅋㅋ2. 행복
'10.1.15 1:09 AM (59.9.xxx.55)님같은 경우도 물론 없지 않겠지만 출산뿐 아닌 결혼도 점점 다양화되가는추세라..
요즘은 뭐가 정상이고 뭐가 이상하다는게 딱히 구분되지않는편이고 점점 더 해질꺼라 생각해요.
저도 이미 서른중반지나 이러다 곧 마흔되겠는데 아직 기다리는입장.
첨엔 넘 늦게 낳아서 후회하게되는건 아닐까 싶었는데 요즘 주변에들 보니 그런 걱정은 안드네요.3. &
'10.1.15 1:19 AM (112.186.xxx.177)예의 바르시고 ,,글도 잘 쓰시고 ,,사랑도 많이 받으신것이 글에서 묻어납니다..이렇게 이쁘게 키워 주신것에 늦게 낳아 주신 부모님께 감사 하세요.. 이런분이 아이 낳으셔야지요 ,어느분 말씀 처럼 간식 싹 돌리고 ...머리 검은색으로 염색 하시고요 ..아이 태어 나면 심성이 넘 고와서 조금 상처는 받겠지만 효녀 ,,아님 효자 로 삶에 큰 기쁨이 될것 같습니다,, 원글님 새해 복 만땅 받으시고 좋은 소식으로 글 올려 주세요
4. 재동엄니
'10.1.15 1:21 AM (118.222.xxx.229)그래서 한국말이 참 어렵습니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하지요.^^ 같은 의미지만 어떻게 표현하느냐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 글 첫댓글님의 생각은 틀린 것이 아니었을지 몰라도, 재.앙.이라는 단어 선택 그리고 어투...그것이 문제였다고 봅니다. 저 아닌 다른 분들도 그렇게 느끼셨을 테구요...
애들이 젊은 엄마 이쁜 엄마 좋아하는 거 그럴 수 있지요. 원글님처럼 늦둥이로 태어나셔서 본의아니게 서러웠?던 기억도 있을 수 있구요. 그렇다고 해도 45에 임신이건 50에 임신이건 본인과 가족이 반갑게 맞아줄 수 있는 아기라면 낳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예전에 비해 요즘에는 나이 먹어도 할머니^^;로 잘 안보이구요~ 어리지 않은 엄마도 아주 많~답니다.
늦둥이 아이가 그 문제때문에 고민하는 시기가 있을 수 있지만,,,(원글님께선 그 고민하던 때 심적으로 누구의 도움도 못받으신 것 같지만),,,아이가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부모님께서 충분히 설명하고 도와주실 수 있다고 봅니다.
그 문제때문에 임신을 고민하신다면,,,,정말 진심으로 낳으실 것을 추천하고 싶답니다.^^
님의 아이로부터 낳아주셔서 참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꼭 들으실 수 있을 거예요.
적어도 재앙이라고 말하기 때문에,,,내 아이가 혹 그렇게 느낄 것이 두려워 고민하신다면,,,
그건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그는 격이 되는 것 같아요.^^5. 재동엄니
'10.1.15 1:25 AM (118.222.xxx.229)그건 그렇고 위에 &님, 머리 검은색으로 염색하시고요~에서 빵 터집니다.ㅋㅋㅋ
(흑갈색 안되나요~~ㅋㅋㅋㅋ)
제 웃음폭탄은 왜 시도때도 없이 터지는지...^^ㅋㅋㅋ6. 댓글
'10.1.15 2:00 AM (95.102.xxx.158)긴글.. 읽으셨군요..
넘넘.. 감솨.. (꾸벅꾸벅)
글구.
댓글님들 의견, 천부당만부당(맞는표현인가?) 맞습니다, 맞고요..
사실 그래서 생각이 많이 바뀌어가고 있어요..
저땐, 사회가 변화하는 시기였죠.
언니오빠들 학창시절엔 없던 커리큘럼들로 인해, 준비물 하나 하나 말 할 때마다 생소해하던 엄마..
한번은 공기돌(공기놀이 할때 쓰던 공기)을 수학시간에 가져오란걸 결석한 다음날 반 친구아이에게 전화해서 물어봤다가 공기통으로 전해들은 오빠로 인해 다음날 공기통30개 사갔다가 망신 당한 일도 있었어요. 언니오빠가 제 나이땐 수학시간엔 공기돌 같고 적용안했었던거죠..
언니오빠도 수학시간에 왜 공기통을 필요로하는지 모르겠다고.. 갸우뚱..
사실 100개 가져가야하는데 가게에도 그 수량만큼은 없고, 가게주인아줌마도 뭔가 잘못된거같으니 내일 안쓰고 가지고 오면 바꿔주겠다하시며 30개만 가져가라 해서..
공기통 아세요? 연탄시절 라면봉지로 공기조절하다가 플라스틱으로 새로 나오던거요ㅜㅜ
뭐 암튼.. 수시로.. 콤파스..뭐 이런거 찾을때 마다.. 황당해하는 엄마... 엄마가 더 늙게 느껴지곤했으니까요..
또, 이런 혼돈의 시기 재동엄니말씀처럼 이해받기보다,
" 애 셋을 키우는 돈보다 재 하나키우는데 더 많이든다" "오빠언니 셋 키우는것보다 너하나가 더 힘들다" "학교에서 사오라는게 뭐가 그리 많냐"
하는 잔소리만 들었거든요..
"애 셋을 키웠었도 듣도보도 못한 생소한것들을 준비물이라고 매일을 요구하는 막내딸내미가 엄마도 많이 버겨웠던거지요..
생각해보심 아실듯.. 연탄불 갈던 울내 엄마들..
인격적으로 아이들 이해시키고 아이마음 하나하나 헤아리시기 조금.. 어려웠으요ㅡㅡ:::
그래서,
만약 저 아이 나으면 "있는것에 그 어떤것도 있는 그대로에 감사할 수 있는 아이"로 먼저 세뇌시킬라구요^^
내가 무슨 생각했는지 아니까.. 그 반대로..ㅋㅋ
워낙.. 어린시절부터.. 골몰히 생각해온 주제라 입만떼면..
말도, 글도 길어지네요..
용서^^:::7. 댓글
'10.1.15 2:00 AM (95.102.xxx.158)아..
물론, 맞습니다.
저의 어린시절하고는 많이 다릅니다.
엄마들, 나이가 중요하지않죠..
전 그저..
어린시절 저 처럼, 상처 또는 아픔이 있었던 분이 쉽게 생각하다,
"아 다르고 어 다르게" 표현 실수 해서
심히 곤란을 겪는듯해서 올린 말씀이었구요^^
사실, 저도 가끔 눈팅(?)하다가 뭔가 꼭 한마디 하고 싶어 짧게 쓰자 하면, 저렇게 쉽게 오해받기 쉽겠다 싶을때 있어서 쓰다 지운적 많거든요..
그래서 새해맞아 오지랍좀..부렸습니당.. 이해해주세용~
그리고,
다만, 글 올린것처럼,
( 제 아이디어였어여ㅡㅜ ) 염색, 주름개선제, 부분가발, 연륜으로 승부하기 뭐 이런 긍정적인 아이디어로 도움말 나눴으면 좋겠다 하는 두가지..의의에서 글 올린거구요..
(아..나도 이제 정리되네...ㅋㅋ) 정말 맺힌게 많아서,
글이 끝이 없이 줄줄이 나오더니.. 댓글에도 숨히 헐떡헐떡 넘어가면서.. 한마디한마디 쓰게되요..
한마디만더..
그래서 저도 님들의 생각처럼 낳고자 마음을 조금씩 바꿔가고 바뀌는데..
사실.. 지금 올려주시는 댓글들처럼, 더 희망찬 많은 댓글에 더 힘입어 진짜 써야할데서
힘쫌 써보겠습니돠~!!
만약 저 이쁜 아가 낳아 지금보다 더 행복해지면..
82에 떡 돌리겠습니돠~!!8. 재동엄니
'10.1.15 2:16 AM (118.222.xxx.229)그 이쁜 애기,,,밤에 수시로 깨고 맘마도 잘 안 먹고 다 뱉어버린다고
그 때가서 82에 항의?하지 마세요~~~ㅎㅎ
(지금 제 새끼가 저래요ㅠ.ㅠ 어데 항의할 데도 없꼬...흑흑)
나이 있어도 준비된 엄마가 좋은 엄마 맞아요.
낳는다고 자동으로 부모되는 것이 아니라서
오히려 가끔 tv나 이런데서 보이는 철없는 20대 초반시절 아기 낳아 고생하는 엄마,아빠들 보면
아기를 위해서나 부모를 위해서도 적절한 연륜이 필요해 보이더라구요.
여자의 몸건강에도 출산경험은 긍정적인 작용을 하잖아요.^^9. ..
'10.1.15 2:17 AM (61.78.xxx.156)떡 돌릴 일 꼭 만드시길..
저도 살짝 나이든 학부형인데요..
다른곳엘 가면 제가 한 적게는 5년에서 7년 정도 나이가 많은데
다행스럽게도 제 아이들의 학교는 제가 평균연령이랍니다..
올해 마흔하나거든요.. 작은얘는 이제 일학년..
저보다 열몇살 많은 언니들도 계시는데..
재앙이라는 생각 한번도 안해봤어요..
그 나이든 언니들은 또 얘들 다 키운 친구들의 정보력으로
우리보다 한발 앞서가시는..
절대 뒤지지 않는 정보력과 정열을 가지고 계셔요..10. 저도
'10.1.15 6:51 AM (211.33.xxx.89)둘째를 좀 늦게 낳았습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더니 학교 갔다와서 짜증스럽게 말하더군요
다른 친구들은 엄마 나이가 다 3자로 시작하는데 엄마만 4자로 시작한다구
웃었습니다...
제 친구들도 늦둥이 낳은 친구들이 있는데 서로 웃으며 이야기 합니다.
학교에서 어머니 회장 하라구요
엄마 나이는 애들 따라 간다고 하네요
걱정하지마시고 예쁜 아이 낳으셔서 젊게 사시길....11. 선배같은느끼이들어
'10.1.15 7:38 AM (86.145.xxx.52)일부러 로그인 했네요.
저도 30대후반의 늦은 결혼을했고 나이 떄문에 아이는 생각도 안했답니다.
생각을 안햇다기보다는 이나이에 임신이 될까하는 안일할 생각으로 준비도 생각에도 없는
임신을하고 첫아이를 낳고 바로 둘째를 낳았답니다.
사는곳이 외국이라 나이에대한 나이에대해 한국처럼 민감하지도 않고 누구한사람
이상한 눈으로 보는사람은 없고 아이들도 나이든 엄마, 아빠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좋아합니다.
가끔 제자신이 아이들의 마음을 떠볼려고 엄마, 아빠가 할아버지, 할버니같지 하고
물으면 아니라고 합니다.
정작 아이들은 나이든 부모 별신경안쓰는대 문제는 아이들이크면서 아이들의 사춘기와
제갱년기가 같은 시기에 오는것 같더라구요.
아이들이 어렸을때는 못느기는것을 아이들이 커가며 체력의 한계를 느끼고,
내감정이 조절안될때 아이들한테 많이 미안하답니다.
아이들이 너무 이쁘지만 다음에 똑같은 기회가 된다면 제생각에 아이는 안낳을것 같아요.
하지만 이것은 경험한 후에야 깨닫는 것이고 아이들이 어떻게 크느냐에따라서도
다르겠죠.12. ..
'10.1.15 7:59 AM (175.112.xxx.193)ㅎㅎ
아이 눈 높이로 따라가면 됩니다.
엄마가 젊게(?) 생각하고 행동하면 아무리 머리가 희긋희긋해도 괜찮아요.
저는 몸은 50대지만 마음은 이팔 청춘이라 주책일 것 같지만 오히려 애들과 의사소통이 잘되요. 그리고 요즘은 학교에 가면 나이 많으신 학부모 진짜 많아요.
10년 전만해도 늦둥이는 이미 아이 몇을 낳고 키운후에 낳아서 엄마가 기운이 딸려 그랬을 수 있지만 지금은 늦둥이가 첫애인 경우가 많거든요. 얼마나 엄마가 활동적인지 20대에 아이 낳은 엄마와 비할 바 아닙니다.13. ...
'10.1.15 9:29 AM (58.224.xxx.227)전 50대입니다.
저희 어머니가 42세에 저를 낳았고 45에 제동생을 낳으셨습니다.
원글님과 같이 저도 어릴때 친구들의 젊은 부모님이 너무 부러웠고
어린 마음에 할머니같은 엄마가 부끄러웠어요.
자라서는 피임에 무지했던 그 시대를 이해하고
늦게까지 아이들 키우시느라 부모님이 힘드셨겠다 이해가 되었지만.
부모로서의 입장도 있고
자녀로서의 시각도 있음을 아셔야 할것 같아요.14. .
'10.1.15 9:37 AM (125.7.xxx.34)저도 그 글에서 첫댓글이 이해가 간다고 댓글 달았던 사람인데요,
거기서 그 분을 질타하시는 분들 하나 같이 결국은 '엄마'입장에서만 얘기하며 흥분하시더군요.
그 분은 '아이'입장에서도 좀 생각해 봐 달라는 건데 말이죠.
게다가 반박한답시고 하시는 말들이 '젊어서 애 가지는 게 불쌍하다느니 더 안 좋다느니...'
휴... 한국에서는 나와 다르면 무조건 틀린 것으로 간주하고 몰아붙이는 데 무서워요.15. 애입장에서
'10.1.15 9:56 AM (210.105.xxx.217)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던데
부모나이가 많으셔서 하는 속앓이가
생을 경험 할 기회를 포기하고 싶을 만큼 클까하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정답이 없겠죠?
하지만 우리나라가 단일민족 국가라는 것이
다시한번 훅~~ 느껴져요.
다들 결혼도 출산도 엇비슷한 나이에 하지 않으면
한소리 듣는 더~~러운 세상.16. ^^
'10.1.15 10:08 AM (112.222.xxx.101)좋은 점도 있어요. 늦둥이.. 혹은 늦게 출산하는 경우에요.
아이들이 엄마 나이들어보여서 속상해 하는게 정말 큰 문제는 아닐텐데요. 그리고 요즘같이 결혼이 늦어지는 경우는 대부분의 여자들이 직장다니는 경우잖아요. 오히려 직장있는 엄마들을 자랑스러워하는 아이들이 많고 그걸 자랑한대요. 심한 경우는 인터넷에 엄마, 아빠 이름이 검색되는걸로 요즘은 따진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나이들어 낳으면 좋은 점 하나는 나이들어서 나은 경우는 다 그런건 아니지만 경제적으로 좀 더 여유가 있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제 동생도 그렇고 제 친구 동생도 그렇고... 그래서 늦둥이들은 버릇없다고 하나봐요^^ 여유있게 살아서 그런듯해요... 그게 나이들어서까지 가더라구요. 동생은 여전히 여유있게 잘 살아요.. 같은 돈도 참 여유를 갖는건 어릴때 환경때문인듯해요^.^
결론은 생각하기 나름인듯~~~ 그리고 요즘세상에 나이 50이라고 50처럼 하고 다니는 분들이 얼마나 되겠어요? 자식 나이 따라가잖아요~ 나이 차이 많이 나는 남자랑 결혼한 여자들은 남자 나이 따라 좀 나이들어 보이고, 연하랑 결혼한 여자들은 젊게 산다잖아요. 자식도 마찬가지일거예요^^17. 댓글 1
'10.1.15 10:54 AM (95.102.xxx.158)애입장에서님.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던데
부모나이가 많으셔서 하는 속앓이가
생을 경험 할 기회를 포기하고 싶을 만큼 클까하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말씀드렸듯이 예민하던 사춘기시절, 친한친구 그러니까 평상시 예뻐해주시던 친구엄마가
단순히 그 하나만을 놓고 그랬다는게 아니였구요..
어느날 갑자기 안 사실에 말도 안되는 얘기를 핑계로 어찌되었든,
다른 친구의 입을 통해 전전해 들으니 많이 속상도 했지요,
또 말씀드리듯, 철들기 이전부터.. 고민한.. 문제였으니.. 더 더욱 민감했구요..
지나가는 바람같은 감정처럼.. 그땐 그런 생각이들만큼 많이 속상했고,
저같이 민감한 시기에 그런경험 하게도 될 경우의 수도 있었다를 말씀드리고 싶었던거구요~
허나,
이리 나서서 궃굿이 변명 드리고자함은^^ ..
또 강조하지만, 그저 사춘기 시절이었음에 양지하시고 들어주시길 바란 말씀..
혹여, 저경우로 누군가 염려하실까.. 강조하고 싶었어요..18. 댓글 2
'10.1.15 11:48 AM (95.102.xxx.158)많은 댓글에 그리고 무엇보다 따뜻한 격려의 말씀들에 다시금 꾸벅꾸벅 감솨인사~
많은 분들이 공감이 되는 사실에, 사실 새삼 놀랐습니다.
저도 다른 관점으로 한말씀 더 드리자면..
사실, 이미 늦은거 굳이 급급 서둘고자 하지도 않습니다.
이미 넘 늦어서라기보다..
육체적으로 나이들어 늙어보이는 엄마도 아이에게 미안한 일이지만,
그보다 더 미안한 일은,
인격적으로 미성숙한 채 엄마가 되어 아이에게 더 미안한 일을 많이 만들어주는것 같아서..
완숙될 수 없는 미성숙한 인격이나마, 저 자신의 부족함들 제대로 깨닳고,
겸손한 자세로 부족한것들.. 지금처럼 인생선배 찾아 물어물어.. 허둥지둥 웃어보일 수 있는 만큼의 여유만이라도 갖고 싶어.. 서둘기보다.. 한템포..
그래서 이점도 많이 고민했습니다.
넘 조절하려 생각하면 안생긴다고.. 하는 주위염려에 갈등도 했지만..
늦은 나이까지 자기 주장 펼치다가 결혼해 서로 다른점 알아가고 양보할 일 배워가는데 소모되는 시간(선배님들은 제가 무슨 말씀드리는지 다 아시리라 믿고)도 없이..
배고파도 울고, 똥오줌싸도 울고, 아파도 우는 아이에게 얼만큼 최선 다 할 수 있을까 고민했을때, 조금 시간이 필요한 제 인격을 깨닳고 무작정 준비도 없이 엄마가 되어 아이를 힘들게 하는것 보다 어쩜 만약의 수처럼.. 엄마가 영원히 될 수 없다는 쪽에 1% 마음이 더 기울었지요.
저희 엄마의.. 화장기 없는 수수한 모습에
첫째인 친구 엄마들의 예쁜 화장과 세련된 외모 비교하며,
철저하게 자식밖에 모르던 엄마 모습 그닥.. 딸로서 여자로서.. 철들어서까지 좋아하지 못했는데.. 조금씩 철들며..
결혼않고 늦게까지 엄마모습 지켜보니..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사람.. 울엄마라고.. 위인전 몇십권앞에서도 말할 수 있다고...
누구도 묻지 않았지만.. 그렇게 문득문득 울컥해 자문자답하며... 늦은 깨닳음과 감사느끼고 있지요.
더두 덜도.. 울엄마처럼.. 좋은 엄마가 되고 싶습니다..
조금 늦게 철들고. 조금 늦게 깨닳았지만.. 분명한건.. 울엄마처럼 ... 순수하게 나를 사랑해주고.. 나를 끝까지 믿어주었던 그 엄마를 내가 영원히 기억하고 싶어함같이..
내 아이에게 존경받는 엄마 되고 싶은 욕심까지.. 부끄런줄 모르고 얘기했습니다.
아마도,
우리 모두의 가슴에 담겨있는 내 엄마.. 만큼.. 내 인생에서 가장 존경하는 사람 또 있을까요..
부족하고 답답해보여도..
난 엄마같이 안살꺼라 이도 갈았지만..
결국은.. 여자로 엄마를 이해하는 나이에 이르면..
그 모든 불충분 조건들이 존경의 충분조건이 되는거 같다고 생각해집니다.
말이되게 들릴지..나만의 생각일지 모르지만..
속깊이 있던 얘기가 여기까지 나왔습니다
m ( ㅜ . ㅜ) m <ㅡㅡㅡㅡ 길어진 댓글.. 수습 못하고.. 끝까지 하고 싶은말 다해.. 손들고 반성중^^:::19. 뽀야
'10.1.15 11:54 PM (112.158.xxx.27)저 아침에 재앙이라는 댓글보고 하루종일 마음이 뒤숭숭했던 사람입니다,이저녁에 다른분들에 의견은 어떨까싶어 들어와 검색하다가 이렇게 글 올립니다
제나이44살이되었지요 지금 100일갓지난 첫딸이 있어요(지금 목욕하고 분유먹고 자고있음)
저도 결혼이 늦었지요 42살에 했으니 사실 결혼은 하면서도 아이에대한 확실함은 없었읍니다
이나이에 아이낳아서 언제키우나 하는 두려움과 아이가 조금이라도 뭘알때 엄마아빠가 다른부모들과 비교돼서 속상하면 어쩌나...이고민은 사실 지금도 있긴해요
그런데 한번에 자연유산후 지금에 우리 딸이 생겼네요
임신초기부터 큰병원다니면서 검사도 다 받아보고 태어날때까지 가슴 조아렸답니다
주변에선 임신한 저에게 축하한다고들 경려들 많이해주시면서도 애처로운 눈초리로 바라보곤 하셨어요,그러다 지금에 딸을 낳았고 사실 지금은 여자로써 엄마로써 너무 부뜻해요
우리딸이 없었다면 여자로 태어나서 이런감정도 못느끼고 살뻔했다는것이 말이죠
물론 힘든점도 많아요 결혼이 늦었은데도 경제적으로 아직 안정도 안 돼어있고
무엇보다도 체력적으로 여기저기 안아픈곳이 없고 하루종일 아기보다보면 세수도 못하고 지날때도 있죠 또 주변에 비슷한 상황에 친구가 없으니 답답하기도하고...
그래서 컴에서 세상사는 이야기들어보고 아이키우는데 도움되는글 찾아보고 하는데
오늘 아침에 댓글에 재앙이라는말에 헉 했네요 제가 딱 그 입장이라서요
원글님께서 이런말 듣자고 글 쓰신건 아닌지 알지만 경험자로써 한말씀 드리자면
한살이라도 어렸을때 낳으시고요 제가 느꼈을때는 원글님 충분히 자격있으시고 잘해내실거 같은데요 어쩜 살아가는데 제자신에게 더 공드리고 살아가게 될지도 모르자나요
공부도 더 하게돼고 젊어보일라고 거울도 더 보게돼고
에고고 저도 댓글쓰면서 뭔 말을 하는지...좌우지간 고민 갈등 비켜하세요
울엄마 저 참 많이 미워했었거든요 근데 애 낳고 나니 엄마한테 고분고분해지더라구요^^
좋은소식 있길 바라면서 파이팅!!!20. 댓글
'10.1.16 1:29 AM (95.102.xxx.158)댓글 읽고 넘 와닿아 울컥..
저도 재앙이라는 말에 헉하기는 마찮가지.. 그러니 더 팍팍 와닿았죠..
제가 많이 염려하고 고민하던 많은 부분들이 공감이 되어 정말 좋은, 위로라기 보다 더 유익한 수기 같아 좋았습니다. 뽀야님 감사드립니다.
일단은, 저보다는 언니신데 예쁘고 건강한 아기 낳으셔 행복해하심이 어찌나 든든한지...
담에 좋은 소식 있음 반드시 글 올릴께요.
그보다 더 좋은 소식(저도 님처럼 건강하고 예쁜아가 낳으면) 글 올릴께요.
기억하셨다가 좋은 정보 나눠주세요.. 선.배.님~(안영미버전으로 읽어주셈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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