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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2 여아인데.. 어떻게 키워야 잘 키웠다 할까요.
초등학교 2학년인 딸이 하나 있구요.
할머니가 봐주시고 계십니다.
시댁에 손주가 하나밖에 없어서 금이야 옥이야 키웠습니다.
그리고 워낙 할머니께서 아이에게 애정을 쏟아붇는 스타일이시라 좀 과하게 애정을 퍼부었어요.
왠만하면 애가 하자는데로 다 하구요.
애가 잘못할 경우에 혼을 냈다가도 할머니가 애를 다시 달래주신 적이 많았어요.
그렇게 곱게 키웠더니 학교를 다니니까 문제가 되네요.
조금이라도 자기 맘에 안들면 삐지고 화내고..
아이들은 우리랑 틀리니까 달랠일도 없을 거고 비위를 맞추는 일도 없을꺼고..
그럼 더 속상해 하고 그 친구랑 안놀겠다 말해버리고.
게다가 아이가 좀 좋아하는 친구랑 싫어하는 친구를 뭘 기준으로 나누는지 몰라도 나누더라구요.
그래서 좋아하는 친구가 자기랑만 놀고 싶어하는 성향이 있어요.
물론 그 친구는 우리 딸 말고도 다른애랑 놀고 싶어하죠. 그렇게 되면 또 삐치고 화내고.
시어머님은 그런 상황이 되면 상대방 애 욕을 저에게 하시는 편입니다. 애가 성격이 이상하다는 둥 벌써 애가 눈치를 보고 모나다는 둥.
몇일전에 학원 버스에서 좋아하는 친구랑 같이 앉고 싶어했는데 그 친구가 다른 친구랑 앉아서 갔다고 삐지고 화내고 그랬나봐요.
그래서 자기가 열이 받아서 울면서 내렸다고 하더라구요.
그걸 할머니가 보시고 엄청 속상해하시고..
원래 아이 키울때부터 모나지 않고 동글동글하고 똑똑하기 보다는 지혜로운 아이로 키우고 싶었는데.. 정말 속상합니다.
가만히 있어도 빛이 나고 아이들이 따랐으면 좋겠는데.. 반대로 자라는 것 같아 속상하네요.
어떻게 키워야 반듯하고 잘 자랄수 있게 키울 수 있을까요?
1. 미도리
'09.12.22 3:34 PM (119.70.xxx.87)외자녀는 사회성결핍에 노출되기 쉽죠. 사람들과 많이 어울리면서 교류할수있는 걸스카우트나 모임에 보내보세요
2. ....
'09.12.22 3:35 PM (220.118.xxx.45)누구나 다 자기 자식 귀하게 키웁니다
너무 자기만 내세우고 자기 주장이 강한아이..
특히 여자애들 사이에선 별로 환영 받지 못합니다
많이 다른아이들과 어울릴 수 있는 자리 자주 자주 만들어주세요3. ^^
'09.12.22 3:41 PM (220.70.xxx.223)해 달라는거 다 해주고 잘못하면 제대로 혼내지도 않고 하니 아이가 막무가내 자라는거죠?
그게 절대 곱게 키우는거 아닙니다.4. 미도리님
'09.12.22 3:41 PM (211.48.xxx.57)외자녀는 사회성결핍에 노출되기 쉽다는 건 님의 생각인가요? 저는 모두 사람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앞으로의 사회는 모두들 사회성이 결핍되겠네요. 외동이 많으니가요. 그것조차도 편견아닌가요?
5. 미도리
'09.12.22 3:48 PM (119.70.xxx.87)저런.,. 발끈하시기는요 ㅋ반론이 더 편협적인데요 노출되기 쉽다라고 했지 노출이 100%된다라고는 안했습니다. 사람나름이지만 그런 요소가 많죠. 지나친 과잉보호, 맞벌이하는 부모, 외할머니손에 자란 저위의 상황에선 나올법한 말이었습니다, 아무래도 형제자매가 많은 자녀들이 통념상 사회성은 좋더군요 자란 환경이 많이 영향을 주는듯합니다.
6. 고민맘
'09.12.22 3:49 PM (203.244.xxx.3)완전 막무가내로 자라는 것은 아닙니다.
집에서 워낙 사랑을 독차지 하니까..
어디서든 자기가 주목받고 싶어하고 사랑받고 싶어하는 듯하네요.
흡사 애정결핍인 아이처럼.. T>T
어른들한테는 참 잘해요.. 말도 잘듣고. 자기 할일 다 하고
해야할일 하지 말아야할 일 구분해서 하고.
근데 친구들과의 사이가 정리가 안되네요. --;7. 미도리
'09.12.22 3:54 PM (119.70.xxx.87)고민맘님 아이가 문제가 있어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사회성을 길러주기 위해서 많은 친구들을 만나보는게 좋다라는게 전반적 의견인것같습니다 ^^
8. 저기요.
'09.12.22 3:54 PM (210.222.xxx.137)외자녀는 사회성 결핍에 노출되기 쉽다는 말을 들으니 거 참 뭐라 말해야 좋을지.
물론 그럴 수도 있지만 이 경우에 대한 답글로 달리다 보니 외자녀라 사회성이 결핍되어
자기 주장이 강하고 잘 삐진다는 걸로 읽히네요.
사회성 어쩌구 하는 말은 외자녀니 두자녀니 세자녀니 그게 문제가 아니라
부모의 양육방식이나 기질에 따라 달라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애도 종가집 종손에다 주위 일가친척중에 얘 하나라 혼자 사랑을 듬뿍 받아서
버릇 없어질까봐 무척 조심하면서 키웠는데요,
지금 어디 가면 인사성 바르고 어쩜 이렇게 배려심도 많고 친구도 많냐고 다들 그러십니다.
애 하나라서 그렇다. 이런 식의 말은 듣는 사람도 좀 배려해가면서 하시면 안될까요.
그리구요, 요즘 외자녀 아니라도 이런 애들 많아요.
알고 보면 그 원인이 양육자의 태도에 있는 경우가 많구요.
잘못된 일을 지적하지 않으면 절대 아이는 그게 잘못된 일인 줄 모릅니다.
네가 속상한 건 알겠지만, 그래도 이 경우에는 이렇게 하면 안된다.
네가 그 친구라면 기분이 어땠을까.라고 남의 기분을 헤아려 줄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 주세요.그리고 아이말을 100%믿으면 안됩니다. 어른도 자기 유리한대로 말하는데
아이들은 더해요. 주위애들 말 들어보면 쌍방과실이지 상대방이 100%잘못한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자기 아이가 잘못했다고 느낄 경우, 좀 엄하게 하셔야 해요.
좀 더 크면 그것도 안 통하거든요. 그냥 조근조근 얘기하면 엄마가 나한테 야단치는건지
잔소리 하는건지 애들은 몰라요. 짧고 엄하게 하셔야 해요.
저학년때 고치지 않으면 고학년땐 힘들어요.
저는 항상 아이에게 그럽니다.
네가 공부 잘해서 100점 맞는 것보다
어른들 공경하고 친구들간에 배려하는 좋은 사람이 되는 게 엄마는 더 기쁘다.
사회에서 성공한다고 해서 꼭 행복한 사람이 되는 건 아니다.
그게 경쟁사회에서 살아남는 데는 틀린 말인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그렇게 배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는.9. 미도리
'09.12.22 3:59 PM (119.70.xxx.87)알겠는데요. 절 언제보셨다고? 딴지이신지? 님은 그렇게 생각하세요 님 생각 고칠생각 없으니까 상대방의 생각을 님의 잣대로 맞추려고 하지 마시구요
10. 미도리
'09.12.22 4:20 PM (119.70.xxx.87)아마도 제가 첫글을 올린탓에 외자녀라 그렇다라고 읽혀지기 쉽다는것에는 동의 합니다만 저는 그렇게 판단이 들었고 소신껏 글올린것입니다. 그리고 그러기 쉽다는 말로 여지를 두었으며 그 변수로는 님이 말씀하시듯 부모의 양육법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죠 님의 사례는 원글님께 많은 도움이 되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머리식히러 왔는데 언쟁이 붙으니 쪼끔 화가 났었음
11. 후..
'09.12.22 4:21 PM (219.255.xxx.240)저희딸은 유치원생인데 저도 그런걸로 조금은 조심스러웠어요.
제가 다른부모들에 비해 많이 엄하고 좀 모질기 까지 한 편인데도..
가끔씩 혼자라 그런다는 얘길 들을때마다 참 속상하면서도 어쩔수 없다란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그건 혼자자라 서 그렇다기 보다는 아이의 기질적 특성이나... 주변의 양육태도에 따른
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어요..
외동인 아이가 ..이래서 고민이예요.. 하거나 좀 다른 행동이 보일경우..
보통의 반응들이... 혼자자라 그런다 ..저만 위해 그런다 등등 인데요.
물론 혼자이니 부족한 면들이 있겠지요... 하지만 그걸..다 거기에 끼워 맞추는것도 아닌거 같거든요..
어릴때부터 또래가 아닌 어른들과 주로 어울리는 아이들이 약간씩 그런성향이 있긴해요
아이도 이젠 컸기도 하고.. 좀더 있으면 스스로가 고치고 싶어해도 힘들어 질 수도 있으니
찬찬히 얘기 나누면서 이해 시켜보세요..
저도 할머니께 자랐지만.... 교육적으로는 그닥 좋지만은 않은듯 해요..
아무래도... 엄마로서는 무척이나 엄했던 분도.. 할머니로서는..무조건적인 사랑을
주시게 되니까요..
시어머니께도 잘 말씀드려 보세요..그분들은 이뻐하기만 하면 되지만... 책임은 사실 없거든요
그래서 나중 후회하는 친구들 많이 보았어요...
저나.. 제 딸아이 생각하니.. 남일같지 않아 길게 주절거리네요.....12. 음
'09.12.22 4:29 PM (118.218.xxx.145)후님 말씀에 공감 합니다.
원글님 아이를 잘 알고 계시니 조금 더 신경 써주시고..
아이도 크면서 친구랑 잘 지내는 방법을 배우게될거라 생각됩니다^^13. 지나가다
'09.12.22 4:54 PM (203.249.xxx.21)이런 고민 글에 댓글로 <외동 아이> 운운하는 것은 여지를 남겼건 100% 단정적으로 말했건 엄청 사회성 모자라는 행동이긴 하죠...눈치가 없거나.
전 형제 많은 데 자라도 사회성이 많이 떨어져요. 외동딸이어도 최민수씨 와이프처럼 멋진 분도 있구요.
그건 그렇고..
어른들과의 관계에서 반듯하니 막 나가는 아이(죄송^^)는 절대 아닌 것 같구요
친구들 관계에서 욕심이 많은 듯해요. 소유욕이나 독점욕같은 것...
그건 지금부터 잘 지도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친구들 마음 헤아려주고...더 내가 움켜쥐려할수록 사람은 빠져나가게 된다는 원리를 알기 쉽게 기회있을때마다 이야기해주도록 하고 더 많은 친구들과 접하게 해주면...서서히 좋아지지 않을까요?
너무 염려하시지 마시고 좋은 방법을 찾아보세요...14. 아이나름
'09.12.22 5:36 PM (58.140.xxx.39)자기가 좋아하는 친구는 자기하고만 놀아야한다고 해서 갈등 겪는건 비단 외동이어서가 아니라 아이셋인 집의 막내도 그렇더군요.
그건 성격나름인데 지나친 독점력과 자기만 최고라는 생각은 고쳐줘야 본인도 세상 살기 편합니다. 제일 괴로운게 자신이니까요.15. 펜
'09.12.22 11:05 PM (121.139.xxx.201)원글님이 답을 다 아시네요.
할머니께서 금이야 옥이야 키우시고 혼내 놓은 아이도 바로 달래 줘 버리시고.
그래서 버릇이 나빠진 겁니다.
자기가 왕인 줄 알고 그래야만 직성이 풀리도록 습관이 든 것이지요.
할머니께서 보시면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너무 이뻐하다 보니 과잉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구요.
게다가 좀 아이러니하게도, 할머니 관심은 온전히 받지만 아이는 항상 부모님이 주는 애정에
목말라 있습니다.
그래서 님이 느끼신 부모로부터의 '애정결핍'도 있을 수도 있어요.
더 늦기전에 고쳐줘야 앞으로 생활하기가 본인도 편할텐데 말이죠..;;
할머니께서 조금만 더 엄격하셔야 할듯 싶고
(아이가 버스 안타고 그냥 내릴때 혼내거나 타일러야 하지 마냥 상대 아이만 욕하면 안되겠죠;),
원글님께서도 하루동안 못봐준 부분을 퇴근후에라도 보충을 적극적으로 해주셔야 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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