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아버지이신데
2달전 횡단보도를 자전거타고 건너시다가
신호를 못본 차에 사고를 당하셨어요.
거의 다친곳이 없다고 하셔서 큰걱정없이 병원에 입원하시긴했는데
갑자기 안좋아지셔서(의료사고도 있었구요)
대학병원에서 폐수술하시고.
위가 많이 헐어서 음식도 못드시고
많이 힘들어하시다가 몇일전 퇴원하셨어요.
아직도 미열이 나고...음식도 못드세요
그런데 본인이 집으로 간다고 너무 완강하셔서
퇴원을 하셨는데
집에 오셔서는 열도 안나시고
음식도 조금씩 드시고 좋아지고 계세요.
그런데
마음속에 사고낸사람에 대한 원망과 미움
신호등에 몇초만 늦게 건너갔더라도 하는마음
처음 병원에서의 의료사고
사고로 인하여 50년간 피우시던 담배도 못피는 신세.
원망으로 가득차셔서
너무 힘들어하세요.
저희가 아무리 말씀드려도 저희말은 듣는척도 안하시는데
평소에 아빠가 존경하던 한의사분이.
마음을 편하게 가지셔야 좋아지신다.
죽을병걸린것도 아닌데 왜그러시냐며
말씀드리니 많이 편해지기는 하신거 같아요.
평소에 책을 좋아하시는 분이거든요
책을 몇권 사다드리고 싶은데
미움과 원망을 다 버리실수 있는 그런 책 없을까요?
꼭~~추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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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어른이 읽을책 추천해주세요
부탁드려요 조회수 : 569
작성일 : 2010-01-07 21:43:52
IP : 211.116.xxx.23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asuwish
'10.1.7 10:41 PM (221.138.xxx.69)전시륜 저, <어느 무명 철학자의 유쾌한 행복론>이라는 책 추천합니다.
읽으면서 미소가 지어지고 행복한 마음이 드는 좋은 책이었어요.
고생 많이 하신, 나이 지긋하신 분이 쓰신 수필인데, 세상살이에 부대끼면서도 타고난 유쾌한 성정을 감추지 못하고 살아온 이야기에요.2. ^^
'10.1.7 10:51 PM (59.25.xxx.166)저한테도 정말 좋은 책이었어요-전시륜 님의 책-
3. 저희
'10.1.8 12:27 AM (110.35.xxx.141)어머니는 긴글읽기 힘드시다하셔서
좋은생각, 샘터 매달 사다 드립니다4. ..
'10.1.8 9:22 AM (58.225.xxx.36)<아버지의 부엌>. 저희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셨어요. 오랫동안 함께 살아온 아내가 세상을 떠난후 혼자 남게 된 어려움 속에서 자립하시며 긍지를 가지시는 책속 할아버지가 참 따뜻하고 좋았어요.
혹 역사물을 좋아하신다면 <왕이 못된 세자들>. 글도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고, 재미있었어요. 마음이 어렵고 힘들때 역사속 인물들을 보면서 휴식을 갖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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