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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맞선" 글 올린 분
첫눈에 반하는 감정 사실 힘들어요 무덤덤히 눈 소복히 쌓이듯 하나하나 정이 들어가는
감정들이 더 많은 줄 압니다ㅡ 첫눈에 반짝 전기 통하 듯?
그건 정말 감정이 휩쓸린 것 같아요
결혼 생활 해 보니 알겠어요 왜 인품을 보라는 건지
왜 집안을 보라는 건지 순간 찌르르 했던 감정이요?
그거 살다보면 찌르르 에서 우르르 되기 십상입니다
예전에 읽었던 모순이라는 책에서 그런 대목이 나와요
배우자는 시계추 처럼 정확한 예상이 되는 상대가 좋다는 글
그런데 전 미혼 일 때는 갸우뚱 했는데 이젠 알겠어요
결혼이 하루 반짝하는 이벤트가 아니고 평생 살아가는 둥지라면
순간 반짝 하는 불꽃 같은 감정 보다는 매일매일 먹는 밥처럼 된장찌개 처럼
한결같은 편안함과 반듯한 인품을 가진 상대가 결혼 생활 유지하기에
훨씬 평화로움 이라는 것을요
결혼을 하려면요 인품, 집안 분위기, 가치관이 정말~~
중요하고 맞아야 한답니다 다른 것들은 살아가며 수정이 되거나
포기가 되거나 어느정도 타협이 되는데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인품과 집안 사상은
변할 수가 없고 변하지 않아요
***********************************
이렇게 댓글 달았는데 원본 삭제 하셨네용?
댓글 그냥 글로 옮길게요
제가 쓴 글이 아까워서요 읽어보셔요
1. 흠
'10.1.10 3:43 AM (211.49.xxx.134)옳은 말씀!
전기가 흐르면...타죽기밖에 더하겠어요.
남는거는 흉칙한 잿덩이!2. 완전공감
'10.1.10 5:04 AM (61.120.xxx.18)배우자는 시계추 처럼 정확한 예상이 되는 상대가 좋다는 글
""""""""""""""""""""""""""""""""""""""""""""""""""""""""""""""""""""""""""""""""""
너무 공감합니다 ;)
저도 설레고 찌릿찌릿한 감정은 연예로 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늘 서로를 아껴주고 배려해줄수 있는 마음을 가진 동반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원글님, 모순은 누구 책이예요?
검색해도 모르겠던데, 좀 알려주세요, 복 더 받게 해드릴께요 ㅋㅋㅋ3. 모순
'10.1.10 5:12 AM (61.81.xxx.96)양귀자씨의 작품 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같은날 태어난 쌍둥이 자매가 판이하게 다른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쌍둥이 자매의 한 딸이 본인의 삶의
갈림 길에서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갈등도 하는 내용으로
인생이 주는 모순에 대한 내용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10년 더 오래전에 읽었지만
정말 좋았어요 홍대서 양귀자 씨가 운영하는 한정식점에서
앞 홍대 놀이터서 그 책을 읽으며 언젠가 저 음식점에
가리라 결심 했지만 결국 못 가고 세월이 흘렀군요
어쨌든 인생은 모순^^4. ..
'10.1.10 7:37 AM (81.107.xxx.25)태클은 아니고 원글님 말씀에 다 동의해요. 배우자의 인품이나 가치관도 정말 중요하지요.
그래도 결혼하는 그 순간에는 찌르르하는 감정이 필요하지 않나요?
저도 처음에는 친구로, 다음에는 연인으로, 남편으로 바뀌는 10여년 동안
한결같이 변하지 않은 그야말로 시계추같은 남자랑 결혼했고 지금 아주 만족하지만
당시 그 찌르르하는 감정이 없었다면 아무리 좋은 사람인 걸 알았어도 결혼은 못했을 것 같아요^^;5. ㅎㅎ
'10.1.10 10:51 AM (221.139.xxx.61)흠님땜에 깔깔 웃고 갑니다..
원글님 말씀 간직하고 갑니다..
울딸에게 전하려고요..^^6. ..
'10.1.10 12:07 PM (98.204.xxx.139)오래전에 행복한 결혼의 비결인가 암튼 행복한 부부 100쌍을 인터뷰해서 나온 책을 보았는데 첫눈에 반해 결혼한 커플이 행복하게 해로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찌르르가 중요하긴 한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