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진상 못지않은 도서관 진상
작성일 : 2010-01-10 04:28:46
812967
저희집 근처에는 구립 도서관이 있어서 신랑이랑 주말에 가끔 같이 가서 잡지도 보고 책도 빌려다 보곤 하거든요.. 오늘 열람실에서 신랑이랑 나란히 앉아서 잡지를 보고 있었죠..근데 그때...그 조용한 도서관에 왠 높은굽의 부츠를 신은 여자가 더벅더벅 걸어들어오더니 남들 의식하지 않고 층 전체를 구두소리 내며 돌아다니면서 자리를 찾고 있는 겁니다. 전 예의없는 사람 무지 싫어하는지라..좀 쳐다봤어요..(저 외의 몇명도 쳐다보더라구요)그럼 조용히 걷겠거니 하고..근데 아랑곳하지 않고 한 손엔 책, 다른 한 손엔 콜라와 과자를 들고 계속 몇 바퀴를 돌며 자리를 찾더라구요..그래도 싫은 소리 하는 사람 하나 없고, 어이없어 하고 있는 와중에 어디서 의자를 하나 갖고 와서 빈자리에 않더라구요..이제 조용하겠지..했는데 ...계속 눈에 띄던 그 과자...설마 여기서 저걸 뜯어서 먹진 않을거야...하던 찰나에 과자를 뜯어서 유유히 먹으면서 문제지 같은 책을 넘기고 공부하더군요..진짜 한마디 하고 싶은 생각이 목끝까지 차있었지만 다들 참고 있는데 나혼다 유난 떠는 것 같아서 그냥 다른 층에 소설책 빌리러 갔는데 다른 층으로 가면서도 쪽지를 써서 주고 갈까...하다가 귀찮아서 그냥 왔네요..왜그리 남한테 피해주면서 사는지.. 서로 예의지키며 남한테 피해 안주고 살 수는 없는 걸까요..
IP : 114.204.xxx.23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1.10 6:07 AM
(110.14.xxx.184)
실례되는 행동이지만 코스트코 진상에 비하면 아주 .... 소프트하네요.
2. ..
'10.1.10 7:17 AM
(222.238.xxx.158)
그러게요..도대체 무슨생각으로 저럴까요?
사람들이 쳐다보면 최소한 조심이라도 할텐데...
그냥 아무 생각이 없는걸까요?
아님 그냥 나는 한다..불편한 니가 참아라 하는식의 무대포 근성일까?
3. 아마
'10.1.10 8:38 AM
(119.67.xxx.83)
공공장소에서 그런 몰염치 한 분들이
유모차 혹은 아이가 나갈수 있도록 문을 잡고 있는 사이를
살짝 끼어들어서 나가는 그런 분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아이가 나가는 길에 같이 나같기로 뭐가 문제냐는 댓글을 보고 경악한 1인입니다.
4. 직접
'10.1.10 9:05 AM
(123.214.xxx.123)
말해주기 뭐하면 직원한테라도 얘기하시죠
어린 학생들도 있을텐데 지도 차원에서라도.
5. 제가
'10.1.10 10:03 AM
(121.128.xxx.235)
사서였는데요.. .저런 사람들은 주의를 줘도 그래요.
오히려 적반하장아니면 다행이구요...
하긴 개념이 있슴 저러지도 않겠지만..
6. 전
'10.1.10 12:55 PM
(110.15.xxx.229)
어제 수영장 샤워실에 8살 남자 아이를 여자샤워실에서 샤워시키고 옷 입히는 엄마요.
초등 수영 강습 후 아무리 걱정이 되도 그렇지 여자 샤워실로 들어오게 해서 샤워시키고 옷 입히는 엄마-미.친.거.아.냐
7. 윗님
'10.1.10 1:22 PM
(222.108.xxx.175)
미친건 아니죠~~
8살이면 애매한 나이네요
그 엄마가 잘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애가 혼자 남자타의실에 들어갈만한 상황이 안되는 일이 있나부죠
뭐 그런일에 미친것까지 찾습니까
8. 8살이면
'10.1.10 1:44 PM
(110.15.xxx.13)
애매한 나이는 아닌 듯 합니다.
여자 샤워장에서 여덟살은 민폐입니다
9. 민폐
'10.1.10 5:35 PM
(222.108.xxx.175)
라는 표현까지는 모르겠네요
근데 미치건 아니라구요 ~~
이해좀 하면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10. 헐
'10.1.10 8:10 PM
(113.10.xxx.73)
8살 남자아이 여자샤워장이용 민폐 맞습니다.
남자 탈의실 혼자 이용 못할정도이면 수영강습을 하지말아야지요.
11. wse
'10.1.10 10:21 PM
(116.37.xxx.214)
우리아이는 6살때부터 수영강습받았는데 그때도 당연히 남자 탈의실 이용했어요.
8살이면 초딩인데...말도 안돼요.
제대로 못 씻고 나오면 집에서 다시 씻겨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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