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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집 아기들도 책읽을때 이런가요?

정말 조회수 : 655
작성일 : 2010-01-07 19:13:46

돌쟁이인데 책을 수시로 읽어달라고해요.
가져와서 응응 어설픈 말로 그러는데 그건 너무 기특하고 이쁜데
책 제목 읽기시작하면 다른책, 그책읽으면 또 다른책 순식간에 제목만 읽는책
스무권이 방바닥에 널브러져있어요.

지금 집중해서 한권을 다 읽었으면 좋겠다.
이건 말 안되는거라는 저도 알고있는데 이렇게까지 산만한지 모르겠어요.

맘에 드는 책은 좋아하는 구절나올때까지만 보구요.
아닌책들은 두세장씩 맘대로 넘기고.
어떤 책들은 그냥 제목만 읽기를 수십번.

책 읽어주는거 좋은데 이러니까 아기가 원래 이런건지.
아니면 저희집 아기만 유독 산만해서 이런건지요?

지금도 책 수십권 어지러져있는데 한권 좀 보고 다른거보자고 해도
소용도 없네요.(어차피 그럴거 바라는건 아니지만..ㅜ.ㅜ)
IP : 58.234.xxx.8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만할때
    '10.1.7 7:44 PM (124.199.xxx.22)

    주로 그러네요..
    아이의 집중력은 길어야 몇초 몇분입니다..
    그래서 아이책장을 따로 작은 것을 마련해서 거실에 두고...하루에 한 몇번은 거의 다 읽어주곤했네요..
    그러다보면...슬슬 자기가 좋아하는 책 생기고..그런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을때까지 버티기도 하구요...
    조금 더 기다리세요...^^

  • 2.
    '10.1.7 8:16 PM (112.155.xxx.56)

    맞아요 겉표지만 읽어줬네요.ㅎㅎ 방바닥에 책이 한가득... 지금은 읽은 책 또 읽고 또 읽고 하루에 똑같은책 열번도 읽어주네요.
    두돌 되기전 곰곰이를 중고로 사줬는데. 요거이 아주 대박이네요. 저렴한가격에 사서 지금도 좋아하더라구요. 지금 33개월인데 아주 외워요~
    좀 기다려보세요. 매일 읽어달라고 할 때가 올겁니다.

  • 3. 그맘때
    '10.1.7 11:24 PM (65.92.xxx.43)

    우리딸은 제 무릎에 앉아서 그림책을 보는데, 제가 한장씩 넘기면서 읽어주면 좋아라 했어요
    그러다 어떤 페이지에선 못 넘기게 하고 유심히 보더군요
    기다려주다가 인제 넘길까? 하면, 자기가 넘겨요
    아마 마음에 드는 그림이던가 했겠죠
    그럴때면 그순간 그 작은 아기머리속에서 어떤 생각들이 이루어질까 신기했어요

    그 단계가 넘으니 자기가 맘에 드른걸로 골라서 혼자펴고 보더군요
    그때도 넘기다가 어떤곳에서 오래 보기도 하구요

  • 4. ㅋㅋ
    '10.1.7 11:59 PM (118.216.xxx.134)

    우리애기는 헝겊책만 보더라구요..
    책읽어달라고도 안하고 자기가 그냥 펴달라고하면 동물울음흉내내주고..
    읽는건 싫어하더라고요...

  • 5. .
    '10.1.8 12:47 AM (119.67.xxx.14)

    우리딸도 그랬어요 그냥 자기맘대로 넘기고 읽어달라하곤 돌아다니고
    시간나면 딸이 돌아다녀도 듣던말던 그냥 읽어줬었어요
    지금은 3돌넘었는데요 2돌 이후론 얌전히 앉아 듣던데요

  • 6. 당연히
    '10.1.8 1:49 AM (59.30.xxx.85)

    그렇지요. 돌쟁이 애기가..^^ 그냥 책도 장난감일거에요. 애기한테는
    애기랑 책가지고 놀이해보세요. 책 세워놓고 도미도도 해보시고 책 깔아놓고 징검다리 놀이도 해보시고.... 가끔 책표지 그림으로 이야기도 해주시고..책제목도 읽어주시고..
    아이에게 돼지책 가져와봐라 주문도 해보시고.. 책표지에 많은 내용이 숨어있어요.색도 있고 모양도 있고 동물도 있고 .... 아이랑 같이 찾아보세요. ^^

  • 7. ㅎㅎ
    '10.1.8 7:43 AM (211.237.xxx.86)

    돌쟁이에게 집중을 요하시면 곤란해요^^
    울딸은 돌 무렵에 거실을 책바다로 만들어서 헤험까지 치고는 했지요.. 그러던 녀석이 3살때 앉은 자리에서 80권 기록을 가지고 있네요.. 제가 나중에는 다리가 저려서 일어서지도 못하고 울었다지요..

    지금 아기에는 책은 장난감이에요.. 그리고 자기가 좋아하는것만 보려고 하지요.. 엄마는 귀찮아도 아이에게는 소중한 시간이니 아이기 즐기도록 엄마는 쉼호흡 한번 하시고 조만간 사람답게 살날이 올거다 라고 속으로 힘주시어요 ^^.. 화이팅이에요..

    참 울딸 지금 새해들어 여섯살인데 유치원때문에 조금 힘들어서 전에 만큼 책 많이 못읽어주지만 하루에 30권 아침저녁 일어나서 자기전에 읽는 습관 들여져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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