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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년생 임신계획중입니다. 연년생맘 혹은 연년생으로 자란분 조언좀;;

부탁드려요 조회수 : 3,698
작성일 : 2010-01-10 09:51:13
현재 6개월된 여아를 키우고 있습니다.
첫애 임신때부터 연년생으로 낳아야지...맘은 먹고 있었는데
주변에서 일단 첫애 낳고 판단하라고...연년생으로 애낳는거 정말 총맞은짓이라고 하더군요;;
친정엄마는 이왕 낳아서 키우는김에 얼른 낳아서 키우라고 하시고...
남편도 얼른 낳아서 키우는게 낫지 않냐는 얘기를 합니다.
저는 뭐 별생각없어요.;; 애기 생기면 그냥 이쁠것 같긴한데...힘들것 같단 생각도 많이들고..
근데 둘째 얼굴은 무지하게 궁금하네요;;
지금 뭐 별다른 피임은 없는데요.
첫애가 하루하루 커갈수록 안고 있기도 힘들어지고 몸이 힘들고 괜히 기분이 그럴땐 아이가 미워질때도 있거든요. 그냥 다 귀찮고....
근데 연년생으로 낳아 잘 키울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네요.
남편은 육아에 적극적입니다.
4~5개월때도 친구들 만나라고 하루종일 애도 봐주고 그래요.
혼자 똥기저귀 다갈고 놀아주고...
친정엄마도 아이 무지 이뻐하셔서 정말 일주일에 한번씩 오셔서 애기 봐주시고 그래요.

아...연년생 낳을만 할지...고민되네요......
IP : 59.25.xxx.13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10 10:25 AM (218.52.xxx.32)

    얼마전에 인터넷으로 읽은 내용으로는 아이 터울이 19개월 이상이어야
    엄마 건강에 무리가 없다고 했어요.
    저는 제 동생과 17개월차이에요.
    제 동생이 엄마 표현대로라면 젖만 먹이면 이리 뒹굴 저리 뒹굴 순둥이라 벼텼지
    아마 보통 성깔 정도의 아이 같았어도 제 등쌀에 깔려 죽었을거라 합니다.
    그 당시 아이 봐주는 식모, 밥하는 식모 둘이나 둬서 울 엄마가 살았지
    아마 제 명을 못살았을거 같네요.
    그리 일하는 사람을 두고도 저희엄마 제 동생낳고 몸이 많이 약해지셨고요.
    전 연년생은 아니라고 봅니다.
    적어도 24개월 터울은 두세요.

  • 2. .
    '10.1.10 10:38 AM (121.172.xxx.186)

    연년생으로 자란 입장에서는 아주 서럽게 자란 기억 밖에 없어요
    남동생이랑 11개월 차이나는데요
    동생이나 저나 둘다 어린건 마찬가지인데
    항상 넌 누나니까...양보 양보...
    남동생이라 차별도 꽤나 받았구요
    형제나 자매가 아닌 남매다보니 둘이 같이 놀아본적 전혀 없고 싸운 기억만 가득해요
    동생이 어느정도 자라서부터는 기어오르기 시작했고요..
    자기 아쉬울땐 누나라고 하고, 평소엔 이름 부르는건 기본이고 야!도 서슴없이...
    부모에게 치이고,동생에게 치이고 그랬네요
    덕분에 전 일찍부터 애늙은이 되었고, 제동생은 아직도 한없이 애같아요
    제가 결혼하면서부터 해방되서 지금은 그냥저냥 잘 지내고 있는데
    어릴적 기억이 얼마나 서러웠는지 전 둘째 계획 없이 애 하나만 키우고 있어요

  • 3. ...
    '10.1.10 10:40 AM (211.187.xxx.248)

    동생과 12개월차이예요.
    애정결핍은 나이 마흔인 지금도 저를 괴롭혀요...

    한 3년정도 터울이 딱 좋을것 같아요..

  • 4. 말려요..
    '10.1.10 10:43 AM (121.167.xxx.89)

    연년생은 실수로 생기는거지 계획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큰애 돌때 만삭이었던 친구 옆에서보니 정말 사는게 아니더군요.
    입주 아줌마 있어도 그랬어요. 이젠 많이 커서 둘이 놀다 싸울때만 말리면 된다고 하긴 하던데..하여간 전 말려요. 연년생 딸 둘인데 싸우기도 자주 싸우더군요.

  • 5. 반대
    '10.1.10 11:02 AM (221.138.xxx.62)

    여동생이랑 13개월 차이입니다.
    어릴 적 엄마 아빠가 그러셨지요.
    저것들은 아침에 눈 뜰 때부터 시작해서 밤에 잘 때까지 싸운다구요.
    제게는 네가 언니니 무조건 양보하고 참아라, 동생에게는 네가 동생이니 언니한테 대들지 마라, 이렇게 자라는 내내 귀에 딱지가 앉도록 교육받았지요.
    한마디로 서로에게 더한 웬수는 없었을 겁니다. (스무살 넘어서야 화해한 듯합니다)

    원래 몸이 약한 엄마는 해마다 정월이 돌아오면 더욱 아프셨어요.
    1년 사이에 둘이나 낳았으니 얼마나 힘드셨겠어요.
    네가 너네들 때문에 이렇게 아프다, 이런 이야기 듣는 것도 고통이었습니다.

  • 6. 해라쥬
    '10.1.10 11:10 AM (124.216.xxx.189)

    남자아이 연년생엄마입니다
    절~~~~대루 절~~~~~~~~~~~~~~~~~~~~~~대루 연년생낳지 마세요
    그거 할게 못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키우는김에 키운다 이건 안해봐서 그래요
    엄마는 물론 당근 힘들구요 젤 중요한건 첫애가 너무 불쌍하고 안됐다는 겁니다
    울 큰애 (올해 중학교 들어가요 ...) 걷는 순간부터 제가 업어주지를 못했어요
    친정엄마가 오면 한번씩 업어주구요 ..... 둘째 낳으면서 서울서 살다 밑에 지방으로 이사와서
    친정엄마가 자주는 못왔어요 그래도 두달 터울로 온것같긴 하네요
    오시면 보름정도 있다가시고....전 그때 못잤던 잠을 자죠 ..목욕탕도 맘놓고 가고 미용실도 가고.... 남편하고 저녁먹으러도 가고...
    어렸을땐 보행기 두대 있어야하고 기저귀도 같이 차고 젖병도 같이 빨고..
    한놈 재우면 다른놈 와서 재워달라고 하고...그러면 눕히려던 한놈은 깨서 울고....
    아우 말도 마세요 ... 내시끼니깐 키우지 넘의 새끼면 한시간도 못봅니다....
    아프면 같이 아프고................... 지금은 그래도 컸다고 편하긴한데 싸울때보면 완전 짜증나요 연년생이니 동생이 형을 형같지 생각안하는것같구요...
    군대나 가면 철이 들랑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하튼 연년생 절대 안됩니다 주위에서 누가 봐준다해도 그건 잠시봐주는거에요
    실제 육아는 엄마죠.... 전 첫애낳고 살빠지기도 전에 임신을 해서 살도 많이 빠지지도 않았어요 애들한테 치이는거 생각하면 뼈만 남아야 정답인데 것도 그렇지도 않더라구요 ...
    꼭 서너살 터울 두세요 ... 꼭 이요

  • 7. 안좋아요
    '10.1.10 1:00 PM (112.148.xxx.147)

    소아정신과 의사가 그러더군요
    차라리 쌍둥이가 낫다고...연년생으로 나을경우 위의 아이가 바로 형이 되고 또 그렇게 형행동을 하도록 강요받게 됩니다.
    엄마도 너무 힘이들고요
    19개월 터울도 진짜 사는게 사는게 아니더군요 (친정언니와 제친구 둘다 19개월터울)
    물론 나중에 커지면 둘이 잘놀아 보기 좋더군요
    하지만 혼을 낼때도 아무래도 큰애가 더 혼이나고 맏이의 행동을 하도록 엄마가 기대하는게 있으니 아이에게도 큰 상처가 될듯 싶어요
    피임실패나 실수로 임신하는거지 일부로 연년생은...ㅜㅜ
    도우미 아주머니가 동생을 돌봐준다면 그나마 말이 달라지겠지만요

  • 8. 우리올케가
    '10.1.10 1:21 PM (122.35.xxx.43)

    연년생 누나인데요.
    보면 안됬어요. 친정어머니가 난 평생 연년생 키우느냐고 힘들었다 해서 올케한테 별로 신경써주지 않으세요. 물론 본인 성향이 원래 본인만 아시는듯하긴 하지만.
    그래두 올케는 자기 친정어머니가 정없다는 생각없이 크긴했는데..
    옆에서 보는 저는 전 두살터울이거든요. 저보다 참 정없이 컸다 싶더라구요.. 저랑 남동생은 28개월 차이구요.

  • 9. 제가
    '10.1.10 1:25 PM (115.240.xxx.251)

    3월생, 동생이 이듬해 10월생...

    나름 터울지는데도 저 서럽게 자랐습니다. 근데 동생도 좋은 기억만 있는것 같지 않아요.

    그냥 터울 좀 두시는 편이...

    실제로 전 7세 남아 3세(17개월) 여아 이렇게 둘을 낳았는데요.
    터울지니 키우기도 수월하고 좋은것 같아요.

  • 10. 저는
    '10.1.10 1:38 PM (121.144.xxx.37)

    연년생 남자 아이 둘을 키웠는데 쌍둥이는 같이 잠이라도 자지만,
    연년생 아이 키우면 잠 자는 시간이 달라 휴식이라곤 없습니다.

    혼자 서울에 살다보니 도움 주는 사람이 없어 나중에는 아이도 엄마도
    영양실조에 걸린 듯 마르기만 하고 너무 힘들어 죽을 것 같았어요.

    큰애라지만, 몇 개월 되지 않는 아기에게 늘 혼내게 되고
    같이 놀아주기는 커녕 온갖 스트레스로 아이를 괴롭히는 저 자신이 얼마나
    못나고 미웠는지 지금도 아이들한테 죄인이 된 기분으로 살아갑니다.

    3-4년 주기를 두고 아이한테 충분한 사랑을 주고 서서히 독립시킨 뒤
    둘째를 낳아서 기르면 산모에게도 아이에게도 정서적으로 편안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11. ....
    '10.1.10 2:33 PM (222.98.xxx.178)

    저랑 제 남동생이 연년생이었고요. 차별 받은 기억없어요.
    전 첫딸이었고 동생은 장남이었으니까요. 오히려 제가 딸이라고 더 받았지요.
    제가 똑같이 딸 아들 연년생으로 낳았어요.
    전 옆에 도와줄 사람이 없었어요. 애들이 순하고 닥치면 하게 된다니 키우긴 키웠는데 애들 어려서 기억이 없어요. 기억상실증 걸린 사람마냥요.
    많이 힘들어요.
    장점도 있어요. 큰애가 동생 질투하는 일이 없어요. 친구들 터울지게 낳은 애들 보면 동생을 못 잡아 먹어서 안달이던데 절대 그런게 없어요.
    아주 사이좋고 지금도 제일 좋은 친구랍니다. 커서 목욕탕에 가서 서로 헤어지면 시무룩하고 재미없다고 그래요.ㅎㅎㅎㅎ

  • 12. 제가
    '10.1.10 3:45 PM (221.140.xxx.46)

    딸 둘 연년생으로 낳아 지금은 다 컸는데요.
    큰아이 18개월때 작은아이 태어났구요.
    작은아이 태어나고 딱 1년동안 힘들었어요.
    작은아이 돌 지나면서 부터는 괜찮던데요.
    지금 우리딸들 23살,22살됐는데 둘 사이가 좋아요.
    동성이다보니 더 그렇기도 하구요.
    연년생이라고해서 아이 차별해서 키우지도 않았구 여전히 다 컸어도
    우리 두딸 너무 이쁘고 사랑스럽구요.
    아무래도 작은딸이 더 이쁘긴 한데 우리 큰딸이 하는말이
    자기 인생에서 동생은 절대 없어서는 안된다네요.
    그정도로 동생 끔찍이 생각하구요.
    두아이 교육 빨리 끝나서 좋기도 해요.

  • 13. 언니랑
    '10.1.10 4:08 PM (210.123.xxx.199)

    연년생이에요.

    둘다 애정결핍에 엄마하고의 관계가 표면적으로만 좋아요. 사랑을 충분히 못 받고 자라서 연애할 때도 문제가 좀 있고 (나 좋아한다면 팍 엎어짐) 언니와 저와의 관계도 안 좋아요. 한 살 차이면 별로 언니로 안 느껴지거든요. 위계질서가 안 서요.

    연년생으로 자라본 사람으로써 저는 절대 반대에요. 아이들에게 너무 안 좋아요.

  • 14. 딸둘
    '10.1.10 4:32 PM (220.86.xxx.206)

    연년생이어요.
    18개월 차이인데 지금 9살8살 됐네요.
    애기때는 무지 싸웠는데 지금은 너무 잘 놀아요.
    지금도 자주 싸우지만 나이가 갈수록 확연히 싸우는 게 줄었어요.
    하지만 서로 공감하는 것도 많아지고 관심사도 비슷해서인지
    둘이 놀 땐 저두 안 껴주네요.

    4~5년간은 정말 애들도 엄마도 힘들어요.
    제가 엄마의 편애때문에 상처가 많았어서 편애하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주위의 연년생인 후배들 얘기 들어보니 크면서는 많이 싸우지만 커서는 서로들 너무 끔찍하게
    위한다고 하더라구요.(저도 이말에 많이 위안이 되었어요.)

    계획하지 않은 연년생이라 정말 애들한테 미안하고 힘들어서 자책했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잘했다 싶어요.
    옷이나 신발 모두 바로바로 물려주고
    책도 한 번 들여놓으면 동생까지 오래 보고.

    남매인 경우는 또 다르겠지만
    동성의 연년생은 정말 친구같은 형제,자매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저야, 선택했던 게 아니어서 좋은 쪽으로 받아들이려 노력하지만
    상황에 따라 변수가 많겠지요.

    선택하셨다면 긍정적인 마음으로 신념에 따라 잘 해나가시길 바랍니다.

  • 15. 반대반대
    '10.1.10 9:05 PM (219.241.xxx.232)

    연년생 엄마와 아이모두 힘듭니다.
    지금은 중학생이지만 제가 생각할때는 휴유증이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너무 힘들어서 아이 모두에게 사랑을 주지 못한 것 같고
    (아이들을 이뻐하면서 키우지 못했어요)
    아이들은 애정결핍같은 것이 약간 있어요.
    큰애도 장녀처럼 의젓하지 하고 막내같아요.
    정말 도시락 싸고 말리고 싶습니다.
    2년터울은 두세요

  • 16. ...
    '10.1.11 8:44 AM (220.88.xxx.254)

    남편 삼형제가 연년생인데요,
    결혼해보니 제가 다 스트레스를 받던데요...
    시아버님은 교직자인데도 비교하는 방식으로 자식들을 통제했나보더라구요.
    아들삼형제 다루기 힘들었을껀 같지만서두요...
    암튼 가운데 낀 둘째의 피해의식은 대단하구요.
    친정은 사년 삼년 이렇게 차이나고 성별이 달라서인지
    사이좋고 서로 애틋해하거든요.

  • 17. 저도..
    '10.1.11 10:58 AM (121.131.xxx.250)

    연년생이라서너무좋아요
    언니랑 저랑 16개월 차이나구요,
    언니를 힘들게 임신했고..바로 제가 생겨서 고민하시다가 낳은걸로 알고있어요
    언니는 엄마사랑을 뺴앗겼다는 생각때문에 저한테 엄청난 질투?같은걸했었고...
    지금 20대 지난후부터는 너무 사아좋아요
    옷도 같이입고, 쇼핑같이다니고, 주말에 브런치도 먹으러다니고,남자친구들생겨도 같이만나서 놀고, 밤새 클럽가서 놀기도 하고 여행도다니구요..
    다만, 어릴땐 좀 싸워요~ 근데 그건 터울있어도 마찬가지더라구요:d

  • 18. 아들연년생
    '10.1.11 1:22 PM (218.48.xxx.3)

    댓글 안달려고 했는데요...
    저는 연년생 대찬성입니다
    우선 엄마는 힘들어요 그치만 굵고 짭습니다. 무친손에 무치는것 확실히 맞아요...
    큰아이가 좀 손해보지만 부모가 형에게 많이 배려하고 동생앞에서 형 무시안하고 세워주면 한살차이라도 형아가 대단한줄 알아요
    작은애 24개월만 지나면 훨 좋은점이 많습니다
    같이 책읽어주고 같이 학습지 시키고 옷도 둘러입히고 진짜 친한 친구구요
    저는 사교육에서도 도움을 많이 받았고 시험기간에 둘다 공부해서 학습분위기 망치는 동생없어서 좋았고 지금은 대학생인데 진짜 둘이서 어지나 좋은지 연년생 애찬론자입니다
    연년생 빨리 길렀더니 육아도 몇년 빨리 마쳤어요 친구들 아직 중학생 초딩 그렇던데 저는 대학생 1,2 라서 요즘 만고강산입니다.
    연년생은 한마디로 굴고 짭게 아이들도 친구처럼 나쁘지않아요

  • 19. 연년생엄마
    '10.1.12 8:55 AM (222.121.xxx.83)

    저이름보시면 누군가 아시겠지요? 혹시나 제 글외에 다른 글 올라와있나 검색해보니 이렇게 다른 연년생을 계획중인 엄마를 만나게되네요... 저도 연년생은 찬성이예요..
    첫애와 둘째 개월수차 기준이 없겠지만 우리 아이들은 14개월 차이밖에 안되서 그런지
    둘째가 지금 17개월, 큰애가 30개월인데 지금까지도 너무 힘들어요..
    최고조로 힘들었을때는 물론 둘째 태어났을때예요.. 큰아이가 충격을 많이 받아서 계속 울고
    친정엄마가 와서 일주일간 도와줬는데 친정엄마가 봐주시고 집으로 돌아가신후 육체, 정신적인 피로로 링겔을 맞으실 정도였으니... 처음엔 저도 우울증이 심해져서 그때 한참 최진실이 죽었을때인데 화장실 천정에 넥타이 달아놓고 자살시도도 해볼까하는 어리석은 생각들이 많았죠.. 근데 그게 한 백일 가더군요.. 말끔히 사라지진 않았지만요... 백일지나면서 작은아이가 점점 이뻐지고 동생을 미워했던 큰애가 동생을 돌볼줄도 알고 그러면서 스트레스도 줄고..
    지금은 그 누구집 두터운 형재애 자매애 부러울것 없이 우리 아이들 사이 너무 좋아요..
    간혹 장난감 가지고 다툴때는 있지만 심하게 때리거나 그런건 없네요...
    얼마나 서로를 아끼는지.. 개월수가 적어서 둘째는 언니에게 언니라고 안하고 아가라고 말하긴 하지만.. ^^ 친구인줄 아나봐요..
    그런데 여전히 지금까지도 힘든건 똑같아요.. 처음 태어났을떈 육체, 정신적이 둘다 힘들다고하면 지금 둘째가 돌된 상태에서는 정신적으로는 조금이나마 덜 힘들고 육체적으로는 똑같이 힘들어요.. 왜냐면.. 순간하는 사이에 사고를 많이 쳐서요...
    위험한 물건은 안만지는데 꼭 둘다 제 화장품을 왜그리 좋아하던지 언제 함 그런경우있었어요..
    콤팩트 산지 3일만에 둘다 콤팩트 부수고 며칠 지나 다시 샀는데 또 그걸 꺼내 가루 만들어 부수고.. 비싼 썬크림 큰맘먹고사면 그거 바닥에 다 짜서 걸레질하고 있고...
    그럴땐 정말 욱!하죠... 둘다 덩치가 커질수록 오히려 어릴때보다 손도 더 가구요.. 예를들어 목욕할때 때미는 면적이 많다거나 버스탈때 균형을 못잡는데다 둘다 몸무게도 거의 똑같아서 무척 힘들어요.. 병원갈때도 힘들고..
    대신 교육시킬때는 큰애가르킬때 둘째도 옆에 앉으라고 시키지도 않았는데 항상 옆에 나란히 앉아서 지도 배우겠다고 자리를 지키고 있어요.. 그래서 동생이 뭐든 빨리 배우네요...
    무척 친한 친구사이처럼 잘지내요...
    저는 셋째도 낳게될 예정이고 ... 아이욕심이 많아서요.. 아들을 못낳아서 그렇기도하고..
    아이가 너무 좋아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아이로 인해서 스트레스받는것보다 행복감이 아이키우는 동안은 더 하는것 같아요... 그 행복감 돈 주고도 살수 없는...최고 값진것...
    대신 아이들이 성장할수록 역시 부모에게 효도하는 자식들이 되도록 정성을 다해 길러야겠죠.. 그래야 행복감이 쭈욱 이어질테니까....
    꼭 낳으세요.. 나이 먹어서 두세살 터울 낳는 사람들 보면 나이때문인지 많이 힘들다고 하는 사람 많이 봤어요.. 아는사람은 항상 침맞으러 다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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