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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이야기.......

식당아줌마 조회수 : 9,845
작성일 : 2010-01-08 08:01:08
밤 늦은시간.. 일끝내고 추운 밤길 종종걸음으로 들어왔습니다...
날씨도 춥고... 눈도 많이와 길도 미끄러우니 손님도 줄었죠..
손님없는게 내탓인양 주인언니 눈치도 보이고.. 앉아 있어도 바늘방석인데..
30대 남자 둘이 들어왔습니다..
삼겹살 2인분에 소주한병.. 공깃밥두개 시키더라구요...
반찬 셋팅 나가고 된장찌개 뚝배기 올리고..
3분쯤 지났을까??
뚝배기 된장찌개가 막 끓어 두부넣고...
이제 밥 나가야겠다 하는순간..
들려오는소리......................

아줌마!!!!!!!!!!!!!1 여기 밥줘!!!!!!!!!!!!!!!!!!!!!!!!!!!!

아무리 제 돈주고 사먹는다지만.....

머릿속이 갑자기 하얘지더군요..
이제 식당아줌마 4년째...
반찬값 아이책값 이라도 벌어보려고 나와서...
그런일에 담담해질만도 하건만...

왜그리 서럽고 눈물이 나던지...
한참을 속울음 삼켰습니다..




날은 밝아..
또하루가 시작되고...

서방님은 추워도 내복 껴입고 버얼써 출근했고...
이제 키도 훌쩍커버려 170센티인 중3 딸아이가 눈비비며 일어나니...

간밤의 기억은 잊고 또 하루 살아내야죠...

아자 아자..... 힘내자...






IP : 122.128.xxx.254
6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8 8:12 AM (211.187.xxx.39)

    아줌마!!!!!!!!!!!!!1 여기 밥줘!!!!!!!!!!!!!!!!!!!!!!!!!!!!
    이 말이 거스르셨나요??
    요즘엔 워낙 덜된 인간들 많아 저정도 소리에 눈물나실 정도면 돈벌기 쉽지 않지요.

    반발이 좀 거슬리고, 아줌마야..중3따님 있으시니 아줌마 맞구요.
    주인에게도 똑같이 반말 짓꺼리 하는 인간들 많으니...
    데면데면하게 생각하세요.

  • 2. ..
    '10.1.8 8:16 AM (112.144.xxx.15)

    "아줌마 여기 밥줘~~"
    "아이구~~ 총각들 성질도 급하네 찌개가 끓어야 줄꺼아니겠어 다 됐으니까 기달려.."
    이러시지 그러셨어요
    머리가 있음 뭘좀 알려나?~~~

  • 3. dprh
    '10.1.8 8:22 AM (121.151.xxx.137)

    원글님 그래요 우리가 사는 이유가 바로 아이들때문이죠
    우리기운내요

    첫댓글님
    사람은 다 무덤덤하게 넘기던것도 어느순간에는 못참을때가있는법이죠
    누가 모릅니까 그렇게 행동하는것 하지만 냉철한 머리와는 다른법이죠
    첫댓글님보니 세상을 참 수월하게사신분같네요

  • 4. 힘들어요..
    '10.1.8 8:34 AM (114.207.xxx.119)

    머리로는 쉽게 돈 버는 사람 어디 있냐고..
    이정도쯤은 한귀로 흘려 버려야 한다고..하지요.
    그런데 맘속은 이미 지옥이더라구요..
    왜 이런 상처는 아물지도 않는지...

    애들 생각하며 힘내세요!!
    화이팅~~입니다.^^

  • 5. 윗님
    '10.1.8 8:34 AM (97.113.xxx.143)

    공감이요.
    원글님 많이 서러우셨나봐요.
    그래도 힘내세요.
    그 사람들 매너없는 거야.. 어디나 반말잘하는 사람 있으니까.. 지하철에서 말거는 할머니들은 모조리 반말이더라구요.

  • 6. 정말
    '10.1.8 8:44 AM (222.99.xxx.104)

    갑자기 자신의 처지에 대한 서러움이 북받쳐올라서 눈물이 났을거예요.
    그 기분 이해합니다.
    저도 그런 적이 있거든요.
    힘내세요.
    내 인생이 이렇게 서러울 때도 있구나.하구서
    힘내시면 좋은 날 올거예요.

  • 7. 현랑켄챠
    '10.1.8 8:46 AM (123.243.xxx.5)

    예전에 실습나갔을 때, 여고생 애들이
    배식하는 아주머니들께
    '아줌마, 밥!'
    이러길래
    제가 '밥? 밥 뭐!!!!???, 어쩌라고!!!' 고래고래 고함을 친 적이 있네요.
    너무 화가나서....ㅠㅠ 그 반에 들어가서
    네 어머니 뻘이고 집에가면 너만한 따님도 있으실텐데
    너네 어머니께서 그렇게 불리면 좋겠냐고?
    말을 하려면 끝까지 하는 것이 좋지 않느냐
    밥 주세요, 라던지 밥이 모자랍니다 라던지,
    에혀.....
    생판 남인데도,
    직업에 귀천의식을 두고 사는 사람들....

    존칭어 없는 영어라도 저런식은 아니에요..ㅠㅠ..

  • 8. ...
    '10.1.8 8:52 AM (58.239.xxx.30)

    식당일한지 4년차이시면 별의별 손님 다 만났을것 같은데..
    아직까지 그러신가봐요?
    왜 울컥 하십니까?
    4년동안 하고 계신일이 부끄러우세요?
    자신감을 가지세요.

  • 9. ^^
    '10.1.8 8:57 AM (221.151.xxx.105)

    님 힘내세요
    별 사람들 많아요
    한번꾹 참고 뒤에서 여러번 욕 하세요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나른 뒷다마가 필요 합니다
    미안하지만요
    별일 아닌것두 대단한듯 착각하는 양반들 많고
    글구 마트서 소리 질르지 마세요
    다른 손님들이 쳐다보고 뒤에서 웃어요

  • 10. 알바할때
    '10.1.8 9:00 AM (116.122.xxx.112)

    반말이요?
    전 얼굴에 돈으로 맞아봤어요.ㅠㅠ
    전 써빙하는 사람일뿐이었고...주방장이 바뀌어서 평상시 시키먹던 음식양이 적었나봐요.
    그랬더니 제얼굴에 돈뿌리면서 욕하고 가더라구요.
    그려려니..해야지요. 이것도 서비스업종이잖아요.

  • 11. 속상
    '10.1.8 9:06 AM (220.72.xxx.8)

    꼬인댓글다신 분들..
    원글님의 마음은 식당일 하는게 부끄럽다는게 요지가 아니잖아요
    못난 사람들때문에 속상한 사람에게 입바른 소리들 하시면
    그렇게 속들 시원하신가요??

    원글님...저렇게 말을 그냥 툭툭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울엄마도 식당하실때 제가 가끔 도와드릴때보면 정말 말부터 행동까지
    별별 사람들 다 있더라고요..너무 속상해마세요..

  • 12. ....
    '10.1.8 9:14 AM (58.239.xxx.30)

    꼬인게 아니죠
    일하신지 얼마 안된거면 이해한다지만
    4년씩이나 하고 계시잖아요
    그 정도면 왠만한 진상손님 그냥 넘길정도의 여유가 생기지 않나요?

  • 13. 그럴때는
    '10.1.8 9:14 AM (122.100.xxx.27)

    밥 테이블에 놓으면서
    '여기'하고 같이 반말해주세요.

  • 14.
    '10.1.8 9:16 AM (121.151.xxx.137)

    점네개님
    말했잖아요
    다른때는 넘기더라도
    한번씩 욱할때가있다고
    그럴때의 기분을 모르는것보니 아직 님이 세상을 덜 살은것같네요
    그런 기분까지 느끼고 나시면 내가 여지껏 살면서 잘난척했구나를 느끼실겁니다

    다른때는 아무렇지않게 넘기는것도
    어느날은 그럴수없을때가 분명있거든요

  • 15. 위에...
    '10.1.8 9:18 AM (122.32.xxx.10)

    음님 말씀에 적극 동감이요. 다들 느껴보시지 않았나요?
    밖에 나가서 일하는 경우가 아니라고 해두요.
    이를테면 시어머니 노릇 제대로 하시는 분을 두신 며느리분들
    잘 참아줄 수 있다가 가끔 울컥 하는 때가 있지 않으신지...
    원글님. 힘내세요. 저도 그리 말 짧은 사람들 정말 싫더라구요.
    좋은 날이 올 거에요. 토닥토닥....

  • 16. ....
    '10.1.8 9:20 AM (61.254.xxx.129)

    4년되었으니 익숙해졌을테니 그냥 넘겨라...하시는 분들...

    원글님이 이런 진상 처음 만나서,
    마음 약한 사람이라 하소연하는걸로 보이나요?

    제 눈엔 꾹꾹 참고 지냈던 감정이
    어느 순간 (님들 눈에는) 별 것 아닌걸로 튀어나온 것으로 보이는데요.

    머리로 이해하지 마시고, 이럴 땐 그냥 토닥여주세요.
    이러이러해서 나 힘들었어요...할때

    - 이젠 익숙해져야지 그런거 가지고 뭘그래 - 이런 말보다는
    - 아, 정말 힘들었겠군요... - 이런 말이 낫지 않나요 ?

  • 17. ...
    '10.1.8 9:20 AM (58.239.xxx.30)

    이상한 논리네요...
    네 전 못느껴봤습니다..
    사회 생활 하다보면 저도 욱 할때 있습니다.
    전 제가 감정조절합니다 제 일에 만족하니까요
    그 기분 못느끼면 세상 덜 산겁니까? -_-

  • 18. ..
    '10.1.8 9:27 AM (219.251.xxx.108)

    원글님. 힘내세요.
    꾹 참고 일하시다 보면 분명 좋은 날 있어
    옛날일 이야기하며 웃으실겁니다.
    추운 날 기죽지 마세요. 화이팅...

  • 19. 추운날~~
    '10.1.8 9:29 AM (59.30.xxx.194)

    그냥 힘내시라고 위로해 드리고 싶습니다.
    원글님을
    아무말없이 위로해 드리고 싶을뿐~~~

  • 20.
    '10.1.8 9:32 AM (112.153.xxx.126)

    본인은 감정조절잘하고 일에 만족해서 이해가 안될지라도
    그냥 토닥토닥 위로가 필요한 사람에게
    따스한 말 해주면 안되나요?
    저리 발끈하시는걸 보니 그닥 감정조절 잘되시는 분 같지는 않네요.
    다른 분들의 말씀이 조금 거슬리더라도
    원글님의 마음을 헤아려 그냥 넘어가시지 욱해서 댓글다시네요, 참...

    원글님도 감정조절해야하는거, 무뎌져야하는거 다 아실겁니다.
    그냥 들어주고 위로해주면 다시 마음에 갑옷입고 일에 임하실거에요.
    언제고 충고를 해주고 교정해줘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 21. ...
    '10.1.8 9:37 AM (58.239.xxx.30)

    이래서 남들이 모두 예 할때 같이 예를 외쳐야 되는거군요
    아니요 했다간 모난돌 되어 정으로 맞기 십상이니^^
    이런의견 저런의견 달릴수 있는 거잖아요
    꼬였다느니..이런글은 잘못된거 아닌가요?

  • 22. 내일을 생각하며..
    '10.1.8 9:42 AM (59.28.xxx.204)

    원글님 힘내시고요... 저도 직장 다니지만 서럽고 치사할 때 정말 많습니다.
    그때 마다 우리 아이들 생각 하고, 또 나의 내일을 생각하며 참습니다.
    힘내세요. 분명 내일은 밥줘! 하는 놈보다 원글님이 훨씬 좋은 날일 겁니다.

  • 23. 아놔
    '10.1.8 9:43 AM (211.219.xxx.78)

    EQ 떨어지는 몇 분 계시네요.

    이런 글을 올린 건 그저 위로가 필요해서 아니었을까요?
    폭설 왔다고 마음까지 얼어붙으셨나요들..

    원글님 토닥토닥..

    제가 만약 원글님이었다면 댓글에 토닥토닥..힘내세요 이런 걸
    기대하고 위로 받고 싶었을 것 같아요..

    그저 위로가 필요한 사람에겐 위로 한마디 건네는 우리가 됐음 좋겠네요..
    거기다 대고 굳이 자신감을 가져라, 무덤덤해져라 이런 댓글 쓸 필요 있나요.......

  • 24. ㅋㅋ
    '10.1.8 9:43 AM (211.112.xxx.2)

    꼬인거 맞네요....

  • 25.
    '10.1.8 9:43 AM (58.74.xxx.3)

    원글님,정말 속 상하셨겠어요.

    힘내시구요!!!

    그런 사람들은 자기가 그런 환경에서 매일 매일 살아서 일꺼예요

    예절이 무엇인지 상식이 무엇인지 모르는 ...불쌍한 인간이라고 생각 하시고

    추운데 힘내시고 ,화이팅!!

  • 26.
    '10.1.8 9:47 AM (115.161.xxx.100)

    옛다 쳐먹어라......

  • 27. 나원참
    '10.1.8 9:52 AM (61.254.xxx.129)

    저는 회사다니면서 그 어떤 억울한 상황이나 기타 등등의 상황에서
    울어보거나 울컥해보거나 하지 않고 마음 잘 다스리지만,
    남들도 다 나와 같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더더군다나, 세상 일 모르는 겁니다.
    위로를 구하는 자그마한 글에 그렇게 자신만만하게 쿨할게 아니라는 거죠.
    위로하기 싫으면 패스하세요.

    위로가 필요한 글에 예스/노의 의견을 달라는게 아니잖아요.
    참 진짜 어느 분 말씀대로 EQ 딸리시는 분들 많군요...
    어찌나 다들 시크도도하신지....

  • 28. 산사랑
    '10.1.8 9:53 AM (221.160.xxx.172)

    힘내세요..
    다들 기성세대가(저를포함) 애들가정교육 잘못시켜서 그런것 같습니다.

  • 29. ..
    '10.1.8 9:55 AM (123.214.xxx.21)

    남 울컥한 거엔 그깟 거 이해못하느냐는 댓글 달면서
    자기 댓글 비난한 건 못 보겠나보군요.
    너나 잘하시면 되겠어요.

  • 30. 속상
    '10.1.8 10:01 AM (220.72.xxx.8)

    댓글다신 점세개님..
    님 어머니, 언니가 저렇게 무례한 일 당했다하더라도
    이렇게 쌀쌀맞게 말씀하실건가요? 4년이나 일했는데 자신감 좀 가져???
    그리고 이게 뭐 그렇게 노! 외칠만큼,, 다양한 의견을 내놓을만한 일도 아닌데..

    정말 날씨도 추운데 왜 그러시남요...????!!!

  • 31. 우리나라처럼
    '10.1.8 10:07 AM (180.67.xxx.110)

    서비스 업종에 일하시는 분께 매너 자체가 없는 사람들 드물거예요. 이게 바로 선진국 매너지요. 선진국처럼 간판달거나 멋지게(?) 시내 조성하고 한강변 뒤집고...가 아니구요.
    소양이요 ,,, 우리가 예전에 여권만들때면 항상 받는 소양교육....ㅎ
    그러니 제발 아이들분들께..식당가서 또는 공공장소에서 고마운 분들께 또는 조금이라도 수고해주시는 분들 그냥지나치지 말고 항상 고맙습니다...를 외치도록 교육시킵시다..전 미국가서 젤루다 감동받은건 3 원더풀 워~얼드..인 떙큐. 플리즈, 쏘리인가 익스큐즈 미인가...
    감사하는 맘 가지게 엄마 아빠부터 실천합시다...전 공기밥, 물 주시는 분께 항상 감사합니다 외치니 울 아들들 다 습관처럼 따라 합니다... 뒷사람 문열때 도와주고 같이 문잡고 있는거..다 남을 위한 배려지요. 원글님 ...뭐 그런넘들도 있고... 그런넘들 맘에 두지 마세요. 그렇게 살다 죽겠지요. 뭐....

  • 32. 에구...
    '10.1.8 10:07 AM (222.117.xxx.11)

    까칠한 댓글땜에 제가 다 속상하네요...
    앞으로 그런분들 제발 그냥 속이 베베꼬이더라도 제발 댓글좀 달지 말고 패스하세요..
    원글님 속상해서 자게에 넋두리좀 한것 가지고 직업의식 들먹이며 잣대들이대 평가하는거
    너무 심해요...

  • 33. 이런~
    '10.1.8 10:12 AM (118.221.xxx.181)

    싸가지들~!!
    그 인간들은 그 나이 먹어서 지 엄마한테도 자식 노릇 못하고 반말 찍찍 해대며 소리지를 인간들이네요.

  • 34. 꼬인댓글싫소
    '10.1.8 10:12 AM (218.146.xxx.86)

    이글과 댓글을 보면서 정말 우리 자식들은 """싸가지있게 키우자""" 외치고 싶어집니다.

  • 35. 키 170
    '10.1.8 10:17 AM (203.117.xxx.210)

    원글님 속상하신 맘 저도 다 느껴지네요.. 같은 말이라도 듣는 시점이나 당시 심정에 따라서 더 가슴을 후벼팔때가 있지요.. 전 중3따님이 키가 170이라는 것이 너무나 부럽네요.. 키 작은 아들내미를 둔 엄마로서.. 힘네시고 추운데 감기 조심하세요.

  • 36. ^^*
    '10.1.8 10:21 AM (221.139.xxx.17)

    지치셨던 거에요
    몸도 마음도 새해라 나이는 한살 늘었는데 형편은 눈에 띄게 늘지 않고 언제쯤 일을 그만둘지 불투명하니...이것저것 심난하셨던게지요
    게다가 손님이 없어서 더더욱 주인과 마주보기 있기 괴로웠고 여러가지 생각들에 서러워질때 손님들 한마디가 방아쇠가 되었겠죠

    이 추위에 남편분도 나가실 일자리가 있고 딸아이가 그렇게 모델처럼 크다니 ^^ 부럽습니다

    언젠가 이 혹독한 추위가 지나가리라 믿고 오늘도 힘내시게요 ;; 가까운데 계시면 점심후 커피 사드리고 싶어요
    다음에 기뻣던 일도 올려주시고 또 슬프거나 마음 약해지셔도 글 올려주세요 옆에서 돕지는 못해도 마음으로 응원하겠습니다

  • 37. ..
    '10.1.8 10:27 AM (122.40.xxx.76)

    아마 맘도 몸도 힘드셔서 울컥 하셨던가봐요.
    식당에서 아저씨들이 밥줘 할수도 있고 평소에는 충분히 그려려니 하면서
    가져다 주셨을거에요.
    무례한 사람들 많이 상대해 보셨을거구요.
    돈벌기 어렵잖아요.
    따뜻한 차 한잔 하시고 애들 생각하며 이겨내자구요.

  • 38. ...
    '10.1.8 10:54 AM (180.65.xxx.161)

    이건 옳고 그름을 따지는게 아니잖아요. 다른사람 다 '예' 한다고 하라는거 아니잖아요.

    사람마다 다 느끼는게 다르고 생각하는게 다른것을 왜 자기 기준에 맞춰 판단하려고 하시는지.

    물론 댓글다는것도 자기 생각대로 한다지만 옛말에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이 있죠.

    같은 말이라도 좀 부드럽게 할 수도 있고 난 아니지만 저 사람은 그렇구나.. 하고 이해도 하고

    머 그러면서 살자구요 이 각박한 세상..

    여기 82로 같은장소에서 우리 만났잖아요.

    비록 얼굴은 안보여도 추운날씨에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건네면서 살아요 우리~~


    원글님 마지막말처럼 힘 내세요~ 화이팅!!! ^----^

  • 39. 그나저나
    '10.1.8 10:57 AM (125.131.xxx.199)

    중3 따님이 키가 170cm라굽쇼?? 으매매...원글님 느무느무 부러워요..
    뭔 반말이나 찍찍 해대는 넘들때매 스트레스 받으세요?? 감정소모예요 에너지가 아깝습니다.
    식당에 손님이 많건 적건 원글님은 할일 하시고 월급 따박따박 받으셔서 따님 이쁘게 키우시고, 남편분과 알콩달콩 사세요.
    원래 사회생활이란게 간이고 쓸개고 다 집에 놔두고 일해야 한다잖아요??

  • 40. 난..
    '10.1.8 10:57 AM (119.201.xxx.117)

    솔직히 식당가서 서빙하시는분들한테 절대 말 못놓고...
    조용히 말하는데요..
    정말 식당가서..종업원분들께..큰소리로 고래고래 하시는분들 진짜 싫어요...

  • 41. .
    '10.1.8 11:32 AM (121.136.xxx.189)

    식당이나 그런데서 반말 찍찍 내뱉는 인간치고 괜찮은 사람 못봤네요.
    아무리 식당일을 4년 아니라 40년을 했어도 어쩌다 한번은 울컥할 수 있는거죠.
    유독 잘난사람들에게 꼼짝 못하고 관대한 사람들이
    괜한 우월감으로 하대하고 우습게 여기는 사람들 정말 싫습니다.

  • 42. 일단
    '10.1.8 11:35 AM (211.47.xxx.35)

    원글님 힘내시구요..위로 드립니다.. 마음이 항상 같을순 없죠..
    저 위에 첫 댓글 부터 시작해서 중간에 꼬인분들
    참 대단하십니다. 그려..

  • 43. 언니...
    '10.1.8 12:14 PM (114.206.xxx.39)

    저도 가게를 6년째하고 있는데요, 아저씨들이 언니~ 하고 부르는 소리에 미칩니다.
    얼마나듣기 싫은지요. 내가 언제 지들같은 남동생뒀다고 그러는지 참! 오래하다보니 지금은 간쓸개 다빼 놨어요. 별 진상들 많아요.사사건건 열받고 화내면 나만 손해니까 무시하고 맙니다.
    속으로 욕 바가지로 하지만, 겉으론 표시 안합니다. 저도 모르게 능구렁이가 되어가는 것 같아요.

  • 44. 에구참
    '10.1.8 12:16 PM (61.102.xxx.39)

    말한마디를 해도 꼭 그따구로 하는지...
    그래도 잘 먹었습니다하고 나가는 사람도 있겠지요...너무 상처받지 마시길...
    원글님..훗날 웃으며 그날을 얘기할 날이 오실거예요..화이팅!!

  • 45. 단조
    '10.1.8 12:22 PM (121.160.xxx.10)

    지치셨던 거에요
    몸도 마음도 새해라 나이는 한살 늘었는데 형편은 눈에 띄게 늘지 않고 언제쯤 일을 그만둘지 불투명하니...이것저것 심난하셨던게지요 <======== 이분 댓글에 제눈에 눈물이 가득 고입니다
    다들 화이팅 해주시는 댓글 저한테 해주시는 글 같아서 제가 감사하네요

  • 46. 에이
    '10.1.8 12:24 PM (218.232.xxx.175)

    썅놈의 자식들...
    어디서 반말질이야.
    그냥 툭 털어 버리세요.
    원글님 화이팅.

  • 47. 아이구
    '10.1.8 1:58 PM (211.216.xxx.224)

    왜들 그러세요.
    식당일 4년을 하셨든, 40년을 하셨든 손님들이 툭툭 내뱉은 말에 가슴 아프신거
    전 너무 이해가 가는데요.
    막말로 쓰라린 댓글 쓰신 분들. 남편분들이 집에서 "여보 밥줘!!!" 해도 기분 좀 별로잖아요.
    안 그래요? 너무 그러지들 마세요. 정말..
    원글님! 예쁜 딸아이 보면서 힘내세요.

  • 48. 저희
    '10.1.8 2:02 PM (124.51.xxx.8)

    엄마도 식당하셔서 제가 도운적있는데, 정말 진상손님많아요. 기분나빠도 얼굴엔 웃음띄우고있어야하고 하니 정말 속에서 열불나고 못참겠더라구요. 부모님께 죄송하지만 오래못했어요. 정말 그냥 참아라~ 말은 쉽지 인간인지라 그게 너무 힘들어요

  • 49. 에효
    '10.1.8 2:20 PM (125.188.xxx.27)

    힘내세요..우리모두 힘드네요..
    다른땐..그냥 넘겼을 말들도 어느순간...맘속에 팍...꽃히죠..
    에고..나쁜...것들...맘 푸세요...언젠간 좋은날 오겠죠..

  • 50. ...
    '10.1.8 3:39 PM (222.234.xxx.102)

    힘내세요.그런 몰상식한 사람들 잊어버리시구요.
    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잖아요.^^홧팅~

  • 51. 거참
    '10.1.8 3:41 PM (125.178.xxx.192)

    속상하셨겠네요.. 위로의 한마디 듣고 싶으실텐데..
    4년이나 됐는데 어쩌구저쩌구.. 그런말들을 하고 싶은지..
    참 살벌합니다.

    원글님.. 진짜.. 못배워쳐먹은 인간들이에요.
    글타구 손님한테 막 함부로 할수도 없구..
    얼마나 속상한 일인지.. 안봐도 선~하네요.
    저라면 어땠을까 싶구요.

    기운내세요.
    옛말하실날 오겠지요

  • 52. ..
    '10.1.8 3:44 PM (220.70.xxx.98)

    그보다 더한 진상손님 왔을때도 웃고 넘겼을때도 있었는데
    감정이 복잡할때 있죠..
    원글님 맘 충분히 이해가는구만...
    기운내세요..

  • 53. 기운내세요~
    '10.1.8 3:56 PM (218.236.xxx.242)

    원글님 기운내세요.
    제가 웃긴 얘기 해드릴께요~

    울 아들이 제가 뭐 사러가서 "언니,이거 얼마예요?" 하면
    옆에서 꾹 찌릅니다.
    "엄마, 양심에 찔리지도 않아요? 저 누나가 엄마보다 훨씬 어린데, 엄마가 언니라고 하면
    그 누나 얼마나 기분 나쁘겠어요?""라고요~
    저 너무 웃겨서 습관처럼 배인 "언니"라는 소리 고치려고 노력한답니다.

    안 웃겼다면 죄송하구요~
    기운내세요.
    요즘 힘들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저도 키 큰 따님 무지 부러운데요?^^
    어떻하면 키가 그렇게 클 수 있는지 조언 좀...부탁해도 될까요?^^

  • 54. 상처받지
    '10.1.8 4:58 PM (125.135.xxx.227)

    마세요
    상처 받으면 지는거에요..
    아줌마 밥줘 하는 30대 남자들이 나쁜건데
    원글님이 상처 받으면 안돼요
    그게 더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 55. 아마도
    '10.1.8 5:16 PM (219.254.xxx.205)

    몸이 많이 힘드셔서 그럴수 있어요
    그럴때 있잖아요
    몸도 힘들고 마음도 지치는데 옆에서 별거 아니게 툭 던지는 말에 맘에 상처 입을때 있잖아요
    나를 무시하나?
    내가 우습게 보이나?
    일부러 저 아줌마가 우습게 보이니 내가 말을 막 해야지 하면서 의도하는거 아니지 않겠어요
    그냥 싸가지가 좀 없는 놈이다 생각하세요
    식당 아줌마 하나도 부끄러운 직업도 아니고 무시할것도 없습니다
    그 정도에 상처 받으심 일 어떻게 하세요
    힘 내세요

  • 56. *
    '10.1.8 5:18 PM (96.49.xxx.112)

    원글님, 힘내세요.
    저도 대학교 때 아르바이트 부터 시작해서 한국서 10년 가까이 이런일 저런일 다 해봤지만
    진상손님, 진상사장님, 진상동료,,, 10년이 아니라 50년이 되어도 적응 못 할 것 같아요.
    안보이는데서 #&%&#ㅒ&$ 하면서 욕이라도 실컷 하세요.
    하여간 언제쯤 저런 매너 없는 사람들이 좀 사라질까요?

  • 57. 원글님, 화이팅~~
    '10.1.8 6:03 PM (121.88.xxx.203)

    그래요...원글님 마음 알것 같아요.
    하지만 그것밖에 안되는 사람을....부모도 공교육으로도 고것밖에 안되는 인간들을 만났으니 어쩌시겠어요.
    그냥 못난 것들 밥먹으러 왔나부다, 하고 힘내세요.

    제가 다 원글님때문에 속상하네요....
    힘내세요.

  • 58. 그럴때
    '10.1.8 7:09 PM (222.234.xxx.152)

    "아줌마 밥줘" 할때는 "단한마듸 "오냐"

  • 59. 아자~~!!!
    '10.1.8 7:14 PM (211.243.xxx.218)

    님, 남자들은 커도 애들이라고,
    보고 배운거 없어서 투박, 경솔할진 몰라도
    저 밑바닥 본 마음에서, 혹여,,, 엄마~~~!!! 밥줘~~~!!! 로
    받아 들이시라면 안될까요?? ^.^;;
    왜 먹을 것 앞에선 더더욱 어린애 스러워진다 쟎아요.
    따져 보면 나쁜 사람 없다는데 그냥 좋게 생각해 주세요.

  • 60. 마음이 지치면
    '10.1.8 7:46 PM (125.186.xxx.45)

    평소에 무심히 넘겼던 말 한마디인데도, 마음이 지칠때는 갑자기 가슴에 누가 훅 하고 칼질이라도 한 것처럼 아프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열심히 살아오셨으니, 그리 멀지 않은 어느 날에, 그땐 그러기도 했었다고 웃으면서 기억하시게 되실거에요. 기운내세요.

    이런 시베리아 벌판에서 귤깔 계산기같은 놈들..눈길에 어디서 확 자빠져 엉덩이 한번 씨게 맞으라고 제가 살짝 빌어드릴게요.

  • 61. 헤즐넛 향기
    '10.1.8 10:12 PM (222.108.xxx.17)

    원글님 글을 읽고~

    전 항상 습관이 택시에서 내리면서도 "고맙습니다"
    음식점문을 나서면서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심지어는 노래방에서 나오면서도, "잘 놀았습니다"

    물론 음식이 맛있어서가 아니죠, 그냥 예의라고 생각해요.
    상대방의 서비스를 많이 받아서라기보다는
    그냥 그 말을 함으로서, 제가 더 기분이 상쾌하답니다.

    하지만,
    상대방이 정겹게 인사를 받아주는 분이 있는가하면,
    그냥 대답도 없는 경우도있고, 그렇답니다..

  • 62. 댓글들처럼
    '10.1.8 10:18 PM (210.2.xxx.254)

    어디 실제로 "여기~오냐~" 그러며 똑같이 반말해줄 수 있나요.
    그래도 나는 일하는 사람이고, 상대는 손님인데. 내 가게면 맘대로 하겠지만 게다가 종업원이기까지 하고요^^; 글쓴님 저보다 훨씬 언니이신 것 같은데 학생인 저도 아르바이트할 때 무식한 아주머니/아저씨들이 말 함부로 툭툭 하시면 상처받거든요. 그 맘 알아요 ㅠㅠ 아저씨들이 '야 언니야~ 커피 가져와봐~' 하면 정말 서러워요 ㅠㅠ 다방 레지도 아니고... 하다못해 동갑내기들도 싸가지 없는 애들은 별 시추에이션을 다 만든답니다. 계산할 때 내민 손 꼭 무안하게 툭허니 바닥에 던지고, 서비스하는 데에 필요해서 뭐 물어보면 귀찮다는 듯이 인상찌푸려가며 상대도 안하고..
    그건 저기 위에 어디 잘난척해두신 분처럼 '일이 몇년차니까 아무렇지 않게 넘어갈 수 있는' 성질의 사건이 아니고요, 뭐랄까 순간적으로 사람 기분을 긁고 지나가는거라서...
    힘내세요. 저는 매일같이 보는 단골손님 중 하나가 옆에서 하루종일 그래요.
    그냥 ㄴ ㅔ~ ㄴ ㅔ~ 방긋 웃으며 상대하고요 퇴근하자마자 남자친구 붙잡고 흉보며 스트레스 푼답니다. 그럼 남자친구가 위로해줘요. '못 배워서 그래. 자기가 이해해줘' ㅎㅎㅎ
    기분 안 좋은 일일수록 호호호~ 그러세요. 같이 뿌-해져서 앉아있는것보다 내 마음이 덜 타격받아요... 손님 보고 일하나요? 돈 보고 일하지. 우리 힘내요!

  • 63. ...
    '10.1.9 1:18 AM (121.142.xxx.157)

    원글님 힘내세요.. 그래도 일할수있는 건강한 체력을 허락해준게 감사하죠.. ^^
    장사 안돼 주인 눈치보고 있던 와중에.. 마칠때쯤.. 기운빠지게 하루 마감하나보다..하는데 들어온 놈들이 저런 말뽄새를 하니..더욱 힘이 빠지셨겠죠...
    아이들 봐서.. 힘내자구요... ^^

  • 64. 에구구
    '10.1.9 2:35 AM (124.197.xxx.37)

    쬐끔위로가 되시려나?
    전 캐셔일하구요....얼마전...20대짜리 계집애한테....
    '고객님...포인트카드있으세요? 현금영수증하실건가요?'물었다가..
    "아이18 짜증나게자꾸물어보고 난리야..'하면서,,영수증 획~!! 던지고 가던녀도 있었답니다..
    아님...어떤 할아버지는...물어봤더니..아자꾸묻지좀마...짜증나게..18 18 경우도있었구..
    흠..암튼...별진상다있어요..

    어떤아줌만...지가 백화점vip인데..여긴왜일케 서비스가 구리냐며..반말틱틱...
    이따위로하니까...자꾸내가 인터넷에 불만올려야하고 귀찮잖아...좀잘해봐..라며...
    오마나....정말 상상안되는일 많아요...ㅎㅎㅎ 마트에선...

  • 65. 윗댓글연결
    '10.1.9 2:41 AM (124.197.xxx.37)

    어머나...댓글들안읽어보구..그냥원글님글만읽고.댓글달았는데...
    흠...4년이나일하면..괜찮아야하지않냐??란 글이있네요...
    참..우울해지는댓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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