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사무실에서 좀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있어서
퇴근길에 미용실에 들렸어요.
머리도 다듬을 때가 되었지만 파마도 마음에 안드는 상태였죠..
박x미장엘 갔더니 마침 50%세일을 하네요..
음.. 파마를 다시할까?
남편에게 좀 늦을거라 전화를 해놓고,
저녁좀 챙겨드시라 했죠..
파마를 하고, 중화.. 뜸들이고... 열시넘어서 끝났어요.
배도 고프고 졸리기도 하고..
집에가니 아이리스가 끝나가더군요.
머리 예쁘다면서.. 저녁은 먹었냐고 묻네요.
아니.. 배고파..
나 옷갈아 입는동안 라면하나 끓여주면 안잡아먹지!!! 하고 농담해봤더니
남편이 선뜻 라면을 끓이네요.
계란도 반숙으로 풀고 파도 쏭쏭.
한밤중 거실바닥에 퍼져앉아 라면을 먹으면서 생각했죠.
아... 정말 맛있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맛이 바로 이맛일꺼야~
"당신과 함께....라면" !!!
오늘은 그 라면 덕분인지 새로운 헤어스타일때문인지 기분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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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
20년 조회수 : 1,451
작성일 : 2009-12-17 17:36:50
IP : 121.172.xxx.15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12.17 5:40 PM (118.221.xxx.181)으흐흐... 진짜 좋으셨겠다~~ 근데 안 뺏어 드시던가요??
2. 세우실
'09.12.17 5:41 PM (125.131.xxx.175)동생이 밤 늦게 들어와 "형! 나 라면 먹을건데 형 것도 끓일까?" 했는데
"아니 난 괜찮아!" "형! 진짜 내것만 끓인다? 딴 말 안하기다?" "알았다니깐!"... 했지만
동생이 라면을 끓여서 그릇에 담은 후에 "그냥 나 딱 한 젓가락만 먹을게"
해서 먹는 그 한 젓가락의 라면이 참 맛나더군요. ㅋㅋ3. 한입만!!
'09.12.17 5:43 PM (221.155.xxx.11)전 <한입만>라면이 젤루 맛나요.
남편이 끓인 라면 뺏어먹는 그 한입만!!
급 떡라면이 땡긴다는...ㅋ4. ㅎㅎ
'09.12.17 6:07 PM (211.187.xxx.68)한입만 라면이 젤 맛있는 이유~
한개 다 먹음 죄책감에 몸 부림칠텐데 죄책감없이 안도하며 먹어서~
또하나, 혼자 다 먹음 먹는 동안 불어서 다 먹을 즈음엔 맛이 없는데
처음에 달려들어 쫄깃할때 뺏어먹기 때문..5. ,,,
'09.12.17 6:57 PM (124.54.xxx.101)전 라면 뺏어먹는 사람이 제일 싫어요~
자주 안먹고 정말 먹고 싶을때 끓여 먹는데
막 먹으려고 할때 한 젖가락만 하고 뺏어먹으면
남편이 아니라 딸내미도 싫어진답니다...
그런데 한젓가락으로 끝나지 않고 반 이상을 뺏어먹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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